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혜망](쑤룽 기자) ‘천지창생(天地蒼生)’ 한 권을 누군가 읽은 후 어떤 일이 일어날까?
대만의 일부 ‘천지창생’ 독자 중 어떤 이는 몇 호를 읽어본 뒤 내용이 신선하다고 느껴 정기구독을 문의했고, 어떤 이는 창간 이래 매호 100여 권씩 주문해 모임 때 친구들에게 나눠줬다. 어떤 이는 교통사고 합의 자리에서 잡지를 건네 원래 긴장했던 양측이 편안하고 즐거운 대화 주제를 찾게 했으며, 어떤 이는 도서관, 병원 등 공공장소에서 우연히 이 잡지를 펼쳐 몇 쪽을 읽고는 마음이 평온해지기도 했다.
‘천지창생’은 명혜망 정기간행물 중 하나로 전통, 예술, 미덕을 탐구하고 진상을 전한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편집부의 초심은 복잡한 난세 속에서 독자들에게 마음이 평온해지는 순간을 만들어주는 것이었다. 현재 접수된 독자 반응을 보면 일부 측면에서는 이미 예상치를 뛰어넘었다.
원래 해외 발행만 계획했던 이 잡지(‘천지창생’, 번체자)는 현재 대만에서 제작, 발행되며 이를 요청하는 중국 자료점에도 제공되고 있다. 개편된 290호부터 현재 309호까지 크기가 정형화됐고 코너와 문장 스타일도 조정됐다. 대만 일부 지역 독자들의 이 간행물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는 내용이 신선하고 정교하게 제작됐으며 품격 있는 잡지라는 것이다.
두 호를 본 회사 간부, 직접 전화해 정기구독 신청
한 회사 간부는 정례 회의에서 친구를 통해 ‘천지창생’을 받았다.
처음에 그는 친구가 준 잡지를 그저 뒤적여볼 뿐이었다. 두 호를 본 후 그는 내용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그는 이것이 “매우 신선한 잡지”이며, 일반 잡지에서 다루는 주제와는 사뭇 다르게 문화, 예술 측면의 내용이 비교적 많다고 생각했다.
이후 그는 먼저 편집부에 전화해 구독 방식을 묻고 1년 정기구독을 희망했다.
친구가 준 한 권의 잡지가 이렇게 ‘한 번 보는’ 것을 넘어 계속 읽고 싶은 간행물이 됐다.
타이중 우르(烏日)의 한 연세 지긋한 퇴직 공무원도 ‘천지창생’을 장기 구독하고 있다. 그녀는 평소 며느리가 신문과 잡지를 집으로 가져다주는데, 그 안의 내용을 읽는 것을 좋아해 간행물을 받으면 늘 간직해두고 천천히 반복해서 읽는다. 그녀는 매번 이 잡지와 ‘명혜주보(明慧周報)’(대만판)를 받기를 고대한다며 대만 명혜출판사에 전화를 걸어 격려와 감사의 뜻을 표했다.
매호 한 상자씩 주문해 모임 때 친구들에게 선물
어떤 이들은 읽고 난 후 주변 친구들을 떠올린다.
황(黃) 씨는 ‘천지창생’ 신판이 창간된 후 매호 100여 권이 든 한 상자씩을 고정적으로 주문하고 있다. 그는 과거 한 단체의 회장을 맡았었다. ‘천지창생’은 현재 계간지다. 단체 회식이 있을 때마다 그는 회원과 친구들에게 잡지를 한 권씩 선물했고 불참한 사람에게는 따로 우편으로 보내줬다.
그에게 구독은 단지 혼자 즐기는 것이 아니다. 매호를 받을 때마다 모임에서 단체 친구들과 나누기 위해 한 권 한 권 선물한다.
교통사고 배상 협의 중 잡지 이야기로 분위기 바뀌어
전시 기획, 포장 및 큐레이터 일을 하는 커(柯) 씨는 평소 ‘천지창생’을 매호 50권씩 주문한다.
한번은 자동차 추돌 사고 후 양측이 만나 배상 문제를 협의하기로 했다. 커 씨는 나가는 길에 잡지 몇 권을 가져가 상대방에게 만남의 선물로 건넸다. 상대방은 우아한 분위기의 여성이었는데 잡지를 펼쳐 갑골문에 관한 기사를 보자 눈빛이 반짝이며 깊은 관심을 보였다.
이야기를 나눈 후에야 커 씨는 그녀가 갑골문 연구원이자 서예가이며 평소 각지에서 서예 전시회를 자주 연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녀는 내용을 읽고 나서 글이 잘 쓰여 있고 편집 디자인도 아름답다고 말했다.
원래 교통사고 배상 문제로 마주 앉아 양측 모두 자신이 손해 볼까 봐 걱정했고 협상 분위기가 험악해질까 우려했다. 뜻밖에도 잡지에 실린 갑골문에 관한 문화 공유 기사가 두 사람에게 공감대를 형성하게 했고, 천천히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대화 분위기가 편안하고 유쾌하게 바뀌었다.
도서관에서 공공장소까지 독자들 손에 맞춤형으로 전달
개인 구독과 친구들과의 나눔 외에도 ‘천지창생’은 일부 공공 열람 장소에도 들어갔다.
그중 타이베이에 위치한 국가도서관은 먼저 전화를 걸어와 한 권이 대출 중일 때 다른 한 권을 관내 독자 열람용으로 비치할 수 있도록 출판사에서 매호 두 권씩 제공해 주길 희망했다.
이 밖에도 대만 각 시도 공립도서관 중 적지 않은 곳이 ‘천지창생’을 기증받아 잡지를 서가에 꽂고 장서로 목록화했으며, 어떤 곳은 열람실에 비치해 독자들이 찾아보거나 대출할 수 있게 했다.
현재 대만의 기증 대상에는 전문대학 및 대학 도서관, 대형 병원 도서관, 그리고 일부 클리닉도 포함되며, 그 외에 경찰국, 파출소, 예술 관련 장소 및 단체 등도 있다. 이러한 기증은 장소와 열람 대상에 따라 관심을 가질 만한 사람의 손에 선별적으로 전달돼 사람들이 문화, 예술, 철학적 사유 등 다각도에서 진상을 접하고 시각을 전환할 기회를 한층 더 제공하고 있다.
잡지 한 권에서 시작된 다양한 공간에서의 읽기
잡지 한 권이 독자 손에 들어가면 그 후의 상황은 저마다 다르다.
친구 모임에서 받은 사람도 있고, 내용에 흥미를 느껴 정기구독을 이어가는 사람도 있으며, 도서관이나 기타 공공장소에서 우연히 펴보는 사람도 있다. 원래 무심코 펼쳐 든 몇 쪽이 종종 지속적인 독서로 이어진다.
대만 발행을 맡은 대만 명혜출판사 설명에 따르면 ‘천지창생’은 대만에서 개인 독서부터 친구에게 선물하기, 더 나아가 도서관 등 공공 열람 공간에 진입하기까지 접하는 독자가 갈수록 많아져 현재 매호 발행량이 5~6천 부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전자 제품이 유행하는 시대에 전통 노선을 걷는 종이 잡지가 사람들의 손에 들려 펼쳐지고 읽히는 것 자체가 곧 필진과 독자 간의 접촉과 상호작용의 시작이다.
원문발표: 2026년 9월 6일
문장분류: 해외소식
원문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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