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서적 |

일에 부딪히면 안으로 찾다

글/ 헤이룽장성 대법제자

[명혜망] 법공부를 잘해야 일에 부딪혔을 때 안으로 찾을 수 있고, 법으로 무엇을 해야 하고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하는지, 어떤 생각이 사람의 생각이고 어떤 생각이 정념인지 가늠할 수 있다.

지난해 겨울, 우리집 식당이 비수기로 잠시 문을 닫게 되어 부부가 의논 끝에 일자리를 구하기로 했다. 남편은 운전기사로, 나는 백화점 의류 판매원으로 취직했다. 이제 백화점에서 두 달간 일하며 어떻게 수련했는지 이야기해보겠다.

나는 구인 앱에서 식당 서빙 두 곳과 속옷 도매 및 의류 판매 한 곳을 찾아 모두 다음날 면접 약속을 잡았다. 의류 판매는 나이 제한이 있을까 봐, 또 48세인 내가 너무 나이가 많지 않을까 걱정됐다. 게다가 20여 년간 판매 경험이 있지만 줄곧 작은 도시에서 신발과 옷을 팔았을 뿐 백화점 경험은 없어서 실력이 부족할까 봐 염려됐다. 그래서 의류 판매는 마지막에 가보기로 했다. 그런데 뜻밖에도 그 매장 매니저가 밤 11시가 넘어 전화해서 내일 당장 출근하라고 했다. 나는 “내일 만나서 서로 알아본 후 결정하죠”라고 했다. 전화를 끊고 생각해보니 모든 게 우연이 아닌 것 같았다. 아마 사부님께서 그 백화점으로 인도하신 것 같아 순리에 따르기로 했다!

다음날 의류 판매 면접을 먼저 보러 갔다. 매니저는 나를 보더니 “50세 가까이 보이지 않네요, 출근하세요!”라고 했다. 환경도 괜찮아 보여 승낙했고, 다른 면접은 가지 않았다.

그 백화점은 집에서 꽤 멀어 버스로 1시간이 걸렸고, 대기 시간과 돌발 상황을 고려해 30분을 더 여유를 뒀다. 9시 출근인데 적어도 1시간 반은 미리 준비해야 했다. 8시간 근무제였지만 매일 바쁘게 보냈고, 법공부 시간은 틈틈이 짜내야 했다. 새벽 3시 20분에 일어나 연공하고, 6시 발정념 후 준비를 시작해 7시 20분에는 반드시 버스 정류장으로 나가야 했다. 버스를 기다리고 타는 시간에는 수련생들의 교류 문장과 ‘명혜주간’을 들었다. 백화점에서는 하루 종일 서 있어야 했는데, 손님이 없을 때는 마음속으로 ‘홍음’과 ‘논어’를 외우고 틈나면 발정념했다. 저녁에 집에 와서는 법공부를 하고, 12시 발정념 후 잠자리에 들었다. 매일 충실하게 보냈다. 좋지 않은 생각이 떠오를 때마다 즉시 붙잡아 해체했고, 어려움을 만났을 때도 어떤 집착심 때문인지 빨리 깨달아 최대한 빨리 사람 마음을 내려놓을 수 있었다.

처음에는 물건이 아주 잘 팔렸다. 손님이 한 번 입어보기만 하면 거의 다 구매해서 며칠간 매출 실적이 앞자리였다. 심지어 동료들이 시기할까 봐 일부러 내 손님을 동료에게 양보하기도 했다. 그러다 경계를 늦춘 후 다른 동료들은 하루에 6~7천 위안을 팔았는데 나는 며칠째 실적이 제로였다. 마음이 편치 않고 점점 의기소침해져 그만두고 싶기도 했다. 이런 상태가 잘못됐다는 걸 알고 돌파하려 했지만 늘 실패했다.

그날 출근길 버스에서 눈을 감고 생각했다. ‘더는 이렇게 지낼 수 없다. 어떤 마음이 사악에게 빈틈을 보였을까? 내 언행 중 어디가 법에 맞지 않았을까? 환희심, 쟁투심, 체면, 승부욕 때문이었구나. 실적이 좋을 때 우쭐대며 집에 가서 남편에게 ‘오늘 얼마 팔았어, 우리 매장에서 몇 등이야’라고 했다. 지금 생각해보니 내 실력이 뛰어나서였나? 아니다, 사부님께서 도와주신 것 아닌가? 하늘의 공을 가로채는 것이 얼마나 무서운 생각인가? 늘 매일 판매왕이 되고 싶어 했는데, 이게 명예욕이 아닌가? 모든 걸 순리에 맡겨야 한다. 나는 대법제자로서 어디서든 좋은 사람이어야 하고, 무슨 일이든 마음을 다해 잘해야 한다. 이것은 내 일이므로 마땅히 잘해야 하며, 판매량은 상관없다. 사람 마음을 내려놓고 자신을 잘 수련하며 모든 걸 사부님 안배에 맡기자.’ 다시 눈을 떴을 때 마침 정류장에 도착했고 하차할 때 기분이 좋아 무엇을 봐도 편안했고 누구를 봐도 즐거웠다. 오랜만에 이렇게 편안한 기분이었다. 그날 판매도 순조로웠고, 얼마나 팔았는지는 더 이상 신경 쓰지 않았으며 집에 가서도 남편에게 말하지 않았다.

한번은 그날 백화점에 손님이 별로 없어서 매장에 들어온 손님마다 우리는 열심히 응대했다. 손님이 그만하라고 할 때까지 계속 옷을 가져다주며 모든 손님을 중시했다. 어느새 동료들은 모두 차례로 주문을 받았는데, 나는 오전 근무자가 퇴근할 때까지도 실적이 없었다. 오늘은 이렇게 끝나는구나 했는데, 바로 그때 젊은 부부가 들어왔다. 여자가 들어서자마자 여기 적립금이 있고 어떤 직원과 약속했다고 했다. 그런데 그 직원은 막 퇴근했다. 오전 근무라 시간이 되자 바로 간 것이다. 손님이 왔으니 다른 직원이 응대해야 했는데, 다른 동료들은 모두 손님이 있어서 나만 가능했다.

약속한 손님에게 적립금도 있다니 이번엔 성사될 것 같아 속으로 기뻤다. 함께 매장을 돌며 마음에 드는 옷들을 탈의실에 모아뒀다. 두 벌을 골랐는데 입어보더니 손님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했다. 다시 돌며 몇 벌을 더 골라 입어봤지만 여전히 만족스러워하지 않았다. 어떤 부분이 마음에 안 드는지, 어떤 스타일을 좋아하는지 물어봤다. 그녀는 “너무 넓은 바지도 싫고, 너무 타이트한 것도 싫고, 캐주얼도 싫고, 가죽도 안 입고, 세련되고 여성스러우면서도 너무 노출되지 않은 걸 좋아해요”라며 자신이 까다롭다고 웃었다. 나는 “괜찮아요, 천천히 골라보세요. 이렇게 많은 옷 중에 분명 마음에 드는 게 있을 거예요”라고 했다. 다시 매장을 두 바퀴 돌며 몇 벌을 추천했다. 마침내 그녀가 좋아하는 스타일을 찾았고, 신발까지 매칭하니 매우 만족해하며 내가 인내심 있고 서비스가 좋다고 칭찬했다. 적립금을 정산하고 문 앞까지 배웅하니 다음에도 나를 찾아 코디를 부탁하겠다고 했다.

그들을 보낸 후 매니저가 불러서 말했다. 방금 응대한 손님은 동료 샤오훙(小紅)의 고객이고, 그녀가 적립금을 만들었으니 나는 도와준 것이라 인센티브가 없다고 했다. 순간 마음이 불편해졌다. “왜요? 미리 말하지 않았잖아요! 그때 손님이 많았는데, 미리 말했다면 저도 제 손님을 더 받을 수 있었어요. 이제 와서 인센티브가 없다니요. 또 약속했다면 왜 퇴근했나요? 그녀가 가자마자 손님이 왔는데, 무슨 의도인지 모르겠네요?”라고 했다. 말할수록 화가 나고 답답했다. 매니저는 회사 규정이라고 했다. 더는 말하지 않았지만 이런 상태가 잘못됐다는 걸 알면서도 겉으로는 평온을 유지했지만 마음속으로는 내려놓을 수 없었다.

퇴근 후 집에서 생각했다. ‘사부님께서 이런 수련 환경을 안배하셨으니 우연이 아니다. 내 어떤 마음을 제거하려는 걸까? 인센티브가 없다는 건 공짜로 일한 것이다. 이게 바로 이익심 아닌가? 하루 종일 못 판 것도 내 이익심을 제거하려는 것 아닌가? 조급한 마음도 제거하려는 것 아닌가? 동료가 시간 맞춰 퇴근하는 건 정상 아닌가? 내가 왜 불편한가? 이게 바로 질투심을 제거하는 것 아닌가? 나는 수련자로서 자비를 수련해야 하고, 무슨 일이든 남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 이번 일은 동료를 도운 것으로 치면 되는데, 어떻게 이런 선한 마음도 없을 수 있지?’ 이렇게 생각하니 천천히 마음이 평온해지고 나를 답답하게 한 그 물질도 사라졌다.

나중에 수련생과 이 일을 토론하며 당초 이 일을 일으킨 근본 집착을 찾지 못했음을 발견했다. 손님이 적립금이 있다고 했을 때부터 속으로 기뻐하며 오늘 분명 구매할 거라 확신했고, 원래 담당자가 가서 내가 이득을 봤다고 생각했다. 사부님께서는 ‘전법륜’에서 “좋고 나쁨은 사람의 일념(一念)에서 나오며, 이 일념의 차이가 부동(不同)한 후과(後果)를 가져올 수도 있다”고 하셨다. 당시 내 첫 생각을 돌아보니 바로 사적인 이익심, 남의 것을 차지하려는 마음이었는데, 스스로는 억울하고 불공평하다고 느꼈으니 얼마나 교활한 사람 마음인가! 바로 이 첫 생각이 법에 맞지 않았기에 뒤의 일이 발생한 것이다.

 

원문발표: 2025년 8월 9일
문장분류: 수련교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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