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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박(陳摶)의 시 ‘은거’ 감상

[밍후이왕]

은거

십년동안 공명을 위해 속세를 떠돌아다니다가

뒤돌아보니 오직 청산만이 빈번하게 꿈에 나타나네.

고관대작이 영예로워도 편안한 잠자리와 비할 수 없고

고대광실 부귀영화가 편안하게 도를 닦는 것만 하겠는가.

군주를 위한 전쟁소식이 들리면 근심걱정이고

취생몽사 연주의 노랫소리가 마음을 심란케 하네.

나는 예전의 서책을 가지고 고향에 돌아와

새소리와 꽃향기 그윽한 봄날을 향수하고 있다네.

진박(陳摶)의 자는 도남(圖南)이고, 자칭 부요자(扶搖子)라고 했다. 민간에서는 그에 대한 존칭으로 ‘진박 노인’이라고 불렀는데, 당나라 말기와 송나라 초기 유명한 도사로 알려진 인물이다. 한때는 구실암(九室岩)에서 은거하다가 후에 화산운태관에서 도를 닦았다. 송 태종이 ‘희망선생(希夷先生)’이란 사호를 내릴 정도로 유명한 인물이다. 그의 저서로는 ‘지원편(指元篇)’과 ‘무극도(無極圖)’ 등이 있다. 그렇지만 그는 도만 닦은 것이 아니다. 그는 당나라 말기5대 전란 시기에 태어나고 성장해서 10년간 관직의 벼슬을 하다가 실의에 빠져 청산에 은둔하기로 결심했으며, ‘은거’라는 시는 당시 그의 마음을 나타낸 것이다.

현재 화산 밑 옥천원에 불상 한 기가 있는데, 진박의 잠자는 모습이다. 왜 유독 진박의 잠자는 불상 모습인가? 그는 “잠을 잘 자야한다.”라는 것으로 이름을 날린 사람이기 때문에, 역사적 기록에서도 “한 번 누우면 100일 동안 일어나지 않는다.” “잠자는 신”이라는 등의 별호가 붙을 정도였다. 진박이 잠을 자는 것은 사실 일종 도가의 수련법인 것이다. 그는 잠자는 공능이 깊어 세인이 놀라울 정도라고 했다. 그의 많은 기록 중에는 모두 잠자는 모습이 있다. 그의 많은 시 중에도 역시 잠에 대한 언급이 많다. 위의 시 “고관대작은 당연히 영예롭지만, 어찌 편안한 잠자리와 비할 수 있으랴.”가 이를 충분히 표현 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원문발표: 2017년 4월 15일

문장분류: 천인지간>고대수련이야기

원문위치: http://www.minghui.org/mh/articles/2017/4/15/345614.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