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기억 뒤에 숨겨진 사람의 정과 집착

글/ 캐나다 서양인 파룬궁수련자

[명혜망] 약 24년 전, 저는 파룬따파(法輪大法, 파룬궁) 수련을 시작했습니다. 수년 동안 수련해오면서 제가 줄곧 진정으로 깨닫지 못한 집착이 하나 있었는데, 바로 어린 시절과 젊은 시절의 경험 및 지난 일을 반복해서 회상하는 습관이었습니다. 저는 이것을 매우 자연스러운 일로 여겼을 뿐만 아니라, 일종의 ‘오락’이자 가족 간의 유대를 돈독히 하는 긍정적인 일이라고까지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러한 생각이 사실 속인의 정(情)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그것들이 부지불식간에 후회와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심지어 과거의 생활 방식으로 돌아가고 싶은 갈망을 낳는다는 점을 깨닫지 못했습니다.

우리집에는 오래된 전통이 하나 있는데, 바로 가족의 옛 사진과 영상을 함께 보는 것이며, 특히 어린 시절의 영상을 보는 것이었습니다. 가족들이 모일 때마다 저의 언니 중 한 명이 사진들을 꺼내어 모두에게 보여주곤 했는데, 그녀는 줄곧 세심하게 이 사진들을 수집하고 보관해왔습니다. 우리는 긴 시간 동안 과거에 관해 이야기하며 그 추억들을 되새겼고, 자주 “그때 참 좋았지”, “지나가 버려서 아쉽네”, “정말 그때로 돌아가고 싶다”, “그때의 삶이 더 아름다웠어”라는 등의 말을 했습니다. 저는 이러한 생각이 속인에게는 정상일지 모르나, 그들은 여전히 윤회 속에서 세간의 욕망을 추구하는 이들이며, 수련인은 원만을 향해 가는 존재로서 더는 또 다른 속인의 인생에 집착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습니다.

우리가 수련을 시작하는 그 순간부터 우리의 인생은 변했습니다. 사부님의 자비로운 안배 아래, 우리는 오직 수련만을 위한 일생을 선택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어떻게 계속해서 세간의 욕망과 감정적인 집착을 부여잡고 놓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이러한 생각이 우리가 원만을 향해 가는 과정을 제한하고, 심지어 우리의 수련 길을 교란하지 않겠습니까?

제게는 며칠 전 이 문제가 각별히 명확해졌습니다. 언니 중 한 명이 제게 우리가 젊었을 때와 가정생활 모습이 담긴 옛 사진 몇 장을 보내왔습니다. 저도 모르게 저는 아주 오랫동안 그 사진들을 보며 향수에 젖어 들었고, 그 아름다웠던 순간들과 우리가 한 가족으로서 함께 가졌던 계획들에 대한 갈망으로 가득 찼습니다. 저는 머릿속으로 그 기억들을 되새겼습니다. 이러한 생각이 끊임없이 강화됨에 따라 구세력이 저의 빈틈을 탔고, 더 많은 사진이 전송돼 제 사상을 점령했으며, 저를 슬픔과 그리움 속에 깊이 빠뜨렸습니다.

갑자기 저는 한 가지 범상치 않은 점을 발견했습니다. 제가 과거에 사진 찍기와 가족 영상 수집을 매우 좋아했음에도 불구하고, 저의 옛 사진들이 거의 모두 사라져 버린 것이었습니다. 제게는 어린 시절이나 젊은 시절의 사진이 거의 남아 있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제 언니도 저의 어린 시절 사진을 찾을 수 없다며 놀라워했고, 그녀의 수중에도 아주 적은 몇 장만이 남아 있었습니다. 제가 발견한 것은, 현재 남아 있는 사진들이 거의 모두 제가 수련을 시작한 이후에 찍은 것들이며, 대부분 수련 활동과 관련된 것이라는 사실이었습니다. 저는 스스로 물었습니다. ‘이것이 정말 그저 우연일까?’

저는 점차 깨닫게 됐습니다. 어쩌면 저의 과거는 본래 제 눈앞에 계속 나타나서는 안 되는 것이었을지 모릅니다. 저는 이미 변했으며 더는 과거에 집착해서는 안 됩니다. 저는 수련의 인생을 선택했습니다. 그런데 왜 저는 제가 수련생조차 아니었던 그 시절에 집착하고 있을까요? 이 집착이 부지불식간에 속인의 생각을 강화함으로써 저의 수련에 영향을 주고, 저의 제고 과정을 지연시키고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이번 깨달음을 통해 저는 사진을 반복해서 보고 지난 일을 회상하는 과정에서 저의 여러 집착이 강화됐다는 것을 인식했습니다. 세상의 즐거움에 대한 집착, 우리가 짊어진 위대한 사명에 대한 책임감 부족, 안일함 추구, 미모에 대한 집착, 그리고 가족 관계에 대한 깊은 감정적 의존입니다. 물론 선량하고 자애로운 가족 관계를 유지하는 것 자체는 좋은 일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기억들이 제 마음속에서 강화한 것은 자비가 아니라 갈망과 아쉬움이었습니다.

저는 또한 제가 수련을 통해 얻은 모든 것을 진정으로 소중히 여기지 않았음을 깨달았습니다. 제가 얻은 것은 무량한 것인데, 저도 모르는 사이에 제게 그것은 평범한 것이 돼버렸습니다. 수련인은 마음을 수련에 두고 세 가지 일을 잘해야 합니다. ‘오락’을 핑계로 ‘옛 추억’에 잠겨 건강하지 못하고 심지어 고통스러운 일부 집착들을 자라나게 했습니다. 이와 대조적으로, 제가 마음을 정화하고 법공부를 할 때마다 내면에서는 깊은 평온함과 맑음, 그리고 해탈을 느낍니다. 이것은 제게 어떤 길이 진정으로 더 나은 길이며, 또한 진정한 자아에 부합하는 길인지 아주 분명하게 알게 해주었습니다.

적절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면 자비로운 지적을 바랍니다.

사부님 감사합니다! 수련생 여러분 감사합니다!

 

원문발표: 2025년 12월 26일
문장분류: 수련교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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