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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회] 울산 眞•善•忍 국제미술전 사진 및 후기

 

 

제151회 眞·善·忍 국제미술전이 10월 17일부터 10월 26일까지 10일간 울산 중구 문화의 거리에 위치한 가다갤러리에서 열렸다.

이번 전시회가 열린 문화의 거리는 작은 갤러리 10여 개와 낭만적인 찻집, 예쁜 맛집들이 운집해 타지역에서도 견학을 오는 아름다운 거리다.

울산에서 미술전을 9회 개최한 바 있는 울산 수련생들은 지금까지 한 번도 미술전을 연 적이 없는 중구 지역에서 미술전을 개최하기 위해 문화의 거리를 살피고 다녔지만, 眞·善·忍 국제미술전에 걸맞는 외형을 갖춘 전시관을 찾지 못했다.

미술관을 찾아 다니던 중에 방문한 가다갤러리도 문화의 거리에서는 가장 큰 미술관이었지만, 20여 평 규모의 작은 미술관이어서 주저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런데 미술전 개최 장소를 찾고 있다는 말을 들은 가다갤러리 관장님은 眞·善·忍 국제미술전을 관람한 적이 있다며 너무도 적극적으로 개최하고 싶다는 뜻을 내보였다.

사실주의 그림을 그리는 화가이기도 한 관장님은 眞·善·忍 국제미술전이 추구하는 가치와 미술기법에 크게 공감하면서 미술전이 열리게 되면 같은 기간에 울산시 중구에서 개최하는 가장 큰 축제인 마두희(거대한 줄로 겨루는 줄다리기 대회) 축제가 미술관 바로 앞에서 열린다며 많은 사람들이 올 것이라고 알려 주었다.

의논 끝에 이곳에서 미술전을 열기로 결정한 울산 수련생들은 전시관을 실측한 후 전시할 작품을 미리 엄선해 배치계획을 세웠고, 관장님의 의견을 받아들여 투명한 비닐 속에 주요 작품들을 축소해 나열한 아주 실용적인 초대장을 만들어 관장님이 알려준 울산 문화예술계 인사 500여 명에게 우편으로 발송했다.

또 문화의 거리에 포스터와 현수막을 붙이고 축제를 보기위해 거리에 쏟아져 나온 시민들에게 미술전 전단지를 쥐어주며 축제의 흥을 돋우었다.

그 결과 축제 기간에는 갤러리 안이 종일 북적였고, 다소 들뜬 마음으로 그림을 보러오는 사람들이 줄을 이었다.

때마침 지척에 있는 동헌(조선시대 관아)에서 화전놀이와 한복 패션쇼가 열려 더욱 많은 문화인들이 방문하는 계기를 제공했다.

관람객들 가운데는 중구청장, 시의원, 구의원, 화가, 인근 갤러리 관장들, 여러 문화계의 인사들이 있었으며 방명록에 좋은 글들도 많이 남겨주었다.

“우연한 기회에 이렇게 큰 마음을 접할 수 있어서 너무나 감사합니다. 저도 진선인을 생각하며 마음을 다스리고 싶습니다.”

“힘든 현실에도 불구하고 고통을 예술로 승화하신 당신들의 용기를 응원합니다.”

“순수함과 진실은 결국 존재하고 너무 위대합니다. 가슴이 짠합니다.”

90세의 어느 노인은 “내가 이 그림을 보기위해 이렇게 오래 살았나 보다.”라고 소감 한 마디를 남기셨다.

평소에는 조용했던 문화의 거리에서 축제와 맞물려 관객들의 방문이 끊이지 않는 것을 본 관장님과 관계자들은 “이번 축제는 진선인 국제미술전을 위해 열린 것 같다”며, “해마다 열리는 축제지만 이렇게 많은 사람이 미술관에 온 적은 없었다”고 하셨다.

이번 미술전도 학생에서부터 다양한 계층의 어른에 이르기까지 인류의 보편적 진리이며 현 세대가 공동으로 지켜나가야 할 가치인 眞·善·忍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기회가 되었다.

이번 전시회는 새로운 작품 5점(‘아름다움 뒤에 숨은 진실’, ‘성스러운 빛에 씻기다’, ‘중원의 섣달 그믐날’, ‘신기한 법’, ‘하늘이 사악을 벌하다’)이 전시되어 전시장을 찾은 사람들에게 더욱 승화된 정통예술의 진수를 맛보게 했다.

2014. 11.울산 수련생

울산 수련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