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중국 대법제자 필성(必成)
[명혜망] 오늘 명혜망의 ‘제22회 명혜망 중국법회 원고모집 공지’를 보면서 이전에 참가했던 법회 투고들이 떠올랐다. 나는 한 번도 즉시 글쓰기를 시작한 적이 없었고, 심지어 마감 직전에야 겨우 보낸 적도 있었다. 많은 경우 수련생들이 독촉해서야 비로소 완성할 수 있었다. 나는 스스로에게 물었다. ‘왜 미루는 걸까?’ 주변의 많은 수련생들도 이런 문제가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미루기’는 속인들 사이에서 흔히 ‘미루기 증후군’이라고 부른다. 안으로 찾아보니 ‘미루기’는 아주 교활한 생명체였다. 그것은 사람을 나태하게 만들고 안일심을 키워, 원래 100점을 받을 수 있는 일을 결국 60점밖에 못 받게 만든다. 나중에 일을 끝내고 나면 100퍼센트 품질을 보여주지 못한 것에 대해 깊이 후회하게 된다.
미루는 사람은 일을 안 하는 사람이 아니다. 하고 싶지 않은 사람은 마땅히 해야 할 일을 놓쳤다고 괴로워하지 않는다. 하지만 미루는 사람은 대체로 이 일을 해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자기도 모르게 계속 뒤로 미루고, 자신에게 온갖 구실을 만들어낸다. 나 자신을 보면, 때로는 ‘이번에 쓰려는 핵심 내용을 머릿속에서 먼저 정리한 다음 쓰면 더 질이 높을 거야’라고 생각한다. 때로는 먼저 다른 사람을 도와주고 나서 마지막에 내 것을 써도 늦지 않다고 생각한다. 또 때로는 갖가지 돌발 상황이 생겨 계속 글을 쓰지 못하기도 한다. 안으로 찾아보니 이 모든 것이 핑계였고, ‘미루기’의 진짜 원인은 아니었다.
예를 들어 ‘원고를 더 잘 쓰기 위해 머릿속으로 한 번 정리해본다’고 한다면, 마땅히 서둘러 종이에 옮기고 점진적으로 진행해야지, 머릿속에만 남겨둬서는 안 된다. 그러면 시간이 지나면서 온갖 잡념에 묻혀버린다. 막상 쓰려고 하면 또다시 사고의 맥락을 되짚어야 비로소 다시 명확해지고 어떻게 써야 할지 알게 된다.
또 다른 사람을 도와 글을 써줘야 할 때라면, 더더욱 자신이 먼저 모범을 보여 원고를 완성해야 한다. 그래야 글쓰기 과정에서 얻은 체험을 수련생과 교류하며 나눌 수 있고, 수련생이 적극적으로 원고를 잘 쓸 수 있도록 더 잘 도울 수 있다. 설령 먼저 수련생을 도왔더라도 우리는 수련생의 경험과 어려움 속에서 자신의 부족함을 찾을 수 있고, 그로써 자신의 원고 작성을 더욱 촉진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갑작스럽게 닥치는 여러 일들의 교란에 대해 말하자면, 예를 들어 직장에서 야근을 해야 하거나, 집안일을 처리해야 하거나, 수련생이 도움을 요청하는 경우 등이다. 사실 많은 일들이 그리 오랜 시간을 필요로 하지 않으며, 처리하기만 하면 원고 작성에 전혀 지장이 없다. 그런데 이때 ‘미루기’라는 교활한 생명체가 당신에게 구실을 만들게 하여, 마땅히 완성해야 할 일을 완성하지 못하게 함으로써 ‘미루기’의 목적을 달성한다.
미루는 사람들 대부분이 이런 느낌을 갖고 있다. 계속 뒤로 미루지만 그 일이 머릿속에서 사라지지는 않는다. 그것이 바로 내가 해야 할 일이고, 반드시 해야 하며, 또 잘해야 한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그래서 머릿속에서는 수시로 ‘아직도 중요한 일을 하지 않았다, 서둘러야 해’라는 생각이 떠오른다. 마감일이 가까워질수록 이런 마음은 더욱 뚜렷해져서 사람을 계속 초조하고 불안하게 만든다. 다시 말해 ‘미루기’ 때문에 편해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심리적 고통과 불안이 ‘일을 미리 끝내는 것’보다 더 괴로울 수 있다. 결국 마감 직전에 어쩔 수 없이 허둥지둥 마무리하게 된다. 일을 끝낸 후에는 더 많은 시간을 들여 제대로 했어야 했다고 또 후회한다. 사실 이럴 때야말로 무엇이 ‘진아(眞我)’이고 무엇이 ‘가아(假我)’인지 분별해야 한다. 인간세상의 행복과 안락을 추구하게 하는 것들은 모두 ‘가아’의 생각이다. 우리의 수련 과정 자체가 바로 자신의 집착을 제거하고 거슬러 올라가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근본적으로 말하자면, ‘미루기’에는 가장 중요한 문제가 하나 더 있다. 바로 우리가 과연 무엇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느냐는 것이다. 우리는 자신이 중요하다고 여기는 일은 결코 미루지 않는다. 예를 들어 일반 사람들은 밥 먹고 물 마시는 일과 자신이 ‘중요하다’고 여기는 일들은 절대 미루지 않는다. 이보다 더 중요한 일이 생겼을 때만 이런 일들을 뒤로 미룬다.
그렇다면 대법제자로서 가장 중요한 일은 무엇인가? 당연히 세 가지 일을 잘하는 것과 사부님께서 우리가 하기를 바라시는 일들이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인간세상에 온 목적이기 때문이다. 다만 우리가 때때로 인간 속에 빠져 자신의 사명을 잊을 때가 있는데, 이럴 때 대법으로 우리의 일사일념(一思一念)을 바로잡아야 한다. 특히 지금처럼 최후의 최후라는 중대한 시각에는 더욱 시시각각 이지와 명석함을 유지해야 한다. 이래야만 사부님의 정법 노정을 따라갈 수 있다. 이래야만 이른바 ‘미루기’를 철저히 벗어나 자신이 완성해야 할 일을 잘 완성할 수 있다. 우리가 ‘미루는’ 일분일초가 모두 사부님의 거대한 자비로운 희생으로 얻어진 것인데, 우리에게는 소중히 여기지 않을 그 어떤 이유도 없다.
명혜망 법회가 앞으로 몇 번이나 더 있을지 모르지만, 매번 법회 원고는 우리가 사부님께 답안지를 바치는 기회로서 더할 나위 없이 귀중하다. 그러므로 수련생들이 어서 펜을 들어 하루빨리 원고를 완성하고, 우리가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하기 바란다. 이것 역시 우리 대법 수련자가 마땅히 갖춰야 할 ‘위타(爲他)’의 체현이다. 그래서 모두에게 바란다. “빨리 펜을 들자, 미루지 말자.”
원문발표: 2025년 8월 21일
문장분류: 수련교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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