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혜망](뉴질랜드 통신원) 2025년 11월 20일 오후, 중국공산당(중공) 전국인민대표대회(인대) 상무위원장 자오러지(趙樂際)가 뉴질랜드에 도착해 수도 웰링턴 국회를 방문했다.
같은 날 오후, 오클랜드, 웰링턴 등지에서 온 파룬궁수련자들이 국회 앞에서 평화롭게 항의하며, 중공이 26년간 파룬궁을 지속적으로 박해해 온 만행을 폭로했다.
수련자들은 현장에서 조용하고 평화롭게 행인과 언론에 진상 자료를 배포하고 뉴질랜드 정부에 호소했다. 그들은 정부가 중공의 파룬궁 박해 진상에 관심을 갖고 ‘마그니츠키법’ 등 국제 인권 메커니즘에 근거해, 박해에 가담한 중국 관리들에게 입국 제한과 자산 동결 등 제재 조치를 시행하기를 희망했다.
그들은 뉴질랜드가 법치와 인권을 중시하는 국가로서 국제사회에서 정의로운 영향력을 발휘해 박해를 저지하기 위해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밝혔다.
평화롭고 이성적으로 항의하는 파룬궁 단체 옆에서, 이와 선명한 대조를 이루며 일부 친중공 중국인 단체 회원들이 여러 차례 무리한 교란을 자행했다.
그들은 현수막을 가리려 시도하고, 표어를 가까이 들이대며 방해하고 난동을 부렸으며, 고성방가와 징, 북을 치는 등 소음을 유발해 집회 질서를 파괴하려 했다.
이러한 행위는 현장 행인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을 뿐만 아니라, 웰링턴 국회 보안 요원과 경찰이 여러 차례 출동해 제지하고 양측의 거리를 유지하도록 조정해 현장 안전을 확보하게 했다.



소란을 당했음에도 파룬궁수련자들은 여전히 평화로운 태도로 활동을 계속했다. 그들은 중국에서 체계적인 박해를 당하고 목소리를 낼 공간이 없기에 자유 사회에서 평화롭게 의사를 표현할 권리를 더욱 소중히 여기며, 더 많은 시민에게 진상을 알리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튿날 자오러지는 크라이스트처치로 이동했다.
전 웰링턴 시의원 “뉴질랜드, 인권 입장 고수해야”
수도 웰링턴의 전 시의원 앤서니 브런트(Antony Brunt)는 인터뷰에서 파룬궁수련자의 평화적인 항의를 지지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혔으며, 자오러지가 파룬궁 박해에 깊이 관여한 것을 강력히 비난했다.
브런트는 자오러지가 뉴질랜드를 방문하는 동안 파룬궁수련자들이 벌이는 항의 활동을 지지한다며, 그 이유는 자오러지가 “21세기 초 중공 칭하이성 당서기로 임명된 이래, 파룬궁 신앙 단체에 대한 중공의 유혈 진압에 깊이 개입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칭하이성이 오랫동안 중공 노동수용소, 감옥, 구금 시설이 가장 집중된 지역 중 하나라며, “많은 강제수용소는 외부에서 파룬궁수련자와 기타 양심수의 장기를 산 채로 적출하는 주요 장소로 의심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른바 ‘장기이식 산업’의 배후는 실질적으로 ‘외과적 살인’이라고 강조했다. 국제 의학계가 중국의 불투명한 장기이식 출처에 대해 보편적으로 의문을 제기함에 따라, 많은 해외 전문 기관과 저널은 이미 중국에서 온 장기이식 분야 관련 연구 논문의 접수를 거부했다. “이는 그 처참한 현실에 대한 국제사회의 보편적 인식을 반영한 것”이라고 브런트는 말했다.
브런트는 자오러지가 2017년 중공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 “즉 중공 정권의 ‘철권 인물’”로 취임한 후에도 계속해서 박해 정책을 추진했으며, 악명 높은 ‘610사무실’(중공이 불법적으로 설립한 파룬궁 박해기구)을 통해 파룬궁 탄압을 강화했다고 지적했다. 이 기구는 오랫동안 “전국 범위에서 파룬궁 소멸 임무를 집행”하는 책임을 맡은 것으로 지목돼 왔다.
그는 “이 사람은 21세기 가장 잔혹하고 체계적인 인권 박해에 깊이 관여한 자”라고 직언했다. 브런트는 뉴질랜드가 그 어떤 문화, 정치 또는 과학 연구 교류에서도 반드시 “인권 박해의 피가 묻는 것”을 신중히 피해야 하며, 국제사회에서 정의로운 입장을 수호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뉴질랜드 총리에게 공개 서한 전달, 중국 인권 문제 관심 촉구
한편, 크리스토퍼 럭슨(Christopher Luxon) 뉴질랜드 총리는 파룬궁수련자의 공개 서한을 받았다. 이 서한은 정부가 자오러지와 회담할 때 중국에 지속해서 존재하는 인권 문제를 제기하고, 특히 26년간 지속된 파룬궁 단체에 대한 탄압에 관심을 가질 것을 호소했다.
공개 서한에서는 파룬궁이 진선인(眞·善·忍)을 원칙으로 하는 평화로운 수련법이며, 1999년부터 중국에서 자의적 구금, 강제 ‘전향’, 고문 및 사망 사례를 포함한 체계적인 박해를 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한은 국제사면위원회(앰네스티), 휴먼라이츠워치, 미국 국제종교자유위원회 등 기구의 보고서를 인용해 박해 사실이 이미 국제사회에 널리 기록됐다고 지적했다.
서한은 여러 민주 국가의 인권 단체가 정부에 제출한 제재 권고 명단에 자오러지의 이름이 포함돼 있으며, 그 이유는 그가 중공 고위직을 역임하는 동안 파룬궁 박해 정책에 대해 지휘 또는 감독 책임이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파룬궁수련자들은 서한에서 뉴질랜드 정부가 일관된 인권 입장을 고수해 중국 관리와 교류할 때 다음 세 가지, 즉 종교와 신앙 자유 상황에 관심을 가질 것, 기본 인권에 대한 뉴질랜드의 확고한 약속을 표명할 것, 중국 측에 파룬궁수련자에 대한 박해 중지를 촉구할 것을 제기해 달라고 호소했다.
뉴질랜드 총리실은 답신에서 수련자들이 시간을 내어 피드백, 우려와 생각을 공유해 준 것에 대해 매우 감사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들의 의견을 기록했으며, 총리 및 윈스턴 피터스(Winston Peters) 외교장관에게 전달했다고 전했다.
원문발표: 2025년 11월 23일
문장분류: 해외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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