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린성 여자감옥의 파룬궁수련자 박해 실태

글/ 지린성 파룬궁수련자

[명혜망] 다음은 내가 파악한 지린(吉林)성 여자감옥 제8감구(監區)와 제10감구에서 2023년 7월까지 파룬궁수련자들을 강제로 전향시키기 위해 사용한 각종 수단과 상황이다.

제8감구 – 소위 ‘교육전향 감구’

억울하게 형을 선고받은 파룬궁수련자가 구치소에서 지린성 여자감옥으로 이송되면 먼저 정문에서 죄수복으로 갈아입어야 한다. 그 후 일괄적으로 신체검사를 받고 입감대(入監隊)로 보내져 각 감방에 배치된다. 감방 문밖에는 매일 정해진 인원이 오가며 감시하는데 이들은 죄수들이다. 이들은 전문적으로 임무를 배정받아 각 감구에서 보초를 서는데, 대부분 형기가 짧거나 출소가 임박한 사람들이다. 이들은 모두 제8감구 3층이나 4층에 거주한다.

입감대에서는 한 감방에 12명이 2층 침대를 사용한다. 각자에게는 밥과 반찬을 담을 플라스틱 숟가락 하나와 플라스틱 그릇 두 개가 지급된다. 수련자들은 무릎 높이 정도 되는 네발 달린 플라스틱 의자에 앉아 있어야 한다. 입감대 인원들이 각 대대로 배치되기 전 이름, 질병 이력, 죄명, 심리 테스트 조사가 포함된 양식을 작성한다. 이 내용을 분석해 어느 감구로 배치할지 결정하는 것으로 보인다. 파룬궁수련자와 기타 신앙인들은 소위 ‘교육전향 감구’라 불리는 제8감구에 배치된다. 전염병 등 질병 이력이 있는 이들은 감옥 내 제10감구(노인·병자·장애인 전담 감구)로 바로 보내진다.

제8감구로 보내진 파룬궁수련자들은 1층 회의실에서 일괄적으로 혈압을 측정한다. 이는 사실 전향 공작을 위한 준비 단계로 신체 상태에 따라 전향 수단의 강도를 조절하기 위함이다. 한 줄로 서 있으면 감구장이 나이와 수련 시작 시기 등을 묻는데, 이는 대화를 통해 수련자의 확고한 정도와 전향 가능 여부를 1차로 판단하기 위한 것이다. 그 후 상황에 따라 각기 다른 감방과 층수로 배정하며, 전향 후 소위 ‘방교(幇敎·전향 공작 조력자)’로 적합한 인물을 물색하기도 한다. 당시 제8감구 감구장 첸웨이(錢偉)는 파룬궁수련자들에게 제8감구 내에서는 항소가 허용되지 않는다고 못 박았다.

입감대에서 제8감구로 올 파룬궁수련자가 정해지면 제8감구에서는 이미 바오자(包夾·수련자를 밀착 감시하는 죄수)를 보내 마중 나갈 준비를 한다. 제8감구는 미리 명단을 파악해 바오자를 입감대로 보내 신입의 짐을 나르게 돕는다. 감방장과 감방 구성원들은 자신들의 기호에 맞춰 일 잘하는 사람이나 고분고분한 사람 또는 자신들이 전향시킬 능력이 있다고 판단되는 수련자를 골라간다. 일정 시간이 지나면 감옥경찰은 소위 전향 상황에 따라 감방 인원을 재조정한다. 바오자가 파룬궁수련자에게 잘해주는 것은 금지돼 있으며 호감을 느끼는 바오자가 있어도 감히 드러내지 못한다.

감실 안에는 12개의 침상이 있는데 벽 양쪽에 각각 2층 침대 3개씩 총 6개가 놓여 있다. 중간 침대의 하단은 새로 온 파룬궁수련자의 전용석이다. 이 자리는 감시카메라가 잘 볼 수 있도록 보통 위층 침대판을 제거해 둔다. 각 감방의 감방장은 형사범이 맡고 전향된 자들이 방교 인원이 돼 형사범 바오자와 함께 파룬궁수련자를 전향시킨다.

새로 온 파룬궁수련자들은 엄격 관리(이하 엄관) 대상이 돼 어디서든 사람을 등지고 벽을 보고 서 있어야 한다. 바오자는 수련자의 눈빛을 감시하며 다른 사람을 쳐다보지 못하게 한다. 매일 화장실 가는 횟수와 화장지는 물론 소비 금액까지 제한한다. 물건 교환을 금지하고 세면, 샤워, 화장실 이용 등 정상적인 생활 시간을 극도로 제한하며 모든 일을 빠르게 끝내라고 윽박지른다. 매일 재촉과 욕설, 호통, 자극, 괴롭힘이 이어지며 전향하지 않으면 씻거나 화장실 가는 것조차 방해한다. 또한 연좌제를 적용해 파룬궁수련자와 다른 수감자 사이의 갈등을 유발하고 유언비어를 퍼뜨려 수련자의 인격적 존엄을 짓밟고 의지력을 꺾으려 한다. 수련자가 잘하면 ‘사교도’라 하고, 못하면 ‘수련을 잘 못했다’라고 하며, 사람을 옴짝달싹 못 하게 만들어 명예를 실추시킨다.

제8감구에 갓 도착한 파룬궁수련자에게는 지급된 그릇과 숟가락, 간단한 일용품과 침구류, 신발, 계절별 옷 4벌 외에는 아무것도 없다. 기타 필요한 물품은 가족이 영치금을 보내야만 구매할 수 있는데 전향하지 않으면 이마저도 제한된다. 반면 방교와 감방장은 출소자가 남긴 물품을 모아두었다가 전향하고 ‘표현’이 좋은 이들에게만 준다. 전향 여부에 따른 물질적 대우는 천양지차이며 악당들은 이를 통해 경제적 박해를 가한다.

소위 ‘처우 등급’은 죄수가 복역 기간에 소비할 수 있는 금액과 신분을 나타낸다. 이는 감옥 관리의 엄격도와 처한 환경의 완화 또는 긴장 여부, 면회 가능 여부, 가족과의 통화 허용 여부 그리고 통화 시간의 차이(엄관 기간 5분, 그 외 10분 이상 등) 등과 직결된다. 처우 등급의 표식은 죄수가 가슴에 다는 명찰이다. 빨간색은 ‘엄관급’으로 매달 소비액이 100위안으로 제한되고, 파란색은 ‘고찰급’으로 매달 200위안, 노란색은 ‘보통급’으로 매달 300위안까지 소비할 수 있다. 명절이나 휴일에는 모든 등급의 소비 한도가 기존 금액에서 300위안씩 증액된다. 처우 등급은 수감자의 ‘표현’에 근거해 몇 개월이 지나야만 승급될 수 있다.

제8감구에 갓 도착한 파룬궁수련자의 ‘처우’는 모두 엄관에서 시작하지만 다른 형사범들은 고찰급에서 시작한다. 잘못을 저지른 일부 형사범도 엄관급으로 강등되기도 한다. 전향한 자들은 엄관에서 고찰로 승급되며 많은 방교는 노란색 명찰을 달고 있다. 전향하지 않은 파룬궁수련자들은 줄곧 빨간색 명찰을 달고 있다. 5서(五書, 다섯 가지 수련 포기 각서)를 썼더라도 그들이 가짜 전향이라 여기거나 철저히 전향되지 않았다고 판단하면 역시 빨간색 명찰을 달게 한다. 엄관 기간에는 소비와 면회가 제한되나 일부 잘 행한 파룬궁수련자는 처우 등급이 전향 여부와 무관하게 여전히 가족 면회와 전화가 가능하다. 이는 본인의 의지와 외부 가족의 태도, 그리고 수련자들의 구조 노력 강도와 관련이 있다.

매달 면회할 수 있으며 감옥 규정상 매달 한 번씩 전화를 걸 권리가 있다. 하지만 제8감구는 인원이 너무 많다는 구실로 둘 중 하나만 선택하게 해 면회를 하면 보통 전화를 못 하게 하고 전화를 하면 면회를 허용하지 않는다. 감구는 가족 면회를 거부하거나 수감자가 집에 전화하고 면회를 요청하는 것을 거절할 권리가 없다. 전향하지 않으면 면회나 전화를 할 수 없다는 주장은 모두 위법이며 가족이 면회를 강력히 요구하거나 관련 신고 전화를 걸면 모두 해결될 수 있다. 감구 관리를 책임지는 행정 부서는 옥정과(獄政科)라고 하며 감구의 감옥경찰은 옥정과의 감독과 관리를 받는다. 감옥에는 주감 검찰관이 상주하며 감옥 내부의 감옥경찰을 감독하고 수감자의 민원을 접수한다. 감옥관리국 역시 감옥경찰의 법 집행 상황과 업무 처리의 합법성을 감독해야 한다. 파룬궁수련자들은 가족 전화나 면회 전 바오자로부터 함부로 말하지 말라는 위협과 협박을 당하며 모든 과정은 감옥경찰에 의해 도청된다.

제8감구는 총 4층 건물인데 이전에는 1층이 엄관층이었다고 하나 지금은 형사범과 파룬궁수련자들이 101~107호 감방에 함께 수용돼 있다. 107호는 ‘공견(攻堅, 공격) 감방’이라 불리며 파룬궁수련자를 박해하는 검은 소굴 중의 소굴이다. 확고한 파룬궁수련자들은 모두 107호 감방으로 보내져 여러 명의 바오자에게 돌아가며 소위 공견을 당한다. 수련자들은 작고 낮은 의자에 앉아 양손을 무릎 위에 올리고 몸을 꼿꼿이 세워야 하며 눈도 깜빡이지 못하게 한다. 바오자는 감방 내의 CCTV가 지켜보고 있다며 협박해 미동도 하지 못하게 한다. 화장실은 하루에 겨우 2, 3번만 갈 수 있고 식사는 다른 사람이 앞까지 가져다주면 먹고 다시 가져간다. 화장실에 가려고 일어나는 등 작은 움직임 하나하나에도 보고해야 하는데 예를 들어 바오자에게 “○○ 씨 제가 일어서도 되겠습니까?”라고 물은 뒤 바오자가 허락해야만 일어설 수 있고 허락하지 않으면 계속 앉아 있어야 한다. 한 걸음 옮길 때마다 보고해야 하며 무엇을 하든 바오자의 감시하에 보고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욕설과 호통을 듣게 된다.

제8감구에서는 사기죄나 직무 범죄를 저지른 많은 이가 바오자를 맡고 있다. 제8감구 감방의 인원 구성은 바오자인 형사범, 미성년 소년범, 신앙인 그리고 파룬궁수련자를 전문적으로 전향시키는 방교 등이다. 여기에는 전향을 거부하고 5서를 쓰지 않는 확고한 파룬궁수련자, 수련 중에 누락이 있어 본의 아니게 5서를 쓰고 내심 괴로워하는 수련자, 강압에 못 이겨 억지로 5서를 쓴 수련자, 5서를 썼으나 이른바 ‘반탄(反彈, 전향 번복)’한 수련자, 악당에게 타협한 자, 사오(邪悟)한 자, 편한 환경을 위해 자진해서 전향한 자, 반대편으로 돌아서서 원한을 품고 방교가 된 자 등이 섞여 있다.

제8감구에는 감옥경찰의 심부름을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사무범(事務犯)이 있다. 그들은 복도를 오가며 각 감방을 감시하는데 이를 ‘류강(溜崗)’이라 한다. 층마다 ‘대원(大員)’이라 불리는 관리자가 한 명씩 있는데 대원은 감옥경찰에게 감방 인원 조정을 건의하거나 직접 실행할 수 있으며 수감자들 사이에서 상당한 위세와 권력을 가진다. 사실 감옥법상 수감자는 본래 감옥경찰이 해야 할 업무를 맡을 수 없으나 매달 수감자의 물품 구매 장부를 관리하는 자나 환자 치료를 돕는 의무범(醫務犯) 등은 모두 형사범이 맡고 있다. 파룬궁수련자가 박해에 항의할 때마다 형사범 몇 명이 ‘투투(突突)’라는 무리를 지어 수련자를 공견 감방인 107호 감방으로 끌고 가 격리한다. 그들은 이 감방의 CCTV가 고장 났다거나 아예 없다고 말하며 제멋대로 악행을 저지르는데 많은 수련자가 이곳에서 매우 심한 박해를 받았다. 층마다 이런 박해를 전담하는 감방이 따로 있다고 한다.

많은 형사범 바오자가 감옥경찰에게 교육을 받으며 배운 방식이나 자신들의 방식 혹은 고문이나 언어폭력, 냉대, 따돌림, 이간질, 무고, 유언비어 등의 수단을 동원한다. 예를 들어 믿음을 마음속에 간직하면 아무도 가져갈 수 없다는 식으로 유도해 ‘5서’를 쓰게 함으로써 전향 목적을 달성하려 한다. 한 대원은 “지금은 때리지 못하게 하니 어떻게 하겠나? 말로 자극해야지”라고 말했으나 실제로는 손찌검을 멈춘 적이 없다. 기만은 그들이 가장 잘 쓰는 수단이다. 누군가가 이미 전향했다거나 어떤 수감자가 사부님을 안다며 사부님에 대한 유언비어를 퍼뜨린다. 그들은 고의로 대법을 모독하고 사부님의 존함을 함부로 부르며 불경을 저지르고 사부님과 대법을 욕해 수련자들이 차마 듣지 못하게 한다. 많은 수련자가 그들이 업을 짓는다고 여겨 그들이 업을 짓지 않게 하려고 본의 아니게 5서를 썼다. 많은 선량하고 법공부가 깊지 않은 수련자들은 수련 중에 누락이 있어 이를 분별하지 못하고 빈틈을 보였다가 5서를 쓰게 됐다.

제8감구에서는 매일 누가 진짜로 전향했는지 가짜로 전향했는지를 가려내는 연극이 벌어지고 있다. 감구장 첸웨이(錢偉)는 재임 기간 당직 때마다 팀장들을 데리고 정기적으로 각 감방을 순찰하며 질문을 통해 수련자들의 전향 상황을 파악했다. 수련자들은 강제로 공부하고 숙제를 써야 했으며 대법과 사부님을 모독하는 영상을 보고 질문에 답해야 했다. 방교는 대강당이나 소강당에서 수련자들을 문답식으로 걸러내며 전향 태도와 정도, 그리고 진위 여부를 살폈다. 감옥경찰은 카메라로 수련자의 얼굴 표정을 촬영해 전향의 진위 여부를 연구했고 정기적인 비판 대회나 명절의 삼구반(三句半) 공연 등 각종 형식을 통해 수련자들을 참여시켜 대법과 사부님을 비방하게 했다. 그리고 이를 소재로 만들어 제8감구에 새로 오는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일을 반복했다. 그들이 수련자에게 가하는 박해와 전향은 이미 하나의 사악한 체계를 형성했으며 수련자마다 전향 방식에 단계가 있었다. 최종 목적은 이런 방식으로 정법위(政法委, 중공이 불법적으로 설립한 파룬궁 박해기구인 610사무실의 상급 기관)의 평가 지표를 달성하는 것이다.(전향된 수련자는 평가를 받으러 가야 하며 정법위 인원의 질문을 통해 전향 정도를 파악당한다고 한다.) 전향된 수련자가 정법위 평가 때 사부님과 대법을 비방하는 두 마디 말을 하게 하면 평가 지표를 달성한 것으로 간주한다. 이것이 제8감구 감옥경찰의 임무다. 감옥경찰은 소위 전향했다는 자들이 말을 잘못하거나 탄로 날까 봐 몹시 걱정하며 그래서 형사범을 이용해 전력을 다해 박해한다. 그들은 수련자에게 서둘러 5서를 쓰게 하고 수련자가 강압에 못 이겨 쓰고 나면 바오자는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이건 당신들이 스스로 원해서 쓴 것이지 아무도 강요하지 않았다”라고 말한다. 바오자와 방교는 수련자에게 전향하지 않으면 출소 후 전향 기지로 보내져 집에 돌아가지 못할 것이라고 협박하고 기만한다. 또한 사부님과 대법 그리고 수련자에 관한 온갖 유언비어와 소문들이 난무한다.

박해받은 파룬궁수련자들

파룬궁수련자 리춘환(李春桓)은 입소 당시 B형 간염이 있다는 이유로 입감대에서 곧바로 제10감구로 보내졌고, 1년 반 뒤에 다시 제8감구로 이송됐다. 파룬궁수련자 쉬빈(徐彬)은 엄관 기간 전향을 거부하다 바오자들에게 집단 공격을 당했다. 박해에 항의하기 위해 한번은 감옥경찰을 불렀으나, 경찰은 냉담하게 모르는 척 방치했다. 파룬궁수련자 무화(穆華)는 화장실 가는 것을 금지당해 제자리에서 용변을 해결해야만 했다. 파룬궁수련자 푸옌페이(付燕飛)는 바오자들에게 학대를 당해 뼈만 남을 정도로 야위었다.

파룬궁수련자 추린(邱林)은 형사범들에게 구타와 발길질을 당하고 꼬집히는 수모를 겪었다. 전향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온갖 협박과 기만을 당했으며 작은 독방(小號)에 처넣겠다는 위협을 받았다. 줄곧 감방 밖으로 나가는 것이 금지됐고 말도 하지 못하게 통제당했다. 이로 인한 박해로 자주 구토하고 식사도 제대로 하지 못해 여러 차례 입원했으며 몸은 매우 초췌해졌다. 파룬궁수련자 위젠리(於健利)는 여러 명의 바오자에게 둘러싸인 채 며칠 동안 작은 의자에 앉아 있어야 했고 씻는 것조차 금지당했다. 며칠 뒤 감방 밖으로 나왔을 때 그녀는 몹시 수척한 모습이었다.

제8감구에서 엄관 박해를 받은 파룬궁수련자로는 황징루(黃靜茹)도 있다. 그녀가 ‘파룬따파하오(法輪大法好-파룬따파는 좋습니다)’를 외치자, 감옥경찰은 다른 사람들의 전향에 영향을 줄까 봐 질병을 핑계로 그녀를 제10감구로 보냈다. 파룬궁수련자 후위란(胡玉蘭) 역시 고령이라는 이유로 제10감구로 이송됐다.

파룬궁수련자 장쉐옌(江雪雁)과 그녀의 어머니는 모두 제10감구에 수용돼 있다. 왕위친(王玉芹)은 담결석 진단을 받았으며, 메이치(美琪)의 어머니는 3층에, 메이치는 1층에 수용돼 있다. 이들 모녀는 목욕하러 나가는 길에 마주쳐 서로 대화를 나누었다는 이유로 감구로 돌아온 뒤 호된 꾸지람을 들어야 했다. 바오자들은 전향하지 않는 파룬궁수련자들을 협박하며, 과거에 자신이 류구이셴(劉桂賢) 노인에게 양손을 머리 위로 높이 들고 사부님을 비방하는 말을 외치게 했던 일을 언급하며 “너도 한번 당해볼래?”라고 겁을 주었다. 또한 파룬궁수련자 저우예링(周業玲)이 벌레를 무서워한다는 점을 악용해 그녀의 몸에 벌레를 올려놓으며 괴롭혔다. 파룬궁수련자 차오슈롄(曹秀蓮)은 뺨을 맞는 수모를 당했으며, 위화(於華)는 B형 간염이 있다는 이유로 차별과 멸시를 받았다.

전향하지 않는 고령의 수련자들에게는 혈압이 높지 않은 한, 바오자가 위선적인 태도를 보이다가 결국 물 마시기 제한, 화장실 가기 제한, 잠 안 재우기(熬鷹) 등의 방식으로 강제 전향을 시도한다. 고령의 수련자가 혈압이 높아져 위험한 지경에 이르러서야 그들은 어쩔 수 없이 병원으로 보내는데, 이때도 전 과정에 바오자가 따라붙어 병원에서도 타인과 대화하지 못하게 차단한다. 신체 조건이 비교적 좋은 젊은 수련자들에게는 잠 안 재우기, 작은 의자 앉히기, 인격 모독, 공갈 협박, 심지어 손찌검 등 온갖 수단을 동원해 전향을 강요한다. 제8감구 2층에는 파룬궁수련자와 전능신교(全能神) 신도들이 섞여 있는데, 202호나 206호 감방에서는 낮이나 한밤중에 울음소리와 비명 소리가 자주 들려온다. 형사범들은 정신 이상자 때문이라고 말하지만, 이는 사실 박해 사실을 은폐하려는 거짓말이다.

제8감구에서는 전향한 70세 이상의 고령 수련자의 경우 제10감구(노약자 및 장애인 감구)로 이송되기도 한다(정확한 연령 기준은 불분명함). 감구는 정기적인 평가를 받는데, 온종일 작은 의자에 앉아 있어야 하는 등의 각종 벌점 제도가 운영된다. 고령 수련자가 거동이 불편하여 감구 평가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으면 다른 감구로 이송된다(이 역시 정확한 연령 지표는 확인되지 않음).

‘호포조(互包組)’, 전향 수단 등 정황

제8감구는 일반적으로 감구장 1명과 중대장 3명이 있으며, 그 아래로 각 감방을 나누어 담당하는 소대장들이 당직을 선다. 보통 대장 2명이 일정 기간 당직을 선 뒤 다른 2명과 교대하는 방식이다. 감옥경찰은 고정되지 않고 인사이동이 있지만, 가오양(高陽) 대장은 줄곧 제8감구에 머물러 왔으며 과거에 교직에 종사한 적이 있다. 전 감구장 첸웨이(錢偉)는 자신이 외국에 다녀온 적이 있다고 말하며, 어느 시기에는 스트레스가 너무 심해 건강이 나빠졌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녀는 이후 제8감구에서 안전과(安全科)로 전보됐다.

제8감구에서는 옥정과가 감구 업무를 불시에 점검하기도 하는데, 이때 감옥경찰들은 이를 상당히 꺼린다. 또한 때로는 감옥경찰이 수감자를 대강당으로 따로 불러 감옥 내 규범 제도를 공부시키거나 질문하며, 누군가에게 괴롭힘을 당하지는 않았는지 혹은 보고할 사항이 있는지를 묻고 수련자가 감구 내에서 겪는 문제들을 파악해 기록한다. 이는 박해에 항의할 수 있는 매우 좋은 기회이므로, 보복당할까 봐 두려워하거나 우려하지 말고 반드시 사실대로 알리고 폭로하며 신고해야 한다!

감옥에는 ‘호포조(互包組)’ 관리 체계가 있어 화장실을 가는 것을 포함해 어디를 가든, 무엇을 하든 반드시 최소 3명이 함께 움직여야 한다. 3인 1조 원칙에서 한 명이라도 부족하면 벌점이 깎이기 때문에, 감형을 원하는 장기수 형사범들은 수련자와 함께 있을 때 이중잣대를 들이대며 자신들의 감형에 지장이 생길까 봐 수련자의 일거수일투족을 통제한다. 그러면서도 자신들은 하고 싶은 대로 행동한다. 파룬궁수련자가 입원할 경우, 특히 전향하지 않은 수련자에게는 최소 한 명 이상의 바오자가 붙어 간호하며 외부와 접촉하거나 대화하지 못하도록 감시한다. 반면 전향한 수련자가 입원할 때는 안심할 수 있다고 여겨 바오자를 따로 붙이지 않기도 한다. 호포조는 감옥 측이 관리의 편의를 위해 도입한 것으로, 늘 누군가를 현장에 두어 돌발 상황을 방지하려는 목적이겠으나, 수련자에게는 인신 자유를 제한하는 박해이자 사생활과 개인 공간을 완전히 박탈하는 행위다. 특히 엄관 기간에는 바오자가 한시도 떨어지지 않고 감시한다. 이러한 바오자들은 감옥경찰에 의해 치밀하게 선발된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사기범들은 교묘한 말재주로 수련자를 속이거나 유언비어를 퍼뜨리고 이간질하는 데 동원되며, 강력 범죄를 저지른 중형수들은 수련자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데 이용된다. 결론적으로 이들의 모든 행태는 수련자를 방해하고 교란하며 공갈 협박하여 그들의 사악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것이다.

제8감구의 전향 수법은 수련자가 가장 두려워하거나 꺼리는 약점을 찾아내 협박하며 전향을 강요하는 것이다. 일하는 것을 좋아하거나 기꺼이 하려는 수련자에게는 온종일 바닥을 닦게 하는 등 잡일을 시켜 수련자의 ‘세 가지 일’을 방해하고 정신을 분산시킨다. 각 방은 전향한 자들끼리 모아두고, 전향하지 않은 수련자는 따로 격리한다. 만약 같은 방에 있게 되더라도 대화는 물론 눈빛을 교환하는 것조차 금지하는데, 이는 수련생 사이를 이간질하여 공동체를 형성하지 못하게 하려는 수법이다. 또한 수련자의 인품이 형편없다는 등 온갖 비열한 수단으로 모함하고 유언비어를 퍼뜨린다. 이 모든 목적은 수련자의 인격과 신앙을 부정하게 함으로써 수련자가 스스로를 의심하게 만들고, 그 계략에 빠져 흔들리게 하려는 것이다. 나아가 안일함으로 유혹하며, 박해로 인한 열악한 처지를 모두 신앙 탓으로 돌려 모함한다. 이를 통해 법리가 명확하지 않은 수련자가 원한을 품게 하여 결국 반대편으로 돌아서게 만든다.

제8감구에는 전향용 서적과 영상물이 비치돼 있으며, 형사범들은 이를 통해 거짓 세뇌를 당한다. 감옥경찰은 이른바 ‘비판 대회’에서 수련자들이 발언하는 내용을 참관하는데, 대부분 본의 아니게 하는 말들이라 많은 이가 울음을 터뜨리며 말을 잇지 못한다. (방교는 수련자가 쓴 전향서의 내용이 철저한지, 낭독해도 될 수준인지 미리 심사한다.) 이로 인해 감옥경찰들이 듣게 되는 내용은 온통 부정적인 거짓말뿐이다. 새로 부임한 감옥경찰이 오면 이곳의 대원과 바오자 등 형사범들은 이전의 전향 시스템을 소개하며 그들을 다시 세뇌시킨다. 수련자 전향을 전담하는 이들 방교와 바오자 중 일부는 형기가 길어, 이곳에 뿌리 박힌 독종(毒瘤)처럼 수많은 사람을 끊임없이 해치고 있다.

2023년 말, 지린여자감옥은 제2여자감옥을 새로 설립했으며, 일부 감옥경찰과 수감자들이 그곳으로 이송됐다. 이에 따라 제8감구의 감구장과 지도부도 교체됐다. 전임 감구장 첸웨이(錢偉)는 안전과로 자리를 옮겼고, 전 옥정과 소속 장웨이(姜薇)가 제8감구장에 취임했다. 수년 전 제8감구에 있었던 니샤오훙(倪蕭虹, 음역)이 다시 복귀하여, 외부에서 전향한 이들을 불러들여 전향 강연을 조직하고 있다. 중대장 취창(曲暢)은 제7감구(노약자 감구)로, 천시(陳曦)는 제10감구로 갔다가 제2감옥으로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제8감구의 일부 전향 수련자와 형사범들은 제7감구 또는 제6감구로 이송돼 노역에 투입됐다. 본의 아니게 전향서(5서)를 쓴 많은 수련자는 제8감구에서 겪는 내적 고통을 피하고자 고령자들까지 포함해 노역을 자원하기도 했다. 초기에는 주로 젊은 층이 노역에 투입됐으나 점차 연령대가 높아졌고, 지명되거나 자원한 이들은 결국 제8감구에서 다른 대대로 소속이 변경됐다. 감옥 측이 수련자들을 노역에 투입한 목적 중 하나는 고된 노동을 겪게 하여, 제8감구에서 종일 앉아 교육을 받는 것이 노동보다 낫다는 인식을 심어줌으로써 소위 ‘학습’에 순응하게 하려는 의도였다고 전해진다.

제8감구 3층과 4층에는 전향하지 않은 파룬궁수련자들과 형사범들이 수용돼 있다고 하며, 층간 접촉은 철저히 금지된다. 3층 혹은 4층에는 여러 차례 투옥돼 박해를 받은 조선족 고령 파룬궁수련자가 한 분 있다. 가끔 인원 이동이 있는데, 4층에는 주로 각 감구에서 초소 근무를 서는 형사범들이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대부분 형기가 짧거나 출소를 앞둔 자들로, 제10감구의 야간 초소나 독방 초소 근무를 맡기도 한다. 제8감구의 전향하지 않은 수련자들은 목욕하러 나가는 것이나 감방 밖 출입이 일절 금지돼 있다. 일 년 내내 햇빛을 보지 못해 피부가 창백하게 변할 정도다. 박해가 심해져 감옥 내 병원에서 진료를 받을 때면, 돌아가서 고생하기 싫으면 허튼소리 하지 말라는 협박을 받는다. 이는 박해의 진상을 은폐하기 위함이며, 바오자들은 의사에게 병세와 발병 원인을 가로채 말하며 모든 책임을 수련자 본인 탓으로 돌려버린다.

제10감구(노약자 및 장애인 감구) 실태

많은 고령의 파룬궁수련자들이 연령과 건강상의 이유로 제10감구에 수용돼 있으나, 돌보는 이가 없어 매우 힘겨운 생활을 하고 있다. 제8감구에서 치료를 위해 제10감구로 이송된 한 고령 수련자는 치료를 거부했다는 이유로 바오자에게 뺨을 맞기도 했다. 제10감구에는 의료진이 있으나 치료 조건과 수준이 제한적이다. 책임자 왕퉁(王彤)은 제8감구에서 이송된 수련자들을 볼 때마다 전향 여부를 가장 먼저 묻는다. 제10감구에는 갓 실습을 나온 선량하고 순박한 간호사들도 있으나, 감구장 추이옌(崔岩, 음역)은 진상을 알지 못하며 특히 수련자들이 왜 약 복용을 거부하는지 이해하지 못한다. 추이옌은 2023년 조선족 수련자 리금희(李今熙) 노인에게 강제로 주사를 놓으려 하며, 주사를 맞지 않으면 “제8감구로 돌아가고 싶냐”라고 협박했다. 당시 리 노인은 여름임에도 두꺼운 무명옷을 입었을 정도로 매우 수척한 상태였으나 의식은 명확하고 확고했다. 파룬궁수련자 황위루(黃玉茹)는 제10감구 104호 감방에서 약 복용을 거부했다는 이유로 형사범들에게 악독한 대우를 받았으며 자주 구토 증세를 보였다. 감구장이 자주 그녀를 불러 면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성명을 알 수 없는 한 수련자는 외부 진료를 받은 후 눈에 장애가 생겨 타인의 보살핌이 필요한 상태다.

감옥에서 동원하는 모든 수단과 전향 방식은 이제 가릴 것도 없이 가장 말단적이고 노골적인 수준에 이르렀다. 예를 들어 바오자의 미행과 감시는 사회의 구역 감시원(網格員), 주민센터, 경찰이 자행하는 각종 괴롭힘과 그 성격이 같지만, 감옥에서는 아무런 꾸밈이나 위장조차 필요 없을 만큼 그 본색을 가장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을 뿐이다.

현재 제10감구에 수용 중인 파룬궁수련자 자오훙옌(趙洪艷)은 현재 몸이 매우 야위어 영양실조 상태로 보인다. 감옥 측은 그녀가 고혈압 약을 복용하지 않을 것을 우려해 관리의 편의를 명분으로 약을 가루로 갈아 강제로 복용시키고 있으며, 리팜피신(결핵약의 일종)까지 먹게 하고 있다. 이 수련자는 의식이 확고하며 자신에게 병이 없음을 분명히 알고 있다. 또한 파룬궁수련자 차이위잉(蔡玉英)도 현재 제10감구에 수용돼 있다. 파룬궁수련자 장융친(姜永芹)은 항소했으나 이른바 원심 판결이 유지됐고, 현재 감옥 측 문건에 따르면 건강상의 이유를 고려해 형 집행 정지(감옥 외 집행)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수감자들의 말에 따르면, 제10감구의 감옥경찰들과 수감자들은 파룬궁수련자들이 선량하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그들에 대해 좋은 인상을 갖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현재 제10감구에 불법 수감된 파룬궁수련자가 정확히 얼마나 되는지, 그리고 그들의 건강 상태가 어떠한지는 아직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지린성 여자감옥(吉林省女子監獄)
제8감구 감구장(第八監區監區長)
장웨이(姜薇) 17790002202
제10감구 사무실(第十監區辦公室)
0431-85375025
0431-85375086
0431-85375010
0431-85375085
0431-81749409
0431-81749477
제10감구 책임자 및 병원장 명단
제10감구 감구장 추이옌(崔岩): 18504302065
리징징(李菁菁): 18504300349
루위항(盧宇航): 18504302234
멍링차오(孟令超): 18504302209
병원장 왕퉁(王彤): 18504302064

 

원문발표: 2025년 12월 24일
문장분류: 중국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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