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랴오닝성 대법제자
[명혜망] 저는 1996년 파룬따파(法輪大法, 파룬궁) 수련을 시작했습니다. 27년간의 수련 길에서 아무리 힘들고 험난했어도 늘 사부님을 따라 한 걸음 한 걸음씩 걸어왔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가정에서 사람들과의 관계를 바로잡으며 진정하고 착실히 수련하던 일부 체험을 사부님께 보고드리고 수련생 여러분과 나누고자 합니다.
가족정에 대한 집착 내려놓기
가정에서는 모두 친인척을 마주하게 됩니다. 가족정에 대한 집착을 내려놓는 것은 수련자가 반드시 마주해야 할 과제입니다. 아래에 제가 겪은 몇 가지 일을 말씀드리겠습니다.
1) 설 첫날의 소동
시부모님이 살아계셨을 때, 설날이면 세 아들과 며느리, 손주들이 모두 섣달그믐 점심에 집에 돌아와 어르신들과 함께 설을 지냈습니다. 2003년 설 첫날, 제 며느리가 갓 6개월 된 손녀를 안고 시댁에 왔습니다. 4대가 한자리에 모여 온 가족이 기뻐하며 화기애애했습니다. 시어머니는 입을 다물지 못하실 정도로 기뻐하시며 증손녀가 태어나 본인의 항렬도 높아져 ‘증조할머니’가 되셨다고 즐거워하셨습니다.
점심 식사 후, 식당에는 남편과 둘째, 셋째 시동생만 술을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고, 다른 식구들은 모두 침실에 모여 아이를 번갈아 안으며 웃음소리가 방안을 가득 채웠습니다. 시어머니는 때로는 두 아들과 이야기를 나누시고, 때로는 와서 아이를 어르며 즐거워하셨습니다.
그때 갑자기 둘째 시동생이 식당에서 방으로 뛰어들어와 아무 말 없이 제 아들의 얼굴을 때리고는 돌아서 나갔습니다.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이 모두 깜짝 놀랐습니다. 아들은 얼굴을 감싸고 눈물을 흘리며 너무 억울해서 말도 하지 못했습니다. 설 첫날의 즐거운 분위기는 순식간에 사라졌고, 남편은 화가 나서 둘째 동생에게 “너 미쳤어?! 술 취했구나!”라고 소리쳤습니다.
아들은 우리집의 외동아들이었습니다. 어릴 때 말썽을 부려도 엉덩이를 두어 대 때린 적은 있지만 얼굴을 때린 적은 없었습니다. 저도 마음이 은근히 아팠지만 침착했습니다. 그때 제 머릿속에 한 생각이 스쳤습니다. ‘아들이 전생에 그에게 빚진 게 있으니 갚는 거겠지.’ 저는 차분하게 아들에게 말했습니다. “네 삼촌이 오늘 술에 취해 정신이 없었나 보다. 오늘은 설날이니 화내지 말고, 할머니 걱정하시지 않게 해, 알았지?” 아들은 불만스럽게 “엄마, 삼촌이 술에 취했다면 왜 자기 아들은 안 때려요? 제가 뭘 잘못했어요?”라고 했습니다.
아들의 말이 일리가 있었지만 그것은 일반인의 이치입니다. 우리는 초월적인 이치로 자신을 요구하고, 초월적인 이치로 일반인과의 은원(恩怨) 관계를 바라봐야 했습니다. 한발 물러서서 문제를 바라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들은 그래도 말을 잘 들었고 달래니 더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시동생에게도 한마디도 원망하는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한바탕 소동은 가라앉았습니다.
이 일은 너무 갑작스러웠지만 우연은 아니었습니다. 수련자에게 어찌 우연한 일이 있겠습니까? 이런 일이 생긴 건 저에게 자식을 사랑하는 정을 내려놓으라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바로 가족이 고통받을 때 제가 마음을 움직이는지 안 움직이는지를 보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사부님께서 바로 제 곁에서 일반인들의 업력윤보를 이용해 저를 시험하시고, 단련시키고, 성취시켜 주시는 것입니다.
사부님께서 중요한 순간에 제가 수련자임을 떠올리게 해주시고, 법으로 자신을 요구할 수 있게 해주신 것에 감사드립니다. 그렇지 않았다면 그 분노를 참지 못했을 것이고, 결과는 상상하기조차 싫습니다. 평소 저는 시댁 식구들과 관계를 잘 유지해왔습니다. 시어머니와 며느리 사이, 형제자매 사이, 동서 사이도 서로 존중했고, 시댁 식구들은 저를 착하고 성실한 큰며느리, 큰형수, 올케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왜 설 첫날에 이런 일이 생겼을까요? 일반인의 이치로는 영원히 이해할 수 없는 일입니다.
몇 년 전, 그 둘째 시동생이 암에 걸렸습니다. 그가 입원했을 때 남편과 함께 여러 번 병문안을 갔습니다. 아들도 알게 된 후 휴일을 이용해 선물을 사들고 차로 한 시간 넘게 걸려 삼촌을 찾아갔습니다. 나중에 시댁 친척 모임에서 그 시동생이 감동해서 이 일을 말했고, 저도 마음이 흐뭇했습니다.
2) 조카 결혼식에 참석해 가족정에 대한 집착을 드러내다
큰오빠 집은 같은 성(省)에 있지만 기차로 4시간 거리의 외딴 시에 있습니다. 조카 결혼식에 참석하러 저와 언니, 둘째 오빠 내외가 전날 저녁에 도착했습니다. 큰오빠 부부가 이틀 밤을 묵고 셋째 날 아침에 돌아가라고 했습니다.
큰오빠 부부는 재혼 부부로 둘 다 교사였고, 양쪽 배우자 모두 병으로 먼저 세상을 떠났습니다. 이번에는 양가의 아들들이 동시에 결혼식을 올리게 되어 그날 저녁 집에 사람이 꽤 많았습니다. 큰올케언니의 친정어머니와 두 자녀는 모두 베이징에서 왔는데, 내일 결혼식이 끝나면 저녁에 베이징으로 돌아갈 예정이라고 했습니다.
결혼식장은 즐거운 기운으로 가득했고, 네 쌍의 신혼부부가 동시에 등장해 정말 활기찼습니다. 둘째 오빠가 사회를 보며 결혼식을 간단하면서도 성대하게 치렀습니다. 큰오빠 부부가 각자 축사를 하며 네 자녀에게 진심 어린 축복을 보내고 모든 하객에게도 진정한 감사를 전했습니다. 저도 축하 분위기에 따라 달콤한 기분이었습니다.
피로연이 끝나고 큰오빠 집으로 돌아왔을 때, 마음속의 그 달콤한 맛은 순식간에 사라지고 신맛, 매운맛, 쓴맛, 떫은맛, 짠맛 등 온갖 맛이 동시에 마음속으로 밀려왔습니다. 아침 식사 후에 본 한 장면이 떠올랐습니다. 큰오빠가 올케언니에게 “식탁 배치는 다 했어?”라고 묻자 받은 대답은 “그걸 왜 묻는데?! 왜 그런 걸 물어!! 왜 그런 걸 물어!!!”였습니다. 한 마디씩 목소리가 점점 높아졌습니다. 큰오빠는 웃으며 “그냥 물어본 거야”라고 했는데 올케언니는 다시 “왜 그런 걸 묻냐고!!!!”라며 네 번째 소리는 세 번째보다 더 높았습니다.
“오빠 말이 뭐가 문제죠?”라는 말이 목구멍까지 치밀었지만 막혔습니다. 오늘같이 좋은 날, 만사형통해야 하는데 말썽을 일으키면 안 됩니다. 큰오빠가 그렇게 온화하고 침착하게 여전히 웃고 있는 것을 보니 올케언니도 더는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오빠가 만약 수련한다면, 그 공은 분명 ‘쑥쑥’ 자랄 거야. 참을성이 정말 대단해, 참으로 큰 덕을 지녔어! 올케언니는 큰 손해를 봤네, 가장 소중한 것인 덕(德)을 다 오빠에게 줬잖아.’ 제 마음은 그렇게 즐거워 속으로 킥킥거렸습니다. 사실 수련인으로서 큰오빠가 이득을 봤다고 기뻐하는 것도 여전히 사심을 벗어나지 못한 것이고 여전히 이기적인 것입니다. 당시에는 그걸 깨닫지 못했습니다.
오후가 되자 저는 이미 오빠가 이득을 본 일은 까맣게 잊고, 오히려 오빠에 대한 정과 안타까움이 더 커져 부정적인 생각이 줄줄이 밀려왔습니다.
큰오빠는 제 마음속에서 덕망이 높고 재능을 겸비한 사람입니다. 외모만 따져도 올케언니보다 백배는 낫습니다. 오관이 단정하고 눈썹이 진하고 눈도 큽니다. 경력으로 봐도 오빠는 구 교육위원회 주임이고 올케언니는 중학교 물리 교사입니다. 인품으로 봐도 비교가 안 되는데, 오빠는 겸손하고 침착하며 온화해서 어느 면으로 보나 올케언니보다 뛰어납니다. 오늘 집안 식구들이 이렇게 많은데 올케언니가 오빠에게 대드는 모습이 꼭 ‘악녀’ 같았습니다. ‘도대체 왜 우리 오빠에게 이러는 거지? 우리 형제들이 없었다면 또 어떤 모습일까?’ 이런저런 상상을 했습니다…
저는 먼저 세상을 떠난 첫 올케언니를 떠올렸습니다. 그 올케언니는 중점고등학교 외국어 교사이자 졸업반 담임이었고, 오빠와 부부 사이가 특별히 좋았습니다. 그런데 그 올케언니는 아들이 대학 졸업을 앞두고 갑자기 암에 걸렸고, 진단부터 사망까지 겨우 한 달밖에 걸리지 않아 큰오빠에게도 상당한 충격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오빠가 더욱 안타까웠습니다.
저에게는 오빠 둘과 언니 하나가 있는데, 모두 교사입니다. 우리 4남매는 서로를 존중하며 방학 때마다 한자리에 모여 고금을 논하고 천지를 이야기하며 정말 즐거웠습니다. 한번도 얼굴을 붉힌 적이 없고 눈살을 찌푸린 적도 없어서 부모님도 이를 자랑스러워하셨습니다. ‘큰오빠가 어떻게 이런 사람을 만나게 됐을까? 후반생이 저 사람에게 매여버리다니…’ 저는 정에 완전히 빠져들어 포위당하고 감싸여서 자신이 수련자라는 것조차 생각나지 않았습니다.
언니가 제 곁으로 와서 낮은 목소리로 “우리 오늘 밤에 돌아가자, 여기 있으면 안 돼”라고 말했습니다. 고개를 들어 언니를 보니 눈가에 눈물이 고여 있었습니다. 저는 깨달았습니다. 언니도 큰오빠를 안타까워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언니는 큰오빠보다 겨우 한 살 어립니다. 저는 고개를 끄덕이며 “알았어”라고 하고 짐을 챙겨 집으로 돌아갈 준비를 했습니다. 큰오빠가 보고는 “뭐 하는 거야? 내일 아침에 가기로 하지 않았어? 무슨 일이야?”라고 물었습니다. 언니가 “우리가 돌아가야겠어, 너희도 좀 쉬어. 이틀 동안 너무 힘들었잖아”라고 했습니다.
베이징으로 돌아가는 친척들을 배웅하고 돌아온 큰오빠가 우리가 정말 떠나려는 걸 보고 “안 돼 안 돼, 오늘은 아무도 못 가. 우리 몇 명만 남았으니 편히 쉬고 즐겁게 놀자, 알았지!”라고 했습니다. 큰오빠가 진심으로 만류하는 걸 보고 그를 난처하게 만들고 싶지 않아서 “그래, 안 갈게”라고 순순히 말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머물렀고 둘째 오빠 내외는 전날 밤 큰오빠 딸집에서 묵었기에 아침 일을 몰랐습니다.
저녁 식사 후, 가정 음악회가 시작됐습니다. 큰오빠 부부가 노래방 CD를 꺼내 우리를 위해 남성 독창, 여성 독창, 남녀 이중창을 불러줬습니다. 우리 형제들은 모두 음악을 좋아하고 노래 부르기를 좋아하지만 큰오빠 부부 앞에서는 명함도 못 내밉니다. 저는 자세히 관찰하며 진지하게 생각해봤는데, 큰오빠 부부는 호흡이 잘 맞았고 올케언니도 특별히 다정했습니다. 아침의 그 사람과는 딴사람 같았고, 두 사람 모두 아주 몰입해서 노래를 불렀습니다.
즐거워하는 큰오빠를 보고 저는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제 걱정과 염려는 모두 쓸데없는 것이고 이기적인 것이었습니다. 두 사람 모두 노래를 좋아하고 수영도 즐기니, 공통의 취미와 관심사가 있어서 함께하게 된 것입니다. 중매결혼이라 해도 고층생명이 그들을 위해 안배한 것이 아니겠습니까? 모두 인연관계가 있지 않겠습니까? 이때 다시 보니 눈앞의 올케언니도 꽤 온순하고 못생기지도 않았으며 보기에도 순했습니다.
저는 발견했습니다. 자신의 선한 마음이 나올 때 마음의 용량이 커져서 포용할 수 있게 되고, 무엇을 봐도 순조로워집니다. 그런데 아침의 그 장면은 무엇일까요? 저는 깨달았습니다. 사부님의 안배였습니다. 사부님께서 제가 형제자매 간의 정이 얼마나 무거운지, 가족정에 대한 집착을 내려놓지 못한 것을 보게 해주신 것입니다. 이 반나절 동안 큰오빠를 위해 불평하느라 머리가 어지럽고 정에 빠져 방향을 잃었습니다. 정을 뛰어넘지 못하면 여전히 그냥 사람일 뿐입니다. 이렇게 오래 수련했는데 진정으로 수련했습니까? 실제적으로 수련했습니까? 아닙니다, 정말 아닙니다.
사부님 감사합니다! 사부님께서 제 인간의 마음인 이기심과 편협함을 보게 해주셨습니다. 제가 자신을 일반인과 똑같이 여기고 있음을 보게 해주셨습니다.
이번 시험에서 저는 합격하지 못했습니다. 고난이 왔을 때 드러난 것은 모두 인간의 생각이었고, 정념도 없고 신의 생각도 없었습니다. 선하지 않으니 어디서 자비가 나오겠습니까? 비록 나중에 정신을 차려 자신의 부족함을 봤지만 너무 늦었습니다. 법의 요구에 부합하지 않았고, 타인을 선하게 대하지 못했으며, 진정으로 타인을 위한 생명이 되지 못했습니다. 근본 원인은 법공부를 해도 법을 얻지 못했고, 진정으로 법과 동화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머릿속에 담긴 것은 법이 아니라 후천 관념이었기에, 고비를 만났을 때 나온 생각은 당연히 인간의 생각이었습니다.
이후 저는 1년 반 동안 불법 노동교양을 당했고, 성(省) 세뇌반에 불법 구금되기도 했습니다. 큰올케언니가 옷과 돈을 가지고 큰오빠와 함께 먼 길을 와서 감옥에서 저를 면회했는데, 정말 감사했습니다. 지금까지도 작은 일로 올케언니에게 그렇게 많은 편견을 가졌던 것이 너무 미안하고 부끄럽습니다.
명백히 고생하고, 명백히 손해 보다
2012년, 손녀가 태어나 저는 아들 집에서 아이를 돌보기 시작했는데, 그때 저는 이미 60이 넘었습니다. 며느리는 밤에 퇴근 시간이 일정하지 않고 일이 바빠서 늦으면 밤 10시에야 돌아왔으므로, 아이가 어릴 때 저는 기본적으로 아들 집에서 살았습니다. 매일 아이를 돌보고, 장 보고, 밥하고, 집안 정리하고, 빨래하며 종일 유급 보모처럼 일했지만 즐겁게 했습니다.
인류 사회 전체가 대법제자의 수련장이니, 저는 아들 집에서 수련하는 것입니다. 매일 정성껏 손녀를 먹이고 날마다 목욕시켰습니다. 손녀의 식단을 세심하게 조절해 좋은 습관을 들이게 하고, 편식하지 않게 하며, 고기와 채소를 골고루 먹게 했습니다. 잠자는 것은 더 수월했는데, ‘파룬따파하오(法輪大法好-파룬따파는 좋습니다)’라는 노래가 손녀의 잠자리를 함께했습니다. 잠잘 때마다 안고 ‘파룬따파’ 네 글자만 부르면 손녀는 큰 눈을 감고 곧 잠들었습니다.
손녀가 자는 시간이 바로 제가 대법을 공부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오전과 오후에 각각 2시간씩 잤는데, 저는 손에 있던 일을 모두 내려놓고 마음을 가라앉혀 법공부를 했습니다. 밤에는 연공을 했습니다. 손녀가 너무 어려서 단체 법공부에 참가할 수 없어, 수련생에게 매주 한 번 우리집에 와서 법공부를 하자고 부탁했고, 수련생이 저를 많이 도와줬습니다. 손녀가 어려서 밖에 나갈 수 없어 음성전화용 휴대폰 3대를 구입했고, 수련생이 아들 집에 와서 사용법을 가르쳐줬습니다. 저는 매일 몇 명씩 삼퇴(중국공산당의 3가지 조직 탈퇴)시킬 수 있었고, 많을 때는 십여 명이 넘었으며, 다시 걸어야 할 전화는 다시 걸었습니다.
손녀가 좀 크자 데리고 나가 놀면서 인연 있는 사람에게 진상을 알렸습니다. 휴대폰으로 대화하는데, 손녀가 방학이면 산에 데리고 가야 해서 손녀는 옆에서 놀거나 먹으면서 가끔 “사람 구하기가 정말 어렵네!”라고 한마디 했습니다. 손녀는 매우 착해서 이런 일을 절대 밖에서 말하지 않습니다. 한번은 며느리가 전화했는데 마침 제가 발정념을 하고 있었습니다. 손녀가 전화를 받자 며느리가 왜 할머니가 안 받느냐고 묻자, 손녀가 “할머니 쉬고 있어!”라고 말하며 저를 방해하지 않았습니다.
겉으로 보기엔 법공부, 연공, 진상 알리기를 모두 하고 있지만, 저는 심성 제고가 첫 번째라는 것을 압니다. 사부님께서 항상 제 곁에서 저를 보호하시면서 때때로 관을 설정하시고 난을 더하셔서, 고난 속에서 업을 갚고 본체(本體)를 전환시킬 수 있도록 끊임없이 저를 정화시켜 인간에서 벗어나게 해주십니다.
때로는 주의식(主意識)이 강해 ‘진아(眞我)’가 우위를 점하면, 관이 오고 시험이 왔을 때 즉시 제고의 기회가 왔음을 압니다. 반면 ‘가아(假我)’가 우위를 점해 인간의 관념으로 문제를 생각하면, 그 관을 넘지 못합니다. 몇 가지 예를 들겠습니다.
1) 검은 바지가 흰 바지로 변하다
어느 날 저녁, 며느리가 일찍 돌아와서 저는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날 밤 비바람이 몰아치고 천둥 번개가 쳤습니다. 아침에 저는 7시 전에 아들 집에 도착해 교대했는데, 며느리가 출근하는 데 지장이 없도록 했습니다. 남쪽 침실 밖 발코니 유리와 벽, 난간이 온통 하얀 횟가루로 덮여 있고, 난간에는 바지 한 벌이 걸려 있었는데 횟가루가 두껍게 덮여 있었습니다.
저는 놀라서 며느리에게 “어제 저녁에 창문 안 닫았어?”라고 물었습니다. 며느리가 “네”라고 했습니다. 제가 “잠들어서 천둥소리 못 들었어?”라고 묻자 며느리가 “들었어요”라고 했습니다. “왜 일어나서 창문을 안 닫았어? 안 일어났어?” 어제 제가 빨래를 많이 했는데 지금은 바지 한 벌만 남아 있었습니다. 저는 그 바지를 집어 들고 화장실로 가서 빨았습니다. 보니 제가 입던 검은 바지인데 지금은 완전히 새하얗게 변해 있었습니다. 이건 저를 겨냥한 게 분명했으므로 즉시 경계했습니다. 관이 왔고 고난이 왔으니 어떻게 넘을지가 관건입니다. 바지를 빨면서 바지에게 말했습니다. “내가 어디서 잘못했는지 알려줄 수 있니?” 순간 한마디가 머릿속에 떠올랐습니다. ‘무조건 안으로 찾아라.’ 무조건 안으로 찾는다는 것은 어떤 이유로도 밖을 보지 말고 오직 자신만 찾는 것입니다. 저는 이번 제고의 기회를 놓칠 수 없었습니다.
이때 저는 원망도 화도 없이 평온하게 손녀를 돌보고 해야 할 일을 했습니다. 며느리를 상하게 한 적이 없는지 되돌아봤습니다. 평소 아들 집 냉장고가 비면 제가 채워 넣었고, 매일 저녁밥도 제가 만들어 줬으며, 필요한 물건도 모두 제 월급으로 샀습니다. 금요일이면 며느리가 퇴근 후 주말에 먹을 것을 사왔습니다. 저는 개의치 않았는데, 아들과 손녀가 뭘 먹든 아깝지 않았고, 며느리가 하나 더 생긴 것뿐이라고, 그냥 아이 둘을 키우는 셈 치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무엇이 마음에 안 드는 걸까? 명백히 손해 보고, 명백히 고생하는 게 아닌가.’ ‘며느리에게 잘못한 일이 없는데, 아마 전생에 빚진 게 있나 보다, 갚아야 할 것은 갚아야지.’
이 일은 그렇게 지나갔고 저는 더 따지지도 않았고 아들에게 말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날 아들은 야근으로 집에 오지 않아서 이 일을 몰랐고 지금까지도 모릅니다.
이번 관은 비교적 순조롭게 넘겼습니다. 제 절실한 이익과 관련됐지만 마음이 움직이지 않았고, 전혀 개의치 않았으며 아주 담담하게 봤습니다. 사부님의 법이 저를 깨어나게 해 사람과의 관계를 바로잡게 했습니다. 그렇지 않았다면 저는 따지고 들었을 것입니다. “내가 뭘 잘못했단 말이야? 이렇게 교양 없는 며느리가 어디 있어? 내가 매일 너희를 위해…” 하늘의 이치와 인간 세상의 이치는 반대입니다. 사람과 이치를 따지면 여전히 사람일 뿐입니다.
저는 사부님을 따라 집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그러려면 대법의 법리에 따라 자신을 요구해야 하고, 시간을 아껴 자신을 수련해야지, 일반인을 단속해서는 안 됩니다. 인간 세상에 무슨 미련을 둘 곳이 있겠습니까? 이렇게 생각하니 마음이 한없이 즐거웠습니다. 마음이 넓어지고 용량이 커진 것을 발견했습니다.
제자가 조금이라도 진보하면 사부님께서 격려해주십니다. 정공(靜功)을 연마할 때 사부님께서 제 몸속에서 수련으로 나온 생명체를 보게 해주셨습니다. 새하얀 망아지 한 마리가 제 몸에서 뛰어나와 네 다리를 마구 움직이는데, 목에는 커다란 빨간 리본이 매여 있고, 큰 눈도 빨갛게 빛나고 있었습니다. 정말 사랑스러웠습니다!
2) 양고기탕을 먹으며 드러난 질투심
어느 일요일 아침, 아들이 전화를 걸어왔습니다. “엄마, 점심에 양고기탕 먹으러 가실래요?” “좋지!” 저는 기뻐했습니다. 식당에 가보니 아들이 양고기탕과 반찬 몇 가지를 시켰고, 아빠에게는 웃옷을 한 벌 사줬습니다. 오늘 아들이 왜 이러지? 기분이 꽤 좋은 모양이네. 저는 별생각 없이 함께 먹고 마셨습니다.
나중에 옆방에서 누군가 “오늘이 아버지날이네요”라고 말하는 것을 듣고 아버지날인 줄 알았습니다. 아들이 기뻐하는 이유를 알았습니다. 아버지날을 축하하려고 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생각하면 할수록 마음이 허전했습니다. ‘어머니날에는 전화 한 통 없더니. 나는 여전히 손녀를 돌보고 있는데. 지금 손녀가 커서 학교에 다니지만 여전히 매일 학교에 데리러 가고, 저녁에도 손녀가 밥을 다 먹어야 집에 가는데.’ 마음속에 불쾌한 기분이 조금씩 올라왔습니다.
집에 돌아와서도 마음이 좀 답답했습니다. 수련생들이 함께 있을 때 자주 서로 일깨워 줬던 말이 떠올랐습니다. “마음이 불편하면 분명 사람 마음이 나온 겁니다. 빨리 찾아서 제거하세요!” 맞습니다, 저도 뭔가 이상하다고 느꼈습니다. ‘도대체 무슨 마음이 장난치는 걸까? 이건 명백한 질투심이 아닌가? 아니야, 나는 질투심이 없는데!’ 저는 이 질투심을 의식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사부님께서는 제게 질투심이 있을 뿐만 아니라 적지 않다는 것을 아십니다. 아들이 아빠에게 물건을 사주는데 엄마인 내가 질투하다니, 말이 됩니까? 이 질투심이 얼마나 큽니까. 사부님께서 제 질투심을 드러내게 하시고, 제 질투심이 얼마나 강한지 보게 하신 것입니다. 이때 저는 비로소 문제의 심각성을 진정으로 인식했습니다. 저는 아들을 원망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감사해야 합니다. 아들이 저를 도와 수련하게 해주고 있었던 것입니다.
저는 반성했습니다. 평소 남이 저보다 잘해도 늘 남을 위해 기뻐했고, 조금도 불평하는 생각이 없었으며, 조금도 불편한 느낌이 없어서 늘 자신에게 질투심이 없다고 여겼습니다. 그런데 오늘 이렇게 명백한 질투심이 어디서 튀어나온 걸까요? 저는 정말 놀랐습니다. 바로 정(情)입니다! 정에서 파생된 것입니다. 아들에 대한 정입니다.
비록 저 자신을 위해 자녀에게 바라는 것이 없고, 그저 그들이 평생 행복하고 평안하기만을 바라지만, 사람들 속에서 사람의 정에 젖어 있으면 한마디 말에도 상처받을 수 있고, 전화 한 통에도 위로받을 수 있습니다. 사람들 속에서 정신적 안일함을 추구한다면 마음이 막히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피곤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고통스럽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수련자는 바로 정의 통제에서 벗어나 선(善)과 자비로 문제를 바라봐야만 비로소 사람 속에서, 미혹 속에서 깨어날 수 있는 것입니다. 수련이란 바로 자신의 일사일념(一思一念)을 수련하는 것인데, 이 마음을 수련하지 않고 사부님을 따라 집으로 돌아가려 한다면 불가능한 일입니다.
3) “어머님은 세상에서 가장 좋은 시어머니”
올해 설날, 며느리가 남편에게 “아버님, 우리 어머님이 세상에서 가장 좋은 시어머니예요”라고 말했습니다. 저는 이것이 며느리의 진심이라는 것을 압니다. 수년간 아이를 돌보고 집안을 챙겨줘서 그녀가 일에 전념할 수 있게 했습니다. 그녀는 능력이 강하고 성실하게 일해서 연속으로 4급을 승진해 기업의 고위 간부가 됐습니다.
그녀는 일찍이 “어머님, 어머님의 지원이 없었다면 오늘의 저는 없었을 거예요”라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며느리는 똑똑하고 사고와 반응이 빠르며, 무엇이 잘못됐는지 조금만 지적해도 바로 이해해서 많이 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동시에 매우 강한 성격이기도 합니다. 저는 며느리에게 이렇게 말한 적이 있습니다. “우리 둘은 세대 차이가 있지만 우리는 평등하다. 내가 잘못한 점이 있으면 마음에 담아두지 말고 말해라. 네 말이 맞으면 고치겠다.” 때로 제 잘못이라고 생각되면 진심으로 사과했습니다. 그러면 며느리는 “어머님, 그렇게까지 안 하셔도 돼요”라고 했습니다. 아들과 며느리가 결혼한 지 이렇게 오래됐지만 저는 며느리와 단 한 번도 말다툼하거나 얼굴을 붉힌 적이 없습니다.
작년 12월, 중공 바이러스(우한 폐렴) 전염병이 재확산됐습니다. 아들이 고열이 나서 가족에게 전염될까 봐 집에 오지 않고 회사 기숙사에서 지냈습니다. 며느리도 ‘양성’이 되어 사흘간 고열에 시달리며 심하게 기침했고, 손녀는 제 집에 머물게 해서 집에 가지 못하게 했습니다. 아픈 며느리의 식사가 문제였습니다. 아플수록 잘 먹어야 하므로 닭국을 끓이고 채소 하나를 볶고 과일과 작은 반찬 몇 가지, 그리고 주식을 준비했습니다.
저는 택시를 타고 가서 6층까지 올라가 며느리에게 가져다줬습니다. 며느리가 “오지 마세요, 전염되면 어떡해요. 아이도 돌봐야 하잖아요”라고 했습니다. “괜찮다. 전염병은 나와 상관없다.” 다음 날 다시 돼지족발국을 끓여 다른 음식과 함께 가져다줬습니다. 손녀는 우리집에서 꼬박 9일을 머물다가 며느리가 완전히 나은 후에야 집에 돌아갔습니다.
저는 자주 그들에게 말합니다. “늘 ‘파룬따파하오(法輪大法好-파룬따파는 좋습니다), 쩐싼런하오(眞善忍好-진선인은 좋습니다)’를 외우면 평안하고 길할 수 있다.” 중공 악당 무신론의 영향과 현대 관념의 오염을 받아 며느리는 듣지 않았습니다. 이번에 제가 사부님의 설법 녹음을 며느리에게 가져다줘서 듣게 했는데, 이틀만 들었는데도 고열이 내렸습니다.
제가 파룬따파를 수련하는 것을 가족들은 한 번도 반대한 적이 없고, 다만 제 안전만 걱정했습니다. 이 몇 년간 저는 중공에 불법 감금되어 총 700여 일을 감금당했는데, 그 거대한 고난도 저를 무너뜨리지 못했습니다. 사부님께서 제 곁에 계셨기 때문입니다. 가족들도 모두 큰 고난을 감당했지만 제가 수련하는 것을 반대한 적이 없습니다.
저는 올해 73세입니다. 27년간 약을 먹지 않았습니다. 제가 그들을 위해 한 모든 것을 가족들은 다 봤습니다. 아들은 ‘파룬따파하오(法輪大法好)’가 새겨진 차 장식품을 차에 달았고, 대법 진상 호신부(護身符)를 지갑에 넣었습니다. 아들은 일찍이 “엄마, 정말 대단하세요. 정말 강하세요!”라고 말했습니다. 남편은 대법 진상 호신부를 휴대폰 뒤의 보호막 안에 숨겨뒀습니다. 이번 전염병이 이렇게 광범위했는데도 그는 아무 일 없었습니다.
맺음말
저는 수련의 엄숙함을 깊이 알고 있습니다. 사부님께서 제게 주신 건강한 몸은 수련하기 위한 것이고 사람을 구하기 위한 것입니다. 자신이 세상에 올 때의 서약을 실현하고 올바른 수련의 길을 걷는 것은 극히 중요합니다. 생활 속에서, 가정에서 해야 할 일이 너무 많습니다. 정법시기 대법제자는 단지 집에서 좋은 사람이 되는 것만이 아니라, 수많은 우주 중생들이 제가 구원하러 오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사부님 안심하십시오. 저는 배로 노력하여 진정으로 자신을 착실히 수련하고, 법을 많이 배우고, 법을 잘 배우고, 법을 많이 외우고, 법과 동화하여 세 가지 일을 잘하겠습니다. 사람과의 관계를 바로잡고, 사람에서 벗어나 사부님을 따라 집으로 돌아가겠습니다!
원문발표: 2025년 9월 20일
문장분류: 수련교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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