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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전문화】안빈낙도(安貧樂道)

글/청언(清言)

〔明慧網〕 원헌(原憲)은 공자의 제자다. 그는 청정하게 절개를 지키며 안빈낙도해 사람들의 존경을 받았다. 그의 집은 풀로 엮었고 문은 쑥으로 만들었으며 문기둥은 뽕나무 가지로 만들었다. 그러다보니 지붕에선 물이 새고 아래로 습기가 찼다. 하지만 원헌은 단정하게 그 가운데 앉아 전혀 고통스럽게 여기지 않았으며 예악(禮樂)과 교화(敎化)를 닦으며 도를 즐겼다.

그러던 어느 날 자공(子貢)이 원헌을 방문했다. 그는 큰 말이 끄는 거대한 마차를 타고 순백의 화려한 의상을 걸쳤다. 원헌이 사는 곳은 골목이 좁아 자공의 큰 마차가 지나갈 수 없었다. 자공은 어쩔 수 없이 마차에서 내려 걸어서 원헌의 집을 찾았다. 이때 원헌이 자작나무 껍질로 만든 모자를 쓰고 손에는 지팡이를 짚은 채 그를 맞았다. 가난하고 병들어 보이는 원헌의 모습을 본 자공이 물었다. “아! 선생께선 병이 나신 것입니까?”

원헌이 대답했다. “내 들으니 돈과 재물이 없는 것을 가난하다 하고 도를 배웠음에도 힘써 행하지 않는 것을 병들었다고 합니다. 나는 지금 가난하긴 하지만 병이 든 것은 아닙니다.”

자공이 이 말을 들은 후 몹시 부끄럽게 여겼다.

당나라 때 오균(吳筠)은 ‘영원헌자(詠原憲子)’라는 시에서 이렇게 읊었다.

“재물이 없어 가난하긴 하지만 도가 있어 진실로 병든 것은 아니라데, 자공이 그의 높은 풍격을 흠모하며 물러나 화려한 수레를 부끄럽게 여겼다네”

공자에게는 또 안회(顔回)라는 제자가 있었다. 그는 한 그릇의 밥과 표주박의 물만으로 간소하고 비루한 곳에 살았다. 모두들 이런 생활을 고생스럽게 여겼지만 그는 오히려 한마음으로 도를 추구하며 시종일관 즐거워했다. 공자도 이런 안회를 칭찬하며 현명하다고 했다.

사실 신전문화(神傳文化) 속에는 유, 불, 도를 막론하고 모두 ‘도를 얻는 것(得道)’을 인생의 최고 목표로 삼았다. 빈곤의 고통 속에서도 뜻을 굽히지 않고 도를 찾아 도를 배우며 도를 얻는 것이야말로 최대의 즐거움으로 여긴 것이다. 이것이 바로 사람들이 말하는 안빈낙도이다.

사실 가난하고 천한 것은 도를 얻는 것과 직접적인 관계가 없다. 사람들은 단지 개인의 절실한 이익과 관계된 가난과 부귀를 내려놓을 수 있는 것으로 도를 추구하는 마음의 확고함을 형용하고 이를 통해 세속의 그 어떤 이익과 유혹도 그 마음을 바꿀 수 없음을 보여주고자 했을 따름이다.

(English Translation: http://www.clearwisdom.net/emh/articles/2007/3/31/84083p.html

문장발표 : 2007년 3월 22일
문장분류 : 천인사이>문사만담
문장위치 : http://www.minghui.org/mh/articles/2007/3/22/151243p.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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