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중국 대법제자
[명혜망] 2022년 섣달 어느 날, 돌연 고향 조카로부터 전화가 왔다. “이모, 어머니가 아파서 병원에 입원하셨어요. 가족들이 나중에 이모한테 원망들을 수도 있으니 저한테 연락하라고 했어요.” 이 말을 들은 나는 즉시 상황이 심상치 않음을 감지했다. 언니가 이번에 병으로 생명이 위험해질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 이유는 그 정도로 심각한 상태가 아니라면 그들은 나에게 연락하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들은 내가 바쁘다는 것을 알아서 이전에 그녀가 두 번 입원했을 때도 내게 알리지 않았다.
이튿날 아침, 남편은 날 데리고 고향으로 갔다. 전염병이 창궐하던 시기였기에 언니가 있던 병원도 사람들로 붐벼 복도까지 수액 주사를 맞는 환자들로 넘쳐났다. 언니는 몸에 튜브가 잔뜩 꽂힌 채로 중환자실에 입원 중이었고 조카가 그곳을 지키고 있었다.
조카는 내게 말했다. “어머니가 코로나에 걸린 지 열흘이 넘었어요. 처음에는 고열이 나서 먹지도 못하고 물도 못 마시고 혼수상태에 빠져 어머니를 병원으로 모시고 와 거의 일주일 동안 여기 있었어요. 지금 어머니는 여전히 아무도 못 알아보세요. 문제는 어머니가 아무것도 먹지 않고 물도 한 모금 마시지 않아 음식을 넣으려면 튜브를 이용하는 수밖에 없는데, 지난 며칠간 의사는 어머니가 입원해 계셔도 아무 소용 없다며 우리한테 계속 퇴원하라고 해요. 지금 이런 상황이에요.”
또 조카는 병을 보는 역술인이 어머니에게 올해는 ‘침입’ 당하는 운세라서 올해를 넘기기 어려우니 장례를 준비하라고 했다고 했다.
나는 언니에게 다가가 부드럽게 “언니, 언니”하고 두 번 불렀다. 언니는 천천히 눈을 뜨고 멍하니 날 바라봤다. 나는 서둘러 “언니, 파룬따파하오(法輪大法好-파룬따파는 좋습니다), 쩐싼런하오(真善忍好-진선인은 좋습니다) 기억나?” 언니는 무표정하게 고개를 저었다. 나는 언니의 눈을 바라보며 다시 반복했다. “언니, 파룬따파하오, 쩐싼런하오 말이야.” 그러자 이번에 뭔가 기억난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예전에 나는 언니에게 파룬궁 진상을 알려주고 사부님의 강의 녹음을 들려줬다. 그 당시 언니는 수련하지 않았지만 대법을 인정했다. 몇 년간 여러 가지 이유로 집에 거의 가지 않아 언니를 오랫동안 보지 못했기 때문에 나는 언니가 9자진언(九字真言)을 잊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이번에는 언니에게 다시 알려줘야겠다고 생각했다.
나는 언니 옆에 서서 조용히 ‘파룬따파하오, 쩐싼런하오’를 외웠다. 그런 다음 미리 준비해 온 작은 스피커를 꺼내 언니에게 ‘보도’, ‘제세’, ‘당신이 재난을 극복하도록 돕다(幫您過劫難)’, 이 세 곡의 음악을 들려줬다. 그리고 조카와 조카딸에게 “어머니가 깨어나면 이 음악을 들려드려라. 어머니의 회복에 좋고 듣는 사람들 모두에게 좋단다. 그러나 재생할 때 음량과 시간을 잘 조절해 병실 내 다른 사람들이 쉬는 데 방해가 되지 않게 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나는 조카에게 대법 진상을 간단히 이야기하고 진상 동영상과 MP3, 그리고 인터넷 차단을 뚫는 소프트웨어가 담긴 메모리카드를 줬다. 조카는 매우 기뻐하며 급히 자신의 휴대폰에 메모리카드를 넣고 들여다봤다.
나는 다른 일이 있어 함께 있으면서 언니를 돌볼 수 없었기에 조카들에게 돈을 조금 주고 조만간 다시 오겠다고 하고, 떠날 때 언니에게 “언니, 9자진언을 진심으로 공경하는 마음을 담아 성심성의껏 외워야 해”라고 다시 한번 신신당부했다. 언니는 날 쳐다보며 힘 있게 고개를 끄덕였다.
우리가 머물렀던 불과 몇 시간 만에 나는 언니의 기운이 훨씬 좋아진 것을 느꼈다. 그녀는 내가 여동생이라는 게 생각났고 내가 어릴 때 불리던 이름까지 기억해냈다.
며칠 후, 나는 조카에게 전화해 언니의 상태를 물어봤다. 조카는 기쁨에 겨워 말했다. “이모, 어머니가 좋아져서 퇴원하셨어요. 그날 이모와 이모부가 떠난 후, 어찌 된 일인지 어머니가 직접 꽂아둔 튜브를 다 뽑으셨어요. 그래서 어머니께 뭔가 드시고 싶은 게 있냐고 물었더니 그렇다고 해서 이모가 사 오신 케이크를 드렸는데 두 조각이나 잡수셨어요! 이틀 더 병원에 있었고 의사가 이제는 괜찮다고 해서 퇴원했는데 지금 어머니는 어떤 음식이든 다 드실 수 있어요.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연락하려던 참이었어요.” 전화기를 내려놓은 나는 사부님에 대한 무한한 감사의 마음으로 사부님 법상 앞으로 다가가 합장하고 말씀드렸다.
“사부님, 감사합니다! 사부님, 감사합니다!”
원문발표: 2023년 10월 20일
문장분류: 수련교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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