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중국 대법제자
[명혜망] 나는 1998년에 법을 얻어 수련을 시작한 노년의 대법제자로, 근 30년 동안 때로는 잘 수련하기도 하고, 때로는 그리 정진하지 못해 고비를 넘기는 것이 부족했지만 한 번도 포기하지 않았다. 며칠 전 수련생들의 교류 글에서 발정념 시 혼미해지거나 손이 기울어지는 현상에 관한 내용을 보았고, 우리 지역 수련생들에게도 유사한 상황이 있음을 함께 생각해보며, 이 문제들에 대해 내가 이전에 정념을 발할 때 혼미함과 손 기울어짐을 어떻게 돌파했는지 그 경험을 써서 수련생들과 서로 교류하고 함께 향상하고자 한다. 법에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면 수련생 여러분께서 자비롭게 바로잡아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
대법이 중공 악당의 박해를 받기 시작했을 때 사부님께서는 우리에게 정념을 발해 사악한 요소를 제거하고 사부님의 정법을 돕는 신통을 주셨다. 나 개인의 느낌으로는, 정념을 발할 때 염력이 집중되고 강해질수록 사악을 해체하는 것이 더욱 맹렬하고 빨라져 순식간에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처음 정념을 발하기 시작했을 때 나는 이 에너지의 강대함을 느낄 수 있었다. 그러나 이후 세속의 생계에 바빠지면서 법공부와 연공 시간이 점점 줄어들었고, 발정념도 예전처럼 성실하고 제때에 하지 못하게 됐다. 사람 마음이 점점 무거워져 발정념 시 손이 기울어지거나 혼미하게 지나쳐도 스스로 알지 못했고, 여러 차례 수련생들이 일깨워주기도 했다. 겉으로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속으로는 인정하지 않았으며, 스스로 충분히 맑은 정신이라고 자부했다. 마침내 어느 날, 발정념 시 의식이 불분명하거나 손이 기울어지는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게 됐다.
그 당시 반 년이 넘는 시간 동안 나는 정념을 발하기만 하면 졸음이 쏟아졌고, 몸이 기울고 혼미해지며 손이 처졌다. 몇 분만 버티면 마음이 답답해지고 정신이 안정되지 않았으며, 마음속으로 잘못된 생각을 품기도 했다. ‘어차피 발정념이 제 역할을 못 하는데 여기서 형식만 갖추는 게 무슨 의미가 있나? 누구한테 보여주는 건가? 차라리 발하지 말고 자다가 졸음이 가시면 그때 다시 발하자.’ 그러면서도 졸음이 언제 가실지는 알 수 없었다. 그러고 나서는 오히려 스스로 잘한 것이라 여기며, 아무렇게나 하지 않았다고 자위했다.
이후 한번은 법공부를 하는 과정에서 사부님의 법이 단번에 나를 일깨워 주셨다. 사부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발정념(發正念) 시 눈을 감는 것과 감지 않는 것의 효과는 같다. 눈을 뜰 때에는 속인 공간의 일체를 보아도 안 보이듯이 해야 한다.”(정진요지3-정념) 나는 생각했다. ‘발정념 시 졸음이 쏟아지는데 꼭 눈을 감아야 할 이유가 있는가? 정념을 발하는 것은 매번 전장에 나가는 것과 같은데, 잠을 자면 적에게 얻어맞길 기다리는 것이 아닌가? 결국 전장에 나갈 엄두조차 내지 못한다면, 이는 싸우지도 않고 스스로 패배하는 것이 아닌가? 안 된다, 나에게는 사부님이 계시고 대법이 있으니, 반드시 졸음마귀를 해체하고 사악을 이겨낼 수 있다.’
그날 이후 나는 눈을 뜨고 정념을 발하기 시작했다. 사부님의 요구에 따라 몸을 바르게 세우고, 가슴 앞에 손을 세워 합장했다. 아무리 졸음이 쏟아져도 나는 눈을 감지 않고 앞을 똑바로 바라봤다. 정말 버티기 어려울 때면 이를 악물고, 주먹을 꽉 쥐고, 심지어 머리를 흔들기도 했다. 이 순간 다른 공간에서는 분명 정사(正邪) 간의 대전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을 것이라 생각하며, 절대 타협하지 않겠다고 다짐하며 버텨나갔다.
이렇게 한 달여를 버텨나갈 무렵, 어느 날 밤 정념을 발하던 중 졸음마귀와 극도의 대치 상태에 놓였다. 나 역시 졸음이 극에 달해 버티기 어려운 상황에 이르렀을 때, 갑자기 맑은 기운 한 줄기가 ‘쓱’ 하고 정수리를 통해 온몸을 꿰뚫고 내려왔다. 온몸이 맑고 시원해지는 느낌과 함께 마치 다른 청량한 세계에 들어선 듯한 느낌이 들었고, 즉시 정신이 맑고 상쾌해지며 졸음이 조금도 없어졌다. 전과 후가 완전히 딴사람 같았다. 사부님께서 내가 졸음마귀를 이겨내려는 굳건한 마음을 보시고, 나를 도와 사악한 졸음마귀를 해체해 주신 것이다.
그로부터 20여 년이 지난 지금, 언제 정념을 발하든 졸음이 전혀 없다. 때로 발정념 전에 졸음이 쏟아지더라도, 자리에 앉아 손을 세우기만 하면 바로 정신이 또렷해진다. 이것이야말로 “수련은 자신에게 달렸고(修在自己), 공은 사부에게 달렸다(功在師父)”(전법륜)는 것이 아니겠는가!
사부님, 감사합니다! 사부님께 무릎 꿇어 절을 올립니다!
원문발표: 2026년 5월 29일
문장분류: 수련교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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