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중국 대법제자
[명혜망] 2026년 ‘5·13’ 원고모집 공고가 발표됐습니다. 명혜망은 중국법회를 포함해 매년 두 차례 원고를 모집합니다. 저는 여러 차례 투고에 참여했는데, 그중 두 편은 법회 교류 글로 발표됐고 한 편은 ‘5·13’ 원고로 발표됐습니다. 어떤 원고는 나중에 일반 교류 글로 발표되기도 했습니다. 매번 정성을 다해 명혜망 원고모집에 임하는 과정은 바로 제가 착실히 수련하는 과정이었습니다.
수련 과정에서 매번 고비와 난을 넘고 층차를 제고하는 것은 가벼운 달리기처럼 수월하지 않았습니다. 많은 경우 사람 마음에 가로막혀 법을 깨닫지 못해 사부님의 반복적인 일깨움을 거쳐야 했고, 법의 기점에서 문제를 볼 수 있게 돼서야 비로소 심성이 제고될 수 있었습니다. 경지가 승화된 후 그 고비와 난은 사부님께서 제거해 주셨습니다. 만약 사후에 진지하게 반성하지 않는다면 그 속의 교훈과 법에 대한 깨달음을 명확히 인식할 수 없을 것입니다. 만약 그 수련 과정의 체득을 글로 써보고 법에 대조해 더욱 깊이 안으로 찾는다면, 법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하고 더 높이 인식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점차 법을 스승으로 삼아 자신의 수련을 지도하는 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특히 명혜망 중국법회에 참가하고 ‘5·13’ 경축 원고를 쓰는 것은 얻기 힘든 수련의 기회이므로 우리는 각별히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어느 해 중국법회 때 투고하지 않았던 기억이 납니다. 원고모집이 끝난 후 저는 생생한 꿈을 꾸었습니다. 학교 방학이 끝난 후 교장 선생님이 회의를 열어 방학 숙제 상황을 결산하며, 숙제를 마친 사람의 이름을 하나하나 큰 소리로 부르며 일일이 상품을 나눠주었습니다. 두 몫을 완성한 사람에게는 상품을 두 개 주었습니다. 제 이름이 불렸을 때 교장 선생님은 목소리를 길게 빼며 “○○○는 아무것도 없군”이라고 말했습니다. 꿈에서 깬 후 저는 사부님께서 법회에 투고하지 않은 저를 일깨워 주셨음을 깨닫고 몹시 후회했습니다.
작년 명혜망 중국법회 때 처음에는 투고하고 싶지 않은 마음이 또 생겼습니다. 제 수련 상태가 다른 수련생만 못하다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백지를 내고 싶지는 않아서 저보다 정진하는 두 여성 수련생에게 글을 쓰라고 권한 뒤 제가 타이핑과 정리를 도와주려고 궁리했습니다. 미처 행동에 옮기기도 전에 사부님께서 저를 일깨워 주셨습니다. 꿈속에서 저는 어느 방에서 출국 비자를 신청하고 있었는데, 여성 비자 심사관이 제게 호적부를 보여달라고 했습니다. 저는 호적부를 집에 두고 가져오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때 제가 아는 한 여성이 두꺼운 단체 호적부를 들고 심사관에게 “그녀(저를 가리킴)는 단체 호적인데 여기 있어요”라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여성도 심사관에게 “그녀에게 비자를 내주세요”라며 사정하며 저를 도왔습니다. 저는 거짓말을 할 수 없다고 생각해 심사관에게 “저는 단체 호적이 아니에요”라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심사관이 두꺼운 단체 호적부를 펼치더니 뜻밖에도 단번에 제 이름이 있는 페이지를 찾아내고는 꽤 기뻐하며 즉시 수속을 시작했습니다. 제가 그 이름을 힐끗 보니 정말 제 이름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상해서 자세히 살펴보니 가운데 글자 하나만 제 이름과 같고 나머지 두 글자는 달랐습니다. 저는 심사관에게 말하고 싶었지만 저를 도와준 두 친구가 상심할까 봐 걱정됐고, 동시에 고비를 넘기고 싶은 마음도 간절해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꿈에서 깬 후 저는 어째서 이런 꿈을 꾸었는지 몹시 의아했습니다. 상황이 이렇게 생생한데 제게 무엇을 일깨워 주시는 걸까 생각하던 중, 갑자기 머릿속에 ‘대충 얼버무려 넘어가다’라는 글자가 스쳐 지나갔습니다. 저는 깜짝 놀랐습니다! 제가 무슨 일을 대충 얼버무려 넘어갔단 말인가? 자세히 찾아본 결과, 원고를 쓰기 싫어서 수련생의 정리를 도와준다는 명목으로 자신의 투고를 대신하려 했던 것을 발견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대충 얼버무려 넘어가는 것이 아닌가요? 수련생의 정리를 돕는 것이 잘못은 아니지만, 어쨌든 제 답안지라고 할 수는 없었습니다. 단체 호적부에 적힌 이름 중 한 글자만 제 것이었던 것도 당연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노력해서 제 원고를 완성했고 마감일 닷새 전에 명혜 편집부로 보냈습니다. 그 후에도 마음이 홀가분하지 않았는데, 글을 쓰는 과정에서 심성이 법 속에 완전히 용해된 상태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이에 원고를 다시 정성껏 수정해 명혜 편집부에 다시 보냈습니다. 이번에는 마음이 무척 밝아졌으며 호흡도 편안하고 순조로웠습니다. 밤에 또 꿈을 꾸었는데 제 몸에서 아주 많은 좋지 않은 것들이 배출됐습니다.
명혜망에 발표된 법회 원고들을 차례로 읽으며 수련생들이 보여준 순수하고 자비로우며 사심 없고 이타적인 경지에 감동했고, 끈기 있게 진상을 알리고 중생을 구하며 정진하는 수련생들의 상태에 진심으로 경의를 표하게 됐습니다. 제 원고가 발표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일절 집착하지 않았고, 오히려 진심으로 이런 기회는 마땅히 이런 수련생들에게 주어져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들의 놀라운 신의 풍모가 대법을 더 잘 실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자아를 내려놓았고 진심으로 타인을 위해 기뻐했습니다.
법회 참가는 정말 얻기 힘든 수련의 기회입니다. 대법제자로서 명혜망 중국법회든 ‘5·13’ 원고모집이든 우리는 모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합니다. 수련 중에 직접 겪고 목격한 신의 기적으로 장엄하고 신성한 대법의 경축 행사에 찬사를 올리고, 자비롭고 위대하신 사부님께 감사를 표해야 합니다. 아울러 더 많은 중생과 진선인(眞·善·忍)의 아름다움을 나누고 세상에 희망을 전파해야 합니다.
원문발표: 2026년 3월 13일
문장분류: 수련교류
원문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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