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산시(山西)성 대법제자
[명혜망] 매년 한 번씩 열리는 5·13 투고 활동이 조용하고 질서 정연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수련생마다 각자의 수련 환경, 수련 상태, 문화적 소양이 달라서 글을 쓰고 싶지 않은 사람도 있고, 글을 쓸 능력이 안 되는 사람도 있는데, 후자가 더 많습니다. 최근에 있었던 일 하나가 제게 깊은 감명을 주었습니다.
하루는 한 수련생이 자신이 직접 작성한 원고를 가져와서 정리해 명혜 편집부로 보내달라고 했습니다. 살펴보니 흰 종이에 까만 글씨로 빽빽하게 여섯 장이나 작성했는데, 맞춤법 오류가 전편에 가득했고, 단어나 사자성어는 첫 글자만 쓰고 나머지는 공백으로 남겨두었습니다. 그걸 보는 순간 머리가 어지러웠습니다. 하지만 어쩔 수 없이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마음속으로 ‘정리해야지!’라고 생각했습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번거로움을 두려워하는 마음이 제 기분을 저하시키고 눈이 어지러울 정도였습니다. 저도 76세인지라 원래 타자치기가 힘들고 속도도 느린데, 겨우 절반 이상을 입력하고 나머지는 다음 날 마무리하기로 했습니다. 파일을 저장하고 컴퓨터를 껐습니다.
다음 날 컴퓨터를 켜고 파일을 찾으려 했으나, 아무리 찾아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분명히 저장했고 확인까지 했었는데 말입니다. 의심할 여지가 없었습니다. 아내가 말했습니다. “당신이 번거로움을 두려워해서 더 번거롭게 됐네요! 번거로움을 두려워하는 마음을 버리고 사부님께 잘못을 인정하세요!” 이 몇 마디가 제 마음을 따갑게 찔렀습니다. 저는 마음속 깊이 사부님께 말씀드렸습니다. ‘사부님, 제가 잘못했습니다!’ 그리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 원고 정리와 발송을 완수했습니다.
사실 이것이 바로 제 환경이자 사명입니다. 우리는 지급시[地級市, 성(省)과 현(縣) 사이의 중간 단계에 해당하는 도시]에 살고 있는데, 현재 대법을 수련하는 수련생들이 많지 않습니다. 경문을 받아보는 사람은 수십 명이지만, 진상을 알리고 사람을 구하는 이는 10여 명도 안 됩니다. 몇 년 전에는 인터넷에 접속해 자료를 만드는 사람이 몇 명 있었지만, 최근 몇 년은 저 혼자만 하고 있어서 불평하는 마음이 더욱 자주 일어납니다. 우리가 현재 처한 상황에서, 나이 든 수련생이든 젊은 수련생이든, 가정 환경이 허락하지 않거나 주저하며 하고 싶지 않은 사람도 있습니다. 깊숙이 숨겨진 ‘두려움’이 원만하여 집으로 돌아가는 길을 가로막고 있습니다.
안으로 찾지 않으면 깨달음을 얻을 수 없는데, 한 번 찾아 깨닫고 나니 깜짝 놀랐습니다! 번거로움을 두려워하는 마음 하나가 배후에 ‘원망심, 안일심, 명리심(名利心), 조급함, 쟁투심, 남을 무시하는 마음, 환희심, 질투심’ 등 수많은 마음을 끌어냈습니다. 한 수련자가 이렇게 많은 무거운 ‘족쇄’를 지니고 속인의 관념을 씻어내지 못한다면, 어떻게 범속(凡俗)을 초월할 수 있겠습니까?
사부님의 깨우침에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떳떳하고 진실되게 수련하겠습니다.
원문발표: 2025년 4월 7일
문장분류: 수련교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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