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혜망](일본 기자팀) 다큐멘터리 ‘국유장기’ 상영회가 2026년 3월 22일 나고야시 여성회관(E-Able Nagoya)에서 열렸다. 이 작품은 2025년 아카데미 최우수 장편 다큐멘터리상 후보에 올랐으며 최근 몇 년간 가장 충격적인 탐사 다큐멘터리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7년에 걸쳐 촬영된 이 영화는 불법적으로 납치돼 20년간 실종된 파룬궁수련자의 가족을 추적함으로써 중국공산당(중공)이 주도하고 체제 내에서 비밀리에 자행하는 생체 장기적출 만행을 파헤치며 20여 년간 지속된 어두운 진실을 보여준다.
이날 대학교수, 의사, 대만에서 온 귀빈 등이 단상에 올라 축사를 했고 여러 명의 현지 시의원과 전문가, 학자들도 직접 현장을 찾았다. 관람 후 그들은 자신이 할 수 있는 한 진상을 알리겠다고 입을 모았다.
상영회에서는 일본 중부지역 대만동향회 회장이자 나고야 대학 등에서 강사로 활동하는 천후이전(陳惠貞), 사단법인 일한경제문화교류협회 회장 호리에 토시미치, 그리고 ‘국유장기’ 상영회 주최 측인 일본 NTD TV 사장 스다 헤키카가 단상에 올라 각자의 입장에서 연설했다.
일한경제문화교류협회 회장 “중공의 죄악은 정치와 법률 차원 넘어서”
사단법인 일한경제문화교류협회 호리에 토시미치 회장은 발언에서 ‘국유장기’가 ‘인간의 존엄’, ‘생명의 가치’, ‘보편적 인권’을 심오한 주제로 다루고 있다고 언급하며 7년에 걸쳐 영화 제작에 힘쓴 관계자들과 이번 상영회 준비에 참여한 스태프들에게 진심 어린 경의와 감사를 표했다.
그는 관람 후 인터뷰에서 “(생체) 장기적출 문제에 대해서는 예전부터 들은 바가 있지만 중공이라는 국가 정권이 이렇게까지 깊이 개입했는지는 몰랐습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강한 충격을 받았다고 털어놓으며 “이것은 이미 정치와 법률 차원을 넘어섰습니다. 국가는 절대로 이런 범죄에 가담해서는 안 됩니다”라고 엄중히 비판했다.
일한경제문화교류협회 이사 오하시 후미토시는 인터뷰에서 “가족을 잃은 사람의 조용하지만 강렬한 분노와 슬픔이 고스란히 전해져 가슴이 먹먹했습니다”라고 말했다. 오하시는 자신도 예전에 생체 장기적출 문제를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조직적이고 규모가 큰 실제 상황은 이 영화를 통해 처음으로 깊이 알게 됐다고 밝히며 “일본에서도 더 많은 사람에게 이 사실을 알려야 하며 저도 미력이나마 주변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시의원 “생체 장기적출 문제에 오랫동안 관심 기울여”
욧카이치시 시의회 의원 오기스 토모유키는 관람 후 인터뷰에서 ‘국유장기’에 대해 “영화는 피해자 가족의 처지를 사실적으로 보여주어 관계자들의 내면적 고통을 깊이 공감하게 하는 매우 진실한 영화입니다”라고 높이 평가했다. 오기스 의원은 오랫동안 이 문제에 관심을 기울여 왔으며 과거에도 ‘중국 장기이식을 생각하는 모임(SMG network)’ 관련 행사에 참여해 왔다. 또한 욧카이치 시의회에서 중국에서 불법적으로 감금된 파룬궁수련자의 석방을 촉구하는 질의를 하는 등 오랫동안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 왔다.
일본 국내에서 이런 사건에 대한 보도가 드문 것에 대해 오기스 의원은 “일-중 간의 여러 협정과 과거 탄압받았던 경험 때문에 일본 언론은 현재 중국의 진정한 상황을 전면적으로 보여주기 어렵습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바로 이렇기 때문에 인터넷의 힘을 충분히 발휘해 NTD TV처럼 제3자의 입장에서 보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라고 강조했다.
‘국유장기’ 상영회 주최 측인 일본 NTD TV 사장 스다 헤키카가 단상에 올라 축사를 했다. 스다는 먼저 참석한 관객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표했다. 그녀는 상영회 개최 취지에 대해 사람들이 무고한 사람을 희생시키는 생체 장기적출을 국경을 초월한 인류 양심의 문제로 삼고 함께 생각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중공이 지금까지도 자행하고 있는 심각한 인권 침해인 생체 장기적출 문제에 관심을 가질 것을 호소했다.
“더 많은 사람에게 알려 행동으로 거대한 힘을 모아야”
이어서 일본 중부지역 대만동향회 회장 천후이전이 단상에 올라 발언했다. 천후이전은 자신이 평소 이 영화에서 다루는 인권 및 이식 의료 등 문제에 큰 관심을 가져왔다고 밝히며 “이런 문제들은 우리와 밀접하게 연관돼 있으니 여러분과 함께 깊이 생각해 보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관객들에게 “인권을 존중하고 소중한 생명을 존중하는 시각으로 이 영화를 관람하며 함께 고민해 봅시다”라고 당부했다.
관람 후 인터뷰에서 천후이전은 “저 자신도 중국 출신이기에 감회가 깊습니다. (생체 장기적출에 대한) 이런 현실을 아직 모르는 사람이 많습니다. 영화가 주는 시각적, 감정적 충격은 큰 의미가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녀는 “생명의 존엄성을 지킬 수 없을 때 이것은 전 세계가 직면한 위기입니다. 관람 후 주변 사람들에게 진상을 알려주시길 바라며 이런 행동은 반드시 거대한 힘으로 모일 것입니다”라고 강력히 호소했다.
주식회사 JTB 나고야 사업부 영업부장 야마다 히로시는 “이것은 충격적인 영화입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파룬궁’이라는 단어를 들어본 적은 있지만 영화를 통해 그렇게 많은 사람이 살아있는 상태에서 장기를 적출당했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됐고 이로 인해 큰 충격을 받았다.
야마다는 지금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직접 정보를 얻는 시대라며 “우리 스스로도 인권에 관한 다양한 관점을 수용하고 능동적으로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깊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라고 밝히며 더 많은 사람이 이 다큐멘터리를 통해 진상을 알게 되기를 바랐다.
일본 시민들, 중공의 사악한 박해 규탄
GTS 협동조합 감사실 실장 시마부쿠로 타케히데는 “(영화를 통해) 벌어지고 있는 박해를 두 눈으로 보니 매우 슬픕니다. 더 많은 사람이 이 사실을 알았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시마부쿠로는 과거에 이 문제에 대해 그저 인터넷 소문을 듣는 정도에 그쳤다고 말했다. 그러나 영화를 통해 그 심각성을 접한 후 그는 “이것은 본인의 허락을 받지 않은 장기 제공이며 그 속에 인권 침해가 존재한다면 그것은 큰 문제입니다”라고 지적했다.
H&A 국제비즈니스전문학교 교장 와다 아키코는 “전에도 중국에 생체 장기적출 문제가 존재한다는 말을 들었지만 영상을 통해 직접 보니 많은 장면이 너무나 생생해 할 말을 잃었습니다. 특히 피해자 가족의 증언이 제 가슴 깊이 박혔고 같은 인간으로서 이런 행위는 절대 용납할 수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절실히 느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또한 “우리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사실을 알고 풀뿌리 운동을 통해 주변 사람들에게 진상을 알린다면 이것이 큰 힘이 될 것입니다”라고 당부했다. 그녀는 박해로 실종된 사람들을 위해 하루빨리 해결책을 찾을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랐다.
이 영화가 폭로한 사실은 나고야 시민들에게도 강한 충격을 주었다. 남편과 함께 영화를 관람한 우에다 씨는 “평화로운 일본에서는 상상하기 힘든 충격적인 영화입니다. 하지만 현실이 이렇습니다. 영화를 통해 공산주의의 무서움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라고 말했다. 중국어 공부에 열중하고 있는 기무라 씨는 “중국공산당의 공포를 깊이 느꼈습니다. 이렇게 ‘삼퇴(중국공산당의 3가지 조직 탈퇴)’ 인원이 급증하는 것도 당연한 일입니다”라고 말했다.
원문발표: 2026년 3월 31일
문장분류: 중국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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