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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일과 생명

[명혜망 2004년 12월 30일](추톈싱 종합보도) 12월 26일 발생한 이번 지진 및 해일은 유례없이 규모가 큰 자연재해였다. 국제 적십자사 관계자는 이번 피해의 총 사망자 수가 10만 명을 초과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한순간의 천재, 사망자 수 10만 명 넘어

이번 지진은 수마트라섬 서부 해저에서 발생했다.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의하면, 각 피해 국가들에서 집계한 수치에 의하면 인도네시아 부근에서 발생한 리히터 규모 9.0의 강진이 일으킨 해일로 인한 사망자 수는 이미 6만3천136명을 넘어섰다. 이번 해일로 인한 부상자 수 대해서 모든 수해 국가를 집계할 방법이 없지만 사망자 수를 훨씬 초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얼마 전 국제적십자사에서는 이번 해일의 사망자가 10만 명을 초과할 것이라고 새로 발표했다.

홍콩의 유력한 일간지 『명보』 12월 29일 보도에 의하면, 푸껫에서 성탄절을 즐겁게 보내던 홍콩 관광객 두(杜) 여사는 해일이 덮치기 전에 남편, 세 자녀 및 친정 부모 등 일행 열 사람과 호텔에 있다가 봉변을 당했다고 한다. 바닷물이 들이닥칠 때, 두여사는 창가에 있는 딸에게 엎드리라고 소리쳤지만 말이 끝나기도 전에 온몸이 물에 잠겼고 입에는 흙모래와 나뭇잎이 가득 찼다고 한다. 두여사, 친정 부모 및 다른 한 친척은 살아남았지만 나머지 가족 다섯 명은 아직 행방불명이다.

*도처에 시체가 널려 미처 수습 못해

현재 이미 생명을 구할 수 있는 귀중한 72시간이 지나 재해 지역에는 도처에 시신이 널려 있다. 크나큰 재난 앞에서 사람은 너무나 무력했다.

대만의 한 텔레비전 방송국인 TVBS의 보도에서는, 열대에 속하는 재해지역의 기온은 매일 30도를 넘어서고 있기에 3일을 지난 시체들에서는 썩은 냄새가 풍겨, 구조대원들은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현지 상황을 전했다. 자원봉사자들은 밤을 새워가며 시체를 넣을 관을 만들고 있지만 어떤 지역에는 시체가 너무 많아서 비닐주머니에 넣은 다음 트럭에 실어 집단 매장할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현재 아체주 반다아체에 나가있는 BBC기자는 묘지를 방문한 20분 동안에 10트럭의 시체를 가득 실은 차량이 도착한 것을 목격했다고 전했으며, 다른 일부 지역에서는 시체가 여전히 무너진 건물 더미에 깔린 채 방치되어 있다고 했다. 살아남은 사람들은 이러한 환경에서 음식물을 찾아 먹는다고 한다.

진앙에 가까운 인도 안다만과 니코바르제도에서는 여전히 수만 명의 사람들이 행방불명이며 일부 지역은 외부와 연락이 단절된 상태이다. 이러한 지역의 섬주민은 3만5천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역시 진앙에 가까운 인도네시아 북부 아체주에서는 군인 수 만 명이 이미 시체를 묻는 작업에 들어갔다. 그러나 현지 주둔부대의 사단 규모 군인들이 이번 해일로 전부 사망했다.

*지진 피해 사망자의 3분의 1이 어린이

유니세프의 확인결과 이번 해일 사망자 가운데 3분의 1이 어린이들이라고 한다. 유니세프 대변인 알프레도 아이론사이드는 “어린이 사상자 수는 전체 피해자 수의 절반을 넘어설 수도 있다.”고 전했다. 그는 “지금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국가들은 두 배의 고통을 겪고 있다.”며 “이번 피해로 사망한 어린이들도 많지만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어도 부모를 잃은 고아가 속출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이론사이드는 “남은 과제는 살아남은 아이들에 대한 것이다.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의 경우 질병에 노출되기 쉬울 뿐만 아니라 지금의 상황에선 어린이들에게 공급할 음식과 물조차 여의치 않다.”고 설명했다.

해일이 지나간 후 자녀를 잃은 부모들은 길가와 병원에서 발견된 자녀의 시신을 붙잡고 오열하고 있으며 심지어 몇몇 어린이의 시신은 신원불명인 채로 철조망 등에 뒤엉켜 있는 끔직한 상황이다.

상상할 수 없는 비통한 장면들이 기타 수해 국가들에서도 반복되고 있다.

힌두교의 전통에 따라 사망한 어린이들은 어른처럼 화장되는 것이 아니라 그대로 매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때문에 수십명의 아이들이 한꺼번에 농구장만한 땅에 매장되고 있다. 한 부부가 그들의 딸을 파놓은 구덩이에 놓으면 불도저가 그 위에 흙을 덮는다. 그런 다음 다른 부부의 아이들도 같은 방법으로 차례로 묻는다. 매장하는 시간이 너무나 짧아 자녀를 잃은 부모들은 어린 영혼을 위한 어떠한 의식도 치를 겨를이 없을 뿐만 아니라 고통을 하소연할 겨를 조차 없다.

“5살에서 12살 사이의 어린이들은 수의 대신 사고 당일 입던 옷 그대로 땅에 매장되었다.”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제2의 재난

세계보건기구(WHO)와 유엔 인도주의 업무조정국에서는 전염병의 확산을 우려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데이비드 나바로 위기대응국장은 28일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3주간이 관건적인 시기이며 노인과 어린들에 대한 예방을 강조했다. 그는 해일로 이미 숨진 사람 수만큼 전염병 피해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하면서 신속한 부상자 치료와 깨끗한 식수공급이 우선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나바로는 전염병의 주요 원인은 부패된 사망자들의 시체가 아니라 식수오염이지만 사실 식수 오염도 전염병의 진정한 내원이 아니라고 밝혔다. 그는 하늘에서 떨어진 수수께끼와 같은 재난은 아직 끝나지 않았으며 그 원인은 진일보로 밝혀내야 한다고 말했다.

3천여 명이 희생된 타이 푸껫 인근 카오락에서는 경찰과 구호요원으로 위장한 도둑떼들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도둑들은 경찰로 행세하며 호텔에 들어와 여행자들의 짐과 호텔 라커들을 뒤져 금품들을 훔쳐가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현지에서 구원과 치안을 유지하는 경찰 수는 많지만 아무 소용이 없다고 한다.

경제학자들은 이번 인도양 해일이 조성한 경제 피해액은 136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추산하고 있고 일부 국가의 경제성장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초보적인 추산에 의하면 타이의 경제성장률은 0.7% 감소하며 비교적 낙후한 몰디브는 4%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경제학자들은 인명 피해에 비하면 경제적인 손실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말한다.

*동물들은 재난을 미리 알고 대피

로이터 통신사의 보도에 의하면, 거대한 해일에도 불구하고 스리랑카 동남부의 최대야생동물 보호구역인 얄라 국립공원에서는 동물의 사체가 하나도 발견되지 않았다. 국립 야생동물국 관계자도 12월 29일 로이터 통신사의 기자에게 “이는 매우 흥미있는 일”이라며 “나는 여러 구의 시신을 발견했지만 동물의 사체는 하나도 보지 못했다.”고 의아해 했다. 그는 “야생 토끼 한 마리도 죽지 않았다.”면서 “동물들은 제6감을 가지고 있으며 일이 언제 일어날지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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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몇 분 동안에 그렇게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하여 땅에 가득 널린 시신들은 차마 눈을 뜨고 볼 수 없을 지경이다. 이번 지진은 대자연 앞에서 생명의 연약함을 다시금 일깨워 주었고, 입은 손실 역시 생존자들에게 큰 타격을 안겨 주었다. 만약 이러한 재난이 중국대륙, 특히 인구가 밀집되어 있는 대도시에서 발생한다면 손실은 이 정도에 그치지 않을 것이다. 대법제자로서 우리는 진상을 알려 사람들을 구하는 일이 아주 긴박함을 느껴야 하고 정진해야 할 긴박성도 느껴야 한다. 우리 모든 대법제자들은 반드시 시간을 다그쳐야 한다!

문장완성: 2004년 12월 29일

문장발표: 2004년 12월 30일
문장갱신: 2004년 12월 30일

문장분류: [해외소식]

문장위치: http://www.minghui.ca/mh/articles/2004/12/30/92422.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