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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념을 바꾸고 안을 향해 찾으며 자신을 수련하다

글/ 중국 대법제자

[밍후이왕] 나는 이혼하고 부모님과 함께 지내게 됐는데, 어려서부터 클 때까지 사이가 좋던 친정이 지금은 의외로 우리 집이 맞나 싶을 때가 많다.

어머니는 요 몇 년간 자꾸 물건을 사서 궤짝 구석이나 냉장고에 넣어두셨다. 그래서 냉장고는 늘 꽉 찼고, 음식을 다 먹지 못해 자주 버려야 했다. 그런데 어머니는 늘 버리지 않고 내버려 두셨고, 나도 음식을 낭비하면 업을 짓는 것 같아 버리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우리 집은 곧 상할 것 같은 음식부터 골라 먹었다. 매일같이 싱싱한 채소를 사서는 일주일에서 10일 넘게 두다 보니 먹는 것은 거의 상한 채소였다. 그래서 어머니에게 다 먹으면 사자고 말씀드리면 “손주 혼내듯 어미를 혼내는 게 아니다.”라고 하셨다. 나는 어머니께 더 말하지 않게 되었다. 말하면 오히려 더 많이 사셨기 때문이다. 어느 날은 냉장고가 작다고 큰 것을 또 사셨다. 나와 부모님 세 식구가 사는데 냉장고 두 대를 쓰는데, 안에는 몇 년 된 것도 있었다. 나는 정말 어쩌면 좋을지 몰라 답답했고, 말해도 변화가 없었다.

수련인은 안을 향해 찾아야 한다. 분명 나의 집착심을 겨냥한 것일 텐데, 그래도 내가 음식을 소중하게 여기는 것은 잘못이 아니지 않나! 어머니를 어떻게 대해야 되지? 어떤 수련생은 내가 부모님에 대해 자비심이 없다고 했다. 생각해보니 분명 정이 너무 무거웠다. 자신을 돌아보면 나는 평소 과일을 많이 사놔서 늘 부모님이 잘 드시게 하려 했다. 마땅히 좀 덜 사더라도 거기에 쌓아둘 정도로 하지 말아야 한다. 그러나 나는 자비심을 수련해내지 못해 늘 어머니 문제를 보면서 어쩌지 못해 답답하고 괴로웠다.

어느 날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두 분이 만약 부모님이 아니라 함께 사는 어르신이었다면 어떻게 대해야 할까? 나는 선심(善心), 자비심이 바로 나오는 것을 느꼈다. 마땅히 잘 해드려야 한다! 부모님은 내가 부모님 집에 거주할 수 있게 해주셨고, 생활비도 받지 않으시는 데다 매일 식사를 준비하고 나를 기다리시는데, 나는 마땅히 매우 감사드려야 한다. 내가 왜 부모님의 방식을 두고 부모님과 논쟁하는가? 나는 왜 부모님께서 잘하지 못하시는 일을 묵묵히 잘할 수 없을까? 나는 알아서 냉장고를 잘 정리하고, 시간을 내서 냉장고 안에 쌓여 있는 재료를 가지고 부모님께 요리해 드려야 한다. 부모님을 원망해서는 안 되는데, 예전에 말을 할 때는 원망하는 마음이 있었기에 어머니가 받아들이지 않은 것이다. 내가 어머니께 고치라고 하는 것은 밖을 향해 찾는 것이 아닌가? 안을 향해 찾는 것이 아니다. 그래서야 되겠는가?

이렇게 생각하자 화나고 원망스럽고 억울하고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이 사라졌다. 생각해보면 확실히 그분들은 부모님이기에 50여 년간 조건 없이 자녀를 위해 희생하셨다. 그런데 나는 내 기준으로 마구 트집을 잡았다. 대법과 수련인의 표준, 심지어 정상적인 사람의 기준에도 미치지 못했다. 진정한 선량함은 부모에 대해서든 형제자매에 대해서든 하늘 아래 모든 사람에 대해서 모두 자비롭게 대하는 것이다. 육친정을 붙잡고 놓지 않으면서 친부모가 어때야 한다고 여기면, 현재 사람들의 편협하고 심지어 변이된 관념에 갇히게 된다.

 

​원문발표: 2021년 8월 27일
문장분류: 수련교류
원문위치: https://www.minghui.org/mh/articles/2021/8/27/430078.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