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유럽 대법제자
[밍후이왕]
존경하는 사부님 안녕하십니까!
수련생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2021년 가을, 오랫동안 기다려온 션윈(神韻)이 2022년 유럽으로 돌아온다는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메일을 보는 순간 제 몸속 세포마다 기쁨이 넘쳤습니다. 제 생활은 순식간에 ‘션윈 모드’로 전환됐고 제 수련도 새로운 여정에 들어섰습니다.
지난 1년간 션윈 프로젝트를 하는 가운데 어떻게 대법의 지도로 곤경에서 벗어날 수 있었는지 말씀드리려 합니다.
2020년 3월, 중공 바이러스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돼 션윈 유럽 공연이 중단됐습니다. 2021년 가을, 션윈 공연을 다시 시작할 때 많은 일이 예전과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인쇄비, 운송비가 상승했고 많은 협력사와 공연장이 반 휴면 상태에 들어갔으며, 직원들은 대부분 재택근무는 말할 것도 없고 업무량이 전반적으로 감소됐기에 많은 직원이 짧은 시간만 일하고 있습니다. 즉, 공연장이나 광고 회사와 거래할 때 직원을 잘 찾을 수 없었고, 문의하면 종종 며칠을 기다려야만 답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찾기 힘든 사람들 중 가장 골치 아픈 사람은 온화하고 성급한 말을 하지 않는 광고회사 영업사원 A입니다. A가 있는 광고회사는 독일 실외 광고 시장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었기에 실외 광고를 하려면 그들과 거래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2017년 이 광고회사를 처음 접했을 때부터 저는 이상한 일들을 많이 겪었습니다. 광고회사가 고객의 전화를 받고 문의에 응답하는 것이 당연한 줄 알았는데, 협상을 통한 가격 인하는커녕 독점적 지위로 인해 접근조차 쉽지 않았습니다.
첫해 이 회사와 접촉했을 때 수없이 전화를 걸었고 많은 이메일을 보냈지만 아무도 응답하지 않았습니다. 마침내 그들의 답장 메일을 받았지만 이미 그 해 광고 기간을 놓쳤습니다. 이듬해 우리는 갖은 방법을 다해 이 회사의 영업 담당자와 두 명의 영업사원을 만났는데, 그중 한 명인 A는 사람의 속마음을 잘 이해하는 사람으로 보였습니다. 우리는 진상을 알리고 차근차근 할인 가격에 관해 이야기하며 협력하기 시작했습니다. 그간 그녀와 가족에게도 션윈을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협력의 길은 순탄치 않았습니다. A의 휴대폰에 전화하면 열 번 중 아홉 번은 연결되지 않았고 회사 전화는 항상 자동응답 모드로 되어 있었습니다. 그녀에게 이메일을 보내면 언제 답장이 올지 확실하지 않았고 때로는 며칠씩 기다리곤 했습니다.
A는 근속연수가 짧지 않아 연차가 비교적 많고, 또한 가정을 돌보는 엄마이기도 하며, 명절에는 반드시 휴가를 내고, 학교 겨울방학과 여름방학에도 휴가를 냅니다.
A가 있는 이 광고회사는 매우 큰 그룹 회사로 구조가 복잡하고, 한 가지 일을 처리하려면 많은 절차를 거쳐야 하며, 어느 단계에서든 일을 미루면 그르치게 됩니다. 그래서 이 회사와의 협력은 변수가 너무 많아서 어느 시간대에 광고하려고 계획했다가 어느 부분에서 좀 지체하면 가장 좋은 광고 시기를 놓치곤 했습니다. 몇 년을 함께 일하면서 매번 아쉬움이 남았고, 마치 악단에서 드럼을 치듯 매번 몇 개 음이 박자가 맞지 않았습니다. 우리 팀 동료 중 일부는 심지어 A가 고의로 소란을 피운다고 의심하고 이 회사 얘기만 나오면 걱정이 앞섰습니다.
2022년 독일은 8개 도시 9개 공연장에서 48회 공연을 준비했습니다. 첫 번째 쾰른 공연은 1월 초로 정해졌습니다. 쾰른 공연장을 대관 계약한 날로부터 공연까지 두 달밖에 남지 않았고, 크리스마스 전은 각 대기업이 대대적으로 광고하는 시기여서 좋은 광고 자리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A와 가격을 논의하고 광고 배치하기 위해 자주 소통해야 하는데 그녀는 여전히 전화를 받지 않았고 메시지를 남겨도 바로 답장하지 않았습니다. ‘어떡하지? 그녀 사무실에 가서 기다릴까?’ 전염병 때문에 그녀는 대부분 재택근무를 했기에 아무리 기다려도 만날 수 없었습니다. 시간은 하루하루 지나가는데 저는 계속 전화하고 메일을 쓰는 것 외에는 속수무책이라 정말 불안했습니다.
어느 날 사부님께서 다른 사람을 위해 생각해야 한다고 하신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사부님께서는 ‘전법륜법해-지난(濟南) 설법 문답풀이’에서 말씀하셨습니다. “문제를 처리할 때 당신은 선의로 남을 돕고 될수록 다른 사람을 위해 생각해야 한다. 당신은 이 대법에 따라 하라.”
‘그럼 나도 A를 생각해야 하지 않는가?’ 그렇게 생각하자 머릿속에서는 다른 목소리가 튀어나왔습니다. ‘고객이 최고이고 판매원이 고객을 생각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우리는 고객이며 매년 그들 회사에 이렇게 많은 일거리를 주는데 왜 우리가 그녀를 위해 배려해야 하는가, 그녀가 우리를 위해 배려해야 한다.’ 이때 또 다른 목소리가 말했습니다. ‘수련인은 어떤 환경에서도 대법에 따라 해야 하며 항상 각 방면에서 남을 위해 배려해야 한다.’
이렇게 ‘속인의 나’와 ‘수련하는 나’ 둘이 서로 논쟁하고 있었습니다. 결국 ‘수련하는 나’가 우위를 점했습니다. 저는 먼저 수련자로서 일반인의 이치를 따르면 안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저와 A 사이는 비즈니스 관계인데 어떻게 해야 그녀를 배려하는 것인지 고민했습니다. ‘그녀의 처지를 이해하고 불평하지 말아야 하는 건가? 그렇다고 문제가 해결될까? 그녀가 날 이해해주고 관용을 베풀어 우리에게 할인해주고 션윈 광고를 예약해줄 수 있을까? 분명히 그렇지 않을 거야.’ 여기까지 생각하자 저는 다시 생각이 막히는 것 같았습니다.
그때 ‘전법륜’의 한마디가 머리에 떠올랐습니다. “속인의 이런 층차·이런 각도·이런 사상경지 중에서는 진정한 것을 이해하지 못한다.”
저는 깨달았습니다. 제 생각이 막힌 건 속인 경지에서 벗어나지 못해 수련자의 관점으로 생각할 수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것을 깨닫는 순간 생각이 순식간에 바뀌었습니다. 제가 생각한 것은 지구상의 생명은 모두 법을 위해 온 것이고 A도 예외는 아니며, 더욱이 그녀는 아이를 데리고 션윈을 보고 아주 좋았다고 했습니다. 구원받은 생명이니 대법의 은혜를 갚아야 하는데 그들은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를 수도 있습니다. 대법제자로서 그녀를 도와 대법에 보답할 기회를 놓치지 않게 하고 사명을 성취하도록 도와야 합니다. 우리의 관계는 단순한 판매원과 고객의 관계가 아니고, 그녀는 제 사명을 완수하기 위해 사용하는 도구나 발판이 아니며, 우리는 모두 대법에서 구원받은 생명입니다. 다만 저는 운 좋게 정법시기 대법제자가 됐으니 그녀를 도와야 하며, 션윈을 위해 그녀가 해야 할 일을 하도록 인도하고 사명을 완수하도록 협조해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제가 현재 이해하고 있는 진정한 그녀의 생명을 위해 생각하는 것입니다.
이런 생각들이 번개처럼 머릿속을 빠르게 스쳐 지나갔고 짧은 몇 초 사이에 제 마음이 확 트이며 어떻게 해야 할지 알았습니다. 저는 A의 휴대폰 번호로 전화를 걸었습니다. 그녀는 여전히 받지 않았고 전화벨이 몇 번 울린 후 다시 자동응답 모드에 연결됐습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제 전화가 울렸는데 뜻밖에도 A였습니다. 그녀는 이전에 이렇게 제때 전화한 적이 없었는데 보아하니 그녀의 명백한 일면이 제 선한 마음을 느낀 것 같았습니다.
저는 깨끗한 마음가짐으로 그녀가 완수해야 할 사명을 완수하도록 이끌어야 하고, 불평하거나 책망하거나 상대방을 압박하지 않아야 하며, 물론 일반인 식의 달콤한 말도 필요하지 않다는 것을 자신에게 환기시켰습니다. 이것은 협상 전략 방면의 선택일 뿐만 아니라 대법제자로서의 선택입니다. 제 행동을 통해 무엇을 증명해야 할지 생각했습니다. 선(善)이 강철을 녹이는 가장 큰 힘임을 증명할지, 아니면 고객으로서 지위상 우세를 증명할지 선택해야 했습니다.
전화가 연결되자 A는 바로 회사의 복잡한 상황과 자신의 어려움을 설명했는데 그녀는 분명히 그들 회사가 우리에게 지연을 초래한 사실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이때 제 생각은 매우 명확했고 무슨 말을 해야 하고 하지 말아야 할지 잘 알고 있었습니다. 저는 그녀에게 대기업은 대기업의 특성이 있음을 이해하고 그녀의 어려움도 이해한다고 했습니다. 과거의 것은 이미 지나갔고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가능한 가장 빠르고 가장 좋은 방법을 찾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녀는 제가 누가 옳고 그름을 따질 생각이 없이 다음 일을 잘 해내고 싶다는 것을 느끼자 경계심을 풀었고, 그녀의 대화는 자신의 어려움을 설명하는 것에서 저와 함께 해결책을 찾는 것으로 빠르게 전환됐습니다.
그날부터 A는 변했습니다. 이후 몇 달간 제가 전화만 하면 그녀는 곧바로 응답했습니다. 우리가 필요한 것이 있으면 그녀도 즉시 반응을 보임과 아울러 자발적으로 회사의 모든 자회사와 소통해줘서 제가 애써 재촉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그녀가 휴가로 출근하지 않으면 저에게 미리 알려줬는데 진심으로 우리와 협력해 션윈 광고를 잘 만들려고 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 모든 것을 직접 경험하기 전까지는 4년간 절 괴롭혔던 곤경이 이런 식으로 해결될 줄은 상상도 못 했습니다.
처음에 2020년 전염병 상황을 겪자 기껏해야 1년만 버티면 지나갈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2021년 여름에 잠시 느슨해진 후 가을로 접어들자 독일은 방역 조치를 다시 강화하기 시작했고 끝도 없이 제한이 심해졌습니다. 11월과 12월은 원래 티켓 구매가 최고조에 달하고 1년여의 통제 끝에 관중이 보복성 티켓 구매를 하기를 기대했지만, 저희에게는 중공 바이러스 감염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는 부정적인 소식만 들려왔습니다. 12월 중 독일 순회 공연의 첫 번째 장소인 쾰른 공연을 불과 3주 앞두고, 독일 16개 연방주 주지사 회의에서는 대형 공연의 관객 수를 제한하기로 했고, 쾰른의 경우 1500명 규모 공연장이라면 절반인 750명까지만 입장할 수 있다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다음 몇 달간에도 상황이 나아지지 않자 16개 주는 서로 비교하듯이 누구도 방역 규제를 완화하려 하지 않았습니다. 유럽의 다른 나라들이 하나둘씩 규제를 푸는 것을 지켜봤지만 독일의 방역 규제는 꿈쩍도 하지 않았습니다. 티켓 판매가 어려움에 직면하자 저는 어떻게 돌파해야 할지 몰랐고 엄청난 압박을 느꼈습니다.
어느 날 저는 시각 절벽 실험에 관한 유명한 동영상을 우연히 보게 됐습니다. 실험에서는 돌도 안 된 아기가 가운데 투명한 강화유리를 설치한 탁자에 놓여 있었고, 그 아래는 마치 절벽인 듯했는데 절벽 아래는 불바다였습니다. 시각 절벽 가까이 다가가 아래를 내려다보고 위험을 발견한 아기는 머뭇거리다가 고개를 들고 탁자 맞은편에 서서 활짝 웃는 엄마를 보았습니다. 엄마의 웃는 얼굴과 격려 가득한 눈빛을 보자 망설임 없이 엄마 쪽으로 기어갔는데 조금 전까지만 해도 겁에 질린 채 지나갈 엄두를 내지 못했던 아기는 여유롭게 시각 절벽을 통과했습니다.
저는 사부님께서 점화해주신 것으로 생각합니다. 사부님께서는 분명 제 마음이 불안하다는 것을 아시고 이런 식으로 저에게 인간의 곤경은 모두 환상이니 대담하게 앞으로 나아가고 두려워하지 말라고 일깨워주신 것입니다. 제 머릿속에는 사부님의 미소가 떠오르면서 ‘유럽 비엔나법회에 드림’에서 하신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사부는 당신들을 보고 있으며, 늘 당신들의 좋은 소식을 기다린다.” 저는 마음을 가라앉히고 모든 곤경은 환상이므로 사부님의 방향으로만 가야 한다고 자신을 타일렀습니다.
2021년 가을부터 준비를 시작해 2022년 6월 초 션윈 독일 순회공연이 끝날 때까지 9개월 동안 우리는 수많은 어려움과 위험을 겪었습니다. 오늘은 어느 주가 갑자기 관객 수를 제한하겠다고 해서 관객이 표를 사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환불해달라고 했고, 내일은 어떤 공연장이 기술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했으며, 모레는 인쇄소에서 자료를 제때 보낼 수 없다고 했고, 더 치명적인 것은 공연을 며칠 앞두고 드라이아이스 제공 업체가 갑자기 미안하다며 드라이아이스를 제시간에 공연장에 보낼 수 없고, 전국적으로 재고도 없으니 스스로 방법을 마련하라고 했습니다. 저는 일찍이 수련생에게 농담으로 지난 9개월 동안 온종일 블라인드 박스를 여는 것 같았다고 말했습니다. 블라인드 박스를 열 때마다 놀람과 기쁨보다는 대부분 두려움이었는데 우리가 마음을 단단히 굳힐 수 있는지를 시험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한동안 전화만 울리면 또 무슨 나쁜 소식이 아닐까 마음이 조였습니다. 익숙해지면서 나쁜 소식을 들을 때마다 모든 것이 환상이고, 정법은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며, 문제는 반드시 풀릴 것이니 A 방안이 안 되면 B 방안을 찾고, B 방안이 안 되면 빨리 C 방안을 찾고, 포기하지 않는 한 항상 길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저와 팀 수련생들은 매번 이렇게 서로를 격려했는데 결국 매번 놀라긴 해도 위험은 없었습니다.
놀라긴 해도 위험은 없었다고 하지만 그 과정은 바늘방석에 앉아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매일 눈만 뜨면 어려운 일들이 앞에 놓여 매일 마음을 졸였습니다. 한동안 저는 웃을 줄 모르는 것 같았습니다.
저를 가장 긴장시킨 것 중 하나는 한 공연장에서 악단석을 개조한 일입니다. 이 공연장은 원래 악단석이 있었으나 15년간 오픈한 적이 없었습니다. 공연 효과를 더욱 높이기 위해 우리는 악단석을 오픈함과 아울러 션윈 공연의 요구에 맞게 개조해 달라는 요청을 여러 차례 공연장에 전달했습니다. 하지만 공연장 사람들은 그들에게 좋은 점이 없다고 생각해 줄곧 승낙하지 않았습니다.
2021년 공연장 사장이 바뀌어 우리는 새로운 희망을 보게 됐습니다. 새로 부임한 사장은 우리 요구를 거절하지 않았지만 올해는 악단석을 개조할 시간이 없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생각지도 않게 공연 3주 전에 갑자기 전환이 나타났습니다. 사장이 저에게 전화를 걸어와 즉시 일을 시작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지난 5년간 공연장 무대는 여러 차례 개조를 거쳐 그 위에 여러 겹의 레일과 널빤지를 설치해 이 공연장에서 오랫동안 일했다는 기술자조차 악단석의 원래 모습을 알지 못했고, 또 현 관리팀이 막 이 공연장을 인수했기에 원본 도면조차 찾을 수 없어 악단석의 정확한 수치를 알려줄 수 없다고 했습니다. 다만 버려둔 악단석을 열어 최대한 처음 상태로 돌려놓겠다는 약속만 했습니다.
개조 공사가 시작됐습니다. 션윈 제작팀 수련생과 우리 현지 기술팀 수련생은 끊임없이 공연장 기술팀과 소통하고, 각종 데이터를 반복적으로 확인했습니다. 이 모든 것은 모두 일련의 긴장된 순회공연 중에 진행됐고 저도 션윈 팀을 따라 이 도시에서 다른 도시로 옮겨 다녀서 현장에서 공사 진행을 감독할 수 있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불과 3주도 안 되는 시간이었고 중간에 부활절도 끼어 있어서 공사팀은 휴일 때 일을 하지 않습니다. 공사가 공연 전에 완공될 수 있을지, 션윈 공연의 요구에 도달할 수 있을지 걱정됐습니다.
저는 며칠간 초조해하며 아침에 일어나 눈만 뜨면 ‘악단석은 어떻게 됐을까?’라고 생각했습니다. 연공할 때 생각했고 법을 읽을 때도 생각해 주의력이 분산될 정도로 악단석은 절 괴롭혔습니다. 뒤늦게서야 악단석이 문제가 아니라 어려움을 두려워하는 제 마음이 진짜 문제라는 걸 깨닫게 됐습니다.
제가 초조해하고 있을 때 한 수련생이 방금 발표한 ‘홍음6-남을 제도하고 자신을 제도함은 어렵다네’를 보내왔습니다.
대법도(大法徒) 수련 어렵지 아니하나
첩첩 속인마음 곳곳에서 가로막네
상사(上士)는 난(難)을 만나면 웃음으로 풀어내고
중사(中士)는 고비를 만나면 탄연하지 못하며
하사(下士)는 사람마음을 버리지 못한다네
대법이 세상에 전해짐은 극히 비범(非凡)하거니
남을 제도하고 자신을 제도해 원만으로 돌아가는데
몇 사람이 행하고 몇 사람이 말뿐이겠는가
사부님께서 상사, 중사, 하사 이 세 부류 사람의 상태에 대한 묘사와 대조하면 저는 수련에서 큰 격차를 볼 수 있었습니다. 어려움에 처했을 때 저는 웃을 줄도 몰랐는데 “난(難)을 만나면 웃음으로 풀어내고”는 어림도 없는 일이며 지금 상태로는 상사의 경지는 저에게는 아득히 먼 곳이었습니다. “중사(中士)는 고비를 만나면 탄연하지 못하며”라는 말씀이 바로 저였습니다. 가슴에 손을 얹고 스스로 반성하니 저는 중사와 하사 사이를 헤매고 있었습니다.
협조인으로서 많은 일을 했지만 경지가 대법의 요구에 미치지 못하면 모든 것이 빈말임을 알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상사(上士)는 난(難)을 만나면 웃음으로 풀어내고”의 경지에 도달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탄연하지 못한’ 이 상태는 옳지 않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탄연하지 못한 것은 제가 어려움을 두려워하는 마음이 있고 책임감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심성이 기준에 미달하면 어려움에 부딪혀도 지혜가 없고 좋은 해결책이 떠오르지 않습니다.
악단석 개조 공사가 시작된 후 션윈 제작팀 수련생이 공연장 기술팀과 소통할 때, 모두 저에게 메일을 전달해줬습니다. 저는 메일을 받은 후 종종 열어 보기만 할 뿐 자세히 보지 않습니다. 표면적인 이유는 제가 기술을 모르니 기술 문제는 저와 무관하므로 그들이 소통하는 내용만 알면 된다고 여겼기 때문입니다. 사실 어렴풋이 악단석 개조 일이 그렇게 순조롭지 않겠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공연장 사장이 바뀐 후 방금 인수받은 것은 새로운 팀이고, 인원은 모두 임시로 모였기 때문입니다. 몇 번 만나본 후 저는 그들 내부의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음을 느꼈고, 공연장 매니저도 초보여서 정보가 부족할 때 억지로 결정을 내리곤 했으며, 진짜 일을 결정할 수 있는 사람인 사장은 다른 도시에 살고 현장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줄곧 걱정했지만 역시 속수무책이었습니다.
어려움을 두려워하는 마음이 있음을 알고 저는 그것을 극복하기로 다짐했습니다. 저는 ‘남을 제도하고 자신을 제도함은 어렵다네’라는 시를 외워서 시간이 날 때마다 한 번씩 암송했습니다.
마음이 안정되면서 더 이상 무의식적으로 악단석 개조 문제를 회피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기술팀의 악단석 개조와 관련된 모든 메일을 다 뒤져서 자세히 보았습니다. 공연장에서 최근 보내온 사진에는 악단석 바닥과 난간이 모두 만들어졌음에도 무대의 24개 레일이 뻗어 천막처럼 악단석에 걸쳐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이 레일들은 공연장이 예전에 무대를 개조할 때 설치한 것으로 반드시 톱질로 잘라내야 했습니다. 날짜를 보니 부활절 연휴가 시작되고 연휴가 지나면 션윈이 이 공연장에서 공연하게 됩니다. ‘설마 공연장이 이 24개 레일을 그대로 냅두면 어쩌지?’, ‘사장을 찾을까?’ 그런데 사장은 현장에 없었기에 분명히 공연장 기술팀에 상황을 파악해야 했습니다. 만일 기술자가 시간이 부족하다고 사장에게 말한다면 저는 그의 결정을 바꿀 기회가 없게 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정말 결정권이 있는 건 사장이 아니라 그 기술자라고 판단했습니다.
저는 사장에게 기술자 전화번호를 달라고 했습니다. 전화를 걸어 물어보니 과연 그는 곧 부활절 연휴가 다가오므로 시공팀이 그 24개의 레일을 잘라낼 시간이 없다고 했습니다. 정말 미완공이 될 것 같았습니다. 그는 휴가 때 아무도 일하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저는 속으로 사람의 말이 유효한 것이 아니라 사부님만이 결정권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그에게 즉시 시공팀에 전화를 걸어 션윈이 세계적으로 유명한 고품격 공연이므로 악단석을 엉터리로 공사해서는 안 된다고 설명해줄 것을 부탁했습니다.
저의 고집 하에 그는 전화하기로 약속했습니다. 저는 전화기를 내려놓고 발정념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가 전화를 걸어왔지만 저는 그의 목소리를 들을 수 없었습니다. 그는 7번을 전화했지만 저는 모두 듣지 못했습니다. 분명히 교란이 있었습니다. 저는 한 수련생이 근처에 서 있는 것을 보고 빠른 걸음으로 그에게 달려가 그의 핸드폰으로 공연장 기술자에게 전화를 걸었고 마침내 통화할 수 있었습니다. 그는 시공팀이 24개 레일을 톱질해서 션윈 공연 전날 밤에 완공해주겠다는 약속을 했다고 알려줬습니다.
부활절 이후 션윈을 맞이한 것은 온전하고 그럴듯한 악단석이었습니다. 저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이 경험은 사부님께서 항상 우리 곁에 계시고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었습니다. 신사신법(信師信法)하며 대법에 따라 자신을 수련하기만 하면 난관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
사부님의 보살핌에 감사드립니다. 함께 해주신 수련생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부족한 점이 있으면 자비롭게 지적해주시길 바랍니다.
(2022 유럽 파룬따파 수련심득교류회 원고)
원문발표: 2022년 9월 18일
문장분류: 수련교류
원문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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