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중국 산둥성 대법제자
[명혜망] 2023년 4월 어느 날 오전 10시경, 나는 집에서 음식을 만들고 있었는데 이웃 아주머니가 왔다. 그녀의 남편은 몇 년 전 차 사고로 죽었고, 외동딸마저 멀리 시집가서 혼자 농촌에서 살고 있었다. 평상시엔 우리집에 거의 놀러 오지 않았고, 와도 마당에서 말하며 집 안으로는 거의 들어오지 않았는데, 이번엔 평소와 다르게 곧바로 집 안으로 들어왔다.
그녀가 내 이름을 부르며 말했다. “한 가지 일이 있는데 당신에게 말해야 할지 말지 모르겠어요. 저희 여동생에게 이 일을 말했더니, 여동생이 이런 일은 당신에게 말해서 알게 해야 한다고 했어요.” 나는 웃으며 말했다. “아주머니, 제가 알아야 할 일이라면 말씀해 주세요.” 그녀는 매우 흥분해서 얼굴이 빨갛게 되고 목소리가 떨리며 말했다. “당신 남편이 제 돈 2천여 위안(약 40만 원)을 훔쳤어요!”
나는 놀랐다. “아주머니, 우리 남편이 언제 당신 돈을 훔쳤나요? 어떻게 훔쳤어요?” 그녀가 말했다. “며칠 전 당신이 집에 없을 때예요. 어느 날 오후에 제가 집에서 목욕하려고 했는데, 막 욕실에 들어가서 문을 닫고는 다시 나가서 샤워캡을 가져오려고 했더니 웬일인지 욕실 문이 열리지 않았어요. 어쩔 수 없이 욕실 창문을 열고 밖을 향해 소리쳤어요. ‘밖에 사람 있나요?’ 목이 쉴 때까지 소리쳤는데도 아무도 답이 없었어요. 욕실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밖에서 소리가 들려서, 분명히 당신 남편이 퇴근하고 돌아온 것 같아서 큰 소리로 당신 남편 이름을 불렀더니, 그가 답하면서 무슨 일이냐고 물었어요. 제가 욕실에 있는데 욕실 문이 안 열려서 나갈 수가 없으니 사다리를 놓고 우리집에 올라와서 방에서 열쇠를 가져다가 문을 열어달라고 부탁했어요. 그래서 당신 남편이 당신 집 사다리를 가져와서 우리집 마당으로 올라가 방에 들어가서 열쇠를 가져다가 문을 열어줬어요.”
내가 말했다. “아주머니, 이 일은 제가 지난번 돌아왔을 때 말씀하셨잖아요. 그때 저에게 정말로 우리 남편에게 고맙다고, 그가 문을 열어주지 않았다면 정말 나올 수 없었을 거라고 하셨는데요. 그런데 지금 어떻게 그가 당신 돈 2천여 위안을 훔쳤다고 하시는 거예요?”
그녀가 말했다. “제 어머니 통장을 제가 보관하고 있는데, 지난달에 통장에서 2천7백 위안을 뽑았어요. 여동생이 6백 위안을 가져가서 어머니 옷과 신발을 사 드렸고요. 나머지 2천여 위안과 통장을 함께 장롱 밑에 넣어뒀는데, 오늘 아침에 돈을 가지러 갔더니 돈이 없어졌어요. 아무리 찾아도 없었어요. 생각해보니 바로 그날 당신 남편이 열쇠를 가지러 방에 들어갔을 때, 열쇠가 돈을 둔 곳에 있었거든요. 그 말고는 다른 사람이 들어온 적이 없으니까, 이 돈은 그가 훔친 게 틀림없어요. 정말 뻔뻔해요.”
그녀는 떨리는 손으로 휴대폰을 열어서 돈을 뽑은 후 통장에 남은 잔고를 보여줬다.
그녀는 나를 그녀 집의 돈을 둔 곳으로 데려가서 장롱을 가리키며 화가 나서 말했다. “보세요, 제가 돈을 여기에 둬뒀는데, 그가 들어와서 열쇠를 찾을 때 돈을 보고 가져간 거예요.”
내가 말했다. “아주머니, 다른 곳에 둔 건 아닌가요?” 그녀는 단호하게 말했다. “틀림없어요. 이 돈을 여기에 둬뒀고, 바로 그가 가져간 거예요. 제가 퇴직해서 돈이 있다면 괜찮겠지만, 저는 농민인데 어떻게 하라는 거예요?”
그녀는 말하면서 얼굴색도 변하고 계속해서 우리 남편을 원망하며 말했다. “여동생과 상의했는데, 제가 직접 그에게 가서 달라고 하는 게 어떨까요? 그가 돈만 돌려주면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고 이 일이 없었던 것으로 하겠다고 하면 어떨까요?”
나는 확실하게 말했다. “안 됩니다.”
그녀가 물었다. “왜 안 돼요?”
내가 말했다. “아주머니, 생각해보세요. 이 돈을 정말 그가 가져갔다면, 그는 인정하지 않을 거예요. 왜냐하면 가져갈 마음을 먹었다면 다시 돌려줄 생각은 없을 테니까요. 만약 그가 정말로 당신 돈을 훔치지 않았다면, 당신이 그가 훔쳤다고 말하는 것은 그를 억울하게 하는 게 아닌가요? 당신이 어려울 때 그가 도와줬는데 감사하기는커녕 돈 때문에 은혜를 원수로 갚는 거라는 말이 한번 나가면 그의 명성이 완전히 망가져서 사람 구실을 할 수 없게 되고, 그러면 그가 당신을 원망하고 보복할 텐데, 그때 당신은 어떻게 하시겠어요?”
이 말을 듣고 그녀는 의자에 털썩 주저앉으며 두 손을 떨었다.
나는 이어서 말했다. “만약 외부 사람들이 당신이 도와준 사람을 억울하게 했다는 걸 알게 되면, 그 후로 누가 감히 당신을 도와주겠어요?”
그녀는 내 말을 듣고 나서 일리가 있다고 생각하며 말했다. “그렇네요, 그렇네요. 그런데 저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설마 제가 이 2천여 위안을 그냥 잃어야 하나요?”
그녀의 눈에 눈물이 맺혔다. 나는 다시 그녀에게 말했다. “아주머니, 급해하지 마시고 화내지 마세요. 지난번에도 다른 사람이 듣기 싫은 말 몇 마디 했다고 화를 내시다가 맹장염에 걸려서 병원에서 2만여 위안을 쓰고 많은 고생을 하셨잖아요. 이번에는 절대 화내지 마세요. 이 2천여 위안은 제가 드릴게요.”
나는 그녀를 달래며 말했다. “이 일을 저에게 말하지 않았다면 그냥 넘어갔을 텐데, 제게 말씀하신 이상 저와 관계있는 일이니까, 이렇게 해요. 이 돈은 제가 돌려드릴게요. 급해하지 마세요.”
그녀는 내 말을 듣고 즉시 의자에서 일어나 나를 배웅하며 말했다. “당신이 돈을 주면 당신 남편이 동의할까요?”
내가 말했다. “우리집 돈은 모두 그가 관리하고 그에게 있어요. 이 일을 그가 알게 할 수는 없어요. 알게 되면 당신과 싸울 거예요.”
그녀는 감사해하며 말했다. “고마워요. 당신이 파룬궁을 수련하니까 저도 함께 혜택을 받네요.”
그런데 집에 돌아와서 나는 그 자리에 서서 멍하니 있었다. ‘이 2천여 위안을 어디서 구하지? 몇 년 전엔 돈을 좀 모아뒀었는데, 남편과 재혼한 후 집에 다 썼고, 남은 것도 다 그에게 줬으며, 지금은 일도 하지 않아서 손에 돈이 없다! 남편에게 달라고 하자니 주지도 않을 거고, 게다가 이 일을 알게 할 수도 없다. 알게 되면 이웃 아주머니와 원수가 되고 나를 바보라고 욕할 것이다. 그러나 이 돈은 반드시 이웃 아주머니에게 줘야 한다. 이것은 생명을 구하는 돈이다. 만약 그녀가 돈을 받지 못하면 어떻게 될지 모른다.’
걱정하고 있는데 갑자기 한 가지가 생각났다. ‘딸이 매달 주는 용돈이 있지 않은가? 평소에 쓰지 않아서 다 잊고 있었구나.’ 나는 즉시 딸이 준 돈을 꺼내서 세어보니 2350위안이 있었다. 나는 이 돈을 모두 이웃 아주머니에게 주며 말했다. “아주머니, 돈 드릴게요. 이제 화내지 마세요. 저는 집에 가서 밥을 지어야겠어요.”
내가 집에 돌아가서 밥 짓는 일을 하고 있는데, 이웃 아주머니가 다시 왔다. 그녀가 말했다. “저는 2천 위안만 있으면 되니까 이 350위안은 받지 않을게요”라고 말하며 350위안을 테이블 위에 놓고 갔다. 나는 테이블 위의 돈에 신경 쓰지 않고 계속 점심을 준비했다.
잠시 후, 이웃 아주머니가 또 와서 말했다. “당신이 당신 남편한테 가서 찾아봐 주세요. 그가 우리 어머니 통장을 어디에 숨겨뒀는지요. 그가 그 통장을 가져봤자 돈도 뽑을 수 없는데, 저는 그 통장이 없으면 나중에 돈을 어떻게 뽑죠?”
나는 즉석에서 거절했다. “아주머니, 돈은 드릴 수 있지만, 당신이 저더러 함부로 가서 그의 물건을 뒤지라고 하는 것은 할 수 없어요. 비록 우리가 부부이지만 저는 연공해서 진선인을 수련하는 사람으로서 평소에 그를 매우 존중해요. 일이 있으면 물어볼 수만 있을 뿐이에요. 이 일은 그가 알게 할 수 없어요. 만약 그가 알게 되면 가만두지 않을 거고, 그러면 이 일이 커질 거예요. 이 일은 여기서 끝내야 해요. 제가 도울 수 있는 것은 이 정도까지예요. 통장 얘기라면, 가서 다시 발급받으면 되잖아요.”
이웃 아주머니는 내가 이렇게 말하는 것을 보고는 집에 돌아갔다.
그런데 누가 알았겠는가, 일이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내 휴대폰이 울렸는데, 전화를 건 사람은 이웃 아주머니였다. 그녀가 말을 급하게 하며 내 이름을 부르며 말했다. “빨리 와봐요!” 내가 물었다. “아주머니, 무슨 일이에요?” “빨리 와 보세요, 좋은 일이에요, 빨리요.”
나는 손에 들고 있던 일을 내려놓고 이웃집으로 갔다. 이웃 아주머니가 자기 집 남쪽 방에 서서 손에 아주 큰 소가죽 봉투를 들고는 흥분해서 말했다. “찾았어요, 찾았어요! 어느 절에 억울한 귀신이 없겠어요? 정말 당신 남편을 억울하게 했네요. 이번 일로 당신이 진심으로 파룬궁을 수련한다는 것도 검증됐어요.”
그녀는 말하면서 내가 준 2천 위안을 나에게 건네주며 말했다. “빨리 세어보세요, 2천 위안 맞나요?!”
내가 말했다. “세어보지 않아도 돼요. 당신을 믿어요. 아주머니, 돈 봉투를 어디서 찾으셨어요?” 그녀는 방의 한 상자를 가리키며 말했다. “저기요, 바로 저 상자 밑에 눌려 있었어요. 아까 당신 집에서 돌아와서 마음이 놓이지 않아 이것저것 뒤지고 찾았는데 저 상자 밑에서 찾았어요.”
그녀는 봉투에서 통장과 돈을 꺼내서 보여줬다. 나는 웃으며 말했다. “찾으셨으니 잘됐어요, 찾으셨으니 잘됐어요. 이제 우리 남편이 결백하다는 게 증명됐네요. 그는 당신 돈을 훔치지 않았고, 그날 정말로 당신을 도와준 거예요. 이 일을 통해서 당신도 진실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검증됐어요.” 그녀가 물었다. “그 말이 무슨 뜻이에요?”
내가 말했다. “지금 많은 사람들은 돈만 보면 눈이 멀어서 돈 때문에 많은 나쁜 일을 하는데, 이 돈은 제가 마음에서 우러나와 기꺼이 당신에게 드린 것이고, 게다가 다른 사람이 본 것도 아니잖아요. 당신이 이 돈 봉투를 찾았어도 저에게 말하지 않으면 저도 몰랐겠죠. 그런데 당신은 진실하게 돈을 찾았다는 것을 인정하고, 우리 남편을 억울하게 했다는 것도 인정했으며, 제 돈도 다시 돌려줬어요. 이것이 바로 당신의 진실함과 선량함이에요. 선하면 선한 보답이 있고, 머리 삼척 위에 신령이 계세요.”
이 두 시간 동안 2천 위안이 나갔다가 다시 돌아왔다. 이 과정에서 나는 매우 평온했고 마음이 움직이지 않았다. 하지만 일이 끝난 후, 이 일의 전후를 생각해보니 정말 감개무량했다. 사부님께서 『전법륜』에서 말씀하셨다. “우리 이 한 법문은 바로 직지인심(直指人心)으로서 개인 이익에서, 사람과 사람 사이의 모순 중에서 이런 문제를 담담하게 보고 가볍게 볼 수 있는지 없는지 하는 이것이 관건 문제다.” 자비롭고 위대하신 사부님께 감사드립니다. 금생에 대법을 얻고 사부님의 제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은 얼마나 행운이고 영광인지요.
파룬따파가 세상에 널리 전해진 지 33주년을 맞아, 이 글을 써서 파룬따파가 위대하고 자비로우며, 자신만을 위하는 속인에서, 일을 할 때 먼저 남을 배려하고 무사무아(無私無我), 선타후아(先他後我)하는, 속인의 경지를 초월한 사람으로 저를 승화시켜 주었음을 증명합니다.
(명혜망 2025년 세계 파룬따파의 날 응모작)
원문발표: 2025년 5월 27일
문장분류: 수련교류
원문위치:
正體 https://big5.minghui.org/mh/articles/2025/5/27/49525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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