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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전문화】악비가 말을 논한 것의 계시

글/육문(陸文)

【명혜망 2008년 5월 19일】 사수(射手)가 좋은 활을 애호하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상식에 속한다. 송나라 때 유명한 장군 악비(岳飛)는 용맹하고 전투에 능했으며 군사들을 엄격히 다스리면서도 부하들의 입장을 잘 이해한 민족의 영웅이다. 그는 말을 아주 좋아했고 말에 대한 연구도 많이 했다. 그가 말에 관해 언급한 일화가 있는데 지금 읽어보니 여전히 아주 깊은 의미가 있음을 깨달았다.

《금타류편(金陀類編)(제7권)》중에 말에 대한 악비의 언급이 기재되어 있다. 악비는 첫편에서 “좋은 말은 그 힘으로 칭하는 것이 아니라 그 덕을 칭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 말의 의미는, 어떤 말이 좋은가 나쁜가를 평가하자면, 그 말의 외모가 힘이 있고 없고에 달린 것이 아니라 마땅히 그 말의 내재적인 품덕(品德)을 중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정말로 한 마디 말속에 담긴 필력이 아주 강하다. 정말이지 사람만 사람의 덕이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 말에게도 말의 덕이 있어야 한다!

이어서, 악비는 자신이 직접 체험한 것을 종합해 자신이 타본 말 중에서 좋은 말과 나쁜 말을 비교해 정반(正反) 두 측면에서 설명했다. 그는 젊을 때부터 좋은 말을 탔는데 사료와 먹는 물 모두 아주 신중하게 선택했다. “정결한 것이 않으면 굶어 죽는 한이 있더라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출정할 때도 아주 평온하게 보이며 자태에 조금도 빈틈이 없었다. “처음에 걸을 때는 그리 빠른 것 같지 않지만 100 리를 간 후에야 비로소 말고삐를 흩날리며 길게 울면서 속도를 내 준마의 능력을 보여준다.”

겉으로 보자면 준마는 빨리 달리는 것이 장점이다. 점심부터 저녁까지 물이나 사료도 먹지 않고 계속 달리는데 그러고도 200리를 더 갈 수 있다. 목적지에 도착한 후에 말안장을 벗기면, 이 말은 숨도 가빠하지 않으며 땀도 흘리지 않으면서, “아무 일도 없는 듯하다.” 악비는 이런 말에 대해 찬탄을 금치 못한다. “이 말은 많은 사랑을 받아도 구차하게 취하지 않고 힘이 여유가 있음에도 드러내지 않으니 훌륭한 뛰어난 재목이다!”

애석하게도 이 좋은 말이 나중에 죽었다. 뒤이어 선택한 말은 나쁜 말이었다. 먹이를 가리지 않고 물도 가리지 않았으며 먹는 것을 좋아했고 또 향기와 악취를 가리지 않았다. 출정할 때는 말고삐를 잡아채도 불안하고 껑충껑충 뛰기만 해서 말안장조차 제대로 씌우지 못하게 했다. 처음 뛸 때는 마치 온 몸에 힘이 넘치는 것처럼 승리를 장악한 것 같지만 먼 길을 달리지 못하고 힘들어 한다. 땀을 뻘뻘 흘리며 숨도 가빠하는데 마치 죽을 것 같다. 악비는 이 말에 대해 한마디 따끔한 지적을 가했다. “이런 말은 취할 것은 적고 쉽게 교만해지며 드러내길 좋아하고 곤궁해지기 쉬운 아둔한 재목이다.” 다시 말해 이런 말은 널리 내부적인 힘을 갈무리 하지 못하고 조금만 얻어도 바로 만족하며 과시하길 좋아하지만 나중에는 아무 힘도 없다는 말이다. 때문에 우둔한 재목밖에 될 수 없다.

악비의 말에 대한 언급은 우리에게 많은 계시를 준다

우선, 한 사람이 학문을 추구하고 일을 하며 창업하는 등에는 모두 마땅히 기초가 있어야 하다. 저축한 내력(内力)이 있어야 덕성(德性)이 자라나는 법이다. 간단히 말해 바로 기초를 배양해야만 덕이 자란다는 것이다. 형식적인 겉모양을 추구하지 말고, 안으로 덕성을 닦음을 중시해야만 원대한 발전 전도가 있는 법이다.

둘째, 사람들이 성장하고 발전하는 과정에서 착실하고 침착해야 하며 “처음에 급하게 서두르지 말아야 한다.” 과시심이나 쟁투심이 없어야 하는데 길을 가면서 누구를 압도할 생각을 버려야 한다. 성심성의로 일한 준비가 된다면 몸과 마음이 단정해진다. 속담에 “길이 멀어야 말의 힘을 알고, 세월이 오래 흘러야 사람의 마음을 볼 수 있다”라고 했다. 인생의 길은 길고도 넓으니 무예를 쓸 자리가 없을까 근심할 필요가 없다. 두려운 것은 항상된 마음이 없어 마지막에 힘이 없고 무예를 쓸 힘이 없으며 기술을 다룰 수 없는 것이다. 끝까지 일관해야 하며, 시종일관 신중해야 한다.

셋째, “많은 사랑을 받아도 구차하게 취하지 않고 힘이 여유가 있음에도 드러내지 않아야 한다.” 기율을 엄하게 지켜야 하며 인내심이 많아야 한다. 이렇게 해야만 무거운 책임을 감당할 수 있다. “정결하지 않으면 굶어 죽는 한이 있더라도 받아들이지 않음”은 불의한 재물을 탐하지 않는다. 비록 아무것도 얻지 못할지라도 깨끗하지 않은 음식이나 정당하지 않은 직권은 비록 굶어죽더라도 받아들이지 않는다. 이렇게 해야만 비로소 사회의 동량이 될 수 있고 무거운 책임을 감당할 재목이 될 수 있는 것이다!

문장발표 : 2008년 5월 19일
문장분류 : 천인사이
원문위치 :https://www.minghui.org/mh/articles/2008/5/19/178716p.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