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랴오닝성 대법제자 선련(善蓮)
[명혜망] 한번은 80여 세 된 연로한 수련생이 저를 찾아와 자신의 컴퓨터를 좀 봐달라고 한 적이 있습니다. 컴퓨터가 예전처럼 빨리 돌아가지 않고, 화면이 거의 열리지 않을 정도로 느려졌다고 하셨습니다. 그녀는 다른 수련생이 저를 찾아가 보라고 해서 왔다고 덧붙였습니다.
제가 살펴보니 사양이 낮은 구형 컴퓨터였고, 하드 디스크 용량은 1T였지만 기계식 하드 디스크였습니다. 기계식 하드 디스크는 확실히 SSD보다 속도가 느리기에, 저는 그녀에게 SSD로 교체하면 훨씬 빨라질 것이라고 권했습니다. 그녀는 동의했습니다.
저는 전자상가에 가서 SSD를 사 와서 교체하고 시스템도 새로 설치했습니다. 작업을 다 마친 뒤 그녀를 오게 해 컴퓨터를 가져가게 했습니다. 그녀는 아주 정중하게 “고맙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다음 날 아침 일찍, 그녀가 다시 찾아와 문에 들어서자마자 아주 흥분한 목소리로 제게 말했습니다. “아니, 내 컴퓨터를 어떻게 망가뜨려 놓은 거예요? 예전보다 쓰기가 더 불편해졌잖아요.” 저는 “네? 무슨 일이시죠?”라고 물었습니다. 그녀는 나이가 좀 많은 편이라 흥분하면 건강에 지장을 줄까 봐 약간 걱정됐습니다. 그래서 저는 최대한 부드러운 태도와 비교적 느린 말투로 그녀에게 말했습니다. “어르신, 우선 조급해하지 마시고 천천히 말씀해 보세요.”
그녀는 “내게 무슨 디스크를 사 준 거예요? 어째 예전 디스크보다도 느린 거예요?”라고 말했습니다.(사실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저는 그 말을 듣고 ‘아, 교체하기 싫으시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그녀가 우리집에 온 이상 기분을 잘 맞춰줘야지 너무 흥분하게 해선 안 됐습니다. 그렇게 나이가 많은데 만약 우리집에서 몸에 무슨 문제라도 생기면 제가 감당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제가 말했습니다. “아, 조급해하지 마세요. 만약 원치 않으시면 다시 예전 디스크로 바꿔드릴 수도 있어요.” 연로한 수련생은 “그럼 좋지, 다시 바꿔줘요”라고 말했습니다.
저는 겉으로는 최대한 아주 상냥하게 대했지만 속으로는 정말 화가 났습니다! 마음속으로 생각했습니다. ‘돈 쓰는 게 아까우신 거 아니야? 아니면 집에 가서 자녀분께 하드 디스크 바꾼 이야기를 하셨는데, 자녀분이 뭐라고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1T 하드 디스크는 용량이 크고 250G SSD는 작다고 하니, 내가 속인 거라고 생각하시는 건가? 그렇지 않고서야 교체하기로 해놓고 왜 안 하신다는 거지? 그럼 내가 산 SSD는 어쩌라고? 내 돈 주고 산 건데, 필요 없다고 하시면 그만인가? 이미 사서 뜯어 썼으니 반품할 수도 없잖아.’ 저는 참으면서 최대한 마음을 가라앉히고 그녀가 제 불만을 눈치채지 못하게 했지만, 저 스스로는 억지로 참고 있다는 걸 알고 있었습니다. 저는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사부님께서 제자들에게 “참기 어려운 것도 참을 수 있다”(전법륜)고 알려주셨지. 나는 참을 수 있어. 겨우 200여 위안짜리 SSD 하나일 뿐이잖아.’
저는 그녀에게 먼저 집으로 돌아가게 하고, 시스템 설치를 마치면 다시 와서 가져가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다시 그녀의 기계식 하드 디스크로 바꿔 끼웠습니다. 시스템을 설치할 때 저는 잠시 망설였습니다. 그녀의 컴퓨터 C드라이브 파티션을 예전 시스템 때처럼 똑같이 60G로 나눠야 할까? 그녀의 컴퓨터 하드 디스크가 1T이므로 C드라이브 파티션을 100G 정도로 나누는 것이 가장 적당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저는 마음속으로 잠시 망설였습니다.
저는 그녀의 예전 시스템 C드라이브 파티션이 60G라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아마 시스템이 계속 업데이트되고 거기에다 그녀가 바탕화면에 파일들을 다 놔두는 바람에, C드라이브에 용량이 너무 많이 차서 컴퓨터 속도가 갈수록 느려진 것 같았습니다. 만약 시스템을 새로 설치하면서 C드라이브를 100G처럼 조금 더 크게 나누면 컴퓨터가 예전보다 훨씬 빠르게 돌아갈 것입니다. 하지만 SSD로 바꾸지 않고 그녀의 원래 기계식 하드 디스크를 그대로 써서 설치를 마쳤을 때 예전보다 속도가 빨라지면, 그녀가 다른 수련생들 앞에서 제가 SSD로 바꿔준다는 게 그녀를 속인 거였다고 말하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만약 제가 그녀의 예전 컴퓨터처럼 C드라이브를 60G로 나누면, 처음엔 좀 빠를 수 있어도 시간이 지나면 또 느려지는 문제가 생길 것입니다.
저는 컴퓨터 시스템 설치 작업을 멈추고 속으로 갈등했습니다. C드라이브를 60G로 나눌까, 아니면 100G로 나눌까? 이리저리 생각하다가, 저는 대법제자이므로 완전히 남을 위해 생각해야 하며 수련생이 저를 헐뜯을까 두려워 제대로 고쳐주지 않아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이것은 사심이므로 저는 원치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명예욕과 자신을 실증하려는 집착심을 내려놓고, 그녀가 뭐라고 하든 신경 쓰지 않기로 했습니다. ‘말하려면 하라지.’ 저는 설치를 다 마치고 그녀에게 가져가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3일째 아침, 그녀가 컴퓨터를 들고 또 찾아왔습니다. 문에 들어서자마자 또 아주 흥분해서 말했습니다. “아니, 컴퓨터를 어떻게 해놓은 거예요? 예전 시스템보다도 더 불편해졌잖아요. 예전 컴퓨터는 인터넷이라도 됐는데, 지금 해준 컴퓨터는 어째 인터넷조차 안 들어가지는 거예요?” 저는 “어르신, 우선 조급해하지 마세요. 어떻게 된 일인지 제가 먼저 좀 볼게요”라고 말했습니다. 저는 그녀의 컴퓨터를 켜고 우리집 광대역 인터넷에 연결했더니 곧바로 인터넷에 접속돼 한눈에 명혜망이 보였습니다. 저는 “보세요, 이렇게 접속되잖아요?”라고 말했습니다. 그녀는 “어째서 집에서는 안 들어가지지?”라고 말했습니다. 저는 “하나는 인터넷 봉쇄 때문일 수 있고, 다른 하나는 어르신 댁 광대역 인터넷과 관련이 있을 수 있어요”라고 말했습니다. 저는 “다른 시간에 인터넷 접속을 한번 해보시겠어요? 댁 주변 사람들이 휴대폰을 많이 쓰는 시간대를 피해서요”라고 말했습니다. 그녀는 집에 가서 한번 해보겠다고 대답했습니다.
그런데 4일째 아침 일찍, 그녀가 또 찾아왔습니다. 문에 들어서자마자 또 아주 흥분해서 말했습니다. “아이고, 당신이 이 컴퓨터 시스템을 깔아준 뒤로 우리집 프린터까지 망가뜨려 놓은 거 아니에요?” 저는 “어르신, 우선 조급해하지 마시고 천천히 말씀해 보세요. 괜찮으니까, 도대체 무슨 일인지요?”라고 말했습니다. 그녀는 “아, 우리집 프린터가 왜 안 되는 거지? 아무것도 출력이 안 되잖아요”라고 말했습니다. 저는 “어르신, 컴퓨터 시스템을 새로 깔면 프린터 드라이버를 새로 설치해야 해요. 설치하셨어요?”라고 물었습니다. 그녀는 “난 그런 거 몰라요, 왜 드라이버를 깔아야 해요? 드라이버가 뭔데요?”라고 말했습니다. 저는 “그럼 댁에 가셔서 자녀분께 설치해달라고 하시면 돼요”라고 말했습니다. 그녀는 “그럼 돌아가서 아이한테 해달라고 해야겠네. 미안해요, 내가 잘 몰라서 그러니 마음에 담아두지 마세요”라고 말했습니다. 저는 “괜찮습니다. 어르신 그 연세에 명혜망에도 들어가실 수 있으니, 정말 대단하십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5일째 아침 일찍, 그녀가 또 찾아왔습니다. 문에 들어서자마자 또 아주 흥분해서 말했습니다. “아니, 이거 어떻게 된 일이에요? 프린터 드라이버를 깔았는데도 안 되고, PDF 파일이 인쇄가 안 되잖아요.” 저는 “어르신, 어떻게 인쇄를 하셨는지 제게 말씀해 보세요”라고 말했습니다. 그녀는 컴퓨터를 켜고 자신이 어떻게 조작했는지 알려주었습니다. 저는 “아, 어르신 보세요, 인쇄 순서를 잊어버리신 거예요. 제가 천지행 사이트에서 사용법을 하나 다운받아 드릴 테니, 한번 보시면 인쇄하실 수 있을 거예요”라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천지행 사이트에 접속해 그녀에게 그 인쇄 사용법을 다운받아 준 뒤, 어떻게 사용하는지 알려주었습니다.
그녀는 제 곁에서 제가 한 단계 한 단계 어떻게 조작하는지 알려주는 것을 보더니 말했습니다. “오, 이제야 어떻게 하는지 알겠네. 고마워요, 내가 몇 번이나 찾아왔는데도 나한테 안 좋은 태도를 한 번도 안 보이네요.” 저는 “어르신, 우리는 수련생이잖아요. 사부님께서 우리에게 ‘대법제자는 하나의 정체’(미국중부법회 설법)라고 알려주셨어요. 어르신의 일이 곧 제 일이고, 이건 제가 마땅히 해야 할 일이니까 저한테 고마워하실 필요 없어요. 제 기술도 사부님께서 주신 거니까, 우리 모두 사부님께 감사드려야 해요!”라고 말했습니다. 연로한 수련생은 “그래요, 우리 모두 사부님께 감사드립시다!”라고 말했습니다. 우리는 둘 다 합장하며 “사부님 감사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원문발표: 2026년 3월 20일
문장분류: 수련교류
원문위치:
正體 https://big5.minghui.org/mh/articles/2026/3/20/507244.html
简体 https://www.minghui.org/mh/articles/2026/3/20/507244.htm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