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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3일 서울 영등포역에서의 정법행사 후기

지난 4월 3일 영등포역 롯데백화점 앞에서 연공시연 및 장쩌민에 대한 모의재판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새로 꾸려진 수도권 동부보도소에서 처음으로 주관하는 모의재판 행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서울과 수도권 지역에서 온 30여명의 동수들이 행사에 참가하여 12시부터 모의재판 법정을 설치하고 행사장 주변에 진상 사진을 전시하였다. 1시 발정념을 한 후 연공시연을 하자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행인들이 구경하고 전단지를 받아갔으며, 전시물을 유심히 보았다.

그런데 백화점 측에서 어떤 설치작업을 하느라 주위가 다소 산만하고 소란스러웠으며 또 하늘도 갑자기 흐려져서 행사진행이 염려될 지경이었으나 다행히 비는 내리지 않았다.

동수 한 분이 마이크로 연공 동작을 설명하는 가운데 수련생들은 열을 맞추어 연공을 했다. 1시간 남짓한 연공이 끝난 후 이어서 주로 동부보도소 소속의 동수들이 맡아 모의재판이 진행되었다.

대부분 처음으로 모의재판을 맡아서 그런지 처음에는 다소 매끄럽지 못한 부분도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차분하고 순조롭게 행사가 진행되었다. 모의재판이 끝난 후 30분 정도 다시 연공시연을 하고 행사를 마무리 지었는데, 단체로 하는 연공동작은 동작이 서로 일치하고 정확해야 함이 요구됨에도 불구하고 숙련도와 정확성이 떨어지고, 일치성이 부족하여 연공동작 본래의 아름다움을 보여주기에는 미흡하였다.

흐린 날씨는 시종 쌀쌀했고 때때로 강한 바람이 불었지만 행사가 끝날 때까지 비는 내리지 않았는데 전체 행사가 끝나고 얼마 안 있어 비가 내리기 시작하였다.

이날의 행사를 되돌아보니 진행상 미비한 점도 있었고, 특히 행사장에 나온 동수들의 적극적인 참여도 부족한 것 같았으며 또한 그로 인한 교란도 없지 않았다.

모의재판을 통하여 사악을 폭로하고 세인들을 구도하는데 진상의 목적이 있고, 모두 소중한 시간을 내어 참석한 진상행사이므로 각자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해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못한 것 같아 아쉬움이 남는다. 가령 모의재판 도중 배역을 맡지 않은 동수들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진상활동이 미비한 것 같았고, 행사장 주변의 상인이나 단체에 대한 배려가 미흡하여 오히려 그들의 사업에 지장을 주거나 그로 인하여 오히려 좋지 못한 이미지를 심어주지 않았는지 생각해보게 하였다.

그리고 실상 모의재판 진행을 관심 있게 보는 사람들이 별로 없었다. 모의재판을 지켜보는 사람들이 대부분 동수들이었던 점으로 볼 때 행사 자체는 무난하게 치렀지만 우리만의 행사인 듯한 느낌이 들어 아쉬움이 있었다.

이날 행사도 잘 한점이 더 많겠지만 혹 진상의 목적에 잠시 소흘함은 없었는지, 선타후아, 정념정행으로 행사에 임하지 못하여 작은 실수를 범하거나 누락이 있지 않았나 하는 입장에서 글을 적었다. 각자 자신을 되돌아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2004. 4. 5.
서울 수련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