글/ 중국 대법제자
[명혜망] 여기서 20년 전에 발생한, 박해 받았던 직접적인 경험 한 가지를 이야기하려 한다. 공산당의 사악함을 반영하는 동시에 대법(大法) 수련의 신기함을 증명하는 것이다.
1. 대규모 납치
2005년 봄 어느 날 아침, 밥을 하고 있는데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려 이웃집에 손님이 온 줄 알고 나가서 문을 열었다. 문을 열고 보니 직장 경비원이었고, 5~6명의 낯선 사람(경찰복을 입지 않음)을 데리고 들어왔다. 직장 경비원이 말했다. “좀 일이 있어서 그러는데 파출소에 한 번 다녀가세요. 20분이면 돌아올 겁니다.” 나는 말했다. “일이 있으면 집에서 말씀하세요. 집에는 저와 13살 아이만 있습니다. 아이 밥을 해줘야 해서 나갈 수 없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아이가 밥을 먹고 학교에 가는 데 지장이 생깁니다.” 그러자 젊은이 두 명이 내 두 손을 등 뒤로 비틀어 꺾더니, 말할 틈도 주지 않고 아래층으로 끌고 갔다. 아래층에 도착하자 두 사람은 날 들어 올려 차 안으로 던져 넣었다.
파출소에 도착해 보니 20~30명의 수련생이 그곳에 있었다. 그제야 시 국안(국가안전부) 경찰들이 일제히 행동에 나선 대규모 납치라는 것을 알게 됐다. 대략 8~9시쯤 나를 차에 타게 했다. 차 안에는 두 사람이 있었는데, 그중 한 명이 종이 한 장에 서명하라고 하면서 우리집에서 ‘전법륜(轉法輪)’ 책 한 권과 전자책 한 개, 그리고 ‘파룬따파는 좋습니다’라고 적힌 책갈피 한 개를 찾아냈다고 했다. 나는 말했다. “당신들이 우리집을 수색하는 것을 보지 못했으니, 이 물건들이 우리집 것이라고 증명할 수 없습니다. 우리집에서 또 무엇을 가져갔는지 어떻게 압니까?” 그 사람이 말했다. “서명하지 않으면 학교에 가서 당신 아이를 찾아 서명하게 할 거야. 학교 선생님과 아이 친구들 모두 당신이 잡혀갔다는 것을 알게 만들 거야.” 그에게 물었다. “아이가 당신들이 우리집을 수색하는 것을 보았습니까?” 그는 대답하지 않고 또 말했다. “이 세 가지 물건만으로도 3년형을 내릴 수 있어.” 말을 마치고 차를 몰아 시내로 향했다.
2. 심문을 받다
공안국에 도착해서도 그 사람은 또 서명하라고 했다. 나는 서명하지 않았다. 그가 말했다. “여기는 국가 독재 기관이야. 쓴맛을 좀 보여주면 서명하게 될 거다.” 그가 물었다. “당신은 왜 파룬궁(法輪功)을 수련하지?” 그래서 대답했다. “저는 예전에 심각한 심장병, 인후염, 산후조리 때 얻은 류머티즘, 눈병 등 여러 고질병이 있었는데, 파룬궁을 수련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모두 완치됐습니다. 사존께서는 저희에게 심성(心性)을 수련하고 좋은 사람이 되라고 가르쳐 주셨고, 수년간의 가정 갈등도 해소해 주셨습니다.” 그가 말했다. “앞으로는 연공할 필요 없어. 내가 약을 좀 줄 테니 먹어. 그러면 무슨 병이든 다 나을 거다.” 그렇게 말하며 서랍에서 약병 하나를 꺼내 검은 알약 몇 알을 쏟아내더니 먹으라고 했다. 먹지 않고 그를 쳐다보며 마음속으로 정법(正法) 구결을 외웠다. 그가 말했다. “좋은 건지 나쁜 건지도 모르는군. 이 약은 만병통치약인데 안 먹겠다면 그만둬.” 그리고 약병을 다시 서랍에 넣었다.
젊은 경찰 한 명이 더 들어와 사무용 책상 위에 걸터앉더니, 손으로 내 얼굴을 꼬집으며 말했다. “이 작은 얼굴, 뽀얗고 고운데 안타깝네, 안타까워!” 이어서 그가 계속 말하는 소리가 들렸다. “당신을 때리려니 차마 손이 안 가고, 욕하려니 입이 안 떨어지네.” 말을 마치고 바닥으로 뛰어내리더니 밖으로 나갔다.
또 몇 사람이 들어와서 또 누가 연공하는지 아냐고 물었다. 그들에게 물었다. “왜 저를 잡아 온 겁니까?” 한 사람이 말했다. “우리가 당신 이름과 성을 어떻게 알겠어? 당신 지역에서 보고한 거고, 우리는 명단에 따라 사람을 잡는 거야.” 나는 말했다. “우리는 모두 좋은 사람들입니다.” 그가 말했다. “알아. 지금은 장××가 집권하고 있고 그가 결정권을 쥐고 있어. 우리가 파룬궁을 잡으면 장××가 돈을 주지. 잘 자백하면 풀어줄 테지만 그렇지 않으면 고생 좀 해야 할 거야.” 나는 말했다. “지금은 연공장이 없습니다. 다들 자기 집에서 하기에 누가 연공하고 누가 안 하는지 저도 보러 갈 시간이 없습니다. 저는 선(善)을 수련하는 사람입니다. 이곳에서 고통을 겪고 있는데, 설령 안다고 해도 다른 사람까지 들어와 고통받게 할 수는 없습니다.” 그중 한 명이 말했다. “입이 꽤 뻣뻣하군. 류후란(劉胡蘭-국민당에 의해 처형된 공산당 스파이)이라도 되고 싶은가 보지!” 그들은 크게 웃음을 터뜨렸다. 그 순간, 나는 마치 한 마리 어린 양이 늑대 무리를 만난 것 같았다. 그들의 흉악한 얼굴을 차마 보지 못하고 눈을 감고 정념(正念)을 발했다. 한 사람이 말했다. “이 여자를 먼저 가둬 둬라. 나중에 다시 얘기하자.”
3. 고문
이튿날, 그 무리가 다시 나를 공안국으로 데려갔다. 의자에 앉아 등을 라디에이터에 기대게 하고, 두 손을 각각 라디에이터 배관에 수갑으로 채워 일어설 수도, 쪼그려 앉을 수도, 움직일 수도 없게 만들었다.
경찰복을 입은 한 사람이 책상 앞에 앉아 전열기(보온병 안의 물을 끓이는 전기 기구)로 보온병의 물을 끓였다. 곧 보온병 뚜껑에서 소리가 나더니 물이 끓었다. 그 경찰이 실실 웃으며 물었다. “물 마실 테냐?” 그를 쳐다보며 말했다. “고맙지만 안 마십니다.” 그는 보온병에서 끓는 물 한 컵을 따라 내 앞으로 가져오더니 실실 웃으며 말했다. “안 마셔도 마셔야지.” 그렇게 말하고는 끓는 물 한 컵을 정수리에 천천히 부었다.
피할 곳이 없어 눈을 꼭 감고 사부님께 구해 주시기를 간청했다. 이때 머릿속에 ‘금종조(金鐘罩), 철포삼(鐵布衫)’이라는 일념이 번뜩였고, 물이 정수리에서 얼굴을 타고 가슴으로 흘러내리는 것이 느껴졌다. 그때 오직 정신을 집중해 사존의 법을 외웠을 뿐 뜨거움을 느끼지 못했고, 나중에도 화상을 입은 곳을 발견하지 못했다. 사존께서 제자를 대신해 고통을 감당해 주셨다고 믿는다.
이때 경찰 2명이 들어와 전기봉 3개를 가져왔다. 긴 것 2개, 짧은 것 1개가 책상 위에 놓였다. 한 명이 말했다. “어젯밤에 새로 충전한 거라 전기가 아주 강하다. 네게 쓰기에 충분할 거야.” 그들이 내게 독수를 쓸 것이 느껴져 사부님께 구원을 간청했다. 마음속으로 끊임없이 정법 구결을 묵념했다.
경찰 한 명이 전기봉을 집어 들자 ‘파밧 파밧’ 하는 소리가 났고, 두 전극 사이에서 번쩍번쩍하는 파란빛의 전기가 튀었다. 그는 내 얼굴과 몸 곳곳을 마구 지졌다. 감전되는 느낌이 없었다. 그 사람이 말했다. “충전이 안 됐나?” 두 번째 전기봉을 들고 계속 내 몸을 지졌지만, 역시 아무 반응이 없었다. 그 사람은 내 옷이 절연되는 것 같다고 했고, 다른 사람이 세 번째 전기봉을 들고 말했다. “옷을 벗기고 물을 좀 부어 봐. 그래도 절연되나 보자!” 나는 말했다. “무례하게 굴지 마세요!” 그 사람은 감히 내 옷을 벗기지 못하고 전기봉을 든 채 눈앞에서 흔들었다. 전기 곤봉은 ‘파밧 파밧’ 소리를 내며 파란빛을 내뿜었다. 이때 머릿속에 ‘폭력을 가하는 자에게 되돌려 보내라’라는 일념이 번뜩였다. 그 사람은 “악!” 하는 외마디 비명을 지르더니 전기봉을 책상 위에 던지는 소리만 들렸다. 그는 말했다. “전기봉이 고장 났어. 전기가 새.” 사존께서 날 보호해 주고 계신다는 것을 알았다.
한참 지나서, 경찰 4~5명이 들어왔다. 그들이 대장이라고 부르는 사람이 손에 술 한 병을 들고 내 앞에 와서 큰 소리로 말했다. “파룬궁은 술을 안 마신다지. 오늘 네게 파계(破戒)를 시켜줄 테니, 너희 사부가 널 계속 받아줄지 두고 보자. 이 술은 500밀리는 안 돼도 400밀리는 되니 네가 마시기에 충분할 거다.” 말을 마치자 방 안에 있던 사람들이 모두 폭소를 터뜨렸다. 대장이 병뚜껑을 열자 그 사람들이 한꺼번에 달려들었다. 어떤 사람은 내 머리를 눌러 얼굴을 위로 향하게 하고 뒤통수를 벽에 붙게 했으며, 어떤 사람은 어깨를 눌렀다.
눈을 감고 마음속으로 끊임없이 정법 구결을 묵념했다. “법정건곤(法正乾坤), 사악전멸(邪惡全滅). 법정천지(法正天地), 현세현보(現世現報).” 이때 술 냄새를 맡고 술병이 입가에 와 있다는 것을 알았다. 나는 입술을 꽉 다물었다. 누군가 말했다. “코를 쥐어짜!” 바로 이 긴급한 순간에 마음속으로 생각했다. ‘나는 대법제자(大法弟子)이고, 좋은 사람이며, 신(神)을 수련하는 사람이다. 나를 박해하는 것을 허용치 않는다. 사부님 살려주세요!’ 이때 대장의 전화가 울렸다. 그는 술병을 내 왼쪽 다리 옆에 내려놓고 전화를 받으러 나갔고, 나를 누르던 사람들도 손을 놓고 한쪽에서 웃고 떠들었다. 몇 분 후, 대장이 돌아와서 말했다. “계속 술 먹여.” 술병을 찾았으나 보이지 않자 대장이 말했다. “됐다. 가자, 맞은편 방으로 가서 그 노파나 손 좀 봐주자.”
이 무리는 맞은편 방으로 갔다. 곧이어 전기봉이 ‘파밧, 파밧’ 울리는 소리가 들렸고 할머니의 처절한 비명 소리가 들려왔다. 누군가 말하는 소리가 들렸다. “쿵푸 좀 시켜 봐라. 가랑이를 찢어.” ‘퍼벅 퍼벅’ 사람을 때리는 소리가 들렸고, 또 누군가 “허벅지를 걷어차”라고 하는 소리, 그리고 발로 사람을 차는 ‘퍽, 퍽’ 소리도 들리더니 점차 할머니의 비명 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누군가 말했다. “죽은 척하는군. 물 좀 뿌려.” ‘촤악, 촤악’ 물을 끼얹는 소리가 두 번 나더니 노인의 콧구멍에서 ‘크음, 크음’ 하는 아주 둔탁한 소리가 두 번 새어 나오는 것이 들렸다. 그리고 대장이 거친 숨을 몰아쉬며 말하는 소리가 들렸다. “가자! 점심 먹으러 가자.”
복도는 쥐 죽은 듯 고요했다. 이런 장면은 예전에 영화에서나 보던 것인데 현실에서 너무나도 생생하게 벌어졌다. 맨손의 노인에게 고문을 가하는 경찰의 모습은 선량한 사람으로서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었다. 가슴이 시큰해졌고 눈물이 하염없이 흘러내려 옷깃을 적셨다.
한참 후, 그들은 술과 밥을 배불리 먹고 돌아왔다. 키가 크고 머리가 크며 얼굴에 여드름이 가득한 사람이 들어오더니, 술 냄새를 풍기며 말했다. “또 누가 연공하냐, 한 명만 말해도 된다. 자백만 잘하면 고생 안 시켜.” 나는 말했다. “지금은 연공장이 없어서 누가 집에서 연공을 하는지 안 하는지 잘 모릅니다.” 그 사람은 “입이 뻣뻣하군. 안 말하겠다는 거냐!”라고 말하며 주먹을 불끈 쥐고 두 팔을 휘둘러 정수리를 사정없이 내리쳤다. 사부님께 구원을 간청했다. 악인이 머리를 두 대 때릴 때까지는 아픔을 느꼈으나, 그 후로는 ‘쿵쿵’ 소리만 들릴 뿐 머리가 멍해지며 통증을 느끼지 못했다.
그 사람은 때리다 지쳐 의자에 앉아 거친 숨을 몰아쉬었다. 이때 위장은 요동을 쳤고 토할 것 같았다. 하루 종일 음식과 물을 먹지 못했기에 끊임없이 구역질만 났을 뿐 아무것도 토해낼 수 없었다. 감히 눈도 뜨지 못한 채 방이 빙빙 돌고 내가 앉은 의자가 달리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얼마나 지났을까, 날이 어두워졌다. 누군가 말하는 소리가 들렸다. “의사한테 보여봐야겠다. 여기서 죽게 놔두면 안 돼.” 한 사람이 나를 안아 차에 태웠고, 병원에 도착하자 나를 안아서 응급실로 데려갔다. 간호사가 “어떻게 된 건가요?”라고 묻자 경찰 한 명이 대답했다. “부부 싸움입니다.” 간호사가 말했다. “아내를 때렸군요. 아주 모질게도 때렸네요.” 간호사는 산발한 내 모습을 보더니 그들에게 내 머리를 묶어주라고 했다.
혈압과 심전도를 측정하고 나서 의사가 말했다. “우선 구심단(救心丹)을 좀 먹고, 당장 입원 수속을 밟으세요.” 한 경찰이 말했다. “우선 강심제 주사를 한 대 놓고, 하룻밤 지켜본 뒤 내일 다시 얘기합시다.” 입원 수속은 밟지 않은 채 공안국으로 돌아가 하룻밤을 보냈다.
4. 불법 감금
이튿날 오전, 나를 다시 감금 장소로 보냈다. 문지기는 검사하더니 말했다. “몸에는 외상이 없고 두피만 부어 있네.” 물과 음식을 섭취할 수 없었다. 처음 3일은 배변을 했고 4~5일째에는 소량의 소변이 나왔는데 핏빛이었다. 현기증이 나고 다리에 힘이 없어 앉지도 못하고 누워만 있어야 했기에, 매번 대소변을 볼 때마다 수련생과 수감자들의 도움을 받아야 했다. 6~7일이 지나자 배설물도 없어졌다. 몸은 급속히 수척해져 눈두덩이가 깊게 패고 광대뼈가 튀어나왔으며 갈비뼈가 선명하게 드러나, 그야말로 앞가슴과 등이 맞붙을 지경이었다. 눈은 빛을 볼 수 없을 정도로 몹시 아팠다.
내가 박해당한 참상을 본 많은 수감자가 크게 욕했다. “공산당은 참 사악하고 경찰은 인간성도 없구나!” 나를 본 수련생들은 모두 울었고 나는 그녀들에게 사람의 정에 흔들리지 말고 법 암기를 많이 하라고 일깨워 주었다.
어느 날 밤, 수련생 한 명이 심문을 받고 돌아왔다. 그녀는 미안해하며 내게 말했다. “미안해요. 오늘 견뎌내지 못했어요. 제게 자료를 준 수련생이 안 잡힌 걸 알고 그녀를 연루시키기 싫어서, 당신이 자료를 주었다고 말해 버렸어요. 지금은 후회하고 있어요. 당신의 시련을 키울까 봐 두려워요.” 나는 말했다. “다른 사람을 연루시키지 않고 수련생을 보호한 건 맞아요. 견디지 못해서 제 이야기를 한 건 한 거니까 괜찮아요. 제게 말해주었으니 됐습니다. 마음에 담아두지 마세요. 저는 우연한 일은 없다고 믿어요. 만약 제 고난이라면 제가 감당할 것이고, 제 고난이 아니라면 사존께서 도와 해소시켜주실 겁니다.” 이후 이 일을 거론하는 경찰은 없었고 흐지부지 끝났다.
다들 함께 있으면서 무슨 누락이 있어서 이곳에 잡혀 왔는지 안으로 찾았다. 자신에게 과시심과 색욕심이 있음을 발견했고 그것들을 닦아 버리기로 했다.
밤이 깊어 고요해지면 연공을 했다. 반듯이 누운 채 두 손을 아랫배에 두고 제2장 공법인 푸첸빠오룬(腹前抱輪)을 하고, 다시 두 손을 머리 위쪽으로 올려 팔을 침대에 붙인 채 터우딩빠오룬(頭頂抱輪)을 했으며, 다시 팔을 밑으로 끌어내려 두 손이 양 귀를 향하게 하고 량처빠오룬(兩側抱輪)을 했다. 때로는 제3장 공법도 연마했는데, 두 손을 몸에 붙이고 천천히 위아래로 충관(衝灌)을 하니 몸이 따뜻해짐을 느꼈다.
8일째 되던 날, 의사 한 명이 와서 혈압과 심전도를 측정한 후 감옥경찰에게 큰 소리로 말했다. “빨리 사건 담당 기관에 연락해서 사람 데려가게 하세요. 안 그러면….” 의사는 내게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당신 너무 바보 같네요. 이렇게 오랫동안 먹지도 마시지도 않았으니, 설령 나가더라도 위장관이 유착돼서 살지 못해요.” 마음이 움직이지 않았다. 마음이 움직이지 않았다고는 하지만 의사의 말이 자꾸 귓가에 맴돌았다. 이렇게 여러 날 동안 음식과 물을 먹지 못해 입이 몹시 말랐고, 오랜 시간 모은 약간의 침을 무의식적으로 뱃속으로 꿀꺽 삼켰다. 인후에서 식도, 위장까지 하나의 기포가 ‘꼬르륵꼬르륵’ 소리를 내더니 장으로 옮겨가 뱃속에서 이리저리 ‘꼬르륵꼬르륵’거리다가 몸 밖으로 배출됐다. 깨달았다. 사존의 일깨움이다. 장이 유착되지 않았으니 괜찮다는 것이다.
5. 응급 조치
9일째 되던 날, 사건 담당 대장이 날 데리고 병원으로 갔다. 차에서 내리자 들것을 든 두 사람이 내게 물었다. “파룬궁을 수련하면 수련하는 거지, 자해는 뭣 하러 합니까?” 나는 두 사람에게 말했다. “예전에 저는 걸어다니는 종합병원이었습니다. 파룬궁을 수련하고 몸이 좋아져서 질병이 다 사라졌습니다. 경찰이 저를 잡을 때 저는 건강한 사람이었는데, 그들이 저를 때려서 이렇게 만든 겁니다.” 그 두 사람은 모두 말했다. “경찰이 가장 나쁘네요. 그들과 엮이면 안 됩니다.”
병원에서 검사할 때 그중 뇌 CT 검사 항목이 있었는데, 두 번이나 검사하게 했다. 나는 유리창 너머의 다른 방에서 경찰 두 명과 의사 한 명이 컴퓨터 모니터를 손으로 가리키며 무언가 말하는 것을 보았지만 무슨 말을 하는지는 알 수 없었다. 검사실에서 나오자 간부처럼 생긴 경찰 한 명이 내게 말했다. “네 머리는 아무 이상 없다.” 나중에 가족이 돌려받은 물건들 중에는 뇌 CT 영수증(모든 검사비, 약값은 다 가족이 내게 했다)은 있었으나 사진이나 의사의 진단서는 없었다. 의사의 검사 결과에는 단지 ‘심부전, 다수 내장 기관 기능 부전’이라고만 쓰여 있었다. 머리가 맞아 다친 것은 여기서 덮어 감춰지고 말았다.
간호사가 와서 링거를 놔주었다. 3일째 링거를 다 맞고 구치소로 돌아가는 길에 머릿속에 ‘내일 집에 간다’는 일념이 번뜩였다. 그날 밤 수련생들에게 이 일을 말하자 그들은 내가 다 죽어간다고 생각하고 이별의 말을 하는 줄 알고 다들 울었다. 나는 말했다. “저는 괜찮아요. 이런 형식을 이용해 제가 업을 없애도록 돕는 동시에 다른 사람에게 가상(假相)을 보여주며, 이 형식을 이용해 마굴을 빠져나가 집으로 돌아가는 겁니다.”
이튿날 꼭두새벽에 대장이 데리러 와서 짐을 챙겨 떠나자고 했다. 병원에 도착하자 젖은 수건으로 내 손과 얼굴을 깨끗이 닦아주고, 신선한 우유 한 봉지와 과일 주스 한 병을 사 와서 침대 머리맡에 놓아두었다. 그리고 링거를 꽂아주고 이불을 잘 덮어주어 모든 것을 말끔히 정돈했다. 내 가족에게 전화해 병실에 들어와 나를 보게 했다. 가족들은 뼈만 앙상하게 남아 숨이 깔딱깔딱하는 내 모습을 보고는 다들 울음을 터뜨렸다.
대장은 가족에게 보증서를 쓰라고 했다. 그들(경찰)이 병실을 떠나면 나의 모든 결과는 스스로 책임지며 그들과는 무관하고 어떤 책임도 묻지 않겠다는 것이었다. 만약 보증서를 쓰지 않으면 가족들을 병실에서 나가게 하겠다고 했다. 언니가 말했다. “동생만 우리에게 돌려준다면 보증서를 쓸 수 있습니다.” 대장은 보증서를 들고 신속히 병실을 떠나며 책임을 깨끗하게 떠넘겼다.
6. 집을 떠나 유랑하다
언니가 나를 언니네 집으로 데려갔고, 나는 사존의 설법을 들었다. 둘째 날에는 스스로 일어날 수 있었고, 셋째 날에는 침대를 짚고 설 수 있었으며, 넷째 날에는 침대를 짚고 걸음을 뗄 수 있었고, 다섯째 날에는 벽을 짚고 걸을 수 있었다. 여섯째 날에는 아이가 나를 업고 목욕탕에 가서 씻었는데, 몸이 무척 가벼워 마치 환골탈태한 것 같았다. 남동생이 위로하며 말했다. “누나는 좋은 사람을 하려다 감옥에 간 거니까 부끄러울 게 없어. 가슴을 펴고 당당히 살아야 해.”
친척은 내가 문 뒤에 걸어둔 가방 안에 실업자 3명과 독거노인 1명을 대신해 받아둔 최저생활보조금 총 1,000여 위안이 들어 있었는데, 수색하던 경찰이 그것을 ‘훔쳐’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100위안, 50위안짜리 큰돈은 다 가져가고, 잔돈과 월급 명세서는 가방 안에 그대로 남겨두었다). 친척이 파출소에 가서 신고했지만, 그들은 실업 노동자의 목숨과도 같은 돈을 되찾아주기는커녕 오히려 다시 우리집에 와서 소란을 피웠다.
어쩔 수 없이 감옥에서 나온 지 10일 만에 타 도시의 한 공장으로 돈을 벌러 갔다. 그때 내 몸은 몹시 허약해서 공장에서 계단을 오르내릴 때 반드시 난간을 붙잡아야 했다. 하지만 하루도 일을 지체하지 않았고, 반년 가까이 지나서야 비로소 정상 체력을 회복했다.
이것은 단지 20여 년 경험 중 작은 단편을 기록한 것에 불과하다. 인연 있는 선량한 사람들이 모두 대법 진상을 이해하고, 중공 악당의 본질을 똑똑히 꿰뚫어 보며, 선악을 분별해 미래를 선택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원문발표: 2026년 11월 5일
문장분류: 수련교류
원문위치:
正體 https://big5.minghui.org/mh/articles/2026/11/5/51427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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