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서적 |

오복을 누리려면 만족과 은혜를 알고 선량해야 한다

—혼인의 엄숙성을 말하다

글/ 해외 대법제자

[명혜망]

머리말

최근 세상이 타락해 이혼하고 재혼하는 사람이 갈수록 많아지고 있으며 많은 이들이 이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있다. 같이 살기 힘들면 이혼하는 것이 낫고, 이혼과 재혼은 간섭할 수 없는 사생활이라고 여긴다. 이는 인심이 옛날과 같지 않음을 절감하게 한다. 요즘 사람들은 혼인도 상품처럼 취급하여 조금만 뜻에 맞지 않으면 환불하며, 혼외 관계를 찾는 현상은 하나의 유행이 되었다. 이는 대부분 사람들이 인과응보를 모르는 탓이므로, 나는 이 글을 통해 수련생과 일반 독자들에게 혼인의 엄숙성을 일깨워주고자 한다.

오복(五福)

옛 사람들은 인간에게 수(壽), 부(富), 강녕(康寧, 건강하고 평안한 것), 유호덕(攸好德, 덕을 좋아하고 쌓는 것), 고종명(考終命, 천수를 다하는 것) 등 다섯 가지 복이 있다고 했다. 이중 가장 중요한 것은 네 번째 유호덕으로, 덕이 있어야 복이 있고, 복은 덕을 쌓은 결과이기 때문이다.

오복에는 의외로 결혼이 포함되어 있지 않고, 남녀 간의 정도 없으며, 현대인이 중시하는 외모 같은 것은 더욱 찾아볼 수 없다. 이는 옛 사람들의 가치관을 잘 보여준다. 그들은 심신이 건강하고, 먹고 입는 것이 풍족하며, 좋은 성품으로 오래 살다가 편안하게 생을 마감하면 복이 있는 것이라고 생각했고, 그 이상을 바라지 않았다.

하지만 현대사회 사람들은 돈이 있어도 행복하지 않고, 만족을 모르며, 건강과 안녕을 누리지 못한다. 일부 유명 인사들은 나이가 많아도 남녀 간의 정에 집착한다. 그들은 어느 날 갑자기 새 연인을 찾아 행복에 빠졌다가도, 어느 날 갑자기 헤어져 우울해하는데 사실 그들은 불행한 사람들이다. 동성애, 불륜, 마약을 하는 사람들이 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연구결과도 있는데, 이 또한 일종의 천벌이라고 할 수 있다.

옛 사람들은 혼인을 인연으로 보았기 때문에, 부모의 명에 따르고, 중매를 거쳤으며, 남녀 간의 정을 지나치게 강조하지 않았다. 현대인은 운명이 있다는 것을 모르므로 느낌이 좋고 마음에 드는 사람을 찾으면 행복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연애, 혼전 동거, 불륜, 이혼과 재혼을 반복하며 상품 고르듯이 결혼 상대를 고른다. 심지어 여러 번 연애를 해야 배우자를 제대로 고를 수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다.

전통사회에서는 행복의 전제 조건을 덕으로 보았기에, 행복해지려면 근본적으로는 착한 일을 많이 하여 덕을 쌓아야 한다고 했다. 이와 반대로 욕심 때문에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나쁜 일을 하면 반드시 불행하게 된다. 아래에 몇 가지 실제 사례를 들어보겠다.

할리우드 여배우의 이야기

할리우드 여배우 F는 ‘하나님의 예술품’이라고 불릴 정도로 눈부신 미모를 가졌다. 그녀는 결혼하여 아이까지 있었지만 유부남 A와 사랑에 빠져 각자 이혼하고 재혼했다. 당시 그녀는 아카데미상을 수상하는 등 배우로서 전성기를 누리고 있었다. 시간이 여기서 멈춘다면 그녀는 사랑을 위해 인생 궤도를 수정하는 데 성공한 케이스가 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야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불같은 성격에 강렬한 사랑을 추구했던 F는 정신질환이 갈수록 심해졌는데, 당초 무수한 구애 편지를 썼던 A는 그녀를 버리고 다른 젊은 여배우와 새 가정을 이뤘고, F는 결국 슬픔 속에서 생을 마감했다. 사람들은 A를 무정하다고 비난했지만, 그는 F와 결혼할 때도 전 부인을 헌 신짝처럼 버렸다. 그러므로 병에 걸린 F를 지키면서 고생할 사람이 아니었다.

만약 F가 더 큰 행복을 위해 욕심을 부리지 않았더라면 변호사 전 남편과 평온한 인생을 보냈을 것이고, 업을 적게 지어 다음 생에 더 나은 삶을 살았을 것이다. 하지만 그녀는 불륜하면 업을 짓는다는 사실을 몰라, 이번 생에 응보를 받은 것은 물론 다음 생에도 계속 갚아야 할지 모르게 되었다.

단테의 ‘신곡’은 지옥, 연옥(煉獄) 및 천국을 둘러본 이야기를 적은 것인데, 욕망에 굴복해 이성을 잃은 자들은 제2층 ‘음욕 지옥’에서 후려치는 광풍에 통곡하며 영원히 고통받고 있다고 했다.

그러고 보면 F는 오복 중 가장 중요한 ‘유호덕’이 없었기 때문에 인생을 망치고 말았다. 덕이 없으면 명예와 이득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으며, 다른 사람의 고통은 전혀 신경 쓰지 않게 된다. 그러므로 그녀는 세간의 평가처럼 “미모로 살고, 성격으로 죽었다”고 할 수 있다.

지옥에 떨어진 여왕들

단테의 ‘신곡’을 보면, 색욕으로 추락한 망령 중에는 언어가 다른 수많은 민족의 여왕들이 있었다. 예를 들어, 아시리아 여왕 세미라미스, 카르타고의 여왕 디도, 이집트의 여왕 클레오파트라, 스파르타 왕국의 왕비 헬레네와 그녀를 유괴해 전쟁을 일으킨 트로이 왕자 파리스, 숙모 이졸데와 사랑에 빠진 트리스탄도 있었다.

단테는 사랑 때문에 죽은 한 쌍의 연인을 특별히 언급했다. 귀족 아가씨였던 프란체스카는 아버지 때문에 못생기고 난폭한 절음발이 귀족과 정략결혼을 했다. 나중에 그녀는 미남인 시동생 파울로와 사랑에 빠졌다가 남편에게 살해당했다. 죽은 후 그들은 ‘육욕의 죄’로 제2층 지옥에 떨어졌다.

현대인들은 프란체스카를 동정하지만 신의 기준은 다르다. 혼인이 아무리 만족스럽지 않더라도 불륜의 구실이 될 수 없다. 혼인이 만족스럽지 않은 것은 과거의 업과 빚 때문인데, 이를 갚지 않고 운명과 싸워 계속 업을 지으면 지옥에 내려가서 갚아야 할 수도 있다.

단테는 프란체스카의 영혼에게 물었다. “마음속에 감춰진 애정을 어떻게 서로 알 수 있었지요?” 프란체스카는 파울로와 단둘이 정원에서 ‘호수의 란슬롯’이라는 책을 읽다가 따라하게 됐다고 말했다. 란슬롯은 아서왕이 신뢰하는 첫 번째 원탁의 기사였는데, 기네비어 왕비와 불타는 사랑에 빠졌다. 그가 정원에서 ‘사랑의 포로’가 되어 기네비어 여왕에게 키스를 하는 대목을 읽을 때, 프란체스카와 파울로도 똑같이 키스를 나누고 죄를 짓게 되었다.

반금련은 무송을 유혹하지 못했다

중국에도 형수인 반금련이 시동생 무송을 유혹한 이야기가 있지만, 결말은 완전히 다르다. 무송은 반금련의 유혹에 넘어가지 않았고, 반금련이 ‘이상한 말’을 하자 아예 집을 떠났다.

이는 중국 전통사회의 엄격한 예의범절 덕분이었는데, ‘형수와 시동생은 문안 인사도 하지 않는다’는 것도 그중 하나다. 따라서 중국 전통사회에서는 결혼한 여성이 다른 남성과 단둘이서 책을 읽는 일이 있을 수 없었다. 이로부터 전통문화가 인간을 타락하지 않게 보호해 준다는 점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작가 양강(楊絳)의 명언

사랑에 빠지면 마약 복용 후 뇌와 비슷한 변화를 보인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사랑에 빠지기 쉬운 사람들은 다른 사람을 마약처럼 여기고, 취하는 느낌이 없으면 사람을 바꿔가며 정신적 자극을 추구한다. 불륜하는 사람들은 ‘진정한 사랑’을 찾았다고 기뻐하지만, 사실 그들은 도덕적 수준이 낮은 이기적인 사람들이다.

중국의 유명 여성 작가 양강은 이렇게 말한 적이 있다. “불륜은 병에 걸린 두 사람이 좋은 약을 찾다가 마취제를 얻은 것이다. 마취가 풀리면 그들은 전보다 더 고통스럽다. 잘못하다가 비상 같은 독극물을 만날지도 모른다.”

미인 박명

인기 여배우 X와 F는 모두 동시대의 정상급 여배우였지만 인생 궤적은 완전히 달랐다. X 또한 뛰어난 미모를 가지고 있었지만 결혼 후 그녀에게 관심을 갖는 남성들을 거부해 스캔들이 없었다. 덕분에 남편과 백년해로했고 인생은 매우 평온했다. 사람들은 X를 이렇게 평가했다. “외모가 아름답다는 장점에, 인생을 아름답게 사는 능력까지 가졌다”, “세상에 둘도 없는 명석한 사람이다.”

예부터 ‘미인은 박명한다’는 말이 있다. 나는 운명이 확실히 미모의 여성을 편애하지 않는다는 것을 발견했다. 미인은 추구하는 남성이 많아 더 많은 시험을 받는다. 미인을 얻으려는 남성 중에는 좋은 성품을 가진 사람도 있겠지만 저급한 인간도 많다. 저급한 인간은 탐욕이 심해 어떻게든 미인을 손에 넣고 싶어 한다. 좋은 성품을 가진 남성은 연분에 따르고 운명을 거역하지 않아, 미인을 한사코 따라다니는 행동을 하지 않는다.

미인은 머리가 명석해야만 저급한 인간들을 알아보고 인생을 평화롭게 살 수 있다. 여배우 X는 남편의 정직함에 끌렸다고 말한 적이 있는데, 그녀의 현명함을 배울 필요가 있다. 그녀는 인생을 맡길 사람을 고를 때 폭풍 같은 격정이 아니라 품성을 보았다. 이는 그녀가 F와 다른 삶을 산 근본 원인이었다. 당시 많은 여배우들도 F처럼 자극적인 사랑을 추구하다가 저급한 인간들을 만나 자살하거나 정신이상에 걸리는 등 비참한 운명을 맞았다. 그래서 ‘미인 박명’이라는 말이 더 설득력을 얻었다.

전성기의 스타가 명석한 머리를 유지한다는 것은 정말 쉽지 않다. 하지만 X는 인기 절정의 독보적인 스타였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흐리멍덩하지 않았다. 그녀는 인기에 빠져 있지도 취해 있지도 않았는데, 이렇게 할 수 있는 사람은 매우 드물다. 그녀가 행복한 삶을 산 것은 어찌 보면 당연했다. 도덕성을 지닌 배우이자 여성의 미덕을 갖춘 아내이기도 했기 때문이다. 그녀는 인생이라는 게임의 규칙을 잘 이해했고, 인생을 장난으로 여기지 않았다. 행복한 인생을 살려면 규칙을 따라야지, 규칙을 어겨서는 안 된다. 이는 신 앞에서 겸손한 태도이며 전통사회의 관념이기도 하다. 하늘과 땅 사이에서 자신을 너무 대단하게 보지 말아야 한다.

지혜의 검으로 가상을 타파해야 한다

F는 쾌락을 즐기면서 자유분방한 인생을 살았다. ‘외모를 믿고 악행을 일삼는다’는 말은 이런 사람에게 하는 말일 것이다. 하지만 미모는 양날의 검이다. 잘난 척하다가는 본인도 찔리기 쉽다. 검에 대해 말하자면, 명혜망 교류 글 ‘색욕을 경계하자(4)’에서는 ‘색마를 베는 아홉 개의 검’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지극히 타락한 요즘 세상에서 색정의 유혹을 이겨낼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는가? 색정에 끌려가지 않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는가? 지금 지혜의 검 아홉 개로 당신을 도와주고 싶다.” 이 중 세 가지를 여기서 소개한다.

“청순을 타파해야 한다. 아름다운 자태와 달콤한 미소, 수줍은 표정은 색욕에 집착하지만 본인을 청순하다고 생각하는 자들의 마음을 가장 쉽게 움직이게 한다. 하지만 그녀들은 얼굴만 청순해 보일 뿐, 숱한 사악한 욕망을 마음에 숨기고 있다. 우리는 손오공의 화안금정(火眼金睛)처럼 겉모습에 속지 말아야 한다.”

“예술적 재능을 타파해야 한다. 옛날에는 술자리에서 유흥을 제공하는 여성들은 반드시 예술적 재능이 있어야 했다. 예술적 재능은 색욕을 조장하는 데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문인들도 이런 데 쉽게 무너졌고, 도덕적이고 체신 있는 사람들도 쉽게 마음을 움직였다. 하지만 큰 덕은 예술적 재능으로 드러나지 않는다. 작은 술수에 집착하면 큰 도를 잃게 됨을 알아야 한다.”

“절색(뛰어난 미모)을 타파해야 한다. 독약은 꿀을 섞어놔도 몸에 해롭고, 여색은 아름다울수록 마음을 해친다. 사람들은 아름다운 여성을 모란꽃으로 부르지만, 부처님은 화검(花劍)이라고 불렀다. 이런 검은 사람의 급소를 찔러 죽게 하지만, 죽는 사람은 달가워하며 전혀 불평하지 않는다.”

색의 문제에서 우리는 혜안으로 가상을 식별해야 한다. 예술적 재능을 갖고 있거나 뛰어난 미모를 가진 여성은 이성도 쉽게 매료시키지만 스스로도 미혹되기 쉽다. 이런 여성은 흔히 우월감에 빠져 있으며, 이성 문제를 함부로 대한다. 하지만 오만은 지혜를 흐리게 하며 사념(邪念)이 틈을 타 들어오기 쉽다.

불교에 이런 이야기가 있다. 선녀처럼 아름다운 한 왕비가 있었는데, 왕과 오래도록 행복하게 살았다. 하지만 보살은 그녀가 죽은 후 슬퍼하는 왕에게 말했다. “그녀는 지나치게 미모에 자만하여 제멋대로 살고, 착한 일을 하지 않아, 지금 이 정원의 쇠똥구리로 환생했다.” ‘운명이 준 선물에는 미리 가격이 표시되어 있다’는 말이 있다. 얻었다면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살아 있는 동안 늘 감사하고, 복을 소중히 여기며, 겸손해야 한다.

생각이 바르지 않으면 화를 부른다

청나라 도덕 지침서였던 ‘덕육고감(德育古鑑)’에 이런 이야기가 있다. 장주(長洲)에 한 선비가 있었는데 스스로 글 솜씨가 뛰어나다고 생각했고, 주변에서도 칭찬이 자자했다. 어느 날 그 선비는 밤에 술을 마시고 허튼 생각을 했다. ‘만약 과거 시험에 합격하면 이웃집 딸을 첩으로 삼겠다.’ 그런데 그날 밤, 책을 베껴 쓰는 일을 하는 사람이 토지신에게 불려갔다. 토지신은 그에게 선비들의 이름이 적힌 책자를 보여줬는데, 거기에 붉은 글씨로 이렇게 적혀 있었다. ‘망령된 생각이라도 응보를 받는다. 그는 망령된 생각으로 인해 정월 17일 송릉 역참에서 하루 종일 추위에 떨고 굶주릴 것이다.’ 그 선비는 실제로 이 난을 겪어 하마터면 죽을 뻔했다.

이런 이야기도 있다. 이생(李生)이라는 사람이 과거시험을 보러 가는 길에 한 여관에 들렀다. 여관 주인은 그를 반갑게 맞이하며 전날 밤 꿈에서 토지신이 이런 이야기를 했다고 했다. “내일 과거 시험에서 장원 급제할 이씨 성을 가진 선비가 올 것이니 잘 대우해 주어라.” 이생은 기뻐하면서 나중에 높은 관리가 되면 가난할 때 결혼한 아내를 버리고 새 부인을 들여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다음날 여관 주인이 또 꿈에서 토지신에게서 들은 이야기를 해줬다. “그 젊은 선비는 마음이 착하지 않구나. 공명을 이루기도 전에 조강지처를 버릴 생각부터 하니 이번 시험에서 반드시 낙방할 것이다!” 결국 이생은 절망하여 집으로 돌아왔다.

‘남에게 숨기는 일이 없어야 하고, 하늘에 숨기는 생각이 없어야 한다’는 말이 있다. 사람은 살면서 하늘을 향하여 한 점 부끄러움이 없어야 한다.

오만은 만악의 근원

F가 인생을 망친 것은 색욕 때문이기도 하고, 오만 때문이기도 했다. 하지만 X는 오만하지 않은 덕분에 복이 있었고 100살 넘게 장수했다. 미모를 믿고 나쁜 일을 하는 악녀들은 모두 오만하며 다른 사람을 무시한다. 능력 있는 남성도 마찬가지로 대부분 거만하게 행동하며 안하무인이다.

오만한 사람들은 공통점이 있는데, 자신의 ‘우세’가 영원할 거라고 착각한다는 것이다. 그들은 세상만사가 변화무쌍하고, 인생사도 순식간에 변하기 때문에 신을 두려워하고 겸손해야 한다는 것을 모른다. ‘인생이 무상하다는 것을 알면 잘난 체 하지 않는다’는 말도 있다.

문학작품의 세뇌

나는 어려서부터 로맨스 영화를 보면서 자랐고, 학교에서도 명예와 이득을 쫓아야 한다고 배웠다. ‘도덕이 한 근에 얼마인가’라는 유행어는 타락한 인심을 보여줬다. 그래서 남녀 문제에서도 결혼과 도덕보다 사랑이 중요하다는 잘못된 가치가 내 머리에 주입됐다. 영화 주인공에게 매료돼 작품 속에 빠지다 보면 자기도 모르게 이런 잘못된 관념을 갖게 되며, 사랑이 식은 결혼생활을 유지하는 것을 오히려 부도덕하고 비정상이라고 여기게 된다.

옛사람들은 ‘부부는 손님처럼 서로 존중해야 한다’고 했다. 이는 좋은 부부 관계를 유지하는 비결이지만 나 역시 한때 옛사람들은 고리타분하고 인권과 자유가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나중에 보니 현대인은 자유롭지만 행복하지 않았다. 예의범절은 사람을 옭아매는 것이 아니라 산길에서 낭떠러지로 떨어지지 않게 보호하는 가드레일 같은 것이다. ‘남녀유별’ 등 옛사람들의 가르침은 결코 유행이 지나지 않았다. 최대한 이런 가르침을 지키는 것은 본인을 위해서도 좋은 일이다.

수십 년 전만 해도 사람들은 정직한 사람을 좋아했다. 경박한 사람은 아무리 외모와 재능이 뛰어나도 좋게 보지 않았다. 특히 불륜하면 ‘품행이 나쁘다’고 지탄을 받았다. 하지만 지금은 정직한 사람이 조롱을 받고, 결혼 상대도 ‘매력’과 ‘열정’을 보고 선택한다. 하지만 이러다 보면 흔히 탐욕스럽고 이기적인 사람을 고르게 된다. 속담에 ‘고르고 골랐는데, 하필 기름 새는 등을 골랐다’라는 말이 있다. 어떤 사람은 결혼 후에도 본분을 지키지 않고 연애 시절과 같은 격정을 갈망하는데, 예전 같으면 정직하지 못하다고 비난받았을 것이다. 이런 사람은 사실 색정에 중독된 자들이다.

현대 문예작품은 자극적이고 대리 만족을 주는 스토리로 사람들을 빠져들게 한다. 하지만 예술은 현실을 과장한 것이다. 영화 주인공을 따라 불륜하다 보면 지옥행 급행열차에 타게 된다. 어떤 사람은 심지어 영화 속 스토리에 빠져 현실에 적응하지 못하고 이성을 잃기도 한다. 유명한 영화의 아름다운 순간은 관객의 머릿속에 오래도록 깊이 남는다. 여 주인공의 미소와 눈빛, 눈물을 머금은 아련한 표정, 하늘도 감동할 스토리… 이런 장면은 어린 시절의 추억, 젊은 시절의 추억이 되는 동시에 현대적 가치관도 깊이 심어준다. 하지만 사람을 남녀지정에 빠져 헤어 나오지 못하게 하는 것은 사람을 파멸에 이르게 하는 가장 좋은 무기다.

나쁜 책을 쓰도 응보가 있다

‘서로 사랑하면 반드시 사랑이 이뤄질 것이다[有情人終成眷屬]’라는 유명한 문구의 출처는 원나라 희곡 ‘서상기(西廂記)’이다. 이 책은 무수한 사람들에게 사념과 음탕한 생각을 갖게 했는데, 저자 왕실보(王實甫)는 나중에 응보를 받아 혀를 깨물어 자살했다. 사실 전통 관념으로 보면 이 말은 잘못된 말이다. 옛사람들은 혼인은 인연과 업력에 따라 결정되므로, 인연과 복을 소중하게 여겨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는 정을 크게 보는 현대인의 가치관과는 전혀 다르다.

‘정이 어디서 시작됐는지 모르지만, 계속 빠져든다[情不知其所起,一往而深].’ 이 익숙한 한 마디 말은 명나라 소설 ‘모란정(牡丹亭)’에서 나왔다. 이 책은 한 남녀가 꿈속에서 만났다가, 각각 죽은 혼과 사람으로 다시 만났다가, 다시 두 인간으로 만나 사랑을 나누는 과정을 그렸는데, 그 시대의 도덕적 속박에서 벗어난 사랑 이야기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나중에 죽었다가 살아난 어떤 사람에 따르면, 저자 탕현조(湯顯祖)는 지금 지옥에서 살점을 발라내는 고통을 당하고 있다고 한다.

자기성찰

나도 한동안 절절한 사랑을 꿈꿨지만, 사실 격정과 칭찬으로 공허한 마음을 채우고 싶었을 뿐이었다. 또한 나는 그저 상대방의 깊은 사랑과 흠모를 받고 싶었을 뿐 상대방이 누구인지는 중요하지 않았다. 이는 본질적으로 상대방을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나를 사랑한 것이었다. 하지만 상대방도 그렇지 않겠는가? 두 사람 모두 마치 영화를 찍듯이 상대역을 누가 맡든 신경 쓰지 않고, 단지 즐거운 시간을 보내려고 하는 것이다. 그러고도 나중에는 누가 나를 흠모하면서 잊지 못한다고 하는데, 지금 생각하면 정말 가소롭다.

나는 나의 결혼은 감정적인 기초가 깊지 않고, 폭풍 같은 연애를 거쳐야만 단단한 감정적 기반이 있게 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많은 실례를 보면 정반대다. 격정적인 사람들은 서로 사랑하다가도 서로 죽이기 일쑤지만, 정직하고 담담한 마음으로 결혼한 부부들은 오히려 오래도록 행복한 생활을 한다. 자극적인 것을 좋아하고 평온한 것을 싫어하는 사람들은 기를 쓰고 복을 차버리는데, 나도 하마터면 그렇게 살 뻔했다. 하지만 다행히 정신을 차려서 지금은 가정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한동안 남편과 눈 마주치는 것도 싫었지만 지금은 진심으로 착하게 대하고 존중하고 있다. 부부가 행복해지려면 쌓인 원망을 잘 풀어야 하는 것이지, ‘맞는 사람’으로 바꾼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부부는 그다지 서로 칭찬하지 않기 때문에, 제3자의 칭찬을 들으면 그가 자신을 더 알아준다고 생각하는데, 이는 꿀 발린 말을 듣기 좋아해서 생긴 착각이다. 충언은 귀에 거슬린다고 했다. 당신을 진심으로 생각해 주는 사람은 아부하고 달래면서 무엇을 얻어내려는 사람이 아니라, 솔직하게 단점을 말해주는 사람이다. 사이가 좋았던 부부라도 시간이 길어지면 서로 무시하고 다투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사랑이라는 감정에 너무 욕심이 많아서 생기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칭찬과 흠모를 너무나 갈망하기에 얻지 못하면 만족하지 못하는 것이다.

잘 통하는 것은 같은 약점을 갖고 있기 때문

남녀의 교제에서 서로 말이 통한다고 느낄 때는 사실 명리정(名利情-명예, 이득, 정)이란 인간의 공통된 약점 때문일 수 있다. 칭찬과 배려에 만족감을 드러내고, 육욕에 대한 집착을 드러내는 것이 모든 러브 스토리의 주요 요소가 아니었던가. 말로는 ‘진정한 사랑’이라지만 사실은 인간으로서 약점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것일 뿐이다. 나도 전에는 이런 이치를 잘 몰라서, 연인 사이에 오가는 이야기가 모두 아름답고 고상하다고 느껴졌고, 그 이면에 숨겨진 더러운 집착은 보지 못했다. ‘서유기’의 백골정도 착하고 아름다운 외모로 삼장법사를 홀리려고 했다. 앞에서 말한 것과 같다. ‘얼굴만 청순해 보일뿐, 숱한 사악한 욕망을 마음에 숨기고 있다.’

불륜은 사실 고생을 사서 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덕이 있는 사람은 이런 데 걸려들지 않고, 욕구와 집착이 강한 사람들만 낚이기 때문이다. 겪어 본 사람들은 모두 후회하지만, 겪어 보지 못한 사람들은 여전히 불나방처럼 달려들고 있다. 그들은 자신에게 특별한 매력이 있다고 믿으며, 자만심에 취해 도덕성을 잃으면 얼마나 추하게 되는지 잘 모른다. 이 또한 문학작품의 세뇌 때문이다. 사람은 자기애가 심해 자신도 영화 속 주인공처럼 특별하여 특별한 사랑을 해야 한다고 착각한다. ‘단 하나뿐이고, 최고로 훌륭하다’는 등의 꿀 발린 말은 듣지 않는 것이 좋다. 이런 말을 받아들이면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 아부하는 말은 미혼탕(迷魂湯)과 같아 정말 경계해야 한다.

만악(萬惡) 중 음란함이 첫 번째다

학문을 관장하는 신인 문창제군(文昌帝君)은 이렇게 말했다. “하늘은 호색하고 음탕한 자에게 자주 벌을 내리며, 응보가 매우 빨리 실행된다. 어리석은 자들은 몽유하는 것처럼 무지하고 두려움이 없다. 욕망을 방임하는 사람은 언제든지 재앙을 당할 것이다.”

오늘날 우리는 난세에 처해 있다. 흑백이 뒤바뀌고, 악귀가 득실거리며, 음란하고 사치스러운 가운데 도덕이 무너졌다. 색에 문제가 있는 사람은 상류층에도 많은데, 그들은 능력이 있고 품위가 있으며 일부는 스스로 성품이 좋다고 여긴다. 그러나 진정으로 덕이 높은 사람은 이런 문제가 없다. 연애 소설의 주인공은 용기도 있고 의리도 있지만 불륜을 저지르는데, 그들은 위선자다. 남녀문제는 도덕의 시금석이기 때문이다.

인과 이야기를 읽으면 읽을수록 신에 대한 경외심을 느낀다. 이런 이야기가 있다. 한 사람이 망언 때문에 신의 벌을 받아 벼슬을 잃었다. 하지만 겉으로는 우연처럼 보였다. 그는 과거 시험을 볼 때 답안지를 술술 적었지만 등불이 옮겨 붙어 절반이 타버리고 말았다. 한 학자는 다른 사람에게 이혼 합의서를 써준 후 벼슬을 잃었다. 하지만 나는 한동안 그가 뭘 잘못했는지 몰랐다. 사실 우리는 혼탁한 세상에서 살면서 올바른 이치에서 너무나 멀어졌다. 이런 이야기들은 모두 하늘의 상벌 기준을 알려준 것이다. 나는 나중에야 이혼은 신의 뜻에서 벗어난 것이고 전통에 부합하지 않으며 돕는 사람도 벌을 받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 학자는 그 이후 두 사람을 설득하여 재혼하게 했는데, 그때부터 벼슬길이 열렸다. 그 후부터 그는 이혼하려는 부부를 보면 모두 화해할 수 있도록 도와줬다. ‘사원은 열개 허물어도 되지만, 혼인은 한 건도 깨뜨려서는 안 된다’라는 말이 있다. 옛사람들은 혼인은 하늘이 맺어준 인연이며 신의 배치이기에 마음대로 파괴해서는 안 된다고 믿었다.

화를 복으로 바꾸다

인과응보에 대해 설명한 중국 도교경전 ‘태상감응편(太上感應篇)’에는 ‘개과권선하여 화를 복으로 바꾼 이야기’가 있는데 요약하여 소개한다.

연혜안(燕慧安)은 한때 화류계를 떠도는 방탕아였다. 어느 날 그는 길거리에서 책을 나눠주는 사람을 만났는데, 착한 일을 권하는 ‘감응편(感應篇)’, 음덕을 베풀기를 권하는 ‘음즐문(陰騭文)’과 같은 책들이었다. 책을 펼쳐 읽은 연혜안은 깜짝 놀라 바로 회개했다. ‘이 책에 나온 나쁜 행위는 마치 나를 쓴 것 같구나. 나는 얼마나 어리석은가! 고대 성인들은 음탕한 것을 경계하라고 충고했는데, 나는 기어이 금기를 범하고 거기에 빠져 있었구나. 정말 자포자기나 다름없다!’

그날 그는 신명에게 향을 피우고 꿇어 앉아 다시는 음탕한 짓을 하지 않겠다고 맹세했으며, 낮에 받은 책을 천 권 베껴서 사람들에게 나눠주는 것으로 죄를 씻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자신이 맹세한 것을 모두 실천하여 많은 사람들을 변화시켰다. 그는 제때 회개하고 또 다른 사람들에게 선을 행하도록 권하여 장수를 누렸을 뿐만 아니라, 자손들도 출세하여 큰 복을 누렸다. 선행으로 잘못을 보상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하늘은 음란한 자에게 재앙을 내리지만, 회개하는 자는 제외될 것’이라는 말 그대로다.

회개하고 잘못을 고쳐야 한다

다른 사람을 속이는 것은 쉽고, 자신을 속이는 것도 쉽지만, 신을 속일 수는 없다. 그러므로 나는 사람은 사소한 일에 대해서도 책임져야 하고, 목적을 살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람은 죽은 후 생전에 한 일의 좋고 나쁨을 똑똑히 알 수 있다. 일부 인과응보 이야기에서는 사람들이 저승 관리에게 심문을 받을 때 아무것도 숨기거나 변명할 수 없다고 했다. 그때가 되면 모든 것을 똑똑히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나는 다른 공간을 보지 못하지만 생각하면 할수록 두려워진다. 나중에 정말 모든 것이 다시 눈앞에 펼쳐지고, 그때 했던 모든 생각을 면밀히 조사받고, 나쁜 생각 하나가 무엇을 초래했으며, 나쁜 생각들이 쌓여 무엇이 되었는지 정말 보게 된다면, 혼탁한 세상에서 무지하고 겁 없이 행동했던 것에 대해 후회하지 않겠는가? ‘천금을 줘도 일찍 아는 것을 사지 못하고, 만금을 줘도 후회되는 일을 되돌릴 수 없다’는 말이 있다.

또 이런 이야기도 있다. 한 선비가 귀신들을 만나게 되었는데, 왜 회개하고 해탈을 구하지 않느냐고 물었다. 귀신이 말했다. “회개는 죽기 전에 해야지, 죽고 나면 회개하고 싶어도 할 데가 없습니다.” 한 귀신은 선비에게 당부했다. “우리 배고픈 귀신들은 선비님이 주신 술을 마시고 보답할 것이 없으니 한마디 알려드릴게요. 회개는 반드시 살아 있을 때 해야 합니다.”

나도 여기서 독자들에게 이 문제를 중시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싶다. 마음속으로 생각하는 악한 생각도 마찬가지다. 신의 눈은 속일 수 없어, 단 하나의 생각도 빠져나갈 수 없다. 수치스러운 일을 고쳐야 할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업을 짓지 않도록 적극 설득해야 한다. 이렇게 하는 것은 착한 일을 하는 것이자 잘못을 보상하는 것이다.

남녀칠세부동석

‘천 개의 강물을 휘젓더라도 도인의 마음을 휘젓지 말아야 한다’라는 이야기가 있다. 이 이야기에서 한 소녀가 40명의 스님에게 신발을 시주했는데, 스님들은 그녀의 아름다운 모습에 반해 마음이 움직였다. 주지 스님은 소녀에게 이렇게 말했다. “네가 오늘 악연을 심었으므로 네 앞에 놓인 길은 두 가지뿐이다. 하나는 40번 여자의 몸으로 환생하여 너에게 마음을 움직인 스님들과 한 번씩 결혼하는 것이다. 그들이 육도윤회에서 어느 도(道)로 환생하든 모두 따라가야 한다. 두 번째는 지금 여기서 죽어 그 40번 윤회의 원인을 끊는 것이다.”

이로부터 우리는 이성 앞에서 현대인처럼 ‘매력’을 추구하지 말아야 하고, 오히려 되도록 시선을 끌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무심코 이성의 마음을 휘젓는 것도 업을 짓는 것이기 때문이다. 전통사회에서는 남녀가 되도록 만나는 것을 피하여 덕을 잃고 화를 부르는 일이 생기지 않게 미연에 방지했다. 옛날에는 ‘남자는 바깥일을 맡고, 여자는 집안일을 맡는다’라고 했는데, 이러면 남녀의 활동 영역도 분리되었다.

어떤 사람은 과거의 예의범절을 현대에서는 실천하기 어렵다고 생각하는데, 사실 마음만 먹으면 자신의 능력 범위에서 최대한 남녀 간 접촉을 줄일 수 있다. 착한 마음으로 자신과 상대방을 보호하려고 한다면 신령은 모두 알아보신다. 현대사회에서는 남녀가 분리되어 있지 않지만, 개인적으로는 보이지 않는 ‘격리벽’을 세워야 한다. 상대방을 존중하면서 거리를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하는 것이다. 서로 화학 반응이 일어나기 쉬운 약품을 보관할 때처럼 분리 보관하여 위험을 줄여야 한다. 남녀 사이에 내심에서 ‘화학 반응’이 일어나면 지옥으로 떨어질 위험이 있다. 자동차 운전 시 안전벨트를 착용하거나 배에서 구명조끼를 입는 것도 안전 문제에 대한 중시 때문이다.

사랑 없는 결혼은 부도덕한가

모두들 ‘사랑 없는 결혼은 부도덕하다’는 말을 한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그만큼 사랑을 추구하는 것은 매우 자연스럽고 정당한 일이 되었다. 그런데 이 한마디는 엥겔스가 한 말에서 유래됐다. 그는 “사랑에 기초한 결혼만이 도덕적이다”라고 했는데, 이 말은 사실 진리가 아니라 잘못된 사설(邪說)이다.

‘악마가 이 세상을 지배하고 있다’(한국어판: 공산주의 유령은 어떻게 우리 세계를 지배하는가)라는 책에서는 이렇게 썼다. “음란은 공산주의의 유전자다. 공산주의의 창시자 마르크스는 하녀를 강간해 사생아를 낳은 후, 엥겔스에게 키우게 했고, 엥겔스도 두 자매와 동시에 동거했다. 소련 공산당 우두머리 레닌은 이네사 아르망과 10년간 불륜을 저질렀다.” “마르크스와 엥겔스는 늘 자유, 해방, 사랑 등 단어를 사용했지만, 진정한 의미는 왜곡하고 은폐했다. 그들은 사실 인간이 도덕적 책임을 포기하고 완전히 욕망에 의해 지배되게 하려는 목적을 갖고 있었다.”

인생의 행복은 남녀가 아무렇게 만나 즐거우면 되는 것이 아니다. 불륜의 대가를 알게 되면 천벌을 두려워할 것이다. 자극적인 문학작품이나 드라마, 영화는 작가와 제작자들에게 큰돈을 벌게 해주지만, 이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화를 입었다. 이런 작품을 보고 흐리멍덩하게 따라하면, 복을 잃으면서도 행복을 추구하는 것으로 착각하게 된다. 혼외 관계를 추구하는 것은 마음에 드는 사람을 찾아 더 행복해지고 싶은 욕망 때문인데, 복을 잃으면 행복해질 수 없다. 전통 관념에서 볼 때 인생의 복은 일찍이 정해졌고, 더 많은 것을 얻으려는 탐욕으로 남을 해치면 복을 잃는다.

이기적인 사람은 대가를 치러야 한다

중국의 유명 작가 양강은 이런 말을 했다. “어떤 사람은 바람을 피워서 목숨을 잃었고, 어떤 사람들은 바람을 피워서 전염병에 걸렸고, 어떤 사람들은 바람을 피워서 만사가 순조롭지 못했고, 어떤 사람은 바람을 피워서 집안이 풍지박살 나고 본인도 세상을 떠났다.”

조사에 따르면 불륜으로 부부가 된 사람들은 대부분 원래보다 행복하지 못하다. 나쁜 일이 생기거나, 원래 배우자가 낫다고 생각해 또 바람을 피우는 경우가 많았다. 이는 불륜하는 사람들은 자기중심적이고 인성이 좋지 않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있다. 전통사회에서는 결혼 상대를 찾을 때 인품, 도덕성, 책임감을 중시했지만, 불륜하는 사람들은 감정과 성적 매력을 중시한다. 오직 감정만 말하는 사람은 스스로 도태를 선택한 것과 같아, 앞날이 불 보듯 뻔하다.

이기적인 사람들은 계산을 잘하여 손해 보지 않는다고 생각하지만 행복에서 갈수록 멀어진다. 이기적이지 않은 사람은 자신을 많이 고려하지 않지만 행복하게 살아간다. 이기적인 사람은 늘 고통스럽다. 늘 만족을 모르고, 불만이 많으며, 분노와 질투에 사로잡혀 있기 때문이다. 보아하니 사람이 자기 생각만 하는 것은 그리 좋은 일이 아닌 것 같다. 화와 복은 하늘이 정하므로 모든 일에서 반드시 하늘의 이치를 따랐는지 생각해 봐야 한다.

흥미로운 현상이 하나 있다. 사업에서 성공하고 행복한 가정이 있는 스타들은 복잡한 연예계에 몸 담그고 있지만, 대부분 사생활이 비교적 깨끗하고 머리가 명석한 사람들이다. 그들은 평생 한 사람에게 충성하고, 도덕적 원칙을 지키는데 하늘은 이런 사람을 보우한다.

맺음말

사람의 욕구는 사실 제한적이다. 잘 먹고, 잘 입고, 건강하면 만족해야 한다. 그래서 예부터 ‘오복’을 말했다. 하지만 현대 관념은 사람을 연애의 환상에 빠져 자극을 추구하게 하고, 이로써 세상을 타락하게 하고 있다. 과거에는 주로 술과 담배로 자극을 추구했지만, 지금은 마약과 음란에 빠지고, 못하면 우울증에 빠진다. 현대 관념에 통제되면 탐욕스럽고 절제를 몰라 행복에 필수인 담담한 상태와 멀어지게 된다.

옛사람들은 전통 도덕과 인과를 끊임없이 강조했는데, 여기에는 깊은 뜻이 있다. 바로 세상 사람들이 욕망과 사리사욕에 빠져 도덕과 양심을 타락시키지 않게 함으로써 궁극적으로 천벌을 받지 않게 하려는 것이었다. 그러므로 배우자를 착하게 대하고, 자신이 가진 것을 소중히 여겨야 한다. 놓친 것은 다시 오지 않는다. 또한 만족을 알아야 하고, 은혜를 알아야 하며, 착하게 살아 덕을 쌓아야 한다. 이래야만 복을 누릴 수 있다.

 

​원문발표: 2024년 2월 19일
문장분류: 천인(天人)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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