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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효는 도대체 얼마나 큰 죄인가? (2)

글/ 원청(元淸, 중국)

[밍후이왕](전편에 이어) 역대로 불효는 사면받지 못하는 것 외에도 대신, 재상 심지어 제왕까지도 처벌을 받았다. 상나라의 왕 태갑(太甲)은 재위 3년 만에 조상의 법령(그중 불효 포함)을 지키지 않아 재상 이윤(伊尹)에 의해 동궁(桐宮)에 유배됐다. 태갑은 문을 닫고 3년여를 생각한 뒤 잘못을 뉘우치고 새로운 사람이 되어 다시 집권했다. 이것이 유명한 ‘이윤방태갑(伊尹放太甲: 이윤이 태갑을 추방하다)’ 사건이다.

과부가 효제를 극진히 하자 신명과 통하다

“효제가 지극하면 신명과 통하고 사해를 빛내니 통하지 않는 곳이 없다(孝悌之至,通於神明,光於四海,無所不通)”는 ‘효경·감응장 제16편’에 나오는 말이지만, 현대인들은 이를 일종의 형용이나 비유로 본다. 24편의 효성 이야기 중 동한(東漢)의 동영(董永)은 몸을 팔아 아버지 장례식을 치렀다. 이에 하늘이 감동해 천녀(天女)를 인간계로 보내 천을 짜서 빚을 갚아줬다. 이 이야기는 희곡으로 공연돼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졌다. 실제로 고서에서는 효행으로 나타난 기적이 대단히 많다.

청나라 건륭 45년(서기 1780년) 북경의 양매죽(楊梅竹) 사거리에 화재가 발생해 수백 채의 집이 잿더미로 변했지만 유독 낡은 집 한 채만은 불에 타지 않았다. 폐허가 된 주변 집들과 그 집과의 경계는 마치 선을 그어 놓은 듯했다. 알고 보니 낡은 집에는 한 과부가 있었는데 불이 났지만 침상의 시어머니를 지키면서 떠나려 하지 않았다. 이웃들은 “이것이 바로 ‘효경’에서 말하는 ‘효제가 지극하면 신명과 통한다’라는 말이구나!”라며 감탄했다. 이 일은 ‘열미초당필기(閱微草堂筆記裏)’에 기록됐다.

‘열미초당필기’에는 또 이런 이야기가 있다. 하북 창주(滄州) 남쪽 강변에 여사(呂四)라는 무뢰한이 살고 있었는데 생전에 온갖 못된 짓을 하다가 죽은 후 얼마 되지 않아 아내의 꿈에 나타나 말했다. “나는 평생 심한 업을 지었소. 원래는 무간지옥에 내려가야 했지만, 생전에 부모님께만은 유달리 효도했다며 저승의 관리가 가볍게 벌해 뱀으로 환생할 수 있게 해주셨소. 지금 환생하러 가야 하오. 머지않아 당신은 두 번째 남편에게 시집을 가게 될 거요. 당신은 부디 시부모를 잘 대해야 하오. 저승의 형법에는 불효죄가 가장 무거우니 절대 지옥을 자초하지 마시오.”

효치천하(孝治天下)의 본질은 사람을 선하게 가르치는 것

‘부모를 선하게 잘 섬기는 것은 효(孝)이고, 형제를 선하게 잘 대하는 것은 우애(友)이다.’ 명확히 말하면 타인을 선하게 대해야 하는데, 자신의 부모를 공경하는 데서부터 남의 집 어른까지 공경하고, 내 자식을 사랑하는 데서부터 남의 집 아이를 사랑하는 데까지 확장해야 한다. 이렇게 하면 모든 사람을 선하게 대할 수 있게 된다.

백 가지 선행 중에서 효도가 제일이라는 말은, 사람의 선량함은 부모에게 효도하고 공경하는 데서부터 시작된다는 뜻이다. 만약 한 사람이 자기 부모를 선하게 대할 수 없다면 이 사람은 악하게 변할 것임이 틀림없다. 예전에 필자가 살던 지역에서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불효자와는 친구가 되지 말라고 가르쳤다. 어떤 사람이 만약 부모에게마저 잘하지 못한다면 친구에게도 잘하지 못할 것이 틀림없기 때문이다.

‘악이 작다고 여겨 행하면 안 되고, 선이 작다고 여겨 행하지 않으면 안 된다. 오로지 어짊(賢)과 덕(德)만이 사람을 복종하게 할 수 있다’라는 이 말은 중국 문화권에서 누구나 다 잘 알고 있는 말로서, 서기 223년, 촉한의 황제 유비(劉備)가 위독할 때 아들 유선에게 쓴 조서의 일부다. 임종할 무렵, 유비가 가장 염려한 것은 자식이 어떻게 부귀와 권력을 유지하는지가 아니라 앞으로 악행을 하지 않고 선행을 하는 것이었다.

아마존 CEO 제프 베조스는 2010년 프린스턴대 졸업식 연설에서 자신의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자신이 어릴 때 어떻게 ‘선량한 것이 총명한 것보다 강하다’라는 이치를 깨달았는지 이야기했다. 그는 어려서부터 매우 총명했고 수학을 좋아했다. 열 살 무렵 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 캠핑카를 타고 여행을 떠났다. 할머니는 흡연을 즐겼으나 어린 제프는 담배 냄새가 싫었다. 그래서 그는 광고를 보고 한 사람이 담배 한 대를 피우면 수명이 몇 분 줄어든다는 사실을 알고 할머니가 매일 피우는 담배의 숫자에 따라 잘 계산해봤다. 그런 후 할머니에게 “담배를 매일 피우시면 수명이 9년이나 줄어들 거예요!”라고 말했다.

그는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총명하다고 칭찬해줄 줄 알았지만 뜻밖에도 할머니는 슬프게 흐느꼈고 할아버지는 얼른 길가에 차를 세웠다. 차에서 내린 후 할아버지는 그를 한참 보다가 평온하게 말했다. “제프, 언젠가는 선량함이 총명함보다 더 어렵고 강하다는 걸 깨닫게 될 거야!” ‘하늘의 도는 편애함이 없고 늘 선한 사람과 함께 할 뿐이다(天道無親 常與善人)’(도덕경 제79장)이라는 말처럼, 선한 사람이어야 비로소 하늘의 보살핌을 받을 수 있고 진정으로 강한 것이다.

고금의 대비

중국 전통문화에서 효는 한 사람의 인품과 덕성의 중요한 내용으로, ‘백 가지 선행 중에서 효도가 제일’이라 했다. 역대 왕조를 거치면서 거의 모든 제왕이 효로 천하를 다스리겠다고 공언했다. 인자하고 효성스러운 사람은 중용되어 “충신을 구하려면 효자 가문에서 구해야 한다”고 했고, 불효자는 가장 엄한 처벌을 받았다. 요(堯) 임금 때는 인자하고 효성스럽기로 유명한 순(舜)이 요의 후계자로 천거됐으며, 서한(西漢)의 제여지란(諸呂之亂: 한나라 초기 유방의 황후 여태후의 친정 이래 정권을 장악해온 여씨 일족을 주멸한 사건) 이후, 신하들이 제각기 의견을 피력하다가, 마지막에 인효(仁孝)로 천하에 알려진 유항(劉恆)이 천자로 추대되어 문경지치(文景之治: 문제 유항과 경제 유계의 태평성대 시기)의 성세를 열었다.

하지만 중국공산당(중공)은 정권 수립 이후 ‘천지군친사(天·地·君·親·師)’를 존경하는 것을 낡은 관습이라고 여겼고, 심지어 부모를 고발하는 것을 독려하면서 부모와 자식이 서로 적이 되어 전통문화가 모조리 파괴됐다. 특히 중공의 한 자녀 정책 이후 부모에게 효도하는 아이가 드물게 됐으며, 인성의 선량함은 완전히 소멸되어 사람마다 적이 됐다. 얼마 전 초·중·대학교에서 중공은 교사들의 언론을 탄압하기 위해 학생들이 양심을 어기고 스승을 적발하도록 독려해 수많은 교사가 이로 인해 교단을 떠났다.

수십 년간의 공갈·협박, 선동과 세뇌를 통해 중공은 젊은이들을 전통적 가치와의 유대를 끊어버려 중국의 한 세대, 또 한 세대의 젊은이들이 전통적인 이념을 상실하게 했다. 다른 사람을 대할 때 중국 젊은이들은 습관적으로 선을 악으로 대체했다. ‘다시 돌아보니 이미 만 겹의 산을 넘었다’라는 말처럼 많은 일들은 이미 복구하기 어렵게 됐기에 이는 중국인 개인의 슬픔일 뿐만 아니라 중국 민족의 슬픔이기도 하다.

 

원문발표: 2023년 5월 2일
문장분류: 문화채널>천인(天人)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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