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중국 광둥성 대법제자
[명혜망]
사부님 안녕하십니까! 수련생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몇 년 동안 고향에 돌아가지 못했는데, 올해 8월 여름방학 때 아이들을 데리고 시어머니를 뵈러 갔습니다. 올해 저희 막내(어린 수련생)가 대학 입시를 치렀고 성적도 아주 좋았기에, 시어머니께서 아이가 오기를 기대하며 인내심을 갖고 두 달이나 기다리셨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우리 오빠도 제가 돌아가서 부모님 산소에 성묘하길 바랐습니다. 어쨌든 우리 집 두 아이가 모두 대학에 합격하여 인생의 큰일을 원만하게 마쳤으니, 조상님께 보고도 드리고 조상님이 쌓은 덕과 보살핌에 감사드려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예전에 오빠네 조카가 대학에 합격했을 때도 오빠가 아이를 데리고 성묘를 갔었는데, 그때는 부모님이 살아계셨지만 지금 조카는 이미 박사후 과정을 밟고 있습니다. 저는 최대한 보통 사회 상태에 부합하자는 생각으로 동의했습니다.
8월에는 일이 많아 시간이 매우 빠듯했지만 저는 최대한 모든 사람의 입장을 고려해 일정을 짰습니다. 하지만 고향 상황은 예상과 달랐고 정말 곳곳에 의외의 일들이 있었습니다. 게다가 돌아오기로 계획한 전날에는 더욱 생각지도 못한 일이 발생했습니다.
그날 점심, 숙부 댁 자매(언니 한 명, 동생 한 명)가 저와 제 언니를 식사에 초대했습니다. 우리 세대 중에서 자매는 우리 넷뿐인데, 평소에 저는 고향 사람들과 거의 연락하지 않다가 모처럼 함께 모인 것입니다. 저와 제 언니는 수련인이라 우리 둘은 술을 마시지 않았습니다. 맞은편 자매들은 수련하지 않아 술을 마셨는데, 배갈(백주)을 마셨습니다. 마시다 보니 작은 술병이 늘어났고 사촌 언니 말수도 많아졌으며, 담배도 꺼내 피우기 시작했습니다.
사촌 언니는 여장부 스타일로 지난 몇 년간 객지에서 고생하며 집도 여러 채 장만했습니다. 아이도 우수해서 대학원을 졸업하고 월급이 1만 위안이 넘으며, 여자친구도 생겨 곧 결혼할 예정입니다. 언니는 돈이 부족하지도 않고 걱정거리도 없지만 행복하지 않았습니다. 조금도 행복해하지 않았습니다.
사촌 언니는 저를 가리키며 묻고 또 물었습니다. “아무개야, 나한테 좀 말해줘. 사람이 사는 건 도대체 무엇을 위해서니? 이 사회에서 난 희망을 볼 수가 없어. 난 지금 하루에 담배 두 갑을 피우는데, 피우고 나면 가래를 뱉어야 해. 난 피우고 싶지 않아. 끊고 싶은데 끊을 수가 없어. 난 행복하지 않아”, “아무개야, 난 너를 스승으로 모실 거야(나중에 저는 사촌 언니에게 그렇게 말하면 안 된다고 설명해주었습니다), 나도 너와 같은 길을 갈 거야….” 사촌 언니는 또 아주 맑은 정신으로 자기 여동생에게 말했습니다. “잘 봐라, 얘(저를 가리키며)는 아무 말도 안 했어. 한마디도 안 했다고. 내가 얘한테 배우려는 거지, 얘가 날 끌어들여서 배우는 게 아니야.” 나중에 사촌 언니는 말했습니다. “아무개야, 넌 겉모습부터가 달라. 넌 술도 안 마시고, 우리랑 같이 남의 얘기(가십)도 안 하고, 조용히 앉아서 음식만 먹잖아. 어쨌든 남들과는 달라.”
한 끼 식사를 몇 시간 동안 했고 식사 후 저는 사촌 언니와 함께 언니네 집으로 갔습니다. 언니는 형부를 다른 곳에 가서 자게 했고 집에는 우리 둘만 남았습니다. 누군가 법공부를 하려 한다는 것, 이것이 당시 가장 중요한 일이었기에 저는 묵묵히 일정을 변경했고 제 계획은 꺼내지도 않았습니다. 제 친언니가 ‘전법륜(轉法輪)’ 두 권과 제 옷가지를 가져다주었고, 저는 그곳에 머물며 사촌 언니와 ‘전법륜’을 한 번 다 배우고 떠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책 두 권을 옆에 놔두고 사촌 언니는 급히 보고 싶어 하면서도 보지 않았습니다. 사촌 언니가 말했습니다. “나한테 질문이 아주 많은데 네가 먼저 대답해 줘. 모든 문제가 다 이해되면 그때부터 책을 볼게. 내가 책을 보기 시작만 하면 단숨에 다 볼 거니까, 모든 의문을 먼저 확실히 해야겠어.” 사실 저희 집안에는 수련인이 적지 않고, 사촌 언니와 동생은 오래전 삼퇴(중국공산당의 3가지 조직 탈퇴)했습니다. 저희 할아버지와 아버지 두 세대 모두 중공 악당에게 박해받은 계층이라서, 박해와 악당의 사악함에 대해 그분들도 나름대로 체득한 바가 있었기에, 언니가 물은 것은 다른 문제였습니다.
첫 번째 질문으로 언니는 제 남편이 수련하느냐고 물었습니다. 저는 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언니는 “너는 그렇게 오랫동안 수련했는데 왜 네 남편은 안 해?”라고 했습니다. 저는 “분명 제가 수련을 잘하지 못한 원인이 있을 것이고, 또 남편의 인연이 닿지 않았을 수도 있어요. 게다가 그 사람이 수련을 안 하는 것도 아니에요. 단지 매일 책 보고 연공하는 이런 일을 하지 않을 뿐이지, 심성은 정말 높아졌어요. 명(名), 이(利), 정(情) 나아가 생사까지도 아주 담담하게 보고 매우 평온한 사람이라, 아마 ‘도를 닦지 않아도 이미 도 속에 있다’는 그런 사람일 거예요. 어쨌든 이 사회는 미혹 속에서 닦아야 하니, 만약 모든 대법제자의 가족이 다 수련한다면 미혹을 깨트리는 걸 수도 있으니까요”라고 했습니다. 언니는 알겠다고 했습니다.
두 번째 질문으로 언니는 큰언니(저의 친언니를 가리킴)가 수련한 지 얼마나 됐느냐고 물었습니다. “네 언니도 수련하는데 왜 저 모양이지?” [큰언니는 98년에 대법을 접했지만 무슨 일인지 제대로 알기도 전에 박해가 시작되었습니다. 여러 해가 지나 숙부가 언니를 찾아 수련을 권했고, 언니도 저와 아버지(수련생)가 구름 위에서 자기에게서 멀어져 가는 꿈을 꾸고나서 책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책을 얼마 보지도 않았는데 암 진단을 받았고, 형부가 울면서 수술받으라고 애원하자 언니는 수술이 필요 없다는 걸 깨달았지만 형부와의 정관(情關)을 넘지 못하여, 수술했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형부가 밖에서 여자를 만나는 일이 갈수록 심해져 언니는 고통을 감당하지 못하고 오랫동안 넘기지 못하다가, 최근에야 비로소 돌파구가 생겼습니다.] 제가 말했습니다. “사람마다 마음에 두고 떨쳐버리지 못하는 일이 있어요. 언니가 다른 방면은 다 잘하는데 유독 형부라는 정(情)에 대해서는 아직 내려놓지 못했나 봐요.”
언니는 곧바로 다음 질문을 했습니다. “그럼 넌 다 내려놓을 수 있니? 그러니까 네가 아직 내려놓지 못한 것이 있니?” 저는 진지하게 안으로 찾아보았고 내심이 아주 평온했습니다. 저는 “없어요. 저는 내려놓지 못할 게 없어요”라고 말했습니다. 저는 언니가 이해하지 못할까 봐 설명해 주었습니다. 사실 제가 겪은 것은 다 생활 속의 작은 일들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박해 초 졸업장을 못 받게 된다거나, 직장에서 이직 처리를 해주지 않는다거나, 직장에서 해고당하거나, 남자 친구가 무서워서 헤어지자고 하거나, 직장을 못 구하거나…, 나중에도 이런 생활 속의 작은 일들이었는데, 어쩌면 남들은 큰일이라고 여길지 몰라도 저는 그냥 다 작은 일이라 생각했고 대수롭지 않게 여겨 가족에게 말하지도 않았습니다. 게다가 저는 일이 생기면 바로 선택하고 즉시 결정하며, 그러면 그 일은 제게서 지나간 것이 되어 이리저리 재면서 질질 끌지 않습니다. 그러니 당연히 저는 끊어질 듯 말 듯 이어지는 그런 고통을 느끼지 못합니다. 그리고 저는 겉보기에 많은 것을 내려놓은 것 같지만, 실제로는 아무것도 잃지 않았고 얻은 것이 더 많고 더 좋습니다. 사촌 언니는 “그래, 넌 지금 아주 좋아 보여”라고 했습니다.
언니는 또 많은 질문을 했고, 저는 언니에게 대법이 세계에 널리 전해진 상황을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저는 중국을 제외하고 다른 지역에서는 모두 자유롭게 수련할 수 있다고 알려줬습니다.
언니는 마지막으로 하나만 더 묻고 책을 보겠다고 했습니다. 언니는 “수련하면 다른 건 모시면 안 되는 거지?”라고 물었습니다. (언니네는 20년 넘게 ‘보살’을 모시고 있었습니다.) 저는 그 문제는 일단 놔두고서 먼저 책부터 보라고, 한번 다 보고 나서 어떻게 할지 스스로 생각해보라고 했습니다.
그때 이미 시간이 많이 늦어 우리는 책을 십여 페이지 보고 언니가 좀 쉬어야겠다고 해서 잤는데 다음 날 아침까지 잤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언니는 담배를 피우지 않았고 피우고 싶지도 않아 했습니다. 우리는 간단히 아침을 먹고 한 사람씩 한 단락을 돌아가며 ‘전법륜’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점심을 간단히 먹고 이어서 배웠는데, 중간에 언니에게 무슨 질문이 있으면 멈추고 제가 설명해 주었습니다. 저녁 무렵에 우리는 제4강까지 다 배웠습니다.
낮에 아래층 가족들이 만두를 빚었다고 했습니다. 이때 언니가 내려가서 만두를 가져와 삶아서 저녁으로 먹자고 했는데, 언니가 돌아왔을 때 표정이 크게 변해 있었고 몹시 두려워했습니다. 언니는 자기가 모시는 것이 자기에게 정보를 보냈다면서, 더는 책을 감히 못 보겠고, 조금도 못 보겠다고 했습니다. 저는 그때 제가 잘하지 못했음을 알았습니다. 제가 발정념(發正念)으로 장을 청리(淸理)하는 것을 중시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아래층에 모신 것은 호황백류(狐黃白柳: 족제비, 여우, 귀신, 뱀 등)로 사람의 병을 봐주는 것들이었고, 위층에 모신 것은 ‘보살’이었습니다. 저는 언니를 방 안에 격리했고 그것에게 언니의 이 환경에서 떠나라고 했습니다. 저는 묵묵히 발정념하여 지저분한 것들과 다른 공간의 난신(亂神)을 청리했으나 뚜렷한 효과는 없었습니다. 언니는 손을 떨며 담배를 피우기 시작했는데, 그전까지 하루 종일 담배 생각이 없던 사람이었습니다.
저는 사촌 언니가 관(關)을 넘기 시작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첫 번째 관은 언니 스스로가 선택해야 합니다. 저는 언니에게 말했습니다. “사실 그리 무서워할 필요 없어요. 이건 일념(一念)의 차이며 언니가 대법을 선택하면 다른 것들은 순식간에 제거돼요. 당승(삼장법사)이 서천으로 경을 얻으러 갈 때 구구팔십일난을 겪으며 걸음마다 험난했었고 요괴가 잡아먹으려 했잖아요. 하지만 위에서 관음보살이 보고 계셨고 손오공이 보호할 수 있었으며, 구하지 못할 때는 관음보살이 와서 요괴에게 잡혀먹히지 않도록 보장해줬어요. 모두 놀라기는 해도 위험은 없었어요. 단지 당승의 의지가 확고한지 아닌지를 본 것입니다.”
사촌 언니는 매우 낙담하며 자기 집은 지금 다 좋다고 했습니다(자기가 다른 사람에게 연루되게 해서는 안 된다는 뜻이었습니다). 저는 언니가 예전 일을 떠올렸음을 알았습니다. 대략 2010년, 사촌 언니의 아버지, 즉 제 작은아버지는 저의 아버지(수련생)의 추천으로 대법서적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작은아버지는 당시 반신불수가 된 지 이미 여러 해였는데, 책을 며칠 보다가 한 번을 다 보기도 전에 움직이지 못하던 손이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동시에 그 집에서 모시던 그것들이 소동을 피우기 시작해 거의 온 가족이 병이 났고 수술한 사람도 있었습니다. 온 가족이 작은아버지에게 압력을 가했고, 작은아버지는 결국 수련을 포기하고 몇 년 후 울화병으로 돌아가셨습니다.
사촌 언니가 선택을 했으니 저는 떠나야 했습니다. 언니가 굳이 차로 저를 데려다주겠다고 고집했고, 제가 차에서 내릴 때 언니는 제게 “너와 작은 삼촌(저희 막내 삼촌으로 대법제자입니다)의 선택은 광명한 거야. 슬퍼하지 말고, 나를 포기하지도 마!”라고 말했습니다.
제가 이 일을 쓰는 것은 이 자체가 성공적인 사례는 아니지만, 세상 사람들이 각성하고 사고하며 주동적으로 대법을 찾고 있음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법을 얻기란 쉽지 않습니다. 여기까지 수련해 온 대법제자는 얼마나 행운입니까! 대법을 소중하게 여겨야 합니다! 수련의 기회와 인연을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지난 1년 동안 확연히 다름을 느꼈습니다. 저희 큰아이(수련생)의 말로 하자면, ‘강도를 높인다’라고 합니다. 생각해보면 아시겠지만, 시간이 촉박하고 임무가 막중할 때라야 비로소 ‘강도를 높이는’ 법입니다. 온갖 일이 긴박하게 발생하고 있고, 매일 사상에 많은 것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사부님께서는 자비로우시어 제자의 좋지 않은 것들을 빠르게 없애주고 계십니다. 제자가 할 수 있는 일은 의식했든 의식하지 못했든 모든 집착을 과감히 버리고, 잘 수련하여 쏜살같이 올라 사부님을 따라 집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사부님께 감사드립니다! 수련생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명혜망 제22회 중국법회 원고)
원문발표: 2025년 11월 29일
문장분류: 수련교류
원문위치:
正體 https://big5.minghui.org/mh/articles/2025/11/30/502823.html
简体 https://www.minghui.org/mh/articles/2025/11/30/502823.htm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