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지린 대법제자
【명혜망2006년5월11일】며칠전에 길가에서 수련생을 만났다. 그는 집에 22살이나 된 애가 있는데, 법공부를 안 한 지 퍽이나 오래되었고, 정진하지 않으며, 발정념도 매우 적게 하고 사부님께서 요구하신 3가지 일을 거의 안 하고 있어서 이러다간 속인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수련을 하고 있는 부모로서는 매우 조급하여 애한테 어떻게 말을 했지만 듣지 않았다. 애는 말을 듣다가 귀찮으면 자리를 피하고, 부모의 말을 아예 들으려고도 하지 않아서 도무지 어찌할 방법이 없었다. 나보고 시간이 있으면 집에 와서 애를 좀 도와서 제고하게끔 해달라고 했다.
나 자신도 잘하지 못하는 형편이지만 동수의 부탁이니 시간이 있으면 가겠다고 대답했다. 그러고는 조건이 허락되는 동수들이 저녁에 집에 가서 함께 법공부를 하게 되면 여러 사람이 제고하는데 서로 도움이 되지 않겠는가고 건의를 했다.
며칠이 지나 동수네 집에 가게 되었는데 아이는 마침 자기 친구에게 전화를 하고 있었다. 이때 수련생은 또 아이의 부족한 면에 대해 말하기 시작하면서 질책과 원망을 하고 있었다. 애는 듣다가 짜증을 내더니 화를 내면서 자기 방으로 들어가 버렸다. 이때 동수의 남편도 화가 나서 “네 이모가 너의 일로 해서 오늘 이렇게 찾아 오셨는데 예의도 없이 이렇게 훌쩍 일어나면, 이게 수련하는 사람의 상태가 맞니?”그러자 애는 억지로 도로 자리에 앉았다. 아빠가 또 무슨 말을 하려고 하자 나는 즉시 말렸다.
나는 집에서 아이와 있었던 일들을 말하기 시작했다. 평소에 나는 다른 사람에게 화를 내는 일이 거의 없었다. 그렇지만 애한테만은 이것이 잘 안 되었다. 애의 어떤 행위가 나의 관념을 강하게 자극할 때거나, 나의 생각에 맞지 않는 행동을 하게 되면 쉽게 화를 냈다. 그래도 말을 듣지 않으면 때리기까지 했다. 비록 애가 여섯 살이 채 안 되었어도 어떤 때에 때리다 보면 엉덩이에 벌겋게 손자국이 나기까지 했다. 그래도 애는 굽히지 않고 자기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데, 이 때문에 나는 이지를 잃을 때도 있었다.
어느 날 꿈을 꾸게 되었는데, 꿈에 한 사람이 나에게 말하기를, 당신이 이렇게 애를 대하면 안 된다, 애가 이렇게 어린데 아무런 저항 능력도 없는 아이를 이렇게 때리는 것은 도리가 아니라고 했다. 나는 꿈에 쉴 새 없이 나의 행위에 대해 이유를 달았으며 절대로 자신에게서 문제를 찾아보려고 하지 않았다. 꿈에 그 사람은 내가 이렇게 고집을 부리는 것을 보더니 갑자기 나의 뺨을 호되게 한 대 갈겼다. 나는 깜짝 놀라서 깨어났는데 꿈에 맞았던 얼굴이 여전히 아픈 감을 느꼈다.
깨어난 후 나는 최근 아이와 이지적이지 못했던 일들을 조용히 생각해 보게 되었으며, 더는 충동을 일으키지 않았다. 나에게 있는, 법에 부합되지 않는 사상과 행위들을 보아냈다. 충동이 일어나면 마성이 폭발했고, 모순이 발생할 때면 자신을 돌아보지 않고 아이가 바뀌기만을 요구했다. 아이는 당연히 부모의 말을 들어야 한다고 여기면서 나 자신의 생각대로만 하려고 했다. 모순에 부딪혔을 때, 대법의 표준으로 자기를 찾지 못하고 모든 일들을 잘 처리하지 못했는데 참으로 부끄러운 것이다.
사부님께서는 《전법륜》에서 말씀하셨다. “각종 환경 중에서 모두 다른 사람을 좋게 대해야 하며, 남에게 선하게 대해야 하는데 하물며 당신의 친인(親人)임에랴. 누구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로서, 부모에 대하여, 자녀에 대해서도 모두 잘 대하고, 곳곳마다 다른 사람을 고려하는 이 마음은 곧 이기적인 것이 아니며, 모두 자선지심(慈善之心)이고 자비(慈悲)이다.”
나는 마땅히 누구에게나 모두 잘 대해 주어야 하며, 집에서도 마찬가지로 자기 아이라고 마음대로 충동대로 해서는 안 된다. 나는 이러한 마성을 제거하고자 했다.
나는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이튿날 아이에게 진심으로 사과했다. 엄마가 잘못했다, 비록 네가 아이지만 우리는 서로 평등해야지, 어떠한 일이든지 서로 도리를 말해 주어야 한다, 엄마는 앞으로 다시는 너를 때리지 않을 거야, 우리 모두 착한 사람이 되자, 어떠니? 엄마를 용서할 수 있겠니? 애는 기쁘게 대답했다. 마치 어제 아무런 일도 없었던 것처럼 보였으며 아이도 자기 잘못을 인정했다. 엄마를 화나게 하지 말아야 했다면서 이후 다시는 안 그러겠다고 대답했다.
아이의 변화는 나를 부끄럽게 만들었다. 아이의 바뀐 모습에서 나는 수련 중의 부족점을 찾았으며, 아이의 표현은 마치 하나의 거울과도 같았다. 그 후부터는 아이에게서 어떤 바르지 못한 행위가 보이면 나는 제때에 나 자신을 점검했으며, 더는 아이가 바뀌기만을 강요하지 않았다. 나 자신의 부족한 면을 발견하고 내가 바뀌니 아이도 따라서 바뀌었다.
조그만 인식이므로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동수들의 지적이 있기 바란다.
문장완성:2006년 05월 09일
문장발표:2006년 05월 11일
문장수정:2006년 05월 11 00:10:14
원문위치: https://www.minghui.org/mh/articles/2006/5/11/127361p.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