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만 듣고 싶어 하는 마음’을 닦아 없애다

글/ 허베이성 대법제자 정심(淨心)

[명혜망] 4살 때, 나는 어머니를 따라 계부 집으로 갔다. 어려서부터 자라면서 나는 강렬한 ‘좋은 말만 듣고 싶어 하는 마음’을 키웠다. 다른 사람에게서 좋은 말 한마디를 듣기 위해 차라리 고생을 더 하고, 더 피곤하며, 일을 더 많이 할지언정, 혹은 차라리 ‘돈에서 손해 볼’지언정 ‘말에서 손해 보는’ 일은 하지 않으려 했다. 그래서 어려서부터 자라면서 부모님, 이웃, 학교에서 들은 말은 기본적으로 모두 귀에 거슬리지 않는 말이었다. 그렇다면 ‘좋은 말만 듣고 싶어 하는 마음’에 수반되는 것은 바로 ‘듣기 싫은 말을 듣기 싫어하는 마음’이다. 누가 듣기 안 좋은 말을 한마디라도 하면 나는 유난히 화가 나고 마음이 상해 울곤 했다. 이 두 마음은 화강암처럼 내 수련의 길을 가로막고 있어 줄곧 없애지 못했다. 비록 ‘전법륜(轉法輪)’도 여러 번 외웠지만, 막상 일에 부딪히면 늘 습관적으로 사람의 마음으로 대하고 법으로 가늠하지 못해 나도 괴로웠다.

이후 나는 생활을 스스로 할 수 있는 홀몸 할머니를 돌보게 됐다. 할머니에게는 두 아들과 딸 하나가 있었는데 딸 이름은 샤오팡(小芳)이고 교사였다. 내가 그녀 집에 막 들어갔을 때 집 안은 몹시 지저분하고 어수선했다. 옷장 안의 옷들은 창자처럼 한데 뒤엉켜 잔뜩 쌓여 있었고, 여러 가지 신발이 더러운 채로 비닐 가방에 들어 있어 모두 모양이 일그러져 있었다. 이런 환경을 보니 정말 심란했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 자신이 수련자이고 우연한 일이 없다고 생각해 일을 시작했다.

우선 집 안을 깨끗이 청소한 뒤 옷과 물건을 분류해 가지런히 정리했다. 모든 신발을 깨끗이 닦고 신발 안을 꽉 채워 원래 모양으로 회복시켰다. 이 일들을 다 하고 나니 나는 이미 몹시 지쳐 있었지만 할머니 밥을 지어드려야 했기에 할머니에게 여쭸다. “뭘 드시고 싶으세요?” 할머니는 “국수를 먹고 싶어”라고 하셨다. 나는 마른국수를 끓여 할머니에게 드렸다. 샤오팡은 어머니에게 물어본 뒤 나를 나무랐다. “당신 편하려고 할머니에게 마른국수를 드리다니, 이건 너무 간단해서 안 돼요! 이렇게 대충 넘어가서는 안 되고 손으로 민 국수를 만들어 드려야 해요!” 나는 말했다. “알겠습니다. 다음에는 손으로 민 국수를 할게요.” 샤오팡의 나무라는 말투를 듣고 내 마음은 이미 불편했지만 표면적으로는 그래도 참았다.

하루가 지나 할머니가 탕위안을 드시고 싶어 하셔서 나는 할머니 뜻대로 탕위안을 만들어 드렸고 할머니는 맛있게 드셨다. 다음 날 할머니가 또 탕위안을 드시겠다고 해서 나는 어쩔 수 없이 또 만들었다. 결국 샤오팡이 또 알게 돼 직접 전화를 걸어 나를 꾸짖었다. “우리가 당신을 오게 한 건 매일 할머니에게 탕위안만 끓여드리라는 게 아니에요. 탕위안 끓이는 정도로 간단하면 우리가 직접 끓이지 뭣 하러 당신을 쓰겠어요?! 당신은 우리를 가지고 노는 거예요. 우리가 돈을 적게 줬나요?” 이번 꾸지람에 직면해 표면적으로는 화를 내지 않았지만 속으로는 여전히 수련자의 참음을 해내지 못했다.

또 며칠이 지나 할머니가 54인치 텔레비전 설정을 잘못 건드려 볼 수 없게 되자 딸에게 전화를 걸었다. 샤오팡은 문에 들어서자마자 꾸짖었다. “온 지 벌써 일주일이나 됐는데 어째서 텔레비전도 사용할 줄 몰라요? 이래서는 안 돼요!” 사실 그녀는 당시 작은 화면을 큰 화면으로 바꾸는 것만 가르쳐주었고 다른 것은 가르쳐주지 않아 나도 확실히 설정할 줄 몰랐다. 이번 고비도 제대로 넘기지 못했다. 표면적으로는 참았지만 내 마음은 내가 알았다. 내면이 온갖 양념통이 뒤엎어진 것 같았고, 진정으로 법에서 인식하지 못해 마음이 계속 편안하지 않았다.

사람의 마음이 있으면 반드시 없애야 했고, 나 역시 자신이 부족하다고 느껴 괴로웠다. 고비를 늘 넘지 못하니 번거로운 일이 끊이지 않았다. 할머니는 텔레비전을 보는 것 외에는 딸에게 전화하기를 좋아했는데 아무래도 딸이 친했기 때문이다. 할머니가 딸에게 전화만 하면 샤오팡은 직접 전화를 걸어 나를 훈계했다. “우리가 돈을 들여 당신을 고용한 건 할머니 곁에 있으라고 한 거예요. 당신 방에만 계속 있으면 안 되고 할머니가 세수하고 양치질하고 화장실 가실 때 당신이 다 지켜봐야 해요!” 거듭되는 번거로움과 심지어 억울함과 꾸지람에 직면할 때마다, 나는 안으로 찾으며 내가 어떤 점을 잘하지 못했는지 돌아보았다. 자신에게 반드시 잘해야 하고 할머니를 책임져야 하며 샤오팡을 대신해 생각해야 한다고 일깨웠다.

어떻게 해야 할머니를 즐겁게 해드리고 샤오팡이 걱정하지 않게 할 수 있을까? 나는 깊이 고민했다. 기회가 왔다. 한번은 내가 밖에 볼일 보러 갔다가 한 거리 양쪽에 온통 예쁜 꽃이 있는 것을 보았다. 속으로 생각했다. ‘할머니가 늘 집 안에만 틀어박혀 밖에 나가지 않으니 얼마나 재미없을까! 밖으로 모시고 나와 신선한 공기도 마시고 꽃도 감상하게 하면 아주 좋지 않을까?!’ 다음 날 나는 할머니를 모시고 산책하고 꽃도 감상하며 이발도 했다. 연속 일주일 동안 할머니가 기뻐하셨고 샤오팡도 나를 꾸짖을 이유가 없어졌다.

하지만 샤오팡은 곧바로 휠체어 하나를 보내와 나에게 할머니를 밀고 나가라고 요구했다. 나는 “알겠습니다!”라고 했다. 어쩌다 나가지 않았더니 샤오팡은 또 트집을 잡아 전화를 걸어 나를 훈계했다. “왜 할머니를 모시고 내려가지 않아요?! 앞으로는 반드시 매일 모시고 나가야 해요!” ‘매일’이라는 두 글자를 듣자마자 내 머리는 멍해졌고 심장 박동도 빨라졌으며, 그 ‘좋은 말만 듣고 싶어 하는 마음’과 ‘듣기 싫은 말을 듣기 싫어하는 마음’이 단번에 부풀어 올라 폭발했다. 나는 아주 화가 나서 샤오팡에게 맞받아쳤다. “처음에는 내가 밥하고 빨래하고 집 안 정리하고 청소하러 온 거로 얘기가 됐잖아요. 할머니는 몸도 건강하시고 스스로 생활을 챙기실 수 있는데 내가 할머니를 모시고 산책하러 나간 건 할머니의 몸과 마음이 더 건강해지시고 당신이 기뻐하게 하려던 거였어요. 그런데 지금 당신은 우리에게 매일 나가라고 요구하네요!” 샤오팡은 듣자마자 화가 나서 전화기에 대고 큰소리치며 욕을 해댔다. 나는 그 말을 듣자 더욱 화가 났다. 어려서부터 자라면서 여태 욕을 먹어본 적이 없었고 계부와 어머니도 나를 한마디도 욕한 적이 없었는데, 지금 샤오팡에게 호된 욕을 듣자 나는 자신이 수련인임을 완전히 잊어버리고 쏘아붙였다. “다른 사람 구하세요. 난 안 할 거니까요!”

얼마 지나지 않아 나는 머리가 멍해지고 둔해지며, 가슴이 답답하고 몸이 무거우며, 아프고 괴로운 증상이 나타나 3일 동안 기운을 차리지 못했다. 속인에게 이끌려 완전히 속인 속으로 떨어져 버렸다. 나는 곧 내 상태가 잘못됐다는 것을 깨달았다. 냉정을 되찾고 내 폐부를 찌른 5번의 갈등을 회상해보니 나는 온통 다른 사람이 어떻게 내게 잘못했는지, 다른 사람이 어떻게 흠을 잡았는지, 다른 사람이 어떻게 갈수록 심해지는지, 다른 사람이 어떻게 태도가 뻣뻣하고 나를 억울하게 하며 말투가 안 좋고 지적하며 원망하고 사람을 무시했는지만 생각했다. 어쨌든 모두 다른 사람이 잘못한 것이라며 밖으로 찾고 안으로 닦지 않은 채 사람 속에서 옳고 그름을 다투었다.

‘사부님, 제가 잘못했습니다. 저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저는 이러고 싶지 않습니다.’ 사부님께서는 나에게 잘 수련하려는 마음이 있는 것을 보시고 나를 일깨워주셨다. 그날 밤 나는 꿈을 하나 꾸었다. 한 공장에서 내가 사무실에 들어가니 눈에 띄지 않는 키 작은 남자가 몸을 반쯤 눕힌 채로 상자 위에 앉아 음흉한 눈빛으로 사람을 쳐다보는 것이 보였다. 나는 그를 한바탕 훈계했다. 나중에 다른 사람이 나에게 “그는 작업반장입니다”라고 알려주었다. 그러고 나서 나는 또 달빛이 비치는 공사 현장으로 가 잠시 서 있었다. 갑자기 왼쪽에 노인 한 명이 누워있고, 오른쪽에는 그 작업반장이 누워있었다. 한 생각이 나에게 알려주기를 이 작업반장은 나에게 훈계를 듣고 맞아서 다쳤기에 여기에 누워있는 것이라고 했다. 연이어 5명이 불평을 늘어놓으며 나를 찾아와 작업반장을 대신해 따지려 했고, 나는 놀라서 이리저리 숨다가 놀라 잠에서 깼다. 꿈에서 깨어나 나도 모두 깨달았다. 샤오팡은 바로 전생에 나에게 훈계를 듣고 맞았던 그 작업반장이었고, 불평하던 5명은 바로 샤오팡이 이번 생에 내게 만들어준 그 5차례의 꾸지람과 호된 욕설이었다. 알고 보니 내가 이 집에 온 것은 빚을 갚으러 온 것이었다.

제때 일깨워주신 사부님께 감사드렸다! 나는 즉시 보서(寶書) ‘전법륜’을 두 손으로 받쳐 들고 무심코 펼쳤는데 마침 사부님께서 말씀하신 것이 보였다. “수련 중에서 실제로 모순을 대할 때, 다른 사람이 당신을 좋지 않게 대할 때, 아마 이 두 가지 정황이 존재할 것이다. 하나는, 당신이 전생에 남을 잘 대해 주지 않은 적이 있을 수 있는데, 당신 자신은 마음속으로 평형을 이루지 못하고 말한다. 왜 나를 이렇게 대하는가? 그러면 당신은 왜 이전에 남을 그렇게 대했는가?” 사부님의 법을 보자 내 몸의 모든 바르지 않은 상태가 순식간에 사라졌고 마음속이 홀가분하고 밝아졌다. 나는 사부님께서 내 그 두 화강암 같은 집착심을 제거해 주셨음을 알았다.

내 내면이 변하자 샤오팡도 변했다. 이때부터 나에게 미소를 지었고 말도 부드러워졌으며 다시는 나를 난처하게 하지 않았다. 나도 진심으로 할머니를 잘 돌봐드렸다. 할머니를 밀고 산책하러 나갈 때면 또 자연스럽고 즐겁게 진상을 알리고 중생을 구할 수 있었다. 한번은 내가 순조롭게 7명에게 삼퇴(중국공산당의 3가지 조직 탈퇴)를 권했고 구원받은 중생이 내게 감사하며 말했다. “어쩜 이렇게 좋은 분이신가요, 당신을 보면 내 마음이 무척 편안해지고 정말 좋습니다!” 나는 이것이 사부님께서 중생의 입을 빌려 나를 격려해주시는 것임을 알았고, 사람을 구하는 것은 법이고 사부님이심을 알았다!

이제 나는 무조건 안으로 찾고 자신을 잘 수련해 사람을 많이 구하려 한다.

 

원문발표: 2026년 7월 13일
문장분류: 수련교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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