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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에는 어린 수련생이 있다

글/ 미국 대법제자

[밍후이왕] 최근 얼마 동안 13살인 어린 외손자가 엄마(내 딸)를 따라 연공과 법공부에 정진하게 됐다. 심성 방면의 어떤 문제나 심득이 생기면 외손자는 나에게 전화해 교류한다. 교류하면서 나는 외손자가 휴대폰을 갖고 노는 집착을 내려놓고, 모순에 부딪히면 안을 향해 찾으며, 동시에 정념이 강해서 신기한 일들을 만난 것을 알게 됐다.

외손자는 현재 대법을 수련할 수 있고, 사부님을 따라 자신의 진정한 집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사실이 가장 행복하다고 말한다. 왜냐하면 육도윤회(六道輪迴) 중에서 환생하고 싶지 않고, 왜 수련하는지 진정하게 알았기 때문이다. 나는 외손자가 법에서 깨닫고, 진실한 마음을 움직이는 데다 현재 일사일념(一思一念)을 틀어쥐고 심성을 제고할 수 있다는 사실에 진심으로 기뻤다.

어린 수련생이 정진하고 실속 있게 수련하는 것을 보게 됐는데, 외손자는 마치 하나의 거울처럼 내 마음 깊이 숨겨진 집착들을 보여줬다.

올해는 중공 바이러스 때문에 아이들이 모두 집에서 온라인 수업을 들었다. 어느 날, 외손자가 급히 서둘러 수업에 들어가 온라인에서 숙제했는데, 바로 그때 사위가 외손자에게 물건 옮기는 것을 도와달라고 했다. 외손자는 수업 시간에 쫓겨 초조해 싫은 내색을 했다. 그러자 사위가 곧바로 화를 내며 말했다. “너는 파룬궁 수련을 잘했다고 했는데, 왜 지금도 이 모양이냐?” 그리고는 저녁에 반성문 1만 자를 쓰라고 했다.

나는 그 이야기를 듣고 가슴을 칼로 도려내는 것처럼 아팠다. 마음속으로 다른 집 아버지는 아이가 지각하고 실수할까 봐 걱정하는데, 아버지라는 사람이 왜 이 모양일까 하고 생각했다. 게다가 저녁에 반성문 1만 자를 쓰라는 벌을 주고, 아이를 제대로 재우지도 않으니 마음속으로 나도 모르게 원망하는 마음이 올라왔고, 이렇게 모진 사람이 어디 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곧 저녁 9시가 됐고, 외손자도 법공부에 참여해야 했으므로 내 딸이 안타까워하며 말했다. “만약 오늘 저녁 법공부에 참가하면 한밤중까지도 반성문을 다 못 적을 거야.” 그러자 외손자가 딸에게 말했다. “어머니는 수련을 장난으로 생각하시네요. 오늘 배울 수 있으면 배우고, 내일 못 배우면 그만이고, 그렇게 마음대로 하시나요? 오늘 저는 잠을 못 자더라도 법공부부터 마칠 거예요. 이게 무엇보다 중요해요. 내일 새벽에도 5시 50분에 깨워주세요. 연공도 할 거예요.” 정말 놀라운 말이었다.

딸이 이 이야기를 했을 때, 딸과 나는 몹시 부끄러웠다. 왜냐하면 당시 내 생각도 딸과 마찬가지였기 때문이다. 사부님께서는 말씀하셨다. “진정으로 대법을 수련하나니 오로지 이것만이 큰 일이로세”[1] 우리는 그저 입으로만 말하면서 진정으로 하지는 못했다. 우리가 평소에 항상 신사신법(信師信法)한다고 말했지만, 관건적인 순간에는 무엇이 더 중요한지 똑똑히 분간하지 못했다.

이 일은 평소 우리가 법공부를 대하는 태도를 폭로시켰고, 일과 법공부가 서로 충돌할 때, 우리는 항상 먼저 일하기를 선택했다. 이전에 법공부장에 가서 단체 법공부 할 때도 그랬던 것이 생각났다. 집에 일이 있거나, 뭔가 할 일이 있거나, 친구와 약속이 있기만 하면 법공부를 하러 가지 않았다. 마치 그런 일이 법공부보다 중요한 듯했다. 법공부장에서는 7시부터 법공부를 했는데, 이 사람이 지각하고, 저 사람이 지각하는 바람에 7시라는 시간 개념이 그렇게 강하지 않은 듯했고, 나도 점점 느슨해졌다. 외손자는 사상이 순정하고 오성이 좋은 데다 할 일을 해내면서 우리에게 본보기가 됐고, 계속해서 우리를 일깨워줬다.

그날 외손자는 밤 2시가 넘어서야 벌을 끝내고 잠이 들었다. 이튿날 새벽에 딸이 차마 아이를 깨우지 못했는데, 뜻밖에도 외손자가 미리 자명종을 맞추어 제때에 일어나 연공에 참가했다.

이 일 때문에 나에게 원망심이 일어났는데, 나는 외손자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걱정했다. 그래서 이와 관련된 사부님 설법을 찾았고, 이튿날 외손자와 교류할 때, 우리는 사부님의 관련 설법을 함께 공부했다. 사부님께서는 말씀하셨다. “모순에 부딪히게 되면, 누구의 탓이든, 우선 자신에서 찾는다. 한 수련자로서, 당신이 이런 하나의 습관을 양성할 수 없다면, 당신이 사람과 반대로 문제를 볼 수 없다면, 당신은 영원히 사람 속에 있을 것이며, 최소한 잘하지 못한 그 일보는 당신이 사람 중에 있는 것이다.”[2]

공부를 마치고 내가 외손자에게 원망하는 마음이 있느냐고 물었다. 외손자가 말했다. “맞아요. 처음에는 너무나 억울하다고 생각하다가 안으로 찾았는데, 어디가 잘못됐는지 찾을 수 없었어요. 사부님께서는 왜 나를 이렇게 엄한 집에 배치하셨을까요? 나중에 어머니가 저에게 말씀하시기를 수련인으로서 문제를 뒤집어 봐야 하고, 다른 사람이 심성을 제고할 기회를 준 데 대해 감사를 드려야 한다고 하셨어요. 제 심성이 사람의 층차를 초월했을 때 제가 곧 속인을 초월한 것이 아니냐고 말씀하셨어요. 저는 아주 이치가 있다고 생각했어요. 나중에 제가 마음을 조용히 하고 생각해 보니 저는 이미 대법제자인데, 수련을 잘하지 못했고, 자비심이 없었으며, 선타후아(先他後我)를 하지 못했고, 집착을 내려놓지 않았으며, 제가 지었던 업으로 벌을 받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외손자는 이 관을 잘 넘겼는데, 오히려 나는 원망하는 마음을 완전히 내려놓지 못했다.

시간이 흐른 뒤 같은 일이 또 일어났다. 외손자가 수업 시작 몇 분 전에 수업 준비를 하고 있는데, 사위가 외손자에게 전자레인지로 음식을 데워 달라고 했다. 수업이 곧 시작되기 때문에 수업을 그르칠까 봐 조바심을 냈는데, 또다시 아버지한테서 반성문 1만 자를 쓰라는 벌을 받았다. 외손자가 전화로 그 일을 나에게 말했을 때, 이성적으로 나는 이것이 외손자에게 정말 자비심이 있는지 없는지 사위가 시험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또 예를 들면서 말했다. “만약 지금 네가 수업에 들어가려 하는데, 어떤 사람이 땅에 넘어지거나 다쳤다면 어떻게 할 거야?” 외손자는 사람의 목숨이 걸린 중요한 일이면, 반드시 그 사람을 병원에 데려다주겠다고 말했다. 나는 그게 도리라고 말했고 외손자는 알았다고 했다.

사실 나는 그때 속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아이가 수업에 들어가야 하는데, 수업에 지장이 생겨도 괜찮아? 네가 직접 가서 데우면 안 돼?’ 이전의 원망하는 마음은 아직 가라앉지 않았고, 단번에 다시 끓어올랐다. 그러나 외손자는 그 이야기를 할 때 마치 아무 일도 아닌 듯했다.

며칠 후, 딸이 나에게 외손자가 일전에 두 번 발생한 일을 적은 심득교류 원고 한 편을 보냈는데, 제목은 ‘엄한 사랑’이었다. 사실상 자신의 아버지에게 보내는 진심이 담긴 사과 편지였고, 외손자는 직접 아버지와 교류도 했다. 내용은 이랬다. “아버지, 어느 날 저녁에 아버지 말씀을 안 들었던 일이 기억나요. 아버지는 밤이 늦었으니 가서 자라고 하셨고, 저는 아버지 말씀을 들을 필요가 없다고 말했어요. 아마 당시에 아버지는 제가 아버지께 거대한 도전을 한다고 생각하셨을 거예요.”

“지난 6년을 저는 늘 아버지의 엄한 벌을 받으며 지냈어요. 저는 벌을 안 받으려고 거짓말을 했는데, 제가 거짓말을 하자마자 들켰어요. 이후에는 더 엄한 벌을 받았고, 다음에도 거짓말을 하는지 안 하는지 보자는 말씀을 계속해서 하셨어요. 가끔은 어머니께 말대꾸를 했다고 저에게 벌을 주시면서 다음에도 말대꾸를 하나 안 하나 보자고 하셨죠. 제가 숙제를 제대로 안 하고, 학교 선생님이 제가 수업 시간에 수업을 안 들어서 성적이 떨어진다고 말씀하시거나, 제가 외할아버지, 할머니를 공경하지 않고 예의를 갖추지 않아도 항상 저를 혼내셨죠. 결국엔 벌이 항상 저를 따라왔고, 갈수록 큰 벌을 받았어요. 예를 들어 천 자에서 만 자까지 반성문을 쓰고, 팔굽혀 펴기를 하고, 숙제도 훨씬 많이 해서 저는 놀 시간이 조금도 없었어요. 그때는 정말 아버지가 싫었고, 원망스러웠어요.”

“최근에 저는 대법을 진정하게 수련하게 됐고, 수많은 집착을 모두 내려놓았어요. 저는 제가 괜찮게 수련했다고 생각했는데, 뜻밖에도 아버지는 여전히 벌을 주셨어요. 저는 법공부를 하면서 우리가 ‘진선인(真·善·忍)’을 수련하는 사람이란 걸 깨달았어요. 다시 생각해 보면 제가 이 세 글자 중에서 어느 것도 잘 수련하지 못한 거예요. 제가 나쁜 짓을 해서 부모님께 너무나 큰 상처를 받게 했고, 매번 화나게 했어요. 저는 정말 후회가 돼요. 다행히 제가 지금 대법을 정말로 수련하게 됐고, 아버지께서 주시는 벌을 받으면서 제 집착심을 보게 됐어요. 아버지는 제가 그런 좋지 않은 것들을 닦아 버릴 수 있도록 진정으로 저의 수련을 도와주셨어요.”

“저는 어려서부터 다른 집 아이들이 받는 사랑을 받지 못했고, 그런 사랑이 어떤 느낌인지, 어떤 사랑인지 잘 몰라요. 단지 제가 아는 건 그동안 아버지가 주신 벌을 받으면서 제 공부 성적이 올라서 모두 A를 받았고, 작문 실력이 좋아졌고, 선생님까지 제 작문 실력이 아주 빨리 늘고 깔끔하고 보기 좋다면서 칭찬을 하신다는 거예요. 저는 지금 중국어 ‘전법륜’을 읽을 수 있어요. 제 신체와 정신은 강해져서 집안의 어떤 힘든 일도 할 수 있어요. 학교나 친구 집에 가면 선생님과 어른들이 모두 예의 바르고 단정하다고 저를 칭찬하세요. 아! 저는 아버지께서 벌을 주시면서 저를 단련시키고, 제 능력을 키우고,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가르치셨다는 걸 지금에야 알았어요. 저에게 정말 유익했어요.”

“당시에는 저도 아버지가 저를 사랑하는지 의심을 품었어요. 그런데 아버지는 저에게 벌을 주시면서 제가 먹을 점심을 매일 정성껏 준비하시고, 영양가 있는 저녁을 만드시고, 운동복을 사 주시고, 각종 체육 운동에 참가하셨어요. 각종 대회를 앞두고 저를 위해 물과 음식 등을 준비하셨어요.”

“저는 지금에야 알았어요. 아버지는 저에 대한 사랑을 마음속에 묻어두고 묵묵히 사랑하셨어요. 아버지는 엄격한 면을 얼굴에 드러내시고 진정한 사랑을 마음속에 묻어두었어요. 그래서 저는 그걸 ‘엄한 사랑’이라고 불러요. 이런 사랑은 위대한 사랑이에요.”

“아버지, 저는 많이 후회해요. 저는 과거에 늘 아버지를 오해하고, 불평하고, 원망하면서 아버지를 너무나 억울하게 해 드렸어요. 저는 지금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저를 길러주신 데 감사드려요, 아버지는 진정으로 아이를 책임지는 좋은 아버지예요. 저는 정말 아버지를 사랑하고 사랑합니다.”

외손자의 편지를 모두 읽었을 때, 내 얼굴은 이미 눈물범벅이 되어 있었다. 아이 아버지에 대한 나의 원망심도 연기처럼 사라졌고, 원망은 고마움으로 바뀌었다. 아이 아버지는 정말 엄격하고도 좋은 아버지이고 공로가 크다.

나는 정말 부끄러웠다. 20여 년 동안 수련했는데도 내 심성은 방금 법을 얻은 어린 대법제자를 따라가지 못했다. 외손자의 마음은 그렇게 순수했다. 딸은 감격한 목소리로 어린 수련생을 이끄는 책임이 무거우니 우리가 반드시 정진하고, 자신을 잘 수련해야겠다고 말했다. 나는 현재 또 깨달았다. 우리가 어린 대법제자를 이끄는 것이 아니고, 어린 대법제자가 대법 법리의 지도를 받아 앞으로 달리도록 우리를 밀어주는 것이다. 달리지 않아도 안 되며, 그렇지 않으면 대열에서 떨어져 원만의 법선에 오를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마지막으로 사부님의 ‘홍음-법을 얻다’를 복습하며 서로 격려하고자 한다.

“진정으로 대법을 수련하나니
오로지 이것만이 큰 일이로세
대법에 동화하나니
언젠가는 기필코 성취하리라”[1]

이상은 나의 얕은 이식이니 맞지 않는 곳이 있다면 자비롭게 시정해 주시기 바란다.

주:
[1] 리훙쯔(李洪志) 사부님의 시: ‘홍음-법을 얻다’
[2] 리훙쯔 사부님의 경문: ‘2019년 뉴욕법회 설법’

 

원문발표: 2020년 9월 16일
문장분류: 수련교류
원문위치: http://www.minghui.org/mh/articles/2020/9/16/411390.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