简体 | 正體 | 대법서적

【신전문화】《안씨가훈(顔氏家訓)》 읽기 ‘지족(知足)’

【명혜망 2007년 1월 9일】 안지추(顏之推)는 자가 개(介)이며 남북조 시기 북제(北齊)의 저명한 문장가이자 교육자이다. 그는 일찍이 북제(北齊), 북주(北周) 등 4왕조에서 벼슬을 살았으며 중국에서 가장 유명한 가훈인 《안씨가훈(顔氏家訓)》을 남겼다. 이는 자손들에게 전통 도덕교육을 진행하는 동시에 몸을 일으키고 집안을 다스리는 도를 가르친 것으로 후세에 영향력이 아주 큰 영향을 끼쳤다. 때문에 안지추는 가훈의 비조라 불린다.

아래 문장은 사람의 욕망은 끝이 없기에 반드시 절제해야 한다는 도리를 일깨운 것으로 《안씨가훈(顔氏家訓)》에서 인용한 것이다.

《예기(禮記)》에 이르길 “욕망이란 함부로 풀어놓아서는 안 되며 뜻은 가득 채워서는 안 된다(欲不可縱,志不可滿).”라고 했다. 우주가 아무리 크다 해도 그 끝에 도달할 수 있지만 정성(情性 욕망)은 도리어 그 끝까지 도달할 수 없으니 오직 욕망을 줄이고 만족함을 알아야 한다.

선조이신 정후(靖侯)께서는 자손들에게 다음과 같이 경계하셨다. “우리 집안은 서생의 가문으로 대대로 부귀를 누려본 적이 없다. 이제부터 벼슬은 이천석(二千石)이 넘는 것을 하지 말도록 하며 혼인도 권세 있는 가문을 탐내지 말라.” 나는 이를 평생토록 명심하며 명언(名言)으로 삼아왔다.

천지(天地)와 귀신(鬼神)의 도(道)는 모두 가득 찬 것을 싫어하고 겸허할 수 있다면 재앙을 피할 수 있다. 사람이 입는 옷은 몸을 가리고 추위를 피할 수 있으면 족하고 먹는 음식은 배를 채우고 배고픔을 피할 수 있으면 족할 뿐이다. 우리 몸은 오히려 사치와 지나침을 원하지 않거늘 몸 밖에서는 어찌 교만하고 방자함을 다하고자 하는가? 주목왕(周穆王), 진시황(秦始皇), 한무제(漢武帝)는 비록 천하를 다 가진 존귀한 천자의 신분이었지만 적당한 곳에서 그칠 줄 몰랐기 때문에 결국 자신이 해를 입었으니 일반 서민이야 오죽하랴!

◇ 참고자료

이천석(二千石): 진한(秦漢) 시대 녹봉으로 1년에 쌀 2천섬을 연봉으로 받은 벼슬을 지칭한다. 지방관은 태수급에 해당하며 중앙관도 이천석 이상이면 고급 관원에 속한다.

문장발표 : 2007년 1월 9일
문장분류 : 천인사이
문장위치 : http://www.minghui.org/mh/articles/2007/1/9/145465p.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