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혜망](리징페이 기자) “중국공산당(중공)은 지금 신앙과 전쟁을 벌이고 있으며 이 전쟁에서 중공은 이길 수 없습니다.” 전 미국 국무부 종교 자유 대사 샘 브라운백(Samuel Brownback)은 ‘중국 포럼(China Forum)’ 연설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파룬궁(法輪功)이 가장 심각한 박해를 받는 종교 단체라고 지적하며 미국이 파룬궁을 지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브라운백은 미국 백악관이 파룬궁 창시자 리훙쯔(李洪志) 대사(大師)를 만나고 파룬궁 단체가 종교 및 신앙의 자유를 누려야 한다고 선포할 것을 촉구했다.
2025년 10월 27일과 28일 이틀간, 공산주의 희생자 기념재단(Victims of Communism Memorial Foundation)은 미국 수도 워싱턴에서 연례 ‘중국 포럼’ 회의를 개최했다. 참석자로는 전문가, 학자 및 경제, 무역, 외교 정책, 국가 안보, 인권, 정치 발전 등 분야의 정책 입안자들이 포함됐다. ‘중국 포럼’은 미국인들이 중공의 본질과 미·중 관계의 핵심 문제를 이해하도록 돕기 위한 것이다.
브라운백 대사 “미국, 파룬궁 지지하고 중공 박해 반대해야”
28일 오전, 워싱턴 윌라드 인터컨티넨털 호텔(The Willard InterContinental Washington)에서 열린 포럼에서 전 미국 국제종교자유 특임대사, 캔자스주 연방 상원의원, 캔자스주 주지사인 샘 브라운백은 중국이 매년 수십억 달러를 투입해 종교를 탄압한다고 지적했다.
“파룬궁은 모든 종교 단체 중 가장 박해가 심각합니다. 중공이 종교의 자유를 파괴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중국공산당이 중국 인민을 통제하려 하기 때문이며, 중공은 자신들에게 감히 저항하는 사람들이 종종 정부보다 더 높은 권위에 복종한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공산주의는 처음부터 가장 끔찍하고 급진적인 방식으로 신앙인을 공격했습니다.”
브라운백은 이어 말했다. “중국에 있어 종교의 자유는 (중공) 생존에 대한 위협입니다. 미국에서 종교의 자유는 미국의 건국 원칙이며 (종교의 자유 파괴는) 미국 생존에 대한 위협입니다.” “우리는 중공의 소행에 맞서야 합니다. 우리는 이 점을 매우 분명히 해야 합니다.”
브라운백은 “저는 우리가 파룬궁을 지지하고 현재 미국에 거주하는 파룬궁 창시자 리훙쯔 대사를 지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백악관이 그분과 만나고 그들이 종교의 자유를 누려야 한다고 선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종교의 자유) 이 문제는 단순한 인권 문제를 넘어 국가 안보 문제로 격상돼야 합니다. 우리에게 종교의 자유는 우리가 가진 가장 강력하고 힘 있는 도구이며 우리의 기본 가치를 나타냅니다. 그들은 중공 정권에 절대적인 위협이 됩니다. 그들은 중국 내에서 가장 조직적이고 중공 정권에 저항할 수 있는 단체입니다. 그들은 신앙을 가진 사람들이며 수십 년간 (중공의) 박해를 받아왔고 수십 년간 학살되고 살해됐습니다. 중국공산당은 인류 역사상 그 어떤 정권보다 자국민을 많이 살해했으며, 어떤 정권도 중공과 비교할 수 없습니다. 중공은 그렇게 했고, 인종 학살은 지금도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브라운백은 중공이 줄곧 거짓말을 퍼뜨려 중국인을 속이고 종교 신앙 단체를 외세라고 부른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중국에서 진정한 외세는 바로 공산주의이며, 공산주의는 유럽 산업혁명 시기에 발전해 나중에 중국에 들어왔지만 중국과는 맞지 않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만약 당신이 진정한 중국을 원한다면 파룬궁의 뜻대로 하면 됩니다. 그들은 단지 중국을 수천 년간 유지해 온 문화와 문명으로 되돌리려 할 뿐입니다. 외세를 벗어나고 싶다면 그렇게 하십시오.”
미 의회, 중공의 장기적출 규탄 결의안 통과…미국의 가치로 양당 의원 결집
전 미국 연방 하원의 중진의원 일리애나 로스-레티넌(Ileana Ros-Lehtinen)은 포럼 기조연설자 중 한 명이다.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출신인 로스-레티넌은 1989년부터 2019년까지 미 연방 하원의원을 지냈으며, 2011년부터 2013년까지 하원 외교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다.
로스-레티넌은 특히 그녀가 민주당 의원들과 공동 발의한 H.R.343호 결의안을 언급했다. 2016년 6월 13일, 미국 연방 하원은 343호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키고, 중공에 파룬궁수련자와 기타 양심수들에 대한 ‘강제 장기적출’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결의안은 중공이 파룬궁에 대해 17년간 지속해 온 박해를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로스-레티넌은 포럼 연설에서 말했다. “우리가 중공의 파룬궁수련자와 기타 양심수들에 대한 장기적출을 규탄하는 H.R.343 법안을 통과시켰을 때, 표결 결과는 만장일치였습니다. 이는 의회가 한목소리를 낸 것입니다. 즉 중공의 행위는 야만적이며 우리는 이를 좌시하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저는 의회 재임 기간 ‘미국의 대중국 정책은 기업의 이익이 아닌 우리의 가치에 의해 움직여야 한다’는 것을 소임으로 삼았습니다. 저는 이것이 결코 당파적 문제가 아니었다고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습니다. 공화당원과 민주당원, 우리는 단결했습니다. 도의적으로 행동해야 할 필요성이 분명했기 때문입니다.”
중공에 환상을 품지 말고 미국이 직면한 중공의 위협 해결해야
로스-레티넌은 다음과 같이 지적했다. “수년간 서방인들은 ‘우리가 중국(중공)과 경제적으로 교류하고 (중공을) 글로벌 무역 시스템에 편입시키면 그들은 점차 자유로워질 것이다. 무역이 자유를 가져올 것이다’라며 스스로를 위로해 왔습니다. 우리는 틀렸고, 아주 크게 틀렸습니다. 중공은 경제적 강압을 이용하고, 거대 시장 진출을 미끼로 민주주의 국가의 비판자들을 억압합니다. 중공은 허위 정보를 퍼뜨려 미국을 분열시킵니다. 중공은 국제기구의 영향력을 매수해 규칙을 바꾸려 시도합니다.”
“우리가 직면한 상황을 분명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중공은 단순히 자국 내 동향을 은폐하는 독재 정권이 아닙니다. 그것은 이익에 맞게 전체 국제 질서를 재편하려는 팽창주의 세력이며, 그 질서 안에서 힘이 곧 정의이고 주권은 무의미하며 인권은 단지 협상 카드일 뿐입니다.”
미국이 당면한 중공의 위협을 해결하는 방법에 대해 로스-레티넌은 다음과 같이 지적했다. “인권이 위협받을 때 민주당과 공화당은 단결해야 합니다. ‘마그니츠키법’을 활용해 인종 학살과 종교 신앙인 박해에 가담한 모든 중공 관리들을 제재해 대가를 치르게 해야 합니다. 중공이 중국인들을 억압하는 데 사용하는 기술 등의 수출을 중단하고, 미국이 중공에 동조하는 행위를 종식해야 합니다. 반체제 인사와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모든 위험을 감수하는 중국 내 용감한 사람들을 지원해야 합니다. 그들은 도움이 필요합니다. 그들의 목소리를 키우고, 그들의 가족을 보호하며, 그들이 탈출할 때 피난처를 제공하고, 방화벽을 뚫을 수 있는 독립 언론을 지원해 일반 중국 시민들이 진실을 알도록 해야 합니다.”
그녀는 “우리는 이 모든 것의 진정한 의미를 명심해야 합니다. 이것은 강대국 간의 경쟁이나 경제적 대결이 아니라 인류에 관한 문제입니다”라고 말했다.
8세 때 부모를 따라 쿠바를 탈출해 미국에 온 로스-레티넌은 “저는 공산주의의 그늘 아래 사는 것이 어떤 것인지 압니다. 반체제 인사들이 탄압당한 뒤 따르는 침묵을 압니다. 탈출하지 못한 친척들과 헤어지는 고통을 알지만, 희망의 힘도 압니다”라며 “오늘날 이 희망은 중국에 존재하며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미국인으로서, 자유를 맛본 사람들로서, 인류 가족의 일원으로서 우리의 의무는 여전히 어둠 속에 사는 사람들과 함께 서는 것입니다. 저는 전 세계 모든 공산주의 희생자 여러분께 여러분은 잊히지 않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여러분은 혼자가 아닙니다. 여러분의 용기가 우리에게 영감을 주며, 우리는 여러분의 자유를 수호하는 일을 결코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원문발표: 2025년 10월 29일
문장분류: 해외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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