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한국 파룬궁수련자
[명혜망] 4월 25일, 한국 파룬궁(法輪功)수련자들이 서울 명동의 중국대사관과 부산, 광주에 있는 중국 총영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999년 중국 베이징 중난하이(中南海)에서 있었던 ‘4·25 평화 청원’ 26주년을 기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국 파룬따파불학회는 성명을 통해 “중국의 파룬궁 수련자들이 억압 속에서도 평화적으로 기본권 회복을 요구했던 ‘4·25 평화 청원’은 성숙한 시민 의식을 보여준 상징적인 사건으로, 앞으로의 시위 문화에 지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4·25 평화 청원’은 1999년 4월 25일, 파룬궁 수련자 1만여 명이 베이징 중난하이 인근 국무원 신방국(信訪局) 앞에 모여, 앞서 톈진(天津)에서 발생한 45명의 수련자 체포 사건에 항의하며 평화적인 청원을 진행한 것을 말한다. 당시 톈진에서는 어용학자인 허쭤슈(何祚休)가 잡지 ‘청소년 과학기술 박람’에 파룬궁을 비방하는 글을 게재했고, 이에 수련자들이 정정보도를 요구하던 중 300여 명의 공안이 투입돼 45명의 수련자를 체포 구금하는 무력 진압 사건이 벌어졌다.
베이징 청원 당시 국무원 총리였던 주룽지(朱鎔基)가 직접 수련자 대표와 국무원 관계자 간의 면담을 주선했고, 이 자리에서 ▲톈진에서 체포된 수련자들의 즉각 석방 ▲수련 서적 ‘전법륜(轉法輪)’ 출판 허용 ▲수련 자유 보장 등의 요구가 수용됐다. 수련자들은 정부의 약속을 받아낸 뒤 자진 해산했으며, 1만여 명이 모였던 집회 장소는 쓰레기 하나 없이 정돈돼 있었다. 외신들은 이를 두고 “중국에서 보기 드문 평화적 집회”라며 “성숙한 시민 의식의 발현”이라고 호평했다.
한국 수련자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당시 상황을 재조명하고, 현재까지도 계속되고 있는 중국 내 탄압 현실을 폭로했다. 특히 진행자는 파룬궁수련자들이 중국에서 겪고 있는 인권 침해 실태와 함께 생체장기적출 문제를 언급하며, “중국공산당(중공)의 악행은 인류 역사상 유례없는 반인도적 범죄”라고 강조했다. 현장을 지나던 시민들과 관광객들도 발걸음을 멈추고 귀를 기울였으며, 한 시민은 “중국과 중공이 같은 줄로만 알았는데, 사실은 전혀 달랐다. 지지하겠다”고 밝히고 진행자에게 다가가 악수를 청한 뒤 자리를 떠났다.
한 수련자는 기자회견 중 12년 전 한국 유력 일간지의 중국 특파원 출신 기자가 4·25 평화 청원과 관련된 왜곡 보도를 했던 사례를 언급하며, 당시 해당 기자에게 진실을 알리고 인식을 바꿨던 경험도 소개했다.
파룬궁은 1992년 중국에서 전해진 심신 수련법으로, 공식 명칭은 ‘파룬따파(法輪大法)’이다. ‘진(眞)·선(善)·인(忍)’을 핵심 가치로 삼으며, 간단한 동작을 통해 건강을 증진하고 정신을 수양하는 ‘성명쌍수(性命雙修)’ 공법으로 알려져 있다. 파룬궁은 비용을 일절 받지 않으며, 탁월한 수련 효과로 인해 1990년대 중국 내에서 급속히 확산했다. 그러나 급속하게 늘어나는 수련자 수에 위기감을 느낀 당시 중국 국가주석 장쩌민(江澤民)이 1999년부터 본격적인 탄압에 나섰고, 파룬궁수련자들은 현재까지 세계 각국에서 진상 알리며 인권 회복을 위한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원문발표: 2025년 5월 1일
문장분류: 해외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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