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서적 |

체면과 원망심을 닦아 없애다

글/ 랴오닝(遼寧)성 대법제자

[명혜망] 어느 날, 한 수련생이 우리집에 찾아 왔다가 세 번이나 문을 두드렸습니다. 그때 저는 집안에서 진상자료를 출력하고 있었고, 온 방 안에 자료가 가득 널려 있었습니다. 그래서 문을 열 용기가 나지 않았습니다. 잠시 후 조용해지자 저는 계속 자료를 출력하면서 식사 준비를 했습니다.

그런데 또다시 문 두드리는 소리가 들리자 제 마음은 더욱 불안해졌습니다. 며칠 전 진상을 알리러 나갔을 때 수상한 사람이 미행하는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속으로 ‘누구든 말이 없으면 문을 열지 말자’라고 생각했습니다. 한참 지난 후 문을 열어보니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수련생은 아니고 아마 관리사무소 사람들일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얼마 전 그들은 아무 말 없이 문을 두드린 적이 있었는데, 문을 열자마자 아파트 관리업체 계약 연장 서류에 서명하게 했습니다. 이전의 관리업체도 이렇게 하여 입주민들을 얼떨결에 서명하게 한 적이 있었습니다.

오후 5시 40분, 저는 발정념을 하면서 마음속으로 ‘또 문을 두드리면 수련생일 거야. 세 번 두드리면 문을 열자’라고 생각했습니다. 10분 후 정말 누군가 또다시 문을 두드렸습니다. 하지만 소리가 아주 작았고 두 번만 두드리고는 조용해졌습니다. 나는 ‘왜 세 번이 아니라 두 번이지?’라고 생각하면서 망설이다가 결국 문을 열어주지 않았습니다.

그 후 저는 한 수련생을 찾아갔는데, 문을 열자마자 그 수련생이 물었습니다. “그날 어디 갔었어요?” 그 순간 저는 바로 깨달았습니다. 그때 문을 두드렸던 건 그 수련생이었습니다. 저는 너무 미안했습니다. 그는 멀리서 저를 찾아왔고, 또 제가 자료를 옮기기 힘들까 봐 차까지 가지고 왔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저는 생각했습니다. ‘그때 집에 있으면서 문을 열어주지 않았다고 하면, 내 체면이 뭐가 되나…’ 그래서 저는 무심코 “그때 장 보러 나갔었어요”라고 말했습니다. 그날 저는 정말 장 보러 간 적이 있어서 그렇게 둘러대고 넘어가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그 수련생이 물었습니다. “그 시간엔 장이 문을 닫지 않나요?” 저는 거짓말을 들킬까봐 “그날 좀 늦게 돌아왔어요”라고 얼버무렸습니다. 그러자 그 수련생은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날 저녁 집에 돌아온 후 저는 생각하면 할수록 마음이 편치 않았습니다. ‘내가 잘못했어. 수련한 지 벌써 6년이 넘었는데, 거짓말까지 하다니!’ 수련 전에 저는 거짓말하는 사람을 가장 경멸했습니다. 이후 법공부를 하다가 이 부분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오늘날의 이 사람은 바로 이러한데, 문제와 마주치면 우선 책임을 떠넘기고, 탓할 것이든 탓하지 않을 것이든 그는 모두 밖으로 미루어 버린다.”(전법륜) ‘이게 바로 나잖아. 책임을 밖으로 밀어낸 사람.’ 제가 왜 책임을 돌리려고 했는지 더 깊이 찾아보니 다른 사람이 저를 책망할까 봐, 체면이 깎일까봐, 창피해질까 봐, 제 이미지에 손상이 갈까 봐 두려웠기 때문이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사실 저는 누가 문을 두드렸는지 몰라서 문을 열지 않았다고 솔직하게 말할 수도 있었는데 괜히 숨기고 얼버무리면서, ‘집에 늦게 돌아왔다’는 거짓말로 진실을 덮어버리고 책임을 깨끗이 회피했습니다.

저는 이러면 안 된다고 생각해 두 수련생에게 잘못을 솔직하게 털어놨습니다. 저는 그들이 저를 어떻게 생각하든, 거짓말을 한 ‘나’를 반드시 폭로해 체면에 대한 집착심을 부숴버려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두려움,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마음도 폭로해 법에 따라 바르게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날 저는 진심으로 그 수련생에게 사과했습니다.

원망심을 닦아버리다

저는 수련생 H와 함께 진상을 알리러 다닌 지 벌써 2년이 넘었습니다. 우리는 만날 곳을 미리 정했는데, 처음엔 H 수련생이 늘 저보다 먼저 도착했습니다. 저는 매번 그 수련생을 기다리게 해선 안 되겠다고 생각해 좀 일찍 버스를 타고 갔습니다. 그런데 요즘 들어 그녀는 자주 늦게 왔고, 아예 나오지 않을 때도 있어 저는 마음이 불편해졌습니다. 하지만 조급해 할수록 그녀는 더 오지 않았습니다.

어느 날, 집을 나설 때 가랑비가 내리고 있었는데, 버스에 오른 후 빗줄기가 더 굵어졌습니다. 그날 저는 다른 수련생이 H 수련생에게 주라고 부탁한 진상 자료를 갖고 있었기에, 제때 전해주려고 비를 무릅쓰고 집 문을 나선 거였습니다. 하지만 혹시 그녀가 안 나오면 어쩌나 하는 걱정도 있었습니다. 짐은 제법 무거웠습니다. 다행히 버스에서 내릴 때쯤 비가 좀 잦아들었습니다. 저는 이 정도 비면 H 수련생이 올 수 있겠다고 생각하며 기다렸습니다. 하지만 한참 동안 기다려도 오지 않았습니다. 잠시 후 하늘이 다시 흐리면서 비가 쏟아졌고, 날이 점점 추워졌습니다.

약속 시간이 다 되었지만, H 수련생은 끝내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그 순간 제 마음속에서는 원망이 올라왔습니다. ‘왜 안 오는 거야? 이렇게 비가 많이 오고 날도 추운데. 다른 사람이 부탁한 자료도 들고 왔는데 이게 뭐야. 비가 온다고 안 나오고, 손녀가 아프다고 안 나오고…’ 하지만 문득 제가 뭔가 잘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 이건 원망심이잖아!’ 다시 안으로 찾아다보니, 조급함, 과시심(나는 날씨가 아무리 나빠도 나왔다는 생각), 고생하기 싫어하는 마음(짐이 무거워서 힘들어함), 체면을 중시하는 마음(짐을 많이 들고 있으면 진상 알릴 때 보기 좋지 않다고 생각) 등 집착이 줄줄이 나왔습니다. 저는 저에게 이렇게 많은 사람의 마음이 있다는 걸 알고 깜짝 놀랐습니다. 하지만 결국 모두 이기심이었고, 진정한 내가 아니었습니다. 이런 좋지 않은 마음이 있으면 그에 상응하는 나쁜 물질들이 따라붙고, 그것들은 좋지 않은 마음을 더 강하게 만듭니다. 저는 마음속으로 발정념을 했습니다. ‘나는 이런 나쁜 마음들을 원하지 않는다. 다 제거하고 소멸한다!’

마음이 안정되자 저는 더 이상 아무 생각도 하지 않고, 그 수련생이 오든 말든 평소대로 진상을 알리기로 했습니다. 그러자 정말 신기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퍼붓던 비가 갑자기 그치고, 날씨도 그리 춥지 않았습니다. 진상을 알릴 때도 아주 순조로웠습니다. 알리는 사람마다 삼퇴(중국공산당의 3가지 조직 탈퇴)했고 어떤 사람은 감사하다고 인사했고 또 어떤 사람은 “당신은 딱 봐도 착한 사람이에요. 믿음이 갑니다. 탈퇴할게요”라고 말했습니다. 저는 걸어가며 계속 진상을 알렸는데, 등에 진 짐도 무겁기는커녕 오히려 가볍게 느껴졌습니다. 이 모든 것은 사부님께서 해주신 것이었습니다. 사부님께서 다 안배해 놓으신 것이었습니다. 제가 원망심을 내려놓고 법에 부합하는 길을 선택하자 사부님께서는 모든 걸 해결해 주시고, 위덕까지 제게 주신 것입니다. 사부님 감사합니다!

이런 집착심은 단번에 다 제거되지는 않습니다. 그것들은 때때로 다시 올라오기 때문에 올라올 때마다 조금씩 없애야 합니다. 저는 제 생각 하나, 마음 하나하나에 늘 주의를 기울여, 좋지 않은 생각이 올라오면 곧바로 붙잡아 완전히 제거해 버립니다. 이런 집착은 또 매우 교활하여 저도 종종 속아 넘어가곤 합니다. 그래서 법공부를 더 많이 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옳고 그름을 분별할 수 있습니다. 진정으로 법을 배우고 머릿속에 법이 자리 잡고 있어야만 나쁜 것들이 가까이 오지 못합니다. 저는 법이 모든 집착을 깨뜨릴 수 있음을 굳게 믿고, 반드시 더 많은 사람을 구하여 서약을 이행하려고 합니다.

이것은 제가 최근에 얻은 얕은 깨달음입니다. 부적절한 점이 있다면 자비롭게 바로잡아주시기를 바랍니다.

사부님 감사드립니다!
수련생 여러분 감사드립니다!

 

원문발표: 2025년 5월 26일
문장분류: 수련교류
원문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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