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서적 |

구치소에서 만난 인연

글/ 중국 대법제자

[명혜망] 저는 진상을 알리다가 진상을 모르는 사람의 신고로 불법적으로 구치소에 갇혔습니다. 구치소 감방은 새로 수감된 사람들의 감방과 이미 판결받은 사람들의 감방으로 나뉩니다. 그때 구치소에는 새 감방이 두 개, 이미 판결받은 감방이 세 개 있었는데, 새로 들어온 사람들은 먼저 첫 번째 새 감방에 갇혔습니다. 저는 속으로 사부님께 감방을 바꾸지 않게 해달라고 청했고, 되도록 더 많은 사람에게 진상을 알리려 했기에 첫 번째 새 감방에서 반년 넘게 있었습니다.

1. 사부님께서 인연 있는 사람을 곁으로 보내주시다

구치소에서 저는 한 명을 제외한 모든 피의자에게 삼퇴(중국공산당의 3가지 조직 탈퇴)를 권해 탈퇴시켰습니다. 약 50여 명쯤 됩니다. 그 과정에서 이분들은 모두 파룬따파(法輪大法, 파룬궁)와 매우 인연 있는 사람들이라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몇 가지 예만 들어보겠습니다.

A는 사기 혐의로 구금돼 있었습니다. 제가 그녀에게 진상을 알려주자 그녀는 잘 받아들였고 즐겁게 삼퇴에 동의했습니다. 그녀는 제게 본가가 창춘(長春) 근처 농촌인데, 10여 년 전 이모네 딸이 백혈병에 걸려 병원에서 치료할 수 없었고 돈도 없었지만 나중에 파룬궁을 수련하고는 지금도 살아있다고 말했습니다. 저는 그녀에게 삼퇴를 했는지 물었고 그녀는 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그녀는 파룬궁이 병을 치료하는 데 아주 신기하다는 것만 알고 있었고, 많은 진상 자료를 보았다고 했습니다. 또 몇 년 동안 계속해서 진상 달력을 가져다주는 사람이 있었다고도 말했습니다.

B는 다른 곳으로 이송되면서 구치소에 사흘밖에 머물지 않았습니다. 그녀가 들어왔을 때 저는 그녀를 위해 밥을 타다 주고 생활용품을 주었으며, 한가할 때 이야기를 나누다 우리가 같은 고향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 매우 친근하게 느꼈습니다. 저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그녀에게 진상을 알려줬습니다. 그녀는 지금의 시어머니가 파룬궁을 수련하는 사람이라고 했습니다(그녀는 재혼했습니다). 제가 그녀에게 “시어머니께서 삼퇴를 도와주셨나요?”라고 묻자 그녀는 “아니요”라고 답했습니다. 그녀는 시어머니가 연공하고 나서 몸이 아주 좋다는 것만 알고 있었습니다. 저는 그녀에게 삼퇴의 의미를 자세히 알려주었고 그녀는 아주 순조롭게 삼퇴했습니다.

C는 베이징의 한 은행 부서 책임자로 뇌물 수수 혐의가 있었습니다. 그녀는 사람들에게 차갑고 오만했으며 남에게 말을 붙이려 하지 않았고 혼자 앉아 책 보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제가 말을 걸면 늘 본체만체했습니다. 저는 속으로 사부님께 지혜를 달라고 청했습니다. 어느 일요일, 모두가 포커를 치고 있을 때 그녀는 ‘해외 명사록’ 같은 책을 보고 있었습니다. 저는 그녀 옆에 앉아 바나나 하나를 건네주고 함께 먹었습니다. 제가 “무슨 책 보세요?”라고 묻자, 그녀는 책 표지를 슬쩍 보여주었습니다. 저는 “사실 해외 대부분의 유명인은 모두 신을 믿어요”라고 말했습니다. 그녀는 “음” 하고 동의를 표시했습니다. 저는 계속해서 말했습니다. “우리나라 집권당의 가장 큰 죄악이 뭔지 아세요?” 그녀는 눈을 들어 저를 쳐다봤는데, 약간 의아해하면서도 기대하는 듯했습니다. 제가 “무신론이에요!”라고 말하자, 그녀는 “아!” 하고 놀랐습니다. 저는 “그것은 사람들로 하여금 신(神)의 존재를 믿지 못하게 해요. 즉, 선악에는 보응이 있다는 것을 믿지 못하게 하는 것이죠. 그해 천안문(天安門)에서 맨손의 대학생들에게 총을 쏜 것이 얼마나 잔인한 일인가요. 보응을 받을 거예요”라고 말했습니다. 그녀는 “그 사건 알아요”라고 답했습니다. 저는 “우리 어릴 때 붉은 스카프를 매고 목숨을 바치겠다고 맹세했잖아요. 그건 그들의 제물이 되는 거예요. 그 맹세를 무효로 하세요”라고 말했습니다. 그녀는 아주 시원스럽게 “좋아요”라고 답했습니다. 저는 다시 “당원이세요?”라고 물었고, 그녀는 “아니요. 저는 단원이에요”라고 했습니다. 저는 “두 번 맹세하셨는데 다 무효로 하세요!”라고 말했고, 그녀는 “좋아요”라고 했습니다. 며칠 후 그녀는 감옥으로 보내졌습니다. 그녀가 가고 나서 저는 제 상자 안에 소금에 절인 야채 한 봉지가 더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나중에 그녀와 가깝게 지내던 한 사람이 저에게 그녀가 남겨둔 것이라고 말해주었습니다. 저는 ‘이것은 구원받은 중생이 대법제자에게 보내는 감사일 거야’라고 생각했습니다.

D는 한 지역 사회 기율위 서기로 경제 범죄에 연루돼 있었습니다. 우리는 함께 20여 일간 있었습니다. 그녀는 심장이 매우 좋지 않았고 그전에 뇌졸중을 앓은 적도 있었습니다. 찬물로 옷을 빨 수 없었고 찬물에 닿기만 하면 감기에 걸리고 심장병이 도졌습니다. 그녀는 특히 깨끗한 것을 좋아해서 늘 빨래하고 싶어 했고, 제가 그녀를 위해 빨래해주니 그녀는 매우 고마워하며 기꺼이 저와 이야기했습니다. 제가 진상을 알려주자 그녀는 이전에 파룬궁을 수련하는 할머니 한 분이 시어머니와 옆집에 살다가 나중에 이사 가셨는데, 매우 좋은 분이었고 시어머니 가족과도 아주 잘 지냈다고 말했습니다. 그 할머니도 그녀에게 진상을 알려준 적이 있다고 했습니다. 제가 “그럼 삼퇴 하셨나요?”라고 물었고, 그녀는 “아니요”라고 했습니다. 저는 그녀에게 삼퇴의 의미와 목적을 자세히 알려주었고, 그녀는 이번에 자신이 붙잡힌 것이 억울하다고 말했습니다. 이 당(黨)은 너무 부패했다고 말하며 삼퇴에 동의했습니다. 그녀는 나가면 저를 찾아와서 파룬궁을 배우고 싶다고도 말했습니다.

E는 30대 초반이었는데 제가 진상을 알려주자 그녀는 할아버지가 파룬궁수련생이었고, 자신도 7, 8살 때 할아버지와 함께 연공한 적이 있지만 책을 보지는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나중에 중공의 탄압 후 어머니가 못 하게 했지만 할아버지는 계속 수련을 고집했고, 2016년에 돌아가셨다고 했습니다. 제가 “할아버지께서 삼퇴를 시켜주셨나요?”라고 묻자, 그녀는 “아니요”라고 답했습니다. 저는 그녀에게 왜 삼퇴해야 하는지를 알려줬고, 그녀는 듣고 나서 공산주의는 유토피아에 불과하다며 삼퇴에 동의했습니다.

2. 국보 경찰과 우연히 만나다

제가 불법적으로 판결을 받은 후 어느 날, 감옥경찰이 저에게 짐을 싸서 판결받은 감방으로 옮기라고 했습니다. 감방에 막 들어서 물건을 내려놓기도 전에 한 수감자가 제 이름을 외쳤습니다. “○○, ○○! 당신 아직도 파룬궁을 수련해요?” 저는 ‘누가 이렇게 대담하게 큰 소리로 말하지?’라고 생각했습니다. 똑바로 쳐다보니 40대쯤 되는 한 여성이었습니다. 그녀는 제가 의아하게 쳐다보자 이렇게 말했습니다. “저 모르겠어요? 제가 당신을 납치한 적도 있어요! 기억 안 나요?” 그녀는 주변에 아무도 없는 것처럼 목소리가 매우 컸습니다.

저는 기억이 났습니다. 그녀는 우리 지역 공안국 국보(국내안전보위대: 파룬궁 탄압 담당 공안기구)팀 소속이었고, 10여 년 전 그녀는 운전해서 현지 국보 팀장과 부팀장을 태우고 제 직장으로 와서 저를 납치했었습니다. 저는 이불을 깔면서 그녀처럼 큰 소리로 말했습니다. “파룬궁은 좋아요. 병도 치료할 수 있고요. 제가 수련하지 않았더라면 진작에 목숨을 잃었을 거고 우리도 다시는 못 만났을 거예요.” 그녀는 하하 웃으며 말했습니다. “당신 왜 이렇게 미신에 빠졌어요? 또 선전하러 다녔어요?” 저는 그녀의 말을 이어받아 큰 소리로 진상을 알렸습니다. 제가 두 마디 했을 뿐인데, 그녀는 제게 “심장병은 어떻게 나았어요?”라고 물었습니다. “아홉 글자를 외워서 나았어요.” “어떤 아홉 글자요?” “파룬따파하오(法輪大法好-파룬따파는 좋습니다), 쩐싼런하오(眞善忍好-진선인은 좋습니다)죠. 이 아홉 글자를 말하자마자 저는 잡혀 들어왔어요.” 우리 둘은 오랜 친구처럼 그녀가 한마디 물으면 제가 한마디 답했습니다. 그녀는 끊임없이 하하 웃었고, 저도 농담하듯 그녀와 이야기했습니다. 감방 안의 다른 사람들은 아무도 말하지 않고 우리 둘의 이야기를 듣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왜 이제야 왔어요? 저 곧 감옥에 갈 거예요”라고 했습니다. 저는 “며칠 뒤에 가는데요?”라고 물었고, 그녀는 “이틀 뒤요”라고 했습니다. 알고 보니 그녀는 진상을 듣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던 것입니다. 저는 시간을 놓치지 않고 틈을 찾아 그녀에게 진상을 알려줬습니다. 그녀는 아주 시원하게 소년선봉대를 탈퇴하는 데 동의했습니다.

그녀는 저에게 자신이 억울하다고 말하며 항소문을 꺼내서 보여주었습니다. 그녀는 그들 부서의 국장이 횡령했고 자신은 한 푼도 횡령하지 않았는데도 국장의 공범으로 취급돼 국장과 똑같은 형량을 받았다고 했습니다. 그녀의 어머니는 그녀를 위해 베이징의 유명 변호사를 고용했고, 변호사는 반드시 승소하게 해주겠다고 약속했다고 했습니다. 그녀 집은 매우 부유해서 어머니가 이 사건에 벌써 100만 위안(약 2억 원)이 넘는 돈을 썼다고 했습니다. 저는 그녀의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며 인내하고 낙관해야 한다고 격려했습니다.

저는 그녀에게 파룬궁은 불법(佛法)수련이고 우리는 부처를 수련하는 사람이라고 말했습니다. 옛사람들이 말하기를, ‘도를 닦는 사람에게 밥 한 술을 주어도 복을 쌓는다’고 했고, 완곡하게 도를 닦는 사람을 박해하면 나쁜 보응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진상을 모른 채 좋지 않은 일을 했다면 빨리 신께 진심으로 참회하고 신께 용서해달라고 청하라고 했습니다. 그녀는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했습니다. 그녀는 또 저에게 “우리 팀장하고 부팀장은 제가 보기에 다들 괜찮은데요?”라고 물었습니다(보응을 받지 않았다는 뜻). 저는 그 팀장과 부팀장이 이미 퇴직했고, 모두 진상을 알아 삼퇴했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완곡하게 “그들이 총구를 들어 올렸는지(역주: 상부의 총살 명령에도 일부러 빗맞힌다는 뜻)는 모르시죠?”라고 말했습니다. 그녀는 뭔가 생각하는 듯 “아, 그런가요”라고 했습니다. 저는 그녀에게 “감옥에 가서 파룬궁 전담 감방에 배정받아도 절대 파룬궁수련생을 때리거나 욕하지 마세요”라고 신신당부했습니다. 그녀는 “걱정 마세요. 그럴 리 없어요”라고 답했습니다. 왜냐하면 구치소에 있던 많은 부유한 수감자들은 연줄을 대고 뒷문을 찾아 감옥의 파룬궁 전담 감방에 배정받아 노동하지 않고 파룬궁수련생을 전향시키는 일만 하면서 형량을 빨리 줄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감방 안의 10여 명이 그녀를 별로 상대하지 않는 것을 발견했고, 오직 두 명만 그녀와 접촉했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그녀가 감방장의 비위를 거슬러 감방장이 일부러 여러 사람에게 그녀를 따돌리게 한 것이었습니다. 저는 그녀에게 먹을 것이 별로 없는 것을 보고 땅콩, 소금에 절인 오리알, 과일 등 음식을 그녀에게 주었습니다. 그녀는 땅콩만 남기고 다른 것들은 다 돌려주면서 눈물을 글썽이며 “여기서는 이런 것들이 너무 귀해서 보답할 수 없어요”라고 말했습니다.

우리는 함께 4일밖에 있지 않았고 그녀는 감옥으로 보내졌습니다. 떠나기 전날 밤, 저는 다시 그녀에게 달걀과 과일을 가져다주었습니다. 그녀는 받지 않고 “땅콩만 좀 더 주세요”라고 말했습니다. 저는 그녀에게 땅콩과 달걀을 주었습니다. 떠나기 전, 그녀는 먹고 남은 땅콩과 달걀을 다시 저에게 돌려주었습니다. 또 몰래 머리끈 하나를 주었는데, 구치소에서 머리끈은 금지 물품이라 구하기 매우 어려웠습니다.

두 달여 후 저는 감옥으로 보내져 파룬궁 전담 감방에 갇혔습니다. 어느 날 아래층에 우리 지역 같은 고향 사람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저는 속으로 혹시 그녀일까 짐작했습니다.

어느 날 복도에 많은 수감자가 있었고 저는 그녀를 보았습니다. 그녀는 저에게서 3m가량 떨어져 있었는데, 두 눈을 크게 뜨고 저를 바라보았습니다. 그녀의 눈빛에는 슬픔이 배어 있었고, 말을 하고 싶어 했지만 감히 말하지 못했습니다. 우리는 말없이 반 분 동안 서로 바라보다가 저는 고개를 돌려 벽을 향해 “몇 호실에 있어요?”라고 말했고, 그녀는 작은 목소리로 호실 번호를 말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서로 모르는 척 각자 갈 길을 갔습니다.

며칠 후, 제 감방에서 저와 비교적 잘 지내던 수감자 두 명이 아래층으로 옮겨갔습니다. 저는 그들에게 그녀에게 제 안부를 전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제가 이 검은 소굴을 나오기 전날, 사람을 통해 그녀에게 사탕 두 알을 전해주었습니다. 그녀가 하루빨리 자유를 얻기를 진심으로 축원합니다.

저는 법리(法理)에서 수련인에게 우연한 일은 없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어느 생, 어느 세상에서 우리가 인연을 맺었고, 누가 먼저 득법하든 다른 사람을 찾아주기로 약속했던 것입니다. 자신의 세계를 구원하기 위해, 이생에서 그녀는 국보 경찰이 되었고, 저는 다행히 대법제자가 되었습니다. 비록 온갖 고생을 겪었지만 우리는 마침내 서로를 찾았고, 우리들의 오래된 약속을 이행했습니다.

아직 구원받지 못한 중생들이여, 어서 깨어나세요! 기회는 순식간에 지나가니 절대 놓치지 마세요!

 

원문발표: 2025년 10월 8일
문장분류: 수련교류
원문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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