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중화문화는 정치를 중심으로 하지 않는다

—오천 년 문명이 오독(誤讀)되다

글/ 청성(淸醒)

[명혜망] 오늘날 세상 사람들이 인터넷을 열거나 중국 문화와 관련된 서적을 펴보면, 눈에 띄는 중국 문화는 마치 일련의 제도와 관습인 것처럼 보이며, 모두 사직과 왕조의 안정적 유지, 민중 삶의 기복(祈福)이나 즐거움을 중심으로 하고 있다. 이것들은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정치, 혹은 정치 주변에 속한다. 진정한 중화문화는 정치를 중심으로 하지 않는다.

1. 전통문화의 함의와 핵심을 잘 이해해야

비록 전통문화 속에 불교와 도교가 있지만, 역시 국가를 다스리는 데 보조적인 역할을 하는 것처럼 보인다. 극히 일부 근기가 아주 좋은 사람을 제외하고, 일반 사람들은 전통 중화문화 속에서 ‘하늘로 돌아가는 통로’라는 이런 함의를 잘 보지 못한다.

사실 리훙쯔(李洪志) 사부님 설법의 매 구절은 모두 진실하다. 중화 5천 년 문화는 확실히 하늘로 돌아가는 통로다.

왜 오늘날 세상 사람들은 전통문화에 대해 이렇게 거대한 오해를 하는 것일까?

어떻게 이런 오해를 타파하고 세상 사람들이 중화문화를 진정으로 인식하도록 도울 수 있을까?

2. 5천 년 문명의 시작

중화문화의 역사는 매우 오래됐는데, 그중 최근 5천 년은 하나의 완전한 주기이며, 이 5천 년 문명의 시작은 바로 황제(黃帝) 군신의 치세와 회천(回天-하늘로 돌아감)이다.

우선 황제가 여러 신하를 이끌고 중화를 통일해 중화 대지를 다스리고, 민중에게 복을 가져다준 것인데, 이것이 바로 치세다. 치세에 성공한 이후 황제는 또 공동산(崆峒山, 현재 간쑤성 위치)에 가서 광성자(廣成子)에게 도를 묻고, 이산(黟山, 현재 안후이성 황산)에 가서 도를 닦았으며, 마지막에 많은 대신과 함께 용을 타고 승천했다. 이것이 바로 회천이다.

황제는 중화민족의 조상이자 중화 모든 후손의 모범이다. 황제와 그의 군신들이 행하고 이뤄낸 것은 바로 중화 후손들이 배워야 할 대상이다. 황제 군신의 치세와 회천은, 이는 중화 후손에 대한 일종의 계시이자 중화문화 성격에 대한 일종의 인도이자 규정이다.

인생 추구의 관점에서 볼 때, 세상을 다스리고 민중에게 거대한 공헌을 해 군주나 공신이 되는 것은 아름다운 인생의 지향점이다. 그러나 이 점을 신선이 되는 것(생사윤회를 벗어남), 회천(천국 고향으로 돌아감)과 비교하면, 당연히 신선이 되고 회천하는 것이 더욱 위대하고 의미가 있다. 그래서 사람들이 아는 후대 군주인 진시황(秦始皇), 한무제(漢武帝) 등도 모두 신선이 되기를 추구했고, 신선이 되기 위해서는 천하를 헌신짝처럼 여길 수 있었다.

물론 후대의 황제(皇帝)들은 황제(黃帝)처럼 신선이 되지 못했는데, 근본적인 원인은 그들이 황제만큼 높은 심성(도덕)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황제가 도를 닦을 때도 천하를 헌신짝처럼 여기지 않고 ‘무위이무불위(無爲而無不爲)’의 치국 방법을 창시해 민중을 이끌고 상고 시대 화서국(華胥國)과 같은 경지에 진입했다. 이후 황제가 도를 닦을 때, 그의 신하 70여 명도 동시에 수련 성취해 함께 용을 타고 승천했다.

3. 5천 년 문명의 치세는 원래 회천을 근본으로 했다

황제 군신이 계승 및 창시하고 낡은 것을 밀어내고 새로운 것을 내놓은 중화문화는 전체적으로 회천을 근본으로 했을 뿐만 아니라, 그중의 치세 부분도 회천을 근본으로 했다.

우선 중화 각종 학설의 연원에 대해 말해보겠다. 중화 상고 시대에는 각계각층이 모두 ‘도(道)’를 근본으로 삼았는데, 이 ‘도’는 삼라만상을 포괄하는 선천대도다.

다시 말해 대도에 대한 신앙 속에서 각종 업종이 생겨났다. 그중 예악으로 세상을 다스리는 부분은 점차 전승 발전돼 후대의 유학이 됐고, 수련해 회천하는 부분(그중 일부)은 발전 전승돼 후대의 도가가 됐다. 군사, 농학, 사공(司空-토목·건설·치수 기술), 형명[刑名-법령·형벌·명분(名分)을 다루는 통치 기술] 등도 모두 대도에서 발원했으며 또한 후대에 발전 전승됐다. 한나라 이후 중화 국가는 유학을 주체로 하고 형명을 보조로 하는 치국 시스템을 형성했으므로, 유학은 곧 중화문화에서 치세 부분의 주요 상징이 됐다. 그리고 도가 체계는 곧 수련해 회천하는 부분의 주요 대표가 됐다.

왜 중화문화의 치세 부분이 사실 회천을 근본으로 했다고 말하는가? 두 가지 측면의 주요 표현이 있다.

첫 번째 표현은 바로 치세에 종사하는 유생, 심지어 형명에 종사하는 관리, 농학이나 군사에 종사하는 다른 사람들도 본업에 종사하는 외에 모두 겸해 배우고 도덕을 함께 닦았다는 점이다. 즉 모두 동시에 도를 배웠다는 것이다. 만약 그들의 사업이 일단 순조롭지 않거나, 좌천되거나 노년에 벼슬에서 물러나면, 그들은 종종 전심으로 도를 닦았다. 그래서 중국 유생에게는 일종의 ‘유가에서 벗어나면 도가에 들어가는’ 경향이 존재하는 것처럼 보인다. 사실 그들은 본래 이미 도를 배우고 있었으며, 단지 표면적인 유가 사업이 바쁜 까닭에 표현이 뚜렷하지 않았을 뿐이고, 좌천되거나 노년이 됐을 때 비교적 뚜렷하게 표현됐을 뿐이다.

또 다른 주요 표현은 바로 중화 치세학의 주요 대표인 유가, 유학의 기본 시비 평가 기준이 회천과 내재적인 일치성을 지닌다는 것이다.

세계의 많은 문화에서 사회 통치, 국가 통치의 최고 기준은 종종 부의 축적과 획득(약탈 포함), 혹은 국토 점유 면적, 혹은 다른 국가의 귀속 등이다. 유독 중화문화만이 매우 명확하게 도덕을 최고이자 통솔적인 기준으로 삼았다. 또한 그 전개 형식은 ‘천자로부터 서민에 이르기까지 일체가 모두 수신을 근본으로 삼는다’는 것으로서 ‘모든 사람이 모두 덕을 닦아야 한다’는 것을 특질로 삼았다. 이 점이 바로 중화 치세 문화의 본색이며, 중화 치세 문화가 본래 회천을 근본으로 했다는(그리하여 어떻게 세상을 다스릴지에 대한 내용, 가치, 방법 등을 확정함) 근본적인 표현이다.

대법제자로서 우리는 자신이 우선 이 문제에 대해 명확한 인식을 가져야 한다. 이것은 대법제자가 세상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기초 조건이다. 이 글이 마중물 역할을 하여 더 많은 대법제자가 이 방면에 주의를 기울여 공동으로 정진하고 중생을 구하길 바란다.

 

원문발표: 2026년 6월 24일
문장분류: 시사평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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