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서적 |

입을 닦고 마음을 닦아 진수제자가 되자

글/ 지린(吉林) 대법제자

[명혜망] 친구들은 모두 내가 수련인이고 입이 무거운 것을 알기에 나를 지기(知己)로 여기며 속마음을 털어놓곤 한다. 그러나 나도 가끔은 잘 파악하지 못할 때가 있다.

한번은 친구들과 회식할 때 남편의 동창 Z가 또 다른 동창 H가 어떻게 옳지 않고 어떻게 나쁜지를 내게 이야기했다. 사실 나는 그녀들과 자주 만나지도 않는데 왜 내게 이런 말을 하는 걸까? 나는 즉시 깨달았다. ‘왜 내게 이런 이야기를 할까? 혹시 내게도 남을 뒤에서 논하는 마음이 있는 건 아닐까?’ 나는 자신을 살펴보았다. Z가 처음 동창 얘기를 꺼냈을 때 나도 그녀 말에 동조하려는 일념이 있었고, ‘H가 왜 그럴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나는 즉시 바르지 못한 일념을 붙잡아 자신을 바로잡았다.

나는 Z의 행동을 제지하려 했다. 그런데 이때 또 Z를 원망하고 업신여기는 마음이 생겨났다. ‘이 사람은 정말 남들 말대로 입이 좋지 않구나, 이렇게 남을 등 뒤에서 말하기를 좋아하다니.’ 나는 재빨리 자신의 좋지 않은 일념을 붙잡고 속으로 말했다. ‘나는 남을 업신여기는 이런 악념을 원하지 않는다. 그녀는 나를 수련시키러 온 것이고 나를 도우러 온 것이니 오히려 감사해야 마땅하다. 나를 제고시킬 기회를 마련해주신 사부님께 감사드린다. 수련인은 악념을 움직여서는 안 되며 일사일념(一思一念)이 모두 타인을 위한 것이어야 한다.’

나는 생각을 정리한 후 Z에게 권했다. “오랜 세월 동창이자 친구인데, 그녀가 잘못한 게 있으면 직접 말해주세요.” Z가 말했다. “그건 안 돼요, 말할 수 없어요. 말하면 바로 화를 낼 거예요.” 내가 말했다. “이치를 설명해주면 되잖아요.” Z가 또 말했다. “말할 수 없어요, 절대 말할 수 없어요.” 나는 계속 말하려다가 즉시 깨달았다. 속인의 은원(恩怨)에 더 이상 끼어들어서는 안 된다. 내가 그녀들 사이의 인연관계를 볼 수 없으니 더 말하면 좋은 일이 나쁜 일로 변할 수도 있다. 그녀들의 은원은 그녀들 스스로 감당하고 매듭지어야 하며, 나는 선의로 일깨워주기만 하면 충분하다.

마음 닦기 소감

수련의 길에서 간혹 심성 고비를 넘지 못할 때가 있다. 얼마 전 수련생 J언니가 남편과 함께 우리집에 법공부하러 왔다. 우리 남편과 J언니의 남편은 동창으로 둘 다 이제 막 대법 책을 보기 시작했다. 법공부를 마치고 그 부부를 우리집에서 식사 대접했는데, 바로 심성을 시험하는 고비가 찾아왔다.

남편이 동창과 술을 마시겠다기에 우리는 막지 않았다. 이제 막 대법 책을 보기 시작했으니 마시려면 마시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남편이 좀 과음을 했고, 밥을 다 먹고 나서도 또 나에게 마무리를 하라고 했다. 나는 원래 법공부를 하면서도 술을 마시는 남편에 대해 생각이 있었지만 손님이 있어 말하지 않았는데, 남편이 이런 상태가 되니 그를 깔보는 마음이 또 올라왔다. 남편은 내게 “당신 빨리 끝내고 싶지?”라고 하자 나는 “이미 다 끝났잖아요. 밥도 다 먹었는데”라고 했다. 내가 순종하지 않고 어조도 선하지 않자 남편은 나를 욕하기 시작했고, 손님 앞에서 마성을 드러내며 욕소리가 점점 더 커졌다.

남편이 화를 내자 나도 마음속으로 분명해졌다. ‘내가 속인과 같은 수준이 되어 심성을 지키지 못했고, 게다가 남편이 업을 짓게 만들었구나.’ 이튿날 J언니와 이 일을 교류하며 내가 말했다. “제 잘못이에요.” 수련생이 말했다. “정말 네 잘못이야. 그냥 남편이 끝내고 싶을 때 끝내면 됐잖아? 얼마나 간단한 일인데!”

나는 사람들 속에서 형성된 이 자아가 매우 완고해서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면 틈을 타고 든다는 것을 안다. 이 몇 년간 나는 줄곧 남편을 깔보는 이 마음을 닦아왔지만 철저히 제거하지 못했고, 미적거리며 착실하게 닦지 못했다. 나는 사부님께서 쓸모없는 제자 때문에 애태우신다는 것을 안다. 얼마 남지 않은 수련 시간에 나는 정정당당하게 자신을 잘하고 자신을 잘 닦아서 사부님이 마음을 덜 쓰시도록 해야 한다.

어젯밤 수련생의 글 ‘또 떠나가다’를 읽었다. 과거 각자(覺者)들이 사람을 제도할 때는 살펴보고 안 되면 떠나고, 하루 따라다녀 보고 안 되면 떠났다. 그런데 사존께서는 우리를 얼마나 오래 따라오셨는가? 우리를 위해 죄업을 없애주시고, 우리를 지옥에서 제명시켜 주셨다. 우리가 아무리 못해도 사존께서는 자비롭게 격려하시고 보호하시며, 심지어 잘못을 저질러도 사존께서는 우리를 포기하지 않으신다. 이 만고에 없던 자비를 모두 우리 제자들에게 주셨다. 나는 사존께서 ‘전법륜’에서 하신 “내가 만약 당신을 제도하지 못한다면, 누구도 당신을 제도하지 못한다”는 말씀을 더욱 깊이 이해하게 되었다.

수련생은 글에서 이렇게 말했다. “사존께서 이렇게 오래 우리 제자들을 떠나지도 버리지도 않으신 것은 사실 더 많은 중생에 대한 자비입니다. 왜냐하면 우리 배후에는 모두 자신이 대표하는 천국 중생들이 연결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또 어떻게 했습니까? 우리가 사존의 자비에 떳떳합니까? 우리가 무슨 일을 할 때 사존을 생각해본 적이 있습니까? 사존께서 우리를 제도하시는 어려움을 생각해본 적이 있습니까? 사존의 부담을 덜어드리려고, 아주 조금이라도 생각해본 적이 있습니까?”

나는 눈물을 흘리며 이 글을 다 읽었다. 수련생이 잘 깨달았고 질문도 더욱 좋았다. 수련생이 마치 내 앞에 서서 묻는 것 같았고, 한마디 한마디가 힘차게 울렸다. 생각해보니 나는 정말 너무나 못했다. ‘자비롭고 위대하신 사존께 죄송합니다! 수련생의 일깨움에 감사드립니다!’

나는 수련 전에 성미가 급하고 일을 할 때 자아를 고집했다. 수련 후 나는 줄곧 이 방면에서 닦아왔고, 때로 가족이 화를 낼 때 내 잘못이든 아니든 모두 참을 수 있었고 대꾸하지 않았다. 나는 그저 말을 하지 않았을 뿐, 때로는 매우 담담하게 하지는 못했다.

수련한 지 거의 30년이 되었다. 사부님께서 우리를 위해 감당하시고 우리를 위해 수련 시간을 연장해 주셨는데, 나는 더 이상 느긋하게 수련할 수 없다. 일상생활에서, 가정에서, 친지들 속에서, 어떤 환경에서든 자신이 대법제자임을 명심하고, 자신을 잘하기 위해 노력하며, 진정으로 자아를 내려놓고, 진정으로 착실히 수련하여 사람을 돌파해 신으로 나아가야 한다.

쓸모없는 제자를 떠나지도 버리지도 않으신 사존의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사존의 자비로운 제도에 감사드립니다! 제자는 은사님께 무릎 꿇어 절합니다! 수련생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원문발표: 2025년 8월 22일
문장분류: 수련교류
원문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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