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중국 대법제자
[명혜망] ‘집착심을 제거하려면 뿌리를 캐야 한다’에 관련된 교류 글을 읽고 깊은 감명을 받았으며 큰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이를 글로 적어 수련생들과 교류하고자 하니 적절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면 지적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직 제거하지 못한 집착심이 많은데 그중에서도 못마땅해하는 마음이 심합니다. 특히 남편에 대한 이 마음은 아무리 없애려 해도 없어지지 않았습니다. 이 일은 이래서 틀렸고 저 일은 저래서 잘못됐으며, 이 말은 이래서 틀렸고 저 말은 저래서 잘못됐다며 탓했습니다. 늘 남편이 잘못해 놓고도 억지를 부린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역시 사악한 공산당 당문화(黨文化)의 남을 이기려는 마음, 교만하고, 이기적인 마음이며, 매사를 내 뜻대로 하려는 것임을 인식했습니다.
법공부할 때면 자신과 대조해 보며 스스로의 잘못을 알았고, 남편이 심성을 높여주는 존재라는 것도 알았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인 일에 부딪히기만 하면 통제하지 못하고 수련인이라는 사실을 잊었습니다. 남편이 심성을 높여주러 왔다는 사실도 잊은 채 또 눈앞의 일에만 매달려 기어코 시시비비를 가리려 했습니다. 때로는 상대가 다투려 하지 않는데도 꼭 직접 잘못을 인정하게 만들어야 했고, 그렇지 않으면 끝없이 잔소리를 늘어놓으며 상대방의 기분은 조금도 고려하지 않았습니다. 고마워하기는커녕 화를 냈고 나중에는 또 후회했습니다.
스스로 일깨우기 위해 손에 글자를 적기도 했습니다. ‘고(高)’라고 적어 심성을 높이는 것을, ‘구(口)’라고 적어 입을 수련하는 것을, ‘인(忍)’이라고 적어 참고 양보하는 것을 뜻하게 했습니다. 매일 아침 일어난 후 스스로에게 다짐했습니다. “오늘은 심성을 잘 지키자. 남편이 무슨 일을 하든 내 마음에 들든 안 들든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세상 모든 일을 담담하게 보고 내려놓자.” 사람마다 각자 일하는 이념이 있으니 상대방에게 억지로 내게 맞추라고 강요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때로는 일을 잘 못하는 모습만 보면 겉으로 말은 안 해도 속으로는 여전히 못마땅했습니다. 이것이 말로 내뱉는 것과 무슨 차이가 있겠습니까? 무척 괴로웠습니다. 심성이 높아지지 않으면 모든 것이 제로가 되고, 사부님께서 안배해 주신 수련의 길을 저버리는 것이며, 세세생생 자비롭게 보살펴 주시고 중생을 제도해 주신 사부님의 고심을 저버리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근본적인 집착을 찾는 수련생의 교류 글을 읽고 역시 깨달음을 얻어 뿌리부터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저는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났습니다. 우리집은 6남매에 조부모님까지 총 10식구라 하루하루가 무척 힘들었습니다. 초등학교 1학년 때 학교에서 각자 의자를 가져오라고 했지만 우리집에는 없었습니다. 글씨를 쓸 때면 공책을 다리 위에 올려놓고 써야만 했고, 반 친구들은 무시하고 비웃었습니다. 너무 억울해서 집안이 가난한 것을 원망했습니다. 학교에서 공구를 챙겨 노동에 참가하라고 했을 때도 집에 공구가 없어 학교에 갈 엄두조차 내지 못했고 또 집이 가난한 것을 원망했습니다. 1년에 한 번 내는 학비조차 낼 형편이 안 돼 시름에 잠겨 울어야 했습니다. 아버지가 보면 야단을 쳤기 때문에 몰래 숨어서 울어야 했습니다.
아버지는 젊은 시절부터 유난히 게으르고 일하기를 싫어하셨습니다. 당시 남동생들이 아직 어렸기에 12살 때부터 물지게를 져야 했습니다. 식구가 많으니 물도 많이 필요했습니다. 그 시절에는 우물에서 물을 길어 올려야 했는데 우물이 깊고 물통이 무거워 정말 무서웠습니다. 돼지우리를 치우고, 맷돌을 돌리며, 돼지 먹일 풀을 베는 등 원래 남자아이들이 해야 할 일들을 여자아이인 제가 다 해야 했기에 이루 말할 수 없이 힘들었습니다.
설이 되면 다른 집 아이들은 모두 새 옷을 샀지만, 우리집은 아이가 많고 가난해서 살 수가 없었습니다. 그때는 새 옷 한 벌 갖는 것이 얼마나 간절했는지 모릅니다. 하지만 그 소원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이처럼 불행했던 어린 시절 탓에 원망하고, 못마땅해하는 마음이 아주 커졌습니다. 그 결과 결혼 후에도 제 관념에 맞지 않는 남편의 행동을 못마땅하게 여기고 원망하는 마음을 제거하기 무척 어려웠던 것입니다.
법공부를 하고 안으로 찾으며 진정으로 수련인의 기준에 따라 행하면서, 저는 원망하고, 못마땅해하는 마음을 정말로 제거했습니다. 남편에게 물었습니다. “나 최근에 좀 달라진 것 같아요?” 남편이 대답했습니다. “그래, 잔소리가 많이 줄었어.” 남편도 기뻐하는 모습을 보면서 무슨 일이든 함께 상의해서 처리하게 됐고, 제 심성이 높아지자 남편도 무슨 일에 부딪히면 억지를 부리지 않았습니다.
수련의 길은 고생을 겪고, 업을 소멸하며, 집착심을 제거하게 하는 것임을 깨달았습니다. 사부님 감사합니다! 사부님 노고가 많으셨습니다!
앞으로 저는 정진실수(精進實修)하며 세 가지 일을 잘해내고 사람을 많이 구해, 사부님의 노고를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고 더 큰 위안을 드리겠습니다!
원문발표: 2026년 10월 16일
문장분류: 수련교류
원문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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