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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전문화】 백성을 학살한 죄로 돼지로 환생한 조한(曹翰)

【명혜망 2005년 7월 23일】

조한(曹翰)은 송나라 초기의 무관이다. 일찍이 병사들을 이끌고 넉 달에 걸쳐 강주(江州)를 공략할 때 백성들의 재물을 마음대로 노략질하고 불태우거나 살해하게 했다. 이 때문에 모고하게 피살된 백성들이 부지기수였다. 나중에 조한이 사망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자손들은 대부분 유리걸식하는 거지가 되었다.

한편 조한과는 반대로 당시 대장이었던 조빈(曹彬)은 인자하고 백성들을 사랑했기 때문에 자손들이 모두 부귀하고 현달했다. 이로써 선과 악에는 보응이 따른다는 것을 분명히 알 수 있다.

소주(蘇州) 사람 류석원(劉錫元)은 명나라 만력(萬曆) 임자년 가을에 귀주에서 방고관(房考官)을 맡았다. 집에 돌아갈 때 배가 호남을 지나는데 꿈속에 어떤 사람이 나타나 그에게 말했다. “저는 송나라 때 장군이었던 조한입니다. 전생인 당나라 때 상인(商人)이 되어 우연히 어느 사찰을 지나다 법사님이 불경을 강론하시는 것을 듣고 마음을 내어 공양하고 아울러 반나절 동안 불경을 들었습니다. 바로 이런 선(善)한 인연 때문에 일찍이 몇 생 동안 작은 관리를 지냈으며 송나라 때 이르러서는 장군이 되었으니 조한이 바로 저였습니다. 하지만 강주를 공격할 때 성이 쉽게 함락되지 않자 화가 나서 전 성을 도륙했습니다. 이런 살생의 업을 지었기 때문에 그 후 세세생생 돼지로 환생했습니다. 지금 당신이 정박하신 곳에서 내일 처음으로 도살되는 돼지가 있을 텐데 그것이 바로 접니다. 이렇게 인연이 있어 당신을 만나게 되었으니 부디 자비심을 내시어 제 생명을 구원해주십시오!”

류석원은 깜짝 놀라 꿈에서 깨어났다. 그가 자신의 배가 정박한 곳을 살펴보니 강가에 과연 도살장이 있었다. 잠시 후 돼지 한 마리가 끌려나왔는데 울부짖는 소리가 아주 컸다. 류석원이 꿈속의 일이 생각나 돈을 주고 돼지를 산 후 소주로 돌아왔다. 소주에 돌아온 후 돼지를 성문밖에 풀어주었는데 누구든 조한이라고 부르기만 하면 그 돼지는 머리를 치켜들고 꼬리를 흔들면서 응답했다고 한다. 당시 소주에 살던 많은 사람들이 이 사건을 직접 목격했다.

이처럼 조한이 악업을 지어 세세생생 돼지로 태어나 도살되었다는 이야기는 중국 민간에 널리 전해지고 있다.◇ 참고자료: 조한(曹翰 924-992)은 북송 시대 대명(大名) 사람이다. 처음에 후주(後周) 세종의 휘하에서 고평 전투 및 와교관 전투에 참가했고 송나라에 들어와 이균의 반란을 진압했다. 964년인 건덕 2년에 균주 자사 겸 서남제주전운사로 있으면서 대량의 군량미를 촉지방에 수송하는 임무를 맡았다. 또 남당(南唐)을 평정할 때는 강주[江州 지금의 강서성 구강(九江)]를 공략했고 태평흥국 4년인 979년에는 송 태종을 따라 북한(北漢)을 멸망시켰다.

문장발표 : 2005년 7월 23일
문장분류 : 천인사이
원문위치 : http://www.minghui.org/mh/articles/2005/7/23/106697p.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