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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취, ‘수박밭에 물을 대다’

[밍후이왕] 춘추 시기 양(梁)나라에서 송취(宋就)라는 사대부가 있었다. 그는 초(楚)나라의 초현(楚縣)과 국경선을 맞대고 있는 지역에서 현령(縣令)을 맡고 있었다.

양국의 국경엔 상대방 침입자를 막기 위해 모두 초소가 있었고, 양국이 모두 각자의 땅에서 수박을 심었다. 양나라의 병사가 매우 부지런히 수박밭에 물과 비료를 자주 주어 그들의 수박은 크고 많이 자랐다. 초나라의 병사는 너무 게을러서 물도 주지 않고 비료도 주지 않아 결국 수박은 작고 많지 않았다.

초현의 현령이 이 상황을 알게 된 후 매우 화가 나서 바로 사람을 보내 국경선을 지킨 초소 정위(亭尉)를 불러서 한바탕 호되게 꾸짖었다.

초소 병사는 질책을 받은 후 매우 화가 났다. 그가 질책을 받은 원인은 양나라의 수박이 잘 자랐기 때문에, 어느 야밤에 몰래 국경선을 넘어 양나라의 수박밭을 망가뜨렸다.

양나라의 병사가 이를 발견한 후에 초나라의 수박밭을 망가뜨리려고 했다. 초소 정위가 이 일을 알고 나서 예사롭지 않아, 잘못하면 작은 것 때문에 큰 것을 놓쳐 양국의 관계에 영향 줄 수 있어서, 그가 이 일로 송취에게 대책을 여쭈어보았다.

송취가 들은 다음에 옳지 않다고 여겼다. 정위에게 초나라의 방법은 잘못된 것인데 만약에 또 따라 하면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며 초나라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 우리는 원수에게 은덕을 베풀어야 하므로, 밤마다 초나라에 사람을 보내 물과 비료를 넣어주고 게다가 이 일은 반드시 쥐도 새도 모르게 해야 한다고 했다.

결국, 며칠 안 돼서 초나라 수박밭의 수박도 하루하루 점점 커졌다. 정위와 병사는 이상하게 생각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양나라 사람들이 한 것을 발견했다.

초현의 현령이 이 일을 알고 나서 바로 이 일을 초 왕에게 알려드렸다. 초 왕이 송취의 처리 방법에 대해 매우 감동했고 또 자기 병사가 한 일이 매우 부끄러워서 사람을 보내 후한 선물을 가지고 사과하러 양나라로 갔다. 그 후 양국이 우호적인 이웃 나라로 맺어졌다.

나중에 와서 사람들이 이 전고(典故)로 원한을 덕으로 갚는다는 것을 표시했다. ‘북사 이연손전론(北史李延孫傳論)’은 역시 이 전고를 인용했다. “수박밭에 물주기로 우의를 도모한 것은 비록 옛 현자에게 부끄럽지만, 적을 제압하여 승리를 거둔 것은 선조도 가히 칭찬할 만하다.”

 

원문발표: 2020년 1월 14일
문장분류: 천인사이
원문위치: http://www.minghui.org/mh/articles/2020/1/14/398991.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