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중국 대법제자
[명혜망] 내가 어렸을 때 부모님께서는 우리집 앞뒤로 여러 종류의 화초와 과수를 심으셨다. 꽃이 피는 계절이 되면 마당에는 온갖 아름다운 꽃들이 만발해 정말 아름다웠다. 어릴 적부터 이런 환경에서 자라선지 나는 어른이 돼서도 자연스럽게 꽃 기르기를 무척 좋아하게 됐다. 대법(大法) 수련에 들어선 후 수련인은 꽃 기르기에 대한 집착을 내려놓아야 함을 알고 다시는 꽃을 기르고 싶지 않았지만, 마음속엔 줄곧 꽃 기르기를 좋아하는 마음이 숨겨져 있어 예쁜 꽃을 보면 발길을 떼지 못했다. 나는 이 점을 중시하지 못했고 그저 직접 꽃을 기르지 않으면 된다고 여겼다.
최근 몇 년간 나는 자주 딸 집에 가서 가사를 도왔다. 딸은 평소 집 꾸미기를 아주 좋아해 실내에 화초도 기른다. 처음에는 이 화초들에 대해 좀 우려했지만, 일정 시간이 지난 후 나는 깨달았다. ‘최대 한도로 속인 상태에 부합해 수련해야 하며, 내가 수련 중에 깨달은 이치로 속인에게 요구할 수는 없다. 딸 집에서 나는 그저 돕는 것이고 일종의 업무로 여기면 된다.’ 이 이치를 깨닫고 마음속의 꺼림칙함을 내려놓았다.
딸과 사위는 회사를 운영해 평소 매우 바빠서 자주 꽃에 물 줄 시간이 없었지만, 나는 한 번도 그들을 도와 꽃에 물을 주지 않았다. 나는 순리에 맡기자고 생각했다. 딸이 돌볼 시간이 없다면 아마 기르지 말아야 할 것일지도 모른다고 여겼다. 그런데 어느 날 딸이 내게 꽃에 물을 주라고 했다. 이미 마음의 준비가 돼 있었고 여기서 그저 일하는 것이라 여겼기에 나는 거절하지 않았다.
그렇게 나는 화초에 물 주는 일을 맡게 됐다. 자주 화초들을 접하다 보니 부지불식간에 화분 하나하나를 세심히 감상하게 됐다. 꽃들은 각기 달랐는데 화분마다 자태가 아주 고왔다. 나는 자주 물을 주며 감상했다. 가끔 가사가 좀 지루하게 느껴지면 하던 일을 멈추고 가서 화분을 감상했다. ‘아, 이 화분은 물을 좀 더 줘야겠네, 저 화분도 곧 꽃이 피겠구나.’ 점차 매일 와서 꽃을 보는 횟수가 늘어났고 꽃들도 갈수록 무성해지고 생기가 넘쳤다.
그러던 며칠간 갑자기 뭔가 이상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 꽃들이 왜 이렇게 기이하게 빨리 자라지?’ 따져보니 겨우 5~6일 사이인데 자라난 가지와 잎이 1년 동안 자란 것과 맞먹었고, 심지어 오랫동안 자라지 않던 다육식물 몇 개도 빠르게 자라기 시작했으며 어떤 건 꽃봉오리까지 맺혔다.
나는 단번에 경각심이 일어 반드시 엄숙해져야겠다고 생각했다. 나는 안으로 자신을 찾았다. 이미 꽃 기르기에 많은 마음을 쓰고 있었으며 단순히 일을 대하는 태도가 아니었다. 마음속으로 늘 어떻게 하면 꽃이 더 잘 자랄지 생각하고 매일 마음을 쓰고 있었는데, 사실 이미 매우 집착하고 있었으며 갈수록 이 꽃들을 좋아하게 돼 내려놓지 못하고 있었다.
나는 사부님께서 설법 중에 말씀하신, 과거 한 수련인이 다친 사슴을 기른 이야기가 떠올랐다. 사부님께서는 이미 법을 매우 명백히 말씀하셨는데 내가 스스로 잘 깨닫지 못해 꽃 기르기에 대한 집착을 닦아버리지 못한 것이었다. 그 며칠간 몸도 불편했는데 감기와 유사한 증상이었고 기세가 맹렬했다. 나는 당장 결단을 내려야 했다. 그래서 딸에게 더는 꽃에 물을 줄 수 없다고 말했다. 딸도 내 수련과 관련 있다는 걸 짐작했는지 다소 불쾌해했다. 하지만 나도 그런 걸 따질 겨를이 없었다. 안으로 찾아보니 나 자신의 심성(心性)을 잘 지키지 못해 이런 국면을 초래한 것이었다. 더는 물을 주지 않기로 결정한 지 3일째부터 몸의 바르지 않은 상태가 빠르게 호전됐다.
예전에 명혜망에서 수련생이 쓴 꽃 기르기 관련 소감을 본 적이 있다. 비록 수련생의 말을 깊이 믿었지만 막상 내 일이 되자 확실히 심성에 대한 시련이 나타났고 숨겨진 집착이 드러났는데, 이것이 바로 수련인과 속인의 다른 점이다. 수련엔 작은 일이 없으니 자신을 수련인으로 여긴다면 엄숙히 대해야 한다. 이상은 단지 개인의 제한된 층차에서 깨달은 것으로 적절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면 수련생 여러분께서 지적해주시기 바란다.
원문발표: 2025년 12월 31일
문장분류: 수련교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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