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중국 대법제자
[명혜망] 저는 A, B 수련생과 함께 탁상달력을 배포하며 세상 사람들을 구하는 일을 몇 해째 해오고 있습니다. A 수련생은 주로 달력을 제작하고, 저는 달력을 수령하고 운반하며, B 수련생은 배포를 담당합니다. 해마다 많은 사람들이 진상을 듣고 기뻐하고 있어, 저희는 매우 기쁩니다! 이 과정에서 저는 하나의 깨달음을 얻게 되었습니다. 사람을 구하는 과정에서 사부님께서는 우리의 심성과 층차를 향상시킬 기회와 인연도 함께 안배해주신다는 것입니다. 저는 매년 이 시기가 되면 자신을 수련하며 제고를 이루었습니다. 정말 신묘한 과정입니다. 오늘은 2022년에 이 과정에서 제가 체득한 수련 심득을 나누려 합니다.
서론
2022년은 제게 가장 굴곡이 많은 해였습니다. 그 해, 달력 제작이 시작되기 전에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저는 A에게 하나의 제안을 했는데, 그녀는 제가 운영 방식에 의문을 품고 있다고 간주했으며 아무리 설명해도 그녀의 분노를 가라앉힐 수 없었습니다. A는 항목에서 금전적인 부분까지 많은 노력을 들였고 저는 그것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저는 그녀가 재정 문제에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 선의의 조언이 정말 ‘화’를 불러일으켰습니다.
이렇게 큰 갈등이 생겨 저는 매우 괴로웠습니다. 집에 돌아와서 안으로 찾으려 노력했지만, 어떤 집착심이 이 시련을 초래했는지 찾지 못했습니다. 나중에 A의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그녀는 제가 독단적이라며 거의 저와 관계를 끊을 뻔했다고 했습니다. 수련생의 비판을 보며 깊이 생각했습니다. ‘왜 내가 독단적이라고 하는 걸까?’ 마침내 깨달았습니다. 저는 정말 독단적이었고, 자아와 자만심이 있었으며, 꽤 위험한 상태였습니다. 이와 관련된 많은 상황이 떠올랐습니다. 이를 깨닫고 A에게 답장을 보내 그녀의 지적에 감사하고 제 문제를 찾았다며 사과했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A의 분노는 여전히 풀리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얼마 지나지 않아 2022년 탁상달력 배포 협력이 시작되었습니다.
A수련생과의 협력
어느 날, A에게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그녀는 올해는 작년과 다르게 달력이 조금이라도 제작되면 바로 알려줄 테니 즉시 가져가야 한다고 했습니다. 예전에는 늘 제 일정에 맞춰 주었는데 말입니다.
이렇게 융통성 없는 메시지를 보고 저는 압박감이 배가되었습니다. 저는 직장인이라 항상 시간이 있는 것이 아니고, 아내는 수련하지 않아 가정의 차량도 제가 원할 때 항상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B와는 주말에만 만나 대화할 수 있고, 일주일에 한 번뿐입니다. 다른 연락 방법은 전화뿐인데, 이런 일은 전화로 말할 수도 없어 B와 즉시 연락할 수 없었습니다. 달력은 어디에 보관해야 할까요? 일단 제 집에 임시로 두어야 했습니다. 제 집은 6층이고 공간도 좁아서, 4~500권의 달력을 혼자 옮기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힘든데, 1,000권이 넘는 달력이라면 어떨까요? 집에 그렇게 많은 달력을 두면 공간을 많이 차지하고 아내도 동의하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이 모든 어려움 중 하나라도 해결하지 못하면 큰 문제가 될 것입니다. 저는 문제가 생기지 않기만을 바랄 뿐이었습니다.
곧 첫 번째 달력을 수령하라는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다행히 수령 날짜가 주말에 걸쳐 있어 B와 만날 때 달력 전달 시간을 조율할 수 있었습니다. 첫 번째 배치는 1,400권이었는데, B의 집 앞에 도착했을 때 B는 갑자기 계획을 바꿔 먼저 C에게 전달해 달라고 했습니다. 듣자마자 당황스러웠습니다. 집을 나설 때 아내에게 9시쯤 돌아오겠다고 했는데, B의 계획 변경으로 정시에 돌아가지 못할 것 같았고, 이로 인해 아내가 걱정하거나 화를 낼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B에게는 그의 계획이 있었고 그것도 합리적이었기에 내키지는 않았지만 협력했습니다.
C의 아파트 단지에 도착했는데, 고급 단지라 경비원이 차량 진입을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경비원에게 수레를 빌려, 경비원이 지켜보는 가운데 한 자루씩 달력을 수레에 실어 C의 집 앞까지 운반했습니다. 처음 이렇게 해보는 것이라 저에게는 작지 않은 시험이었습니다. 중국의 위험한 환경에서, A 쪽은 안전에 매우 신경 써서 우리가 달력을 교환할 때는 항상 사람도 없고 CCTV도 없는 미리 선정된 장소에서 했습니다. 그런데 이곳은 CCTV가 많을 뿐 아니라, 단지 정문에서 경비원 눈앞에서 달력을 운반해야 했습니다. 저는 마음속으로 스스로에게 말했습니다. ‘이곳의 상황과 조건이 이럴 수밖에 없으니 선택의 여지가 없고, 오직 정념정행(正念正行)해야 하며 어떤 나쁜 생각도 가져서는 안 된다.’
C 집으로 달력을 옮기면서 올해 달력 대부분이 대형 포장이란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한 자루는 약 25kg 정도였고, 저는 한 계단씩 다리로 받쳐가며 뒤로 걸어가면서 한 자루씩 끌어올렸습니다. 저와 B는 온몸이 땀에 흠뻑 젖었습니다. 마음속으로는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갑작스레 C 집으로 가기로 결정했는데, 그의 집은 3층이었습니다. 만약 B 집으로 갔다면, 제 집보다도 층수가 높아서 우리가 쓰러질 정도로 지치더라도 옮길 수 없었을 것입니다.
집에 돌아온 것은 밤 10시 30분이었습니다. 조용히 문을 열고 들어갔습니다. 화장실에 아내가 작은 불을 켜 두었고, 그녀와 아이는 이미 잠들어 있었습니다. 이런 광경을 보니 심신이 지친 저에게 위안과 감개가 밀려왔습니다. 나중에 어느 날, 이 상황을 다시 떠올렸을 때 제 눈에는 눈물이 가득 고였고 한 문장이 머릿속에 떠올랐습니다. ‘대법제자가 세상에서 하는 일은 (법을 실증하는) 장엄한 노래를 쓰는 것이다.’
그날 밤 저는 잠을 이룰 수 없었고, 부침개처럼 뒤척이며 고민했습니다. ‘다음에는 B 집으로 보내야 하는데, 그의 집은 층수가 높아 만약 이렇게 큰 포장으로 온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A에게 작은 포장으로 해달라고 부탁하고 싶었지만 감히 말하지 못했습니다. 또한 그녀가 큰 포장을 사용하는 데는 분명 이유가 있었을 것입니다. 그녀가 참지 않으면 제가 참아야 합니다. 다른 수련생에게 도움을 청하고 싶었지만 적합한 사람을 알지 못했습니다. 이런 많은 어려움과 압력을 생각하니 정말 괴로웠습니다! 제 입가에는 금방 물집이 생겼습니다. 마침내 한 가지 방법을 생각해냈습니다. 작은 포장 봉투를 사서 A에게서 달력을 받은 후 차를 사람이 없고 한적한 곳에 세워 큰 포장을 작은 포장으로 바꾼 다음 B에게 전달하는 것입니다. 비록 번거롭지만 방법이긴 했습니다. 이렇게 생각하니 마음이 마침내 편안해졌고, 심성이 제고되어 이후 A와의 협력은 아주 순조롭게 진행되었습니다.
B수련생과의 협력
첫 번째 달력 배송이 끝난 후, 저는 매주 만나는 장소에서 B와 만났습니다. 뜻밖에도 B는 당분간 달력을 보내지 말고, 그가 원할 때 보내달라고 했습니다. 저는 깜짝 놀랐습니다. ‘A 쪽에서는 빨리 가져가라고 하는데, 당신은 받지 않겠다니, 그렇게 많은 달력을 어디에 보관하란 말인가?’ 저는 B에게 말했습니다. “올해는 A 쪽에 어려움이 있어서 우리가 빨리 가져가라고 합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B는 재빨리 대꾸했습니다. “누구에게 어려움이 있는 건가요? 당신에게 어려움이 있는 거 아닌가요?” B의 말에는 숨겨진 의미가 있었습니다. 그의 의도는 이런 것이었습니다. “A 쪽을 핑계로 대지 마세요. 당신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거 아닌가요? 제가 달력을 배포하는 것이 당신보다 덜 어렵다고 생각하나요?” 저는 그의 말에 할 말을 잃고, 우리는 불편한 분위기 속에 헤어졌습니다.
사실은 정말 그렇습니다. 상황을 아는 수련생들은 모두 압니다. 달력을 만들고 배포하는 수련생들이 더 어렵다는 것을요. B가 나중에 보내달라고 한 것은 분명 그만의 계획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 해 대면 배포를 시작할 무렵, 중국공산당이 ‘20차 당대회’를 열기로 해 분위기가 삼엄했고, 중국 각지에서 파룬궁수련생 납치와 괴롭힘 사건이 자주 발생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B는 물러서지 않았는데 이미 대단한 것이었습니다. 저는 그와 협력할 방법을 찾아야 했습니다.
D가 생각났습니다. 그녀의 집은 단층주택이라 운반하기 편하고 공간도 넓었습니다. 무엇보다 그녀는 제가 달력을 보관하게 해줄 수 있었는데, 이것이 가장 귀중했습니다. 비록 그곳까지 왕복 두 시간이 걸리고 집 주변에 CCTV도 많았지만, 적어도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기쁜 것은 더 이상 대형 포장 달력을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는 점입니다. D에게 보낼 때는 대형 포장이지만, 그녀가 소형 포장으로 바꿔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정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10월 1일 연휴가 다가오기 전, B가 갑자기 특정 날에 달력을 보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의 회사가 이틀 일찍 휴가를 시작해 그 휴가 기간 동안 더 많은 달력을 배포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이 요청을 듣고 저는 심성을 지키지 못하고 화를 냈습니다. “지난주에 이미 하루 휴가를 냈고 곧 10월 1일 연휴가 시작되는데, 당신은 제게 비휴가 기간에 보내라고 하다니요. 저는 달력을 배송할 때 정말 힘듭니다. 다음 날 휴식할 수도 없고요. (저는 보통 달력을 배송한 다음 날 휴가를 내곤 했습니다. 한 번 배송하면 운전만 두 시간 이상 걸리고, 가져올 때 한 번, 보낼 때 한 번 달력을 옮겨야 하니 매우 피곤합니다. 집에 돌아와서도 법공부를 해야 해서 잠을 늦게 잡니다.)” 저는 화가 나서 그에게 말했습니다. “당신은 휴가지만, 저는 아직 휴가가 아닙니다! 제 첫 휴가 날에 보내겠습니다. 이렇게 정했습니다.” 화가 나서 돌아서 걸어갔습니다. 돌아가는 길에 원래 진상을 알리고 사람을 구할 생각이었지만 하지 않았습니다.
이것은 제가 달력을 배송한 이 몇 년 중 범한 가장 큰 실수였습니다! 수련생과 전력으로 협력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나중에 냉정해졌을 때 저는 정말 후회했고 마음 깊이 다짐했습니다. ‘앞으로는 꼭 수련생과 전력으로 협력하겠다!’ 이 다짐을 한 후, 그 해에 B와의 협력은 기본적으로 큰 문제 없이 진행됐습니다. 그가 언제 보내라고 하면 저는 그때 보냈고, 얼마나 보내라고 하면 그만큼 보냈습니다.
후기
제가 정리하자면, 2022년 이 구원 항목을 하면서 제게 가장 큰 심성 요구는 ‘인내’였습니다. 마음을 넓히고 무조건 수련생과 협력하는 것이었습니다. 사실 매년 저는 느낍니다. 항목을 하고 사람을 구하는 동시에 사부님께서는 우리가 심성을 제고할 기회를 안배해주신다는 것을요. 심성이 제고되면 구원하는 힘도 더 커지고, 다시 말해 사람들도 구원될 수 있습니다.
돌이켜보면 이 몇 년간 달력을 가져오고 보내는 과정에서 제 원망하는 마음을 없애야 했고, 제 이기심을 없애야 했으며, 제 조급함을 없애야 했습니다. 매년 주제가 있었던 것 같고, 저는 기본적으로 정념으로 제고되어 왔습니다. 사부님의 자비로운 안배와 고도(苦度)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원문발표: 2025년 4월 14일
문장분류: 수련교류
원문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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