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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와 이익을 내려놓고 재산을 나누어준 범려

양생하며 덕을 길러 다섯 가지 난을 없애다 (1)

​​글/ 류이춘(劉一淳)

​[밍후이왕] 대의학자 손사막(孫思邈)은 ‘천금요방(千金要方)’에 이렇게 썼다. “덕을 행하지 않으면 옥액(玉液), 금단(金丹)을 먹는다고 해도 장수할 수 없다.” “도덕이 날로 온전해지면 기도하지 않아도 복이 오고, 수명을 늘리려 하지 않아도 저절로 장수한다.” 뜻인즉, 사람이 도덕성이 좋지 않으면 영단 묘약을 먹어도 수명을 늘릴 수 없다는 것이며, 만약 도덕이 고상하고 온전하다면 기도할 필요 없이 복이 많고 장수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고대인은 어떻게 덕(德)을 쌓았을까?

만약 덕을 쌓고 싶다면 먼저 성(性)을 길러야 한다. 성은 하늘의 명(命)이며, 인간의 성(性)이다. ‘성(性)’ 자는 왼쪽에 마음 심(心), 오른쪽에 날 생(生) 자로, 사람이 태어날 때부터 마음속에 도리가 있다는 뜻이며, 이름은 성(性)이지만, 실제로는 리(理)다. 마음이 도리에 맞으면 살고, 도리에 어긋나면 죽는다. 성을 함양하려면 먼저 명예와 이익(名利), 기쁨과 노여움(喜怒), 음악과 여색(聲色), 맛(滋味), 감정(神思) 등 다섯 가지 난을 제거해야 한다.

범려가 명예와 이익을 버리고 재산을 나누어주다

춘추시대, 초(楚)나라 사람 범려(範蠡)와 문종(文種)은 20년간 월(越)나라 왕 구천(勾踐)을 도와 오(吳)나라를 멸망시키고 나라를 재건하는 패업을 달성했다. 범려는 나중에 장군이 되어 천하에 이름을 날렸다. 범려는 명성이란 오래가기 어렵고 구천의 사람 됨됨이를 보아 고난은 함께해도 평화 시기에는 함께할 수 없는 사람으로 여겨져 구천에게 작별 편지를 보냈다.

범려는 안목이 유독 예리했다. 그는 월왕 구천의 얼굴에서 신하들과 부귀영화를 함께 누리지 못할 천성을 알아챘다. 그는 문종에게 편지로 충고했다. “월왕은 목이 길고 새의 입을 가져 환난은 함께할 수 있으나 즐거움은 함께할 수 없소. 그대는 왜 떠나지 않소?” 문종은 그를 믿지 않다가 구천에게 죽임을 당했다.

범려는 월나라를 떠나 제(齊)나라로 갔다. 그는 이름과 성을 바꾸고 아들과 더불어 열심히 황무지와 바닷가를 개간했으며, 장사해서 수십만의 재산을 일궜다. 제나라 왕은 범려가 현자(賢者)라는 말을 듣고 상국(相國)으로 임명해 국정을 보좌하게 했다.

범려는 이내 벼슬이 경상(卿相, 지금의 수상에 해당)에 올랐고, 재산이 천금에 달했으며, 공명과 부귀가 절정에 도달했다. 범려는 이를 불길한 징조로 보았다. 중국 전통 이념에서 말하는 ‘월만즉휴(月滿則虧, 달이 차면 반드시 이지러짐)’였기 때문인데, 최고점에 달하면 곧 몰락으로 향한다는 것이다.

3년 후, 범려는 벼슬을 사직하고 재산을 모두 나눠준 후, 제나라를 떠나 정도(定陶, 현재의 산둥 딩타오)로 이사해 스스로 도주공(陶朱公)이라 칭했다. 정도현에서는 아들과 함께 목축과 농업, 무역에 힘썼다. 범려는 또 몇 년 만에 재산이 수만에 달했다. 그는 늘 가난한 사람을 도왔고 현지 사람들은 도주공을 높여 재물의 신으로 불렀다.

범려는 덕이 있어 부유해졌고, 덕으로 인해 명예와 금전, 높은 벼슬과 후한 녹봉을 얻었는데, 부유해졌다가 나누어주기도 하고, 포기하는가 하면 얻기도 했다.

근래 호주 서부 퍼스의 거리에서는 소탈한 파룬궁 수련인이자 기업가인 마크 허치슨이 늘 진상 전단을 나눠주고 있다. 그는 파룬따파(파룬궁)를 수련하기 전에는 ‘이익 추구’의 이념으로 기업을 경영했고, 이익을 좇는 가운데 끝없이 이기심을 키웠다. 그러나 파룬따파를 배우고 나서는 진선인(真·善·忍)에 따라 기업을 경영했는데, 사업이 위축되기는커녕 더 순조로워지고 발전이 빨랐다. 사업은 계속 성장했고, 새로 설립한 회사는 ‘전 호주 연간 베스트 쇼룸’을 수상하기도 했다.

(계속)

 

​원문발표: 2021년 8월 26일
문장분류: 천인사이
원문위치: http://big5.minghui.org/mh/articles/2021/8/26/429978.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