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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해 나는 인생의 끝자락을 보았다

글/ 중국 랴오닝성 대법제자 샤오잉(小穎)

[명혜망] 올해로 53세가 된 나는 10여 년 전 법을 얻은 그 경험을 되새길 때마다 가슴 깊은 곳에서부터 사부님께 감사의 인사를 올리지 않을 수 없다. 사부님 감사합니다! 대법에 감사드립니다!

그해 내 나이는 40세였다. 나는 배뇨 곤란 증상이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했다. 때로는 6, 7시간이 지나도록 소변을 보지 못할 때가 있었다. 어느 날 아침, 거울을 들여다본 순간 나는 깜짝 놀랐다. 내 머리와 얼굴이 부어올라 있었고, 눈은 좁은 틈만 남을 정도로 부풀어 있었다. 종아리와 발은 손가락으로 살짝 눌러도 움푹 패였다. 겁에 질려 급히 병원으로 달려갔다. 검사 결과 ‘신증후군’이란 진단명과 함께 세 개의 플러스 기호가 적혀 있었다.

음력 12월 27일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거동이 가능한 환자들은 모두 퇴원해 설날을 쇠려 집으로 돌아갔고, 넓고 썰렁한 병실엔 나 혼자만 남았다. 매일 아침 8시부터 오후 4시 넘어서까지 수액을 맞았다. 한 병 또 한 병, 쉴 새 없이 주입되는 수액. 하지만 나는 소변을 볼 수가 없었기에 물 한 모금 마실 엄두도 내지 못했다. 배는 팽팽하게 부풀어 정해진 시간마다 도뇨관을 꽂아야만 했다. 도뇨를 하면 잠깐 편해지는 듯하다가도 한 시간쯤 지나면 다시 배가 불러 올랐다. 도뇨와 팽만감의 반복이었다. 기력은 온데간데없고 눈을 뜨면 보이는 건 오로지 머리맡에 걸린 링거병과 하얀 천장, 하얀 벽, 하얀 시트뿐…. 그 속에서 나는 무력감에 휩싸였다.

그렇게 20일을 단조로운 공간 속 고통 속에서 버텼건만 검사 수치는 조금도 변화가 없었다. 처음 입원했을 때와 다를 바 없었다. 수없이 많은 수액이 내 몸속으로 들어왔다가 도뇨관을 통해 흘러 나갔다. 이대로라면 요독증에 걸려 투석을 해야 할 판이었다. 복도 끝 투석실을 힐끗 바라보면, 무기력하고 멍한 모습의 환자들이 들어가 4, 5시간 동안 투석을 받고 나오면 겨우 정신을 차리는 듯했다. 하지만 하루 이틀이면 다시 투석실로 향해야 했다. 증세가 심한 이들은 일주일에 세 번씩 투석을 받아야 간신히 목숨을 부지할 수 있었다. 드나드는 그들의 뒷모습을 지켜보며 나는 깨달았다. ‘바로 이것이 앞으로 내가 마주할 인생이구나.’

할 수 없이 퇴원했다. 어머니와 함께 어머니의 친구 집을 찾았다. 사주 보는 일을 하시는 분이었다. 그분은 내가 전생에 사람을 죽였기에 그 사람이 이제 와서 내 목숨을 가져가려 한다고 했다. 어떻게 선해(善解)를 해도 소용없을 거라며 자신도 손 쓸 도리가 없다 하셨다. 그 집에 있는 거울에 비친 내 눈빛은 흉흉하고 얼굴빛은 송장처럼 창백해, 차마 똑바로 볼 수조차 없었다. 나 자신마저 알아보기 힘들 지경이었다. ‘사람을 죽였으면 목숨으로 갚는 게 당연한 이치. 그렇게 원한을 풀고 싶으면 내 목숨을 가져가거라.’

바로 그때, 파룬궁수련생인 큰고모께서 내게 이렇게 일러주셨다. “오직 대법 사부님만이 너의 목숨을 구해주실 수 있단다!” 그러시며 ‘파룬따파하오(法輪大法好-파룬따파는 좋습니다)’, ‘쩐싼런하오(真善忍好-진선인은 좋습니다)’를 진심을 다해 외우라고 가르쳐주셨다. 또 사부님의 ‘광저우설법’ 녹음테이프도 건네주셨다. 자애로운 사부님의 음성은 말라비틀어진 내 마음을 촉촉이 적셔주는 듯했고, 어느새 눈가에선 눈물이 흘러내렸다. 그날 밤, 생생한 꿈을 꾸었다. 붉은빛 한 줄기가 문 위에서 내 얼굴을 정면으로 쏘아 비추고 있었다. 잠에서 깨어난 뒤 나는 소변을 볼 수 있게 됐다.

그 후로 약 한 알 먹지 않았건만 1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 신증후군 증상이 다시는 나타나지 않았다. 건강한 육신을 지닌 사람이 되어 쓰고도 남을 기력이 온몸에 넘친다. 내게 두 번째 생을 주신 사부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내가 겪은 일을 보고 남편과 어머니도 대법 수련을 시작하게 됐다. 우리 가족은 모두 대법의 크나큰 은혜 속에 흠뻑 젖었다. 가족 모두를 구원해주신 사부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원문발표: 2024년 4월 28일
문장분류: 수련교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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