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온함과 균형에 대해 말하다

글/ 중국 대법제자

[명혜망] 한동안 목에 사마귀가 잔뜩 돋아나고 입안에도 울퉁불퉁한 것이 솟아올랐으며 머리가 자주 어질어질하는 등 여러 비정상적인 현상이 나타났다. 오랫동안 안으로 찾아봤지만 늘 문제의 근원을 찾지 못한 느낌이었다.

오늘 문득 깨달았다. 이 세포들이 울퉁불퉁하게 솟아오른 것은 바로 불평(不平)이 아닌가? 그리고 머리가 어질어질한 것은 몸이 불균형하다는 표현이 아닌가? 그렇다면 이런 물질적인 불평과 조화롭지 못함은 내 마음속이 평온하지 않고 불균형하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이 아닌가?

곰곰이 생각해보니 평소 생활 속에서도 이런 불균형한 심리가 있었다. 예를 들어 집안일을 할 때면 늘 왜 이렇게 일이 많은지, 해도 해도 끝이 없다고 투덜대면서 아버지는 왜 일을 좀 해서 부담을 나눠주지 않으시는지 원망했다. 어머니(수련생)가 내게 문제를 지적해주실 때도 겸허하지 못하면서 불평하며 ‘어머니 말씀은 틀렸어요’라고 생각했다. 수련생이 억울하고 분한 마음을 품고 있는 것을 볼 때도 제때 자신에게 이런 심성 문제가 있는지 돌아보지 못했다.

더 깊이 파고들어 보니 구세력이 대법을 박해하는 것 때문에 내 안에 억울하고 분한 마음이 생겼음을 발견했다. 구세력과 공산 악당을 생각할 때마다 화가 치밀어 올랐고 늘 박해가 일어나서는 안 된다고 여겼다. 사부님께서 구세력의 사유에 대해 말씀하신 “우리가 아는 것은 이것뿐이라고 말한다”(각지 설법 14-2016년 뉴욕법회 설법)라는 부분을 읽고 나는 분한 마음으로 이렇게 생각했다. ‘할 줄 모르면서 너희는 무엇 때문에 관여하는가? 할 줄 모르면 관여하지 말아야지 굳이 따라와서 함부로 뒤섞어놓는가.’ 이로써 그것들을 원망하는 마음이 생겼다.

만약 몇 년 전이라면 고압적인 상황에서 이런 마음이 생기는 것도 이해할 만하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사이 정세가 뚜렷하게 변화했는데도 이런 평온하지 않고 불균형한 마음이 여전히 존재한다는 것은 내가 줄곧 이 문제를 의식하지 못했음을 설명한다. 이로 인해 그것이 일종의 물질로 형성돼 표면 신체에 반응해 나온 것이다.

수련은 엄숙한 것이다. 사부님께서 말씀하셨다. “더욱이 이번 박해 중에서 당신은 정념이 솟아나지 않아 도리어 무수한 원한을 증가시켰다. 중공사당은 매우 나쁜 것으로, 머지않아 반드시 그것을 도태시킬 것이다. 그러나 당신들은 무엇이 나쁜 사람이고 무엇이 좋은 사람인지 아는가? 당신의 마음속에 담아둔 것이 증오이고 악이면, 여러분 생각해 보라, 이것이 어떤 생명이겠는가? 행위에서 표현될 것이며 심지어 얼굴에도 표현되어 나오는데, 사람이 당신을 보면 모두 악한 것이다.”(각지 설법 13-2014년 샌프란시스코법회 설법)

구세력을 대할 때는 사부님 말씀대로 그것을 인정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런 인정하지 않음은 억울하고 분한 마음과 같은 것이 아니며 더더욱 증오하는 것과도 다르다. 정념을 굳건히 해 그것을 인정하지 않되 내면은 평온해야 한다.

이 글을 쓰는 목적은 자신을 수련하기 위함이고, 아울러 수련생들에게 박해당했다고 해서 원망심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하기 위함이다. 사람 속에서는 합당하고 이치에 맞는 것처럼 보여 우리가 자신의 수련 문제를 소홀히 하기 쉽기 때문이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어떠한 환경에서도 대법의 기준은 변하지 않으며 ‘진선인(眞·善·忍)’의 기준은 변하지 않는다.

 

원문발표: 2026년 8월 27일
문장분류: 수련교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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