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모습이 나를 착실히 수련하게 하다

글/ 중국 장쑤성 대법제자

[명혜망] 2006년, 평범한 사람이었던 저는 진심으로 ‘파룬따파하오(法輪大法好-파룬따파는 좋습니다), 쩐싼런하오(眞善忍好-진선인은 좋습니다)’를 외우기 시작했고, 몸과 마음이 눈에 띄게 좋아졌습니다. 저는 파룬따파(法輪大法, 파룬궁)가 좋다는 것을 알았지만, 게으름과 기타 여러 가지 이유로 차일피일 미루며 대법 수련에 들어오지 못했습니다. 2008년이 돼서야 비로소 진정으로 대법 수련을 시작했습니다.

수련을 시작한 후, 저는 사부님께서 제게 비교적 엄격하게 요구하신다고 느껴 수련에 감히 해이해질 수 없었습니다. 법공부, 연공, 심성 수련, 발정념, 진상 알리며 사람 구하는 일 모두 꽤 다그쳐 했습니다. 특히 ‘명혜주간’에 실린 수련생들의 수련 체득을 본 후 사부님의 법과 대조해 보면서, 점차 사부님의 대법 법리에 대해서도 비교적 선명한 인식을 갖게 됐습니다.

수련 전, 저는 온갖 질병에 시달리며 일 년 내내 약과 의사를 달고 살아 편한 날이 며칠 없었습니다. 몸은 바람만 불어도 쓰러질 듯 허약해 그 고통은 말로 다 할 수 없었습니다. 수련 후 병 없이 온몸이 가벼워지는 상태가 나타났고, 그 덕분에 남편도 제가 수련하는 것을 반대하지 않았습니다.

남편은 충직하고 성실하며 진실한 성격으로, 힘든 일도 잘 견디고 다른 사람을 선하게 대합니다. 단점이라면 기억력이 좀 떨어지고 자신에게 엄격하지 못하다는 것입니다. 반면 저는 기억력이 좋은 편이고 일 처리도 꼼꼼하고 세심합니다. 두 사람의 이런 성격 차이 때문에 수련하지 않았을 때 저는 자주 그에게 화를 냈고, 그는 주로 침묵을 지키는 편이었습니다. 제가 수련을 한 이후 상황이 정반대로 바뀔 줄은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제가 수련을 시작하고 반년쯤 지난 어느 날이었습니다. 아침 연공을 마친 후 남편이 어떤 일을 제대로 해놓지 않은 것을 발견하고는 평소처럼 마음속에서 화가 치밀어 올랐습니다. 저는 큰 소리로 원망하고 꾸짖는 말투로 그에게 한바탕 쏟아부었습니다. 그는 아무 말 없이 아침을 먹고는 바로 출근했습니다. 저는 설거지를 채 끝내기도 전에 위장이 불편해져서 방으로 돌아와 쉬었습니다. 방에 들어오자마자 복통이 갈수록 심해졌습니다. 몸을 웅크리고 손으로 배를 누르며 견디기 힘들었는데, 이는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고통이었습니다. 저는 원망하지 않고 몸으로 고통을 견뎌내며 머릿속으로 곰곰이 생각했습니다. 방금 남편을 선하게 대하지 못하고 드러낸 원망심과 참지 못하는 마음 때문에 생긴 일임을 분명히 알았습니다. 또 사부님께서 ‘전법륜(轉法輪)’에서 “수련 중에서 소업(消業)해야 하는데, 소업은 곧 고통이다.”, “고통을 겪으면 소업(消業)할 수 있다”라고 하신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저는 사부님께서 참으로 현명하시어 제가 어디서 잘못했는지 즉시 깨닫게 해주셨을 뿐만 아니라, 방금 지은 업까지 한 번에 없애주셨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저의 이런 사람 마음은 반드시 없애야지, 사부님을 계속 이렇게 신경 쓰시게 할 수는 없었습니다. 저는 마음속으로 사부님께 ‘제자가 방금 드러낸 사람 마음을 반드시 없애고 기필코 고치겠습니다!’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러나 그것을 완전히 고치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어서, 이후에도 비슷한 상황이 자주 나타났습니다. 저는 최대한 자신을 통제하며 이런 마음이 약해지고 또 약해지도록 억눌렀습니다.

2018년 10월 어느 날, 남편이 갑자기 제게 크게 화를 냈습니다. 그러고는 저를 본체만체하거나 어떤 일에서 물고 늘어지며 하지 말아야 할 행동들을 했습니다. 억지를 부리는 남편 앞에서 저는 마음속으로 타일렀습니다. ‘나는 수련인이니 반드시 참아야 한다.’ 곰곰이 생각해 보니 수련에 우연한 일은 없었습니다. 내가 남편에게 무관심했던 건 아닌지, 또 어딘가 그에게 상처를 준 것은 아닌지 자신을 찾아보아야 했습니다. 이리저리 생각해도 찾지 못해 마음이 답답하던 찰나, 갑자기 머릿속에 ‘위에서 내려다보다’라는 글자가 떠올랐습니다. 아, 그제야 단번에 깨달았습니다. 제가 남편을 깔보는 사람 마음을 갖고 있음을 자비로운 사부님께서 일깨워주신 것이었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으니 반드시 그것을 없애야 했습니다. 어떻게 없앨 수 있을까요? 남편이 잘못했을 때 저 자신을 통제하고, 마음가짐을 바로잡으며, 평온한 마음과 말투로 웃으며 말해야 했습니다. 처음에는 해내기가 매우 어려워서 저는 강제로라도 그렇게 하도록 억눌렀습니다. 그 과정에서 사부님께 가지(加持)를 청하며, 뼛속 깊이 박혀 있던 그를 ‘내려다보는’ 집착심을 최대한 닦아 없앴습니다.

저는 수련인으로서 층차마다 서로 다른 기준과 요구가 있고, 매 층차마다 없애야 할 다른 사람 마음이 존재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수련하면서 저는 남편과 제가 이번 생에 부부의 인연을 맺은 것이 나의 수련을 위해서라는 것을 서서히 깨닫게 됐습니다. 남편과 제 성격이 다르다 보니 함께 살아가는 과정에서 갈등이 생기기 쉬웠습니다. 하지만 수련인에게 있어 이는 오히려 좋은 일이었습니다.

대략 2021년 9월 어느 날이었습니다. 집안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는데, 남편은 굳은 표정으로 아무 말 없이 그저 휴대폰만 들여다보고 텔레비전만(소리도 꽤 크게 틀어놓고) 볼 뿐 아무것도 하지 않았습니다. 다음 날도 여전히 똑같은 행동을 해서 도무지 속을 알 수 없어 견디기 힘들었습니다. 수련 전이었다면 이런 상황에서 진작에 한바탕 크게 싸웠을 것입니다. 누가 이런 화를 참을 수 있겠습니까? 하지만 지금 저는 수련인이기에 화를 낼 수 없고 성을 내서는 더더욱 안 됐습니다. 저는 마음속으로 묵묵히 사부님의 법을 외웠습니다. “수련인이여 스스로 자신의 과오를 찾으라 갖가지 사람 마음 많이 제거하고 큰 고비 작은 고비 빠뜨릴 생각 말라 옳은 것은 그이고 잘못된 건 나이니 다툴 게 뭐 있느냐.”(홍음3-누가 옳고 누가 그른가) 맞습니다. 저는 사부님 말씀을 들어야 하고, 제 허물을 찾아 얼른 안으로 찾아내 없애야 했습니다. 잠시 조용히 생각에 잠기자 뇌리에 네 글자가 떠올랐습니다. 바로 ‘고집기견(固執己見, 자기의 의견만 굳게 고집함)’이었습니다. 저는 두 손을 모아 합장하며 다시 한번 자비롭게 일깨워주신 사부님께 감사드렸습니다! 그 순간, 저는 남편이 이틀 동안 왜 그런 태도를 보였는지 그 이유를 단번에 알아차렸습니다. 이틀 전 집에서 아주 사소한 일이 있었는데, 제가 그의 의견을 받아들이지 않고 제 생각대로 처리해 버렸던 것입니다.

이 일을 통해 저는 한 걸음 더 나아가 깨달았습니다. 남편이 일상생활에서 보여주는 여러 올바르지 않은 모습들은, 사부님께서 이를 이용해 제게 수련 환경을 만들어주신 것이었습니다. 이는 서로 다른 층차의 다양한 사람 마음을 닦아 없애도록 하신 것이지, 제게 화내고 짜증 내며 미워하고 원망하라고 하신 것이 아니었습니다. 마음의 용량을 끊임없이 넓히고 사상 경지를 높여, 여러 층차에서 요구하는 기준과 요구에 점차 도달하고 동화돼야만 비로소 공이 서서히 위로 자라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저는 매번 주어지는 기회를 잘 잡아, 시시각각 냉정함과 맑은 정신을 유지하며 일사일념(一思一念)과 일언일행을 바르게 잡아야 합니다. 사부님께서 매번 고심해 안배해주신 것을 저버리지 않고, 크고 작은 고비들을 진지하게 잘 넘겨 자신을 착실히 수련하는 진정한 수련자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저의 집착심이 점차 줄어들고 심성이 점차 높아짐에 따라 남편 자신도 변하고 있습니다. 그는 관대하고 너그러워졌으며 부지런해져서, 원래 제가 해야 할 집안일도 도맡아 해주며 제가 수련과 관련된 일에 최대한 많은 시간을 쓸 수 있도록 배려해 줍니다.

이상은 제가 수련의 길을 걸으며 두 가지 일을 통해 얻은 얕은 체득입니다. 글로 적어 사부님께 보고드리고 수련생들과 나누고자 하니, 법에 어긋난 부분이 있다면 수련생 여러분께서 자비롭게 바로잡아주시기 바랍니다.

 

원문발표: 2026년 9월 5일
문장분류: 수련교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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