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중국 수련생
[명혜망] 나는 신수련생이다. 어릴 적부터 마음이 비교적 예민하고 여려서 사람들이 평생 분주하게 살아가며 번뇌가 끊이지 않고 고락이 무상한 것을 보면 늘 마음이 아팠다. 나는 항상 생각했다. ‘사람은 도대체 무엇을 위해 사는 걸까? 왜 세상은 고통과 이별, 어찌할 수 없는 일들로 가득 차 있을까?’ 그때 마음속으로 지고지상한 자비로운 성자(聖者)가 나타나 미혹 속에서 고통받는 사람들을 구원하고 모두를 고해에서 벗어나게 해주시기를 간절히 바랐다.
어린 시절 속세의 겉치레가 모두 허무하다는 것을 간파하고 오로지 출가해 청정하게 수행하며 진리를 찾고 싶었다. 하지만 나중에 서서히 알게 된 것은 많은 사원 역시 명예와 이익 다툼에 물들어 더 이상 청정하지 않다는 사실이었다. 그 시절 많은 경전을 읽으며 끊임없이 생각하고 찾은 끝에 마침내 다행히도 대법을 듣게 됐다. 그 순간 마음속으로 무척 분명하게 알았다. 이것이야말로 내가 줄곧 애타게 찾던 진리이며 사람을 진정으로 해탈하게 하고 좋은 사람으로 변하게 하는 바른길이라는 것을. 다만 애석하게도 당시에는 인연이 무르익지 않았고 많은 교란을 받아 즉시 수련에 들어서지는 못했다.
어릴 적 뜻밖의 사고로 눈을 다쳤다. 그때부터 인생의 궤적이 바뀌었고 이후 여러 해 동안 이로 인해 겹겹의 시련이 야기됐으며, 심성 고비도 끊임없이 이어졌다. 수련하기 전의 나는 자존심이 강하고 지기 싫어하는 성격이라 특히 다른 사람의 시선과 평가에 신경을 썼다. 마음이 여리고 집착이 많았기에 다른 사람의 비웃음 한마디나 작은 무시도 내 마음속에서는 수없이 확대돼 오랫동안 괴로워했다.
학창 시절에는 상상하기 어려운 많은 일을 겪었다. 거듭되는 슬픔과 억눌림, 내적 소모가 서서히 마음속에 깊은 상처를 남겼고 은밀히 우울증의 씨앗도 심어졌다. 졸업 후 여러 해 동안 매사가 뜻대로 되지 않고 곳곳에서 실의에 빠져 희망이 보이지 않았으며, 인생이 완전히 암흑 속에 빠진 듯했다. 세 번의 중증 우울증을 겪은 후 거의 모든 정신력과 의지가 바닥났다. 나중에는 우울증이 점차 통제 불능 상태에 이르렀다.
내가 인생에서 가장 절망적이고 가장 무력한 처지에 이르렀을 때 문득 예전에 보았던 대법이 떠올랐다. 나는 다시 마음을 가라앉히고 진지하게 법공부를 하며 대법서적을 읽었다. 신기하게도 무너져 미쳐버릴 것 같던 상태가 빠르게 안정됐고 통제 불능에 이르렀던 정신도 서서히 진정됐다.
하지만 당시의 나는 기초가 너무 부족하고 사람 마음이 너무 무거웠으며 의지가 극도로 약해서 정념이 거의 없었다. 어릴 때부터 자라면서 겪은 폭력적인 가정과 학교 환경 탓에 수십 년간 비관적인 사고방식이 길러졌고 무슨 일을 겪든 첫 일념은 언제나 소극적이고 나쁜 쪽으로 생각하는 것이었다. 이렇게 하는 것이 옳지 않고 무척 괴롭다는 것을 분명히 알면서도 도무지 고쳐지지 않았고 그 틀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명혜망 글을 보면 많은 수련생이 겉모습은 연약해 보여도 내면은 강인했다. 하지만 나는 정반대였다. 겉으로는 강하고 독립적이며 아무렇지 않은 듯 보였지만 속마음은 유리처럼 연약해 조금만 건드려도 산산조각이 났다. 오랜 세월 폭력적인 환경에서 겪은 비웃음과 억압, 억울함과 시련으로 마음은 온통 상처투성이가 됐다.
진정으로 수련에 들어서 법을 얻은 후에야 자신의 문제를 똑똑히 보게 됐다. 의지력이 극도로 약하고 부정적인 생각이 무척 강했던 것이다. 단지 기본적인 맑은 정신을 유지하고 마음을 안정시키는 것만으로도 이미 온 힘을 다 써버렸다. 나는 본래 몹시 고통스럽게 살아왔으니 수련의 고비가 어쩌면 조금 가벼울 것이라 여겼다. 하지만 현실은 내게 인과(因果)는 공평하다는 것을 알려주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박해의 압력과 주변 사람들의 비난, 가족의 걱정, 생활의 곤경, 그리고 내 마음의 고통이 모두 겹쳐서 밀려왔다. 하루하루 밤낮으로 괴로움에 시달렸고 심성이 오랫동안 제고되지 못했으며 의지도 계속 회복되지 않았다. 거듭되는 좌절은 나를 점점 더 자신을 부정하게 만들었고 깊은 절망 속으로 빠뜨렸다. 내가 가장 나약하고 가장 무력해 더는 버텨낼 수 없을 것 같았을 때 마음속 마귀가 끊임없이 나를 교란하고 포기하도록 유혹하며, 소극적이고 반대쪽으로 나아가게 했는데 이때 갑자기 정신이 번쩍 들었다.
나는 사부님의 무한한 자비를 생각했고 사부님께서 중생구도를 위해 속인은 상상할 수 없는 고난을 감내하셨음을 생각했다. 그 순간 나는 완전히 깨달았다. 수련을 잘 해낼 수 있는지, 고비를 넘을 수 있는지, 구원받을 수 있는지는 나의 인연과 근기에 달린 것이다. 어찌 됐든 사부님을 믿고 법을 믿는 것이야말로 내 이번 생에서 유일하게 변치 않을 선택이다.
진정한 신앙이란 순조로운 환경에서 환희심으로 정진하는 것이 아니라, 절망 속에서도 결코 떠나지 않고 포기하지 않는 것이며 사부님과 법에 대해 죽을 때까지 변함없이 확고한 바른 믿음이다. 설령 내 근기가 얇고 시련이 험난하며 거듭 넘어지고, 앞길을 예측하기 어렵고 생사를 알 수 없다 하더라도 나는 결코 의심하지 않고 물러서지 않으며 절대 사부님과 법을 저버리지 않을 것이다.
내 처지의 부침이나 성패, 생사가 어떠하든 그 무엇도 나의 사부님과 법을 믿는 굳건한 마음을 흔들 수 없다. 이 정념을 지키는 것이야말로 수련 중에서 진정으로 패배하지 않는 경지이며 자연히 일체의 시련을 두려워하지 않게 된다. 설령 업력이 깊고 시련이 다 끝나지 않았으며 이번 생에 곤경에 처해 넘어진다 해도, 나는 오로지 수련에서 정진하는 바른길 위에서 쓰러지길 바랄 뿐 절대 사심과 두려움에 패하지 않을 것이며, 마성의 미혹에 휘둘려 구차하게 물러서지 않을 것이다. (단지 절망할 때의 선악에 대한 취사선택일 뿐이다. 정법이 반드시 이뤄질 것을 굳게 믿는 것이야말로 정념이다!)
자아의 두려움을 내려놓고 득실을 내려놓으며 자신의 모든 억울함과 아쉬움을 내려놓고 오직 단순하고 확고한 믿음 하나만을 간직했다. 그 순간 어둠의 압력이 느슨해지면서 많은 좋지 않은 교란이 물러갔다. 바로 이러한 극한의 고난이 나로 하여금 인생의 진상을 완전히 꿰뚫어 보게 했다. 사람의 모든 고통과 갈등, 괴로움은 전부 ‘자아’ 때문이며 자신의 느낌을 너무 신경 쓰고, 자신의 득실에 너무 집착하며, 자신의 억울함을 너무 내려놓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런 집착을 일단 내려놓으면 이른바 ‘고통’이라는 것은 발붙일 곳이 없게 된다.
끊임없이 법공부를 하고 끊임없이 안으로 마음을 닦아감에 따라 법리가 조금씩 내 마음을 밝혀주었고, 마음의 매듭이 서서히 풀리며 심성이 조금씩 높아져, 나는 진정으로 절망 속에서 기사회생하여 새 삶을 얻었다.
돌이켜 모든 고난을 다시 바라보자 나는 마침내 깨달았다. 예전의 모든 우여곡절, 상처, 억눌림, 침체기는 운명의 시련이 아니라 은밀히 집착과 허영, 나약함, 비관을 갈아 없애는 과정이었다는 것을. 고난은 두텁게 쌓인 사람 마음을 한 겹 한 겹 갈아내어 극도로 나약하고 극도로 자아 중심적이며 극도로 비관적이던 나에게 서서히 포용과 내려놓음, 담담함, 선량함을 배우게 해주었다.
그리고 대법의 법리는 내게 거듭날 수 있는 힘을 주었다. 옛 인생과 옛 사상이 완전히 무너진 후 대법이 내 내면을 다시 세워주고 인격을 다시 빚어주었으며 인생의 방향을 밝혀주었다. 그 세월 동안 견뎌낸 절망의 한 걸음 한 걸음이 결코 헛되지 않았다. 모든 고난은 결국 흔들림 없는 수련의 기반으로 변했다.
10여 년간 생사의 굴곡을 겪으며 몇 차례나 추락의 위기에 처했던 것을 돌아보면 매번 위기를 벗어나고 절망 속에서 살아날 수 있었던 것은 전부 사부님의 자비로운 보호와 포기하지 않으심 덕분이었다. 사부님과 법이 나를 다시 태어나게 해주셨다. 나는 사부님의 구원에 깊이 감사드린다. 과거의 나는 무지하고 나약하며 집착이 깊어 너무 많은 우회의 길을 걸었고 법리를 저버리고 사부님의 은혜를 저버린 적이 있었다.
앞으로 남은 생애 나의 유일한 바람은 착실하게 마음을 잘 닦고 사심을 내려놓으며 집착을 내려놓고 다른 사람을 선하게 대하며, 법으로 자신을 단속하고 세 가지 일을 진지하게 잘 해내며 흔들림 없이 정진하고 영원히 물러서지 않는 것이다. 이번 생에서 가장 큰 행운은 정법을 만난 것이고 이번 생에서 가장 큰 행복은 사부님의 제도를 받은 것이다. 남은 생은 오직 정진 수련해 사부님의 은혜를 저버리지 않고 이번 생을 저버리지 않겠다!
원문발표: 2026년 9월 9일
문장분류: 수련교류
원문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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