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우리에게는 모두 순수한 마음이 있었다

글/ 중국 대법제자 진석(珍惜)

[명혜망] 박해가 막 시작된 초기, 사악하고 복잡한 환경 속에서 우리는 성숙하지 못했고 안전에도 주의할 줄 몰랐다. 무수한 사람 마음을 닦아야 했고 각종 고비를 넘겨야 했기에, 험난한 길을 걸으며 비틀거리기도 하고 많은 일을 잘못 처리해 적지 않은 손실을 초래하기도 했다. 하지만 당시 우리는 사부님과 파룬따파(法輪大法, 파룬궁)가 모함을 당하는 것을 보고 성(省) 정부와 베이징 천안문으로 달려가 법을 실증했다. 청원하고 진상을 알리는 데 주저함이 없었으며, 납치돼 매를 맞아도 원망이나 후회가 없었다.

당시 사악한 환경 속에서 파룬궁수련자가 박해받거나 납치될 때마다 우리는 마치 자신을 잊은 듯 서로 소식을 전했다. “○○ 수련생이 납치됐어요”라는 소식은 큰바람처럼 신속하게 지역 곳곳으로 퍼졌다. 모든 파룬궁수련자가 행동에 나섰다. 어떤 이는 납치된 수련생의 가족을 찾아가 함께 파출소에 가서 ‘사람을 돌려달라’고 요구하며 사악한 자들에게 맞섰고, 어떤 이는 관련 정보를 수집해 즉시 인터넷에 폭로했다. 전용 휴대폰으로 악질 경찰과 파출소에 전화를 걸었으며, 해외 수련생들도 즉시 전화를 걸어 도왔다. 더 많은 이들은 집중적으로 발정념을 하고 지역에서 편집한 진상 자료를 배부했다. 정체(整體, 공동체)로 협조해 형성된 힘은 거대했으며 사부님께서도 우리를 도와주셨다. 한번은 수련생을 구출하는 과정에서, 한 수련생이 파출소에 납치된 수련생을 위해 다른 수련생이 와서 안전하게 귀가했다는 소식을 전해줄 때까지 하루 밤낮을 쉬지 않고 발정념을 했던 일이 기억난다.

또 한번은 국가안전부 특무(스파이)에게 납치돼 비밀리에 불법 구금된 수련생이 있었다. 수련생 가족은 지역과 성도(省都)를 전전하며 거대한 저항을 뚫고 비밀 구금 장소를 찾아내 구출에 나섰다. 매일의 상황은 당일 바로 공유돼 인터넷에 폭로됐고, 해외 수련생들도 제때 협조해 전화로 구출을 도왔다. 현지 파룬궁수련자들은 지속적으로 발정념을 했으며, 어떤 수련생은 권선문(勸善文)과 진상 자료를 감옥 소굴의 높은 담장 안으로 던져 넣기도 했다. 국보(국내안전보위대: 파룬궁 탄압 담당 공안기구) 특무는 “전부 인터넷에 올렸더군”이라고 말했다. 본래 남의 눈에 띄어서는 안 될 비밀 특무 기관이었으나 더는 비밀이라 할 것도 없게 됐다. 납치된 수련생도 소굴 안에서 협조하지 않고 진상을 알리며 단식으로 맞섰다. 정체의 노력과 사부님의 도움으로 납치됐던 수련생은 한 달여 만에 정념으로 걸어 나왔다.

어느 수련생의 자료점이 노출됐을 때의 일이다. 사람은 이미 안전하게 철수했지만 방 안에는 컴퓨터와 프린터 등 대법 자원이 많이 남아 있었다. 근처에 사악한 자들이 망을 보고 있을 가능성이 있었으나, 수련생들은 이를 포기하지 않기로 했다. 인식을 통일하고 발정념을 하는 가운데 차를 가진 수련생이 건물 입구에 차를 세우자, 수련생들이 짐 보따리를 차에 싣고 신속히 이동해 모두 안전하게 철수했다. 근처에서 몇몇 그림자가 기웃거렸으나 아무도 다가오지 못했다.

모든 파룬궁수련자의 노력 덕분에 현지 환경은 갈수록 좋아졌다. 구역마다 협조인이 있어 사부님의 정법 노정을 적극적으로 따라갔으며 중요한 일은 늘 명혜망을 확인했다. 기술을 아는 수련생은 이타적으로 기술을 보급했고, 대형 자료점은 점차 소형화·가정화됐다. 나이 많은 수련생들도 어려움을 극복하고 컴퓨터와 프린터를 자유자재로 다루게 됐다.

현지의 사악함을 폭로하기 위해 많은 파룬궁수련자가 협조한 적도 있다. 감옥 소굴 악한 경찰의 가족 아파트 부근에서 진상 자료를 배부하던 수련생이 “자료가 이것뿐인가요, 너무 적어요”라고 물었다. 안전을 위해 빨리 작업을 마치고 철수하도록 적은 양을 배정했던 협조인은 조금 민망해졌지만, 수련생들은 사악한 요소를 제거하는 데 자료가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처음에 파룬궁수련자를 가장 가혹하게 박해했던 모 구역 국보대장은 수련생을 찾아와 “우리집 근처에는 자료를 붙이지 말아주세요”라고 부탁했다. 수련생이 그에게 삼퇴(중국공산당의 3가지 조직 탈퇴)를 권하자 그는 결국 탈퇴까지 했다.

당시 진상 자료는 도시 구석구석에 퍼져 있었다. 심지어 자료를 배부하러 갔다가 이미 다른 수련생이 배부한 것을 발견하는 일도 잦았다. 나중에는 중복과 누락을 피하고자 구역을 나누기도 했다. 어떤 수련생은 “감시 카메라는 사람을 막을 수 있어도 신을 막을 수는 없습니다”라며 의연하게 정진했다.

얼마 전 직장에 신입 동료가 왔다. 기회를 보아 진상을 알렸는데 뜻밖에도 삼퇴부터 파룬따파가 좋다는 찬동까지 매우 순조롭게 진행됐다. 혹시 이전에 다른 수련생에게 듣고 중복 탈퇴를 하는 것은 아닐까 싶어 다시 물어보니, 그는 집 대문에 붙은 진상 자료를 보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당신들에게는 명혜망이 있잖아요”라는 그의 말에 나는 기뻐서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그는 마지막에 “그런데 오랫동안 자료를 보지 못했어요”라고 덧붙였다. 그 말을 듣고 나는 한참 동안 침묵했다.

지난 몇 년간 우리는 진정한 착실한 수련을 해내지 못해 법리에 대한 인식에 부족함이 많았다. 정체와 협조라는 명목하에 심성을 제고하지 못한 부분도 있었다. 사람의 마음이 사부님의 정법을 가로막았을 뿐만 아니라 자신에게도 크나큰 손실을 초래했다. 어떤 수련생은 납치돼 장기간 수감됐고, 어떤 이는 박해 속에서 목숨을 잃었으며 자료점이 파괴되기도 했다. 피와 눈물의 교훈 속에서 성숙해졌지만 세월이 흐르며 일부 수련생들은 다른 극단으로 치우쳤다. 부지불식간에 법공부 팀을 떠났고 박해에 맞선 협조에서도 멀어졌다. 자신의 안전을 과도하게 보호하느라 필요한 수련 환경을 잃었으며, 혼자서만 활동하는 독불장군이 됐다. 서서히 법공부도 게을리하게 됐고 사람 구하는 일에도 소홀해졌다.

나 역시 오랫동안 나태했다. 최근 다시 법공부를 하며 정진하려 한다. 법공부 중에 대법은 줄곧 나를 일깨워주셨고 내가 어떤 상태인지 깨닫게 해주셨다. 마음속에는 억울함과 불평이 자리 잡고 있었고, 법리가 옳다는 것을 알면서도 좀처럼 마음을 다잡지 못했다. 그러다 문득 과거를 돌이켜보며 깨닫고는 눈물을 쏟았다. 과거 내게도 분명 진선인(眞善忍-진실·선량·인내)에 근거한 순수한 마음이 있었으나, 지금은 먼지가 쌓인 지 오래됐다. 현재의 내 모습과 과거를 비교해 보니 비로소 알 것 같았다. 예전에는 누군가 사부님과 대법을 비방하면 가슴이 너무나 아팠고, 누가 박해받는다는 소식을 들으면 얼른 수련생을 찾아가 대책을 상의했다. 하지만 지금은 동료가 심하게 박해받는다는 소식을 들어도 잠시 마음이 아픈가 싶더니 이내 ‘그에게 누락이 있어서 저렇게 된 것이겠지’라고 생각한다. 지금은 모든 것이 마비돼 속인 일에는 관심을 두면서도 수련과 사람 구하는 일에는 흥미를 느끼지 못한다. 나는 자주 스스로에게 묻는다. ‘너는 저 수련생의 삼퇴 인원 누계가 이미 만 명에 육박한다는 것을 알고 있느냐!’ 이 믿기지 않는 격차를 보며 반성한다.

이 글을 쓴 것은 나와 유사한 상태에 있는 수련생들과 교류하기 위해서다. 우리 모두 먼지를 털어내고 당초의 그 순수한 마음을 회복하자. 그것은 우리의 본성이자 세월을 거슬러 이 세상에 올 때 지니고 온 유일한 보배일 것이다. 사부님께서는 가장 좋은 것을 우리에게 주셨고 우리를 소중히 여기신다. 우리는 사부님께서 내밀어 주신 손을 반드시 잡아야 하며, 자신과 자신이 책임진 생명들을 소중히 여겨야 한다. 수련생 여러분, 초심을 잊지 말고 지금부터 시간을 아껴 만회하고 정진합시다!

사부님께서 명시하셨다. “수련을 처음같이 하면, 반드시 성취한다!”(각지 설법 13-2014년 샌프란시스코법회 설법)

 

원문발표: 2026년 3월 7일
문장분류: 수련교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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