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유럽 천국악단 단원
[명혜망]
사부님 안녕하십니까!
수련생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제 수련에는 기복이 있었습니다. 저는 스스로 꽤 잘 수련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3년 전 어느 날 갑자기 침대에서 일어날 수 없었고 똑바로 설 수도 없었으며 한 걸음도 걸을 수 없게 됐습니다. 그날 아침 잠에서 깨어 침대에서 내려오려 할 때 중심을 전혀 잡을 수 없었고 어지럼증도 느꼈습니다. 당시 저는 약간 당황해 발정념을 시작했지만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직장 규정 때문에 의사에게 연락했습니다. 의사는 이것이 ‘평형 기관’의 문제라며 균형을 담당하는 기관에 문제가 생겨 제가 ‘불균형’한 상태에 처했다고 말했습니다. 심장이나 혈압 등 그가 언급한 다른 이야기는 귀에 들어오지 않았고 오직 ‘균형을 잃었다’는 말만 온몸에 메아리쳤습니다. 이후 며칠 동안 저는 최대한 법공부를 하고 발정념을 했으며 몇 주가 지나서야 서서히 회복해 다시 업무를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불균형’ 상태를 겪은 후 저는 더욱 깊이 안으로 찾기 시작했고 이런 불균형을 초래한 근원을 찾아내기로 결심했습니다.
어린 시절 저는 형과 누나들을 우러러보았지만 그들과 진정으로 가까워지지는 못했습니다. 형과 누나들이 차례로 부모님 집을 떠나 각자의 가정을 꾸릴 때 저는 아직 어린 청년이었고 혼자 부모님과 집에 남았습니다.
아버지와 어머니는 모든 자녀를 사랑하셨지만 명백한 편애를 보이셨고 종종 부정적이거나 심지어 좋지 않은 방식으로 일부 자녀에 대해 말씀하셨습니다. 그분들은 자주 불평하며 자신들이 사회에서 불공평한 대우를 받았다고 느꼈습니다. 이런 불평과 부정적인 감정은 저에게 영향을 미쳐 마치 어두운 부정적인 에너지가 집안을 덮고 있는 것처럼 제 마음속으로 스며들기 시작했습니다.
어릴 적부터 음악은 늘 저와 함께했는데 아버지와 형이 모두 금관악기를 연주했고 아마추어지만 수준이 매우 높았기 때문입니다. 제가 8살 무렵 아버지는 저를 현지 목관 악단에 데려가셨습니다. 제가 자란 곳에서 목관 악단과 군악대는 전통문화의 일부였습니다. 거의 모든 악단이 음악회를 열었고 때때로 대회에 참가했습니다. 이런 경쟁적인 공연은 악단의 음악 수준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됐습니다. 하지만 저에게는 점차 경쟁 심리를 키우게 했고 강한 자존심과 원망심을 기르게 했습니다. 이런 경쟁 심리는 제가 독주 대회에 참가하면서 더욱 강해졌는데 당시 저는 독주곡을 연주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이후 저는 마스트리히트 음악원에서 공부하기로 결정했지만 공부하는 과정에서 현대 작품의 곡목들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됐는데 제가 그것들을 좋아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압박감을 견디지 못하고 실수할까 봐 두려워 음악 연주에 대한 자신감도 점차 상실했고 결국 수업을 중단했습니다. 수업을 그만둔 후 수년간 저는 줄곧 이를 후회했고 제 원망심도 커졌습니다.
안으로 찾다
사부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어떤 관념이 형성되면 사람의 일생을 지배하는데, 사람의 희로애락(喜怒哀樂)에 이르기까지 이 사람의 사상을 좌우지할 수 있다.”(전법륜2-불성)
수년간 수련하는 과정에서 저는 늘 아직 건드리지 못했거나 닦지 못한 무언가가 있다고 느꼈습니다. 층차를 돌파하고 더 높은 경지로 올라가는 것을 가로막는 것들이 더 많았습니다. 예를 들어 어려움이나 갈등을 만났을 때 저는 사람들에게 화를 내며 자비롭게 대하지 못했습니다. 또 밖으로 나와 사람들에게 진상을 알리려 할 때면 종종 두려운 마음에 가로막히곤 했습니다. 우리집에는 25살 된 아들이 있는데 아직 우리에게 의존하며 자주 도움이 필요합니다. 아들과 지내면서 저는 자주 자비와 인내를 닦으려고 노력했지만 일부 상황에서는 여전히 분노와 조급함을 보이며 시종일관 평온함을 유지하지 못했습니다. 저는 왜 그와 이런 난을 겪어야 하는지 자주 생각했는데 이것은 모두 제 원망심과 관련이 있었습니다. 저는 불공평한 대우를 받았다고 느꼈지만 되돌아보니 사실 저 역시 부모님이 제 어릴 적에 하셨던 방식을 그대로 반복하고 있음을 발견했습니다.
천국악단에서 저는 대면 훈련, 지역 훈련 및 온라인 훈련을 통해 단원들이 수준을 높이도록 지도해 왔지만 때로는 그들의 진보가 아직 부족하다고 느끼는 등 부정적인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마음가짐을 바꾸다
‘마음의 불균형’이란 경고를 겪은 이후 저는 제 마음가짐을 바꾸고 원망하는 감정과 좋지 않은 생각을 제거하겠다는 더욱 확고한 염원을 품게 됐습니다. 이 염원을 품은 이후 저는 이런 원망하는 느낌과 좋지 않은 마음가짐이 진정한 제가 아니며 제 본성이 아님을 깨달았습니다. 이로써 깊은 내면의 깨달음을 얻었으며 강력한 정념으로 그것을 배척해야 함을 알게 됐습니다.
어떤 사람이나 사건에 대해 좋지 않은 생각이 생길 때마다 저는 즉시 알아차리고 스스로 일깨우며 매우 강력한 정념으로 그것을 제거했습니다. 이제 이런 상황을 감지할 때마다 마치 제 내면의 깨달음이 매번 깨어나 자신의 정념을 주도할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이런 부정적인 생각이 제 본성을 가로막으려 할 때마다 저는 그것을 직시하고 쫓아버립니다. 매번 그렇게 할 때마다 마치 더러운 외투를 벗어 던지는 것 같거나 오랫동안 자신을 속박해 온 감옥에서 걸어 나오는 것 같습니다. 매일 저는 경각심을 유지하고 정념을 굳건히 하며 대법을 근본으로 삼아야 합니다. 이런 순간 저는 돌파와 제고를 이루었다고 느끼며 마치 구름 위에 있는 듯 원망과 불공평, 자아의 굴레에서 벗어난 기분이 듭니다.
사부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악자(惡者)는 질투심의 소치로 자신을 위하고, 화를 내며, 불공평하다고 한다. 선자(善者)는 늘 慈悲心(츠뻬이씬)이 있어, 원망도 증오도 없이, 고생을 낙으로 삼는다. 각자(覺者)는 집착심이 없으며 세인들이 환각(幻)에 미혹됨을 조용히 지켜보고 있다.”(장진요지-경지)
사부님의 이 경문은 저에게 아주 큰 도움이 됐습니다. 사부님께 감사드립니다. 매번 이 글을 읽거나 외울 때마다 내면의 악한 생각이 달아나는 것을 느끼며 매 순간 더욱 평온해집니다.
지난 몇 년간 아들과 지내면서 겪었던 문제들이 줄어들었고 평온한 방식으로 그를 인도할 수 있게 됐습니다. 저 자신이 더욱 냉정해지고 더 많이 이해하며 자비로워졌음을 느낍니다.
과거를 되돌아보니 부모님에 대해서도 더 평화롭고 자비로워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천국악단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제가 만약 어떤 면에서든 단원들에게 불공평하거나 무례하게 대했다면 이 자리를 빌려 사과드립니다. 이제 저는 걱정이나 우려 없이 훈련을 이끌 수 있습니다. 협조인으로서 저는 마땅히 해야 할 일을 최선을 다해 잘 해내야 하며 우리 음악 수준을 의심하는 것과 같은 의심이나 부정적인 생각에 더는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겠습니다.
저는 지금 우리 음악 수준이 높아지고 있는 것을 보고 듣습니다. 놀라운 점은 악단 단원들이 다른 많은 항목을 완수하면서도 여전히 우리 사명을 다하고 현재의 음악 수준에 도달할 수 있었다는 점인데, 저는 이것이 사부님의 도움으로 이루어진 것임을 굳게 믿습니다. 저는 포기하지 않고 대법 안에서 바르게 수련의 길을 걷는 것이 핵심임을 깨달았습니다.
사부님의 자비에 감사드리며 줄곧 인도해주신 사부님께 감사드립니다. 이상은 현재 제 층차에서의 심득 교류입니다. 법에 부합하지 않는 부분이 있다면 수련생 여러분께서 자비롭게 지적해주시길 바랍니다.
(천국악단 창단 20주년 법회 원고)
원문발표: 2026년 2월 20일
문장분류: 수련교류
원문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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