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법회] 법률로 박해를 반대하다 (상)

글/ 중국 허베이(河北)성 대법제자

[명혜망]

존경하는 사부님 안녕하세요! 수련생 여러분 안녕하세요!

이번 명혜망 중국법회 투고 글을 쓰기 시작했을 때야 비로소 제가 법률을 이용해 진상을 알리고 박해에 반대하는 정법수련의 길을 걸어왔고, 이미 여러 해가 지났음을 분명히 깨달았습니다. 파룬따파(法輪大法, 파룬궁)를 얻기 전후의 삶의 과정을 되돌아보니 제 인생의 드라마를 이해하게 된 것 같았고, 굳건하게 이 길을 계속 걸어가기로 결심했으며, 갈수록 더 잘해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대법을 수련하게 되다

직장 생활을 시작한 후 상대적으로 뛰어난 작문 실력 덕분에 얼마 지나지 않아 사무실에서 일하게 됐고, 빠르게 공청단 서기로 승진했습니다. 저는 선천적으로 표현력이 좋았을 뿐만 아니라 나중에 독학으로 법률을 공부하면서 사유와 언어의 논리성과 엄격성을 길렀기 때문에 동료들 사이에서 제 표현 능력은 곧 인정받았습니다. 이때 저는 동년배 중에서 장래가 가장 촉망받는 사람이었고 저 스스로도 큰 자신감이 있었습니다.

어느 날, 저는 우연히 노무관리과 기술자 리 씨가 ‘전법륜(轉法輪)’을 보고 있으며, 불가 수련 서적이라고 한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수년 동안 중국공산당(중공)의 사악한 세뇌와 저의 신분 때문에 저는 즉시 ‘이것은 미신이니 내가 그를 설득해야겠다’라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리 씨에게서 ‘전법륜’ 중 일부 내용을 받았는데 아홉 장짜리 종이뿐이었습니다. 왜냐하면 그는 매일 ‘전법륜’을 봐야 했기 때문에 책을 빌려주기 아쉬워서, 컴퓨터로 아홉 장을 인쇄해서 저에게 보여주면서 말했습니다. “보고 나서 사고 싶으시면 제가 도와드릴 수 있어요.”

저는 점심시간을 이용해 이 아홉 장의 내용을 빠르게 읽었습니다. 원래 ‘미신을 타파하려’ 했던 그 생각은 모르는 사이에 사라져 버렸습니다. 젊은 나이에 뜻을 이루어 눈이 하늘 높은 줄 모르던 저는, 겉보기에는 쉽고 알기 쉬우나 깊고 넓은 법리에 완전히 감복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파룬따파를 수련하기 시작했습니다.

법을 얻기 전 독학으로 법률을 공부하다

제 기억으로는, 저는 어릴 때부터 말하는 것에 흥미를 느꼈고 이치를 따지는 것에 흥미를 느꼈습니다. 고등학교에 다닐 때는, 저희 시에서 문과로 유명한 명문 고등학교에 입학했습니다. 대학 입시에서는 이과 대학에 들어갔는데, 성적은 괜찮았지만 항상 은근히 아쉬운 마음이 들었으나 왜 그런지는 정확히 설명할 수 없었고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도 몰랐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저는 그 아쉬운 마음이 무엇 때문인지 깨달았습니다. 알고 보니 제가 배우는 전공에 만족하지 못했고 변호사처럼 다른 이상이 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현지 사법국에 등록하고 책을 사서 법률을 독학하기 시작했습니다. 전체 전공을 마치려면 열네 과목을 통과해야 했고 저는 매번 두 과목씩 응시했는데, 대학 졸업 무렵에는 이미 여덟 과목을 통과했으며, 거의 학원도 이용하지 않았고, 낙제한 적도 없었습니다. 나중에 졸업 후 취업과 결혼에 직면하게 되면서 학창 시절의 이상은 점차 잊혔고 이 일은 미뤄졌습니다.

비록 제가 결국 법률 전문 학위는 받지 못했지만 이 과정에서 전문적인 법률 기초 과목을 배웠고, ‘형법’, ‘민법’, ‘법제사’, 그리고 ‘대학 국어’, ‘논리학’ 등의 수업을 차례로 배웠습니다. 저는 각종 법률 조문을 비교적 쉽게 이해할 수 있었고, 일정한 법률적 사고를 형성했으며, 시비를 마주할 때 법률적인 측면에서 생각하는 것이 습관이 됐습니다.

법률로 박해에 반대하는 첫 시도

2008년, 저희 지역에서는 파룬궁수련생을 불법 납치하는 비교적 큰 박해가 발생했고, 동시에 처음으로 권리 옹호 변호사를 초빙해 수련생을 위해 변호했습니다. 변호사들과 교류하면서, 저는 ‘법률’, ‘정의’와 같은 단어들이 실제 적용에서는 제가 교과서에서 본 것과는 다르다는 것을 점차 체감했습니다. 이와 동시에, 일 년이 넘는 수련생 구출 과정에서 저는 ‘절차적 정의’, ‘위법 증거 배제’ 등 법률 상식도 깨달았습니다.

저는 또 변호사나 법률을 아는 사람, 특히 법률을 알면서도 정의감에 넘치는 사람 앞에서는, 공안·검찰·법원 등 박해에 가담하는 자들의 오만하고 기세등등한 태도가 어느 정도 수그러드는 것을 봤습니다. 그래서 저는 소란과 박해를 마주할 때 박해에 반대하고 진상을 알리는 과정에 자연스레 법률적 요소들을 녹여 넣었습니다.

한번은 아마도 중공 악당의 어떤 민감한 기념일이었던 것 같은데, 공장장이 저에게 퇴근 후 집에 머물고 함부로 외출하지 않겠다고 약속해 달라고 했습니다. 제가 말했습니다. “직장에서는 제가 회사 규정과 기율에 복종하고 상사에게 복종해야 하죠. 퇴근 후에는 제가 법률을 준수해야 하니 공장장님과는 아무 관계가 없을 것 같은데요? 근무 시간이라 할지라도 공장장님의 명령이 회사 규정과 기율에 부합해야 제가 따르지 않겠어요?” 그가 말했습니다. “그럼 이 일은 내가 관리할 권리가 없다는 건가?” 저는 웃으며 되물었습니다. “공장장님 생각은 어때요?” 그는 어쩔 수 없이 손을 흔들며 저를 보내줬습니다.

2008년 올림픽 기간 동안, 그들은 제가 인터넷에서 진상을 알린다는 이유로 저를 직장 내 경비실에 불법 구금하고 제 컴퓨터 본체를 압수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회사 세뇌반 책임자, 회사 ‘610 사무실’ 주임, 그리고 제가 누군지 잘 알 수 없는 사람들이 여러 차례 찾아와 저를 협박했고, 소위 저를 ‘전향’시키려 했지만 저는 모두 하나하나 격파했으며, 그들에게 대법 진상을 하나하나 알려줬습니다.

한밤중에 키 크고 얼굴이 검은 사람이 왔는데 신분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그는 제가 말하는 것을 아주 오랫동안 진지하게 듣더니 일어서서 말했습니다. “제가 간 후 누가 오든지 당신은 계속 이렇게 말하세요.” 저를 교대로 감시하던 경찰 중에서 류(劉) 씨 경찰은 저의 삼퇴(중국공산당의 3가지 조직 탈퇴) 권유에 응했고, 전직을 해서 더 이상 경찰을 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쉬(許) 씨 경찰은 진상을 듣고 나서 자신이 수행하는 임무의 정당성에 대해 의심을 품었고, 저를 보호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다음 날 오후 2시가 조금 넘었을 때 저는 쉬 씨 경찰과 다른 한 경찰 앞에서 엄숙하게 말했습니다. “당신들이 저를 소환한 것은 어제 오후 세 시부터 시작됐고, 이제 30여 분 후면 24시간이 꽉 찹니다. 소환은 최장 24시간을 초과할 수 없습니다. 남은 30여 분 동안 당신들이 제가 위법했음을 증명하지 못한다면 위법으로 고소할 겁니다!” 쉬 씨 경찰은 즉시 문밖으로 나가 전화로 지시를 청했고 저는 그가 큰 소리로 말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대체 어떻게 해야 합니까? 그 사람은 법률을 아는 사람인데 곧 시간이 됩니다!” 10여 분 후 저는 석방돼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회사 경비과장은 저를 위해 억울함을 호소하면서 컴퓨터 본체를 안고 제 집으로 가져다주겠다고 말했습니다.

2008년 말, 제가 지방 출장에서 돌아오자마자 작업장(박해 후 저는 공청단 서기 직위에서 해임돼 작업장의 기술자가 됐고 그 후 여러 차례 부서를 옮겼습니다)에서 사무실로 배치됐습니다. 제가 사무실에 도착해 보고하자마자 월급이 한 등급 강등됐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저는 노무 관리과에 “왜 그렇습니까?”라고 물었습니다. 담당자는 “같은 직책의 사무실 직원은 작업장 직원보다 한 등급 낮아야 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저는 “알겠습니다”라고 말하고는 몸을 돌려 새로 부임한 리 공장장 사무실로 들어갔습니다.

공장장은 저에게 “무슨 일이에요?”라고 물었습니다. 제가 말했습니다. “리 공장장님, 제가 무슨 잘못이라도 저질렀나요?” 그는 깜짝 놀라며 말했습니다. “아니요, 왜 그렇게 말하죠?” 제가 말했습니다. “잘못이 없다면 왜 제 월급을 한 등급 내린 거죠?” 그는 웃으며 말했습니다. “아, 제가 생각이 부족했네요. 당신은 잘못을 저지르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당신을 사무실로 배치한 것은 당신을 중용하려는 겁니다! 하지만 당신은 상황이 특별해서, 당신의 능력만 사용할 수 있을 뿐 승진시킬 수는 없습니다. 위에서 파룬궁을 수련하는 사람은 승진시키지 말라는 규정이 있거든요.” 제가 말했습니다. “무슨 규정이나 문서가 있습니까? 제가 볼 수 있을까요?” 그는 고개를 젓고 웃으며 말했습니다. “없어요. 게다가 있더라도 당신에게 보여줄 수는 없죠.” 제가 그에게 물었습니다. “평소에는 식목일에 나무 한 그루 심는 것도 붉은 글씨의 문서(공식 문서)를 발행하는데, 지금 사람을 뽑고 쓰는 이렇게 큰일은 어떻게 문서가 없을 수 있죠? 이건 법과 이치를 무시하는 거 아닌가요?” 그는 웃으며 저에게 되물었습니다. “공산당이 언제 이치를 따진 적이 있었나요?”

제가 리 공장장 사무실에서 몇 걸음 나오지 않았을 때 바쁘게 오가는 노무 관리과장을 마주쳤습니다. 그가 급히 저를 불러 세우며 말했습니다. “월급 때문에 리 공장장님을 찾아갔습니까?” 제가 고개를 끄덕이며 그렇다고 말했습니다. 그가 말했습니다. “방금 리 공장장님이 저희에게 전화해서 당신 월급을 올려주라고 했으니 걱정하지 마세요!”

2009년 가을 어느 날 퇴근 후, 작업장 먀오(苗) 주임은 평소와 달리 저에게 밥을 사겠다고 했지만 저는 응하지 않았습니다. 그날 밤 8시가 넘어서 먀오 주임이 저에게 전화해서 당장 회사로 돌아오라고 했습니다. 회사에 도착해서야 저는 제가 진상 자료를 배포한 일로 미행당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는 또 건물 밖 복도에 회사 경비원들이 있으니 충동적으로 행동하지 말라고 저에게 말했습니다. 당시 작업장 당 지부 천(陳) 서기도 함께 있었는데, 저는 그냥 마음을 놓고 그들과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저는 그들에게 말했습니다. “여러분은 분명 제 이력과 제가 파룬궁을 수련하는 상황을 알고 싶었을 겁니다. 다만 평소에 이 일을 물어보기 어려웠을 뿐이죠. 오늘 제가 상세하게 한 번 이야기할 테니 저에 대한 이해를 깊게 하는 셈 칩시다.” 그래서 저는 직장 생활을 시작한 것부터 파룬따파를 얻은 것, 그리고 박해받은 일까지 이야기했습니다. 저는 파룬따파가 무엇인지, 파룬따파 수련 후 저에게 어떤 변화가 일어났는지, 이 박해의 황당함, 사악함, 위법성을 말했고, 이전의 여러 운동과 비교했을 때 사회에 미치는 해악이 그에 못지않음을 말했습니다. 그동안 그들은 들으면서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마침내 그들 모두 이해했습니다. 이때는 이미 밤 11시가 넘었습니다. 저는 그들에게 말했습니다. “두 분은 저의 상사이자 좋은 형제지만 선악에는 응보가 따르고 친분으로 따질 문제가 아닙니다.” 저는 벽에 걸린 석영 시계를 가리키며 말했습니다. “30여 분 후면 다음 날이 되는데, 그러면 당신들이 불법 감금이라는 위법 행위를 저지른 사실이 성립됩니다. 수년 동안 저는 업무를 위해 수없이 야근했고, 이 한두 시간은 개의치 않습니다. 알아서 판단하세요!” 먀오 주임은 대답하지 못하고 옆에 있는 천 서기를 쳐다봤습니다. 천 서기는 잠시 망설이더니 손을 휘저으며 말했습니다. “가자, 형이 너를 집까지 바래다줄게!”

다음 날 퇴근 후, 회사 마(馬) 서기는 먀오 주임, 천 서기와 저를 함께 큰 회의실로 불렀는데, 회의실 안에는 회사 사무실과 경비과의 몇몇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마 서기는 저에게 “내일모레는 주말인데 출근하라고 하면 될까요?”라고 물었습니다. 저는 고개를 저으며 그녀에게 말했습니다. “저는 고향으로 돌아가 부모님을 뵈러 가야 합니다.” 그녀가 말했습니다. “제가 사람을 보내 당신을 대신해 부모님을 찾아뵙게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웃으며 이어서 엄숙하게 말했습니다. “제 부모님은 저를 보고 싶어 하십니다. 다른 사람이 가는 게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게다가 당신은 기업 리더로서 법을 알면서도 법을 위반하고 직원을 불법 감금하는데, 누가 당신에게 그런 권리를 줬습니까?” 그녀는 당황해서 몇 마디 억센 말을 했지만 결국 저를 집으로 돌려보냈습니다. 다만 제가 집으로 돌아가 부모님을 뵈러 갈 때 회사 차량이 내내 뒤따르며 감시했습니다.

2010년 금요일, 퇴근 시간이 다 됐을 때, 생산 담당 저우(周) 공장장이 저에게 “토요일과 일요일에 야근해”라고 말했습니다. 저는 무심코 물었습니다. “왜요? 작업 임무는 모두 마쳤는데요.” 그는 좀 불쾌해하며 말했습니다. “왜 묻지 마! 이건 내 명령이야. 야근 수당 안 주는 것도 아닌데!” 이때 저는 회사가 이렇게 하는 것이 저를 불법적으로 감시하기 쉽게 하려는 것임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진지한 표정으로 그에게 말했습니다. “노동법에 따르면 저에게 야근을 시키려면 회사는 저에게 야근 수당을 줘야 할 뿐만 아니라 저와 상의해야 합니다. 더 중요한 것은 제가 동의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겁니다. 지금 저는 분명히 말합니다, 저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그러고는 몸을 돌려 떠났습니다.

그날 밤, 저는 건물 아래에 검은색 싼타나 승용차가 한 대 있는 것을 발견했는데, 차 머리가 저희 집 건물 입구를 정면으로 향하고 있었고 차량 번호판은 저희 회사 것이었습니다. 저는 잠시 생각한 후 과일을 좀 들고 아래층으로 내려갔습니다. 차 앞에 와서 창문을 두드리자 그들은 약간 민망해했는데, 모두 제가 아주 잘 아는 동료들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말했습니다. “위에서 시켜서 온 겁니다. 저희도 오고 싶지 않았어요.” 저는 과일을 건네주며 제가 그들을 탓하지 않는다고 말했지만 동시에 저는 그들에게 엄숙하게 말했습니다. “제가 여러분을 탓하지는 않지만, 여러분은 법을 어겼습니다. 우리 모두 성인이니 여러분은 아셔야 합니다. 비록 위에서의 명령이라 해도 이 명령은 이미 여러분의 직무 범위를 넘어섰고, 여러분에게는 이럴 권한도, 이럴 의무도 없습니다.” 그들은 새로 온 왕(王) 서기가 지시한 것이어서 온 사람들은 모두 당원이라고 저에게 말했습니다. 이전에 저는 이 왕 서기가 전 회사 조직부 부부장이었고, 아주 무서운 사람이라 많은 사람이 그를 두려워한다는 소문을 들었습니다.

다음 날 아침 일찍, 저는 이 왕 서기의 사무실로 갔습니다. 간단한 자기소개 후 저는 단도직입적으로 말했습니다. “왕 서기님, 당신은 위법했습니다.” 그는 약간 놀란 듯 의문을 담은 눈빛을 보냈습니다. 저는 계속 말했습니다. “당신은 기업 리더로서, 직원들에게 법을 알리고 법률을 홍보할 책임이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당신은 오히려 앞장서서 위법하고 있으며, 회사의 자원을 이용해 위법적인 일을 하고 있습니다. 당신이 저를 감시하는 것은 위법이며, 동시에 회사 차량과 인력을 함부로 동원하는 것 역시 기업 자원을 남용하고 기업의 이익을 해치는 행위입니다.” 그는 제가 말하는 것을 참을성 있게 듣고 화를 내지 않았으며, 마지막에는 한숨을 쉬며 말했습니다. “당신이 말하는 것을 저도 다 압니다. 저도 반년 후면 은퇴할 텐데 저도 어쩔 도리가 없습니다. 안 그러면 당신이 저를 고소하세요.”

나중에 저는 수련생을 구출하던 권리 옹호 변호사를 다시 만날 기회가 있었고, 그에게 위에 언급된 이 몇 가지 일을 이야기했더니, 그가 저를 칭찬하며 말했습니다. “당신은 이미 그들을 꿰뚫어 볼 수 있게 됐습니다.”

스스로 자신을 변호하다

2014년, 악인들이 제 집에서 진상 알리기용 지폐를 발견했다는 이유로 저를 납치했고, 구치소에 가뒀습니다. 파출소에 있는 동안, 회사 세뇌반 책임자가 사람들을 데리고 와서 저를 ‘전향’시키려 했습니다. 저는 그에게 말했습니다. “공안부에는 소위 ‘사교(邪敎)’ 명단을 전문적으로 통계한 문서가 있는데 14개입니다. 거기에는 파룬궁이 전혀 없습니다. 그러므로 파룬궁과 관련된 어떤 일도 ‘사교’와 연결할 수 없으며, 더더욱 법률을 위반하지 않습니다.” 그를 따라온 사람은 원래 억지로 몇 마디 하려 했지만 그 세뇌반 책임자가 손을 흔들며 말했습니다. “됐어, 말하지 마.” 그러고는 손에 든 파일철도 열어보지 않고 가버렸습니다.

구치소에서 경찰의 불법 심문 중 모든 질문에 대해 저는 이렇게 물었습니다. “제가 연루된 죄명은 무엇입니까? 당신들이 묻는 질문은 이 죄명과 관련이 있습니까? 왜 관련이 있습니까? 만약 본 사건과 관련이 없다면 저는 답변을 거부합니다.” 이렇게 간단한 몇 마디가 그들의 거의 모든 질문을 막아버렸습니다. 나중에 그들은 제 입에서 아무것도 캐낼 수 없었기 때문에 분국 부국장까지 왔습니다. 제가 그들을 상대하는 것이 점점 더 쉬워져서 저는 심지어 그들에게 농담까지 했습니다. “이 사건은 그 Y소장이 관리하는 거 아닙니까? 그는 왜 안 오나요?” 옆에서 내내 아무 말도 하지 않던 부국장이 화를 내며 말했습니다. “본 사건과 관계없습니다. 우리도 당신에게 대답하지 않겠습니다!” 그러자 경찰들도 따라서 웃었습니다. 나중에 저는 현지 수련생들이 박해를 강력하게 폭로했기 때문에 박해 담당 Y소장이 더 이상 관여하지 않게 됐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당시 구치소에는 수감자들에게 불법 노동을 강요하는 문제가 일반적이었습니다. 저희는 면봉을 만들고 풍선을 불었습니다. 저는 이것이 위법임을 알았기에 줄곧 일을 하지 않았습니다. 나중에 방장이 저에게 말했습니다. “당신도 대충 몇 개라도 만드세요. 당신에게 수량을 정해주지 않을 테니 우리와 이야기하면서 지내도 됩니다. 우리는 당신이 말하는 것을 듣고 싶어요. 안 그러면 당신 혼자 뒤쪽에 있고, 경찰이 감시 카메라로 저희 방만 특별하게 계속 주시할 겁니다.” 저는 그것도 괜찮다고 생각했고 동시에 마음속으로 한 가지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저는 면봉을 만들면서 성냥개비 굵기 정도의 면봉에 붓으로 정갈하게 ‘파룬따파는 좋습니다(法輪大法好)’라고 썼는데, 획은 매우 가늘었지만, 또렷했고 번체자였습니다. 옆에 있던 사람들은 보고서 모두 좋다고 감탄했고, 많은 사람이 재미로 따라 쓰기 시작했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다른 방 경찰 한 명이 문을 두드리며 쇠창살 너머로 안을 들여다보며 소리쳤습니다. “여기 누가 파룬궁수련자야?” 제가 무심코 그에게 물었습니다. “무슨 일입니까?” 그가 다시 물었습니다. “당신 붓 있어?” 제가 말했습니다. “있습니다.” 그가 갑자기 표정이 굳어지더니 화를 내며 꾸짖었습니다. “함부로 쓰지 마! 사장님이 화났어!” 저는 잠시 반응하지 못했는데 그가 다시 말했습니다. “면봉에 함부로 쓰지 마!” 저는 깨달았고 즉시 그에게 말했습니다. “우리 먼저 분명히 합시다! 누구의 사장입니까? 우리가 일하고 돈을 벌고 있습니까? 구치소가 수감자에게 노동을 강요하는 것은 위법입니다. 당신들이 그 돈을 가져갔으니 그 사장은 당신들의 사장일 뿐입니다!” 제가 이 말을 하자마자 그 경찰은 이미 사라지고 없었습니다.

불법 재판 전에 아내는 편지를 써서 무죄 변호를 해줄 변호사를 선임하기 어렵다고 알려주며 제가 스스로 변호할 준비를 하라고 했습니다. 저는 당시 마음에 아무런 동요가 없었는데, 왜냐하면 제 마음속에서는 항상 스스로 변호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기소장’에 있는 갖가지 황당한 말들을 하나하나 반박했고, 동시에 사악한 측이 저를 모함하는 데 사용한 죄명인 ‘사교 조직을 이용해 법률 실시를 파괴’하는 것에 대해, 조목조목 분석하며 폭로했습니다. ‘파룬궁은 사람들에게 진선인(眞·善·忍)을 가르치고, 어떤 종교 형식도 없으며, 사악하지도 않고 종교도 아닙니다. 파룬궁은 조직이 없고, 상하 관계도 없으며, 아무도 저를 이용할 수 없고, 저도 누구를 이용할 수 없으며, 더더욱 이용하지 않을 것입니다. 저는 단지 평범한 공민일 뿐이며, 근본적으로 법률 실시를 파괴할 능력이 없습니다. 저는 진선인을 믿고, 법률 실시를 파괴할 생각조차 없습니다. 만약 제가 법률을 파괴했다고 말한다면, 어떤 법률이 저에게 파괴됐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해야 하고, 어느 정도 파괴됐는지도 설명해야 합니다.’

단지 죄명의 구성만 보더라도 중공 악당이 박해의 구실로 사용하는 것이 얼마나 황당하고 우스우며 허점투성이인지 알 수 있습니다. 당시 저는 더 완벽하게 쓸 수는 없었지만 이미 자신감으로 가득 찼고 사악한 법정에 대해 조금의 두려움도 없었습니다.

불법 재판이 있던 날, 저는 써 놓은 변호문을 들고 밖으로 나가려 했는데 구치소 당직 경찰 책임자가 못 나가게 했습니다. 저는 그에게 말했습니다. “당신이 저에게 변호문을 가져가는 것을 막는 것은 저의 변호할 권리를 박탈하는 것입니다. 그럼 저는 가지 않겠습니다.” 그는 어쩔 수 없이 내보냈습니다.

재판정에서 저는 개정 절차에 대해 잘 몰랐고, 공소인(검사)과 법관이 무슨 속임수를 쓸지도 몰랐지만, 그들이 무슨 말을 하든지 제가 한 번 생각해 봐야 하며, 얼렁뚱땅 사악한 측에 협조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때 공소인이 저에게 물었습니다. “당신 집에서 발견된 글자가 쓰인 돈은 어디서 났습니까?” 제가 답했습니다. “저는 직업이 있으니 돈은 당연히 벌어온 거죠.” 그녀가 다시 물었습니다. “무슨 용도로 썼습니까?” 제가 되물었습니다. “돈은 화폐입니다. 다른 용도로 무엇을 할 수 있겠습니까? 다른 사람들의 돈이 무슨 용도로 쓰이든지 저도 같은 용도로 씁니다.” 그녀는 약간 화를 내며 말했습니다. “정면으로 대답하세요!” 제가 말했습니다. “저는 이미 답변을 마쳤습니다.”

변호문을 낭독하는 동안 저는 제 목소리가 우렁차다고 느꼈습니다. 왜냐하면 그 한 문장 한 문장이 모두 제 마음속에서 우러나온 것이었고, 제 진심이었기 때문입니다. 읽으면서 저는 무아지경의 상태가 된 것 같았고, 온 우주의 중생들이 제가 선언하는 것을 듣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법관이 저에게 앉으라고 지시하자 제가 말했습니다. “저는 서서 읽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피고인이 아니라 원고이기 때문입니다!” 그때 저는 이미 밖의 수련생들이 장쩌민(江澤民)을 고소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당시 변호문에는 쓰지 않았더라도 저는 재판정에서 파룬따파 박해의 주범인 장쩌민을 고소할 것임을 밝혔습니다!

불법 판결이 내려진 후 저는 곧바로 상소장을 썼고 구치소에 주재하는 검찰관에게 법원으로 넘겨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런데 그날 당직이었던 주재 검찰관은 술에 취해 비틀거리며 관여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감방 문 앞에 서서 저에게 따져 물었습니다. “누가 당신에게 파룬궁을 수련하라고 했어?” 저는 그에게 정중하게 말했습니다. “바로 제가 파룬궁을 수련하기 때문에 저는 무죄입니다!” 제가 계속 말하려 하자 그는 몸을 돌려 제 시야에서 벗어났습니다. 이때 구치소의 한 과장이 다가와 저에게 물었습니다. “무슨 일입니까?” 제가 간단하게 경위를 말했는데 그가 옆을 쳐다보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저는 분명 그 검찰관이 옆에 숨어 있다는 것을 알고 그래서 일부러 큰 소리로 말했습니다. “주재 검찰관으로서 당직 기간 중 음주하고, 태만하며, 직무를 유기했습니다. 그가 이 상소장을 접수하지 않으면 제가 다음에 소장에 이름을 한 명 더 추가할 것입니다. 바로 그 사람입니다!” 그 과장은 서둘러 저의 상소장을 받아 들고 말했습니다. “제가 그에게 주겠습니다!”

덧붙여 말할 가치가 있는 것은, 당시 구치소에는 또 다른 검찰관이 있었습니다. 제가 구치소를 떠나기 전 어느 날, 그가 먼저 저를 찾아와서 물었습니다. “무슨 생각이 있습니까?” 저는 간단하게 그에게 말했습니다. “하루라도 판결받는 것은 안 됩니다.” 그는 어쩔 수 없다는 듯이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판결이 났지 않습니까.” 제가 말했습니다. “법원이 아무리 판결해도 저의 태도는 영원히 변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는 저에게 찬성하는 눈빛을 보냈습니다.

그는 오른손으로 가슴을 가리키며 저에게 말했습니다. “우리는 당신들이 무죄라는 것을 알지만 직접 풀어줄 수는 없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저는 이 제복을 벗어야 합니다. 하지만 위에서 당신에게 더 중형을 선고하라는 말을 듣고 싶지도 않아서 이렇게 오랫동안 끌었습니다.” 저는 약간 감동해서 말했습니다. “당신은 제복을 입고 면전에서 파룬궁이 무죄라고 감히 말한 첫 번째 사람입니다. 저는 당신의 이름을 기억하고 싶은데 저에게 알려줄 수 있습니까?” 저는 그가 망설일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뜻밖에도 그는 망설임 없이 이름을 말했습니다. 저는 그가 말한 이름이 진짜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왜냐하면 이전에 제가 이미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제가 몸을 돌려 감방으로 들어가자 그 안에 있던 20명이 넘는 수감자들이 모두 눈빛과 몸짓으로 저에게 존경을 표했습니다. 그들은 방금 일어난 모든 것을 목격했기 때문입니다.

감옥에 도착해 차에서 내리자 그들은 저에게 ‘기선 제압’을 하려 했고, 저를 바로 경찰들로 가득 찬 회의실로 데려갔습니다. 약 20명이 있었는데 모두 타원형의 큰 회의 테이블 주변에 둘러앉아 있었고, 저만 혼자 서 있었습니다. 누가 먼저 물었는지 모르겠지만 “무엇 때문에 들어왔습니까?”라고 물었습니다. 제가 말했습니다. “파룬궁입니다.” 이때 한 대머리가 펜으로 테이블을 두드리며 말했습니다. “너무 아깝네. 좋은 직장, 좋은 가정을 놔두고 기어이 이런 짓을 해야겠어. 당신 부모님께 죄송하지도 않아?” 나중에 저는 이 ‘리 대머리’라고 불리는 경찰이 대법제자 박해를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교육과 부과장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제가 말했습니다. “만약 저를 잡지 않았다면 저는 회사에서는 좋은 직원이고, 집에서는 좋은 아들, 좋은 남편, 좋은 아버지였을 겁니다. 이것은 제가 초래한 것이 아니며, 경찰까지도 제가 범죄를 저지르지 않았다는 것을 압니다.” 그들은 듣고서 흥미를 느껴 저에게 이야기해 달라고 했습니다.

저는 그들에게 제가 직장과 구치소에서 만난 경찰과 검찰관이 진상을 알게 된 이야기를 들려줬습니다. 채 다 말하기도 전에 그 대머리 경찰이 ‘탁’ 하고 테이블을 치며 말했습니다. “그만 말해! 누가 누구를 교육시키고 있는 거야?! 당신은 이것이 당신이 초래한 것이 아니라고 했는데, 그럼 누가 초래한 거야?” 제가 말했습니다. “공산당입니다.” 말하고 나서 저는 제 목소리가 좀 작았고, 상대방의 시선을 피했으며, 잠재적인 두려움이 약간 있는 것 같았습니다. 마침 이때 그가 다시 한번 소리쳤습니다. “누가 초래했는지 다시 한 번 말해봐!” 이번에는 제가 배짱 있게 외쳤습니다. “공산당입니다!” 그리고 저는 허리를 곧게 펴고 표정이 엄숙했으며 그의 눈을 똑바로 응시했습니다. 저는 다음에 구타나 고문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뜻밖에도 그는 바람 빠진 풍선처럼 기가 꺾였습니다.

감옥에서 저는 일을 거부했고, 감옥 규정도 외우지 않았으며, 오직 온갖 기회를 찾아 죄수들과 이야기하며 진상을 알렸습니다. 서서히 저는 많은 사람이 저를 피하거나 제가 먼저 인사를 해도 상대방이 저를 무시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제가 어찌 된 일인지 모를 때 어떤 사람이 저에게 몰래 말했습니다. “우리가 당신과 이야기하고 싶지 않은 것이 아니라, 가오 교도(高敎兒)가 못 하게 합니다.” 저는 가오 교도가 매일 철모를 쓰고 침울한 얼굴로 작업장을 돌아다니는 경찰이며, 이 감옥 구역의 교도관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다음 날 저는 그를 발견했을 때 먼저 그에게 다가갔습니다. 제가 말했습니다. “가오 교도님, 안녕하세요!” 그가 물었습니다. “무슨 일 있습니까?” 제가 말했습니다. “제가 다른 사람과 이야기하는 것이 위법입니까?” 그가 말했습니다. “누가 당신이 이야기하는 것이 위법이라고 했습니까?” 저는 이어서 말했습니다. “그렇다면 당신은 왜 다른 사람들에게 저와 이야기하지 못하게 합니까? 만약 저에게 위법이나 문제가 있다면, 당신이 저를 찾아야지 왜 다른 사람들을 경고합니까?” 그는 약간 당황하며 말했습니다. “저는 말한 적 없습니다.” 그러고는 가려고 하는데 저는 앞으로 두 걸음 다가가며 말했습니다. “가오 교도님, 저는 당신과 법률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말을 채 끝내기도 전에 그는 빠른 걸음으로 떠나면서 큰 소리로 말했습니다. “당신은 나에게 법률을 이야기하지 마세요. 당신은 나에게 법률을 이야기하지 마세요…”

(계속)

(명혜망 제22회 중국법회 원고)

 

원문발표: 2025년 11월 11일
문장분류: 수련교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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