简体 | 正體 | 대법서적

[제61회] 문경시 眞·善·忍 국제 미술전 후기


[제61회] 문경시 진‧선‧인(眞·善·忍) 미술전 후기





좋은 소식만 듣는다는 문경(聞慶), 고개가 높아 새도 쉬어 간다는 문경새재.. 태백산맥의 줄기가 힘차게 뻗어있는 산 좋고 물 좋은 관광 웰빙의 고장 문경에서 2008년 7월 12일(토)부터 7월 16일(수)까지 진‧선‧인(眞·善·忍) 국제미술전이 열렸다.





이미 1-2년 전부터 문경에서 미술전을 개최 하라고 타 지역 수련생의 많은 권유가 있었으나 시간도 없고 인력도 없다는 핑계로 미술전을 미루어 오고 있던 터였다.





때마침 인근 상주에서 미술전 개최 일정이 잡히고 상주분이 “상주에 개최하는 김에 문경이 가까우니 상주에 이어 바로 문경에서 미술전을 개최하면 어떻겠냐”고 적극적인 권유의 말씀이 있었지만, 문경 수련생 모두 직장인인 관계로 어느 누가 선듯 미술전개최 준비과정기간과 5일의 전시기간동안 시간을 내기가 무척 어렵다고 생각하여 결정을 못하고 있었는데, 보은 수련생이 2번이나 문경까지 찾아와 미술전의 중요성을 말하면서 “문경수련생이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다.”고 용기를 북돋아 주었다.





우선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시민회관 전시실을 대관하는 것 뿐이었다. 상주에 전시회가 열리는 기간이어서 타지역 수련생들이 문경지역을 돌아 볼 수 있는 시간이 없었다.





당초 전시회 일정은 7월 14일(월)부터 할 예정이었으나 상주에 전시회가 끝나고 바로 개최하자는 의견에 따라 상주 전시회가 끝나는 다음날인 7월 12일(토)로 날짜가 이틀 당겨지는 바람에 준비할 시간은 더욱 촉박해 졌다.





초대장, 포스터가 한 장도 없는 상황에서 그림전 개최 4일전에 대구에서 초대장과 포스터가 택배로 도착했다. 초대장은 급하게 DM 작업을 하여 문경시 각급 기관단체장에게 우편발송 135매를 하고 나니 배부할 전단지가 없었다. 전단지 부족을 해결할 방안으로 포스터를 A4 용지로 축소 인쇄하여 전단지 대용으로 하자는 의견을 제시되어 문경에 있는 인쇄소에 의뢰하여 그림전 개최 하루전인 금요일에 포스터 전단지 4,000장을 인쇄했다.





인력과 시간이 없는 상황에서 그림전을 홍보할 방법은 인터넷, 팩스, 문자메세지, 전화를 이용하는 것이었다. 문경시 관내 각급기관단체와 봉사단체 150곳에 팩스로 포스터 전단지를 발송했고, 문경시 주요기관 홈페이지 게시판에 포스터 전단지를 올렸다.





또한 문경시 직장인, 봉사단체 회원들 2,500여명 에게 문자메세지를 보냈다. 서울에서 온 자원봉사자는 문경의 미술학원장, 각 학교 미술선생님, 각 사찰스님들께 일일이 전화를 하였다.





개최 하루전날 직장을 마친 문경 수련생들은 저녁에 연공장에 모여, 도착해 있는 포스터 전단지 4,000장중 일부를 들고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밖을 나가고 있었다. 포스터 전단지 4.000장을 바라보는 문경의 수련생의 마음은 푸근하고 넉넉하기만 했다.





예식장이나 마트 주인들은 한결같이 포스터를 잘 보이는 곳에 붙여 줄 것을 주문했다. 시청게시판을 비롯한 관공서 게시판에도 관계자들의 허락을 얻어 부착하였다.





7월 11일 금요일 시민문화회관에 그림을 걸고 있는 중에 아주머니 한분이 들어오셨는데, 사부님 법상 앞에 서 계셨다. 시민회관에 종사하는 공무원분들이 퇴근을 해야 한다며 시간을 재촉하는데도 아주머니는 떠나실 줄 몰랐다. 아주머니는 계속 올려다보며 저렇게 자비로우실 수가 없다고 하시고, 한참 옆 그림으로 자리를 옮기셨는데 “파룬을 돌리다”에서는 그림 같지가 않고 살아서 움직이는 것 같다면서 움직이질 않았다. 아주머니는 시청직원이 조명을 끄고 나서야 아쉬워하며 내일 다시 올 것을 약속하고 전시장을 떠났다.





83세인 어떤 할머니 한분은 “서약” 그림 앞에서 갑자기 생각났다면서 “자기가 누구인지 알 것 같다”며 최면에 걸리신 듯 시선을 고정시키고 “내가 여태것 잘못 살았다. 베풀면서 살아야 하는데 지금부터라도 그렇게 살아야 하겠다”며 서약을 보면서 갑자기 생각났다고 하셨다. 어떤 어린아이는 그림을 보고 다음날 친구들을 많이 데리고 오는 아이도 여럿 있었다.





전시회 하루 전날 시민문화회관 잔디밭에서 문화행사가 있어 300명여명의 시민에게 전단지를 쉽게 배부할 수 있었고, 전단지를 받는 시민들은 모두들 고맙다고 인사를 했다. 전시회 마지막 날에는 박홍 전총장의 특강이 시민회관에 있었다. 강의를 하기 위해 대기실에서 나오는 박 전 총장에게 강의가 끝난후 진‧선‧인(眞·善·忍) 미술전에 대한 안내 멘트를 부탁드렸더니 흔쾌히 좋다고 말씀하셨다.





강의를 끝낸 박 전총장 일행이 전시실로 향하자 시장을 비롯한 문경시의 내빈들이 뒤를 따라 들어왔고 강의를 들은 800여명의 시민들이 거의가 진‧선‧인(眞·善·忍) 미술전을 보고 갈 수 있게 되었다.





그림전이 순조롭게 끝났다. 사흘 앞두고 진행된 일이 어느 곳 하나 막힘이 없이 일사천리로 진행되었고 바르고 순정한 마당이 펼쳐졌다.





문경의 수련생은 그림 전을 개최함에 주어진 일에 순간순간 최선을 다했을 따름이다.





끝으로 행사기간 내내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도와주신 보은, 상주, 대구, 영주, 서울, 제천 수련생분들 모두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2008.  7.  





문경수련생


[이 게시물은 총괄관리자님에 의해 2008-08-11 19:21:10 행사안내에서 이동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